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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도 꿈틀…연내 10% 넘나

주요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상 릴레이

 
 
[셔터스톡]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신용융자) 이자율이 상승 추세에 접어들었다.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꾸준히 인상되면 이자율이 연내 10%까지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다음달 2일 신규 매수분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상한다. 융자기간 7일 이내의 이자율을 연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 8~15일(7.00%→7.25%), 16~30일(7.40%→7.65%) 이자율도 0.25%포인트씩 올린다.  
 
앞선 지난 3월 구간별로 0.4~1.6%포인트씩 이자율을 올린데 이어 약 3개월만에 다시 인상에 나섰다. 다만 융자 기간 31~60일, 71~90일, 91~300일 이자율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도 다음달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상한다. DB금융투자는 융자기간 91~350일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0.2%포인트 올려 9.71%를 적용한다.
 
여기에 90일 이내 이자율도 5.18~9.08%에서 5.38~9.28%로 높아진다. 메리츠즈권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전 구간에 걸쳐 0.10%포인트 올려 이자율을 5.91~8.90%로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금리를 다섯 차례 인상했다. 여기에 연내 추가 인상까지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25~2.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최고 금리가 9%대까지 오른 만큼 연내 10%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상승 소식이 빚투에 부담으로 작용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감소하는 모습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1조6652억원으로, 이달 중순부터 2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23조886억원) 대비 1조4000억원 가량 감소한 수치이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지난해 9월13일(25조6540억원) 대비 4조원 가량 낮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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