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벗으니 ‘이것’ 뜬다] ②색조화장품의 귀환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립스틱 비롯한 색조 화장품 매출 증가세
립스틱 효과에 보복소비 심리 더해져 인기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젊은 여성 사이에서 볼에 과일을 얹은듯한 발그레한 ‘과즙 화장’ 등이 인기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립스틱, 볼 터치와 같은 색조 화장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색조화장품 매출 ‘껑충’…화장품 테스트도 가능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색조 화장품은 승승장구다. 먼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지난 4월 립스틱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했고, SSG닷컴 ‘선물하기’ 쇼핑 목록에서도 색조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25일부터 매장에서 화장품 테스트가 가능해진 것도 색조 화장품 구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 1년간은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가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립스틱, 볼 터치 등 화장품을 테스트하는 것이 금지된 바 있다.

소비자 모시기 경쟁 치열…립스틱 효과는 계속
신세계백화점은 5월 초, 코스메틱페어를 열고 뷰티 소비자를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을 20만원, 4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상품권 7% 사은 혜택을 제공하고, 브랜드별 최대 10% 할인 쿠폰을 증정했다. 또 대구신세계 샤넬 매장과 경기점 디올 매장에서는 메이크업쇼를 펼쳤고, 신세계 뷰티 편집숍 시코르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김묘순 신세계백화점 코스메틱 잡화담당 전무는 “최근 화장품 수요가 점점 커지는 만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온·오프라인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5월 한 달 간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금액대별로 10%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부터 디올, 나스, 입생로랑메이크업쇼 등을 연다.
콧대 높은 해외 명품 뷰티 브랜드도 손님 모시기에 적극적이다. 디올은 지난달 ‘NEW 디올어딕트 립스틱’ 출시를 기념하며 서울 성수동에 디올어딕트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디올은 이 매장을 통해 새로 출시한 립스틱 35가지 전 색상과 4가지 립스틱 쇼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색조화장품 매출 상승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립스틱 효과에 보복소비가 더해지면서 색조화장품 소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경영학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불경기일수록 립스틱 판매가 증가한다는 일명 ‘립스틱 효과’가 나타나는데, 여기에 2년간 코로나19로 눌러왔던 보복소비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비교적 작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강렬한 색상의 립스틱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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