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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스마트하게"... 포스코, 자체 개발 시스템 적극 활용

포스코 ICT와 협업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제철소 내 모든 작업 및 작업자 정보 실시간 확인 가능
관계사 포함 1만1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활용 중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작업관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가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 실현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 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 현재 1만1000여 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용하고 있는 이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실질적 안전관리 툴로 자리를 잡게 한다는 것이 사측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말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업무에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제철소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작업 및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작업별 위험정보, 개소별 작업자 현황, 관계사 투입 현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관련 인원이라면 누구나 작업 개시 전부터 안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 관련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기존에도 포스코는 제철소 내 작업 및 작업자 정보를 관리해 관련 부서 및 담당자에게 제공해왔다. 다만, 기존 시스템은 작업관리자가 직접 수기로 작성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실시간 통합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특히 각 작업개소에 투입되는 작업자가 공정별 작업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 같은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반영해 제철소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작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포스코는 포스코ICT와 협업해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전 사업장에 적용 중이다.
 
포스코가 개발해 활용 중인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 용역 작업을 포함한 제철소 내 모든 작업 및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작업현황을 공장별 세부 작업개소로 구분해 작업별 고소(高所)·밀폐공간·화기취급 개소 등 위험 정보와 해당 작업을 수행하는 작업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 작업 이력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당일 예정된 작업과 관련된 유사 재해 사례를 확인한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관련 작업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다. 모든 정보는 전용 앱(App)을 통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확인 가능해 편의성도 더했다.
 
두 번째, 작업관리자는 시스템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교육 이수 여부, 작업 수행 이력 등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최적의 안전작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작업 계획 수립 시 작업자의 과거 이력을 알 수 없었지만, 현재는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된 작업자의 작업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교육 미이수자, 초도 작업자, 고연령자 등이 시스템에 별도 표시돼 미적격자의 작업 투입을 제한하고 취약 작업자의 고위험 작업 배치를 방지할 수 있다.
 
작업 수행 전 작업자가 출입증을 스마트폰에 태깅(Tagging)하고 있다.[포스코]
세 번째,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계획된 작업자와 실제 투입되는 작업자를 현장에서 최종 확인할 수 있어 임의의 작업자 변경에 따른 마지막 안전 리스크까지 관리할 수 있다. 작업 수행 전 안전미팅(Tool Box Meeting)에서 작업자가 출입증을 스마트폰에 태깅(Tagging)하면 계획된 작업자와 실제 작업자의 일치 여부가 확인된다. 작업 수행 전 해당 작업을 위해 결정됐던 작업자 대신 임의의 작업자가 긴급 투입될 경우 사전 작업 미숙지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 리스크 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또 부득이하게 계획된 작업자와 실제 작업자가 다를 경우 작업관리자는 해당 작업자의 작업 수행 능력을 확인해 적정 작업에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스코의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5월 현재 관계사를 포함해 1만1000명 이상의 제철소 근무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실제 제철소 내 작업을 수행하는 포스코 및 관계사 직원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작업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사항을 정기적으로 청취하고 있다"며 "관계사 직원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활용하는 실질적인 안전관리 툴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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