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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의존 우리 경제 갈림길에 섰다…비상경제TF 가동

금리·긴축·물가·외환 등 수출요인 격변
추경호, 선제 대응 구상할 전담팀 마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내외 경재 현안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우리 경제가 지금 엄중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소비자물가 급등이 심상치 않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우려스럽다.’  
‘스태크플레이션 등이 우려된다.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2%대로 하락할 수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10일 1급 이상 고위 간부들과 함께한 만찬에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나눈 의견들의 일부 내용이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서구사회의 금리·긴축·물가·외환 등의 큰 변화는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가 가장 민감해하는 요소들이다.  
 
김준형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장관과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이 같은 목소리를 고려해 대내외 경제상황 격변기에 우리 경제가 전진과 추락의 갈림길에 서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 안에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바로 가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 TF엔 기재부의 1차관과 차관보를 비롯해 경제정책국장·국제금융국장·국고국장·대외경제국장·예산총괄심의관·조세총괄심의관 등이 참여한다. TF는 앞으로 경제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선제 대응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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