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ISSB 지속가능성 공시, 기업부담 우려…단계적 도입해야”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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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ISSB 지속가능성 공시, 기업부담 우려…단계적 도입해야”

대한상의, ESG 어젠다그룹 회의 개최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대응책 논의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은행 17개사를 대상으로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국제 지속 가능성 공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73%가 기업 부담 가중을 우려해 공시기준을 점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같은 날 '제2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열고 ESG 현안 중 하나인 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변화 공시기준과 ISSB 기준이 연이어 공개됐고, 4월말에는 EU 지속가능정보공시(CSRD) 기준까지 나오면서 법적요건으로 미국과 유럽의 ESG 정보공시기준과 회계기준 관점에서의 ISSB 기준이 동시에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ESG공시예상 쟁점으로 어떤 기준을 사용할지, 정보공개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정보공시 품질검증기준을 누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ESG 공시제도 안정을 위해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결론이 어떻게 나든 기업은 사업장별 ESG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요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KSSB를 통해 국내 기업, 투자자, 유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ESG 글로벌 공시기준 도입에 따른 국내기업의 입장을 균형감 있게 논의하고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ESG 공시는 향후 ESG 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ESG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구성한 아젠다그룹을 통해 ISSB 공시기준 제정에 우리 경제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경제계 대응역량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민관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현재 국내 주요그룹과 은행 등 16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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