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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1조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권 해지 여부 22일 '판가름'

정기총회서 '시공사 계약해지의 건' 찬반 투표 진행
시공권이 박탈될 경우 부산에서만 2번째 시공사 해지 사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 ‘군침’

 
 
부산 촉진3구역 정기총회 책자[촉진3구역 재개발조합]

부산 촉진3구역 정기총회 책자[촉진3구역 재개발조합]

 
부산 촉진3구역 재개발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맺은 재개발 사업 시공권에 대한 해지 안건 총회를 개최한다. 시공권이 해지되면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 사업에 이어 부산에서만 시공권 2개를 잃게 된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3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2일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해지 안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은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사고와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등 잇단 2번의 안전 부주의 사고로 인해 서울시에서 HDC현산에 부실시공과 하수급 관리의무위반에 대해 각각 8개월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며 “이로 인해 시공사 해지에 대한 민원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이 지난 2월18일부터3월13일까지 14일 동안 실시한 시공권 해지 의견을 묻는 사전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조합원들이 시공권 해지에 찬성했다. 총 1430명이 투표한 가운데 810표(57%)가 시공권 해지에 대해 찬성했다. 시공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599표(42%), 기권 및 무효는 21표(1%)로 집계됐다.
 
HDC현산은 사전 설문조사 진행 당시 조합원들에게 ‘아이파크’ 대신 새로운 브랜드 사용과 이주비 100% 대출, 이사비 1억원 지원, 미분양 발생 시 대물변제 등 일종의 당근을 제시했지만, 돌아선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만약 오는 22일 총회를 통해 HDC현산이 시공권을 잃게 되면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부산에서만 2번째로 시공사 지위를 잃게 된다. 앞서 지난달 16일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 조합은 롯데건설·HDC현산 컨소시엄과의 시공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조합원 928명 중 787명이 투표해 과반 이상인 440명(56%)이 시공사 계약 해지에 찬성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22일 시공사 해지를 안건에 올린 총회가 진행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HDC현산은 조합원들의 뜻을 잘 헤아려서 사업이 최대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조 재개발 사업 잡자 물밑경쟁 가열

 
부산 촉진3구역의 재개발 조합이 HDC현산의 시공권 계약 해지를 논의하는 사이 벌써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참여 의사를 내비친 시공사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이 거론된다.  
 
촉진3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71-5번지 일대의 17만8624㎡에 최고 60층의 18개 동, 35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 4개 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조합이 설립되기 전부터 다수의 건설사가 눈독을 들여온 곳이다.
 
더욱이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과도 접근성이 좋은 데다 부산 시민공원을 바로 앞에 두고 있고, 환승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부전역이 인근에 있어 좋은 입지와 사업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된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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