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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공략하는 네이버 제페토…1분기 법인 3곳 설립

해외 법인 설립, 지난해 미국 이어 두 번째
네이버 측 “텐센트 3000억원 투자는 사실무근”

 
 
글로벌 2억9000만명이 사용하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사진 네이버제트]
네이버가 중국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1분기에만 중국에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관련법인 3곳을 설립했다.
 
네이버는 13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서 자회사(종속회사) 현황을 공개했다. 1분기 설립한 법인 5곳 중 3곳이 중국 제페토 사업을 목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제트 중국법인(NAVER Z Limited) ▶베이징 메타버스 중국 기술공사(Beijing Metaverse China Technology Corporation) ▶자이자이 엔터테인먼트(ZaiZai Entertainment Corp.) 등이다.  
 
‘자이자이(在在)’는 제페토의 중국 서비스 이름이다. 한국말로 ‘어디서나’를 뜻한다. 자이자이 엔터테인먼트는 중국판 제페토 스튜디오인 ‘자이자이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사용자가 직접 3D 공간이나 의상을 제작하고 다른 사용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메타버스 중국 기술공사는 현지 모바일 콘텐트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 보고서가 말하는 현지 서비스는 제페토로 보인다. 해당 법인은 네이버제트 중국법인이 대주주로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 서비스 개발·운영을 맡고 있는 네이버 자회사다.  
 
네이버가 해외에 네이버제트 현지법인을 세운 건 지난해 8월 미국법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업계에 따르면, 제페토를 즐기는 중국 사용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 전체 사용자 가운데 중국 비중이 70%에 달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중국 빅테크기업인 텐센트가 네이버제트 측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설에도 이 관계자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텐센트 측과 투자와 관련한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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