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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새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선포…조직개편 단행

임직원·고객 의견 청취해 새 비전 결정
함영주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 창출하자”

 
 
지난 2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넥스트(NEXT) 2030’을 위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2019년 하나금융은 그룹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자는 의미의 ‘NEXT 2030’을 제시했다. 올해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신규 취임하면서, 조직과 구성원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룹 비전을 재정립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새 비전 수립을 위해 작년 6월부터 11개월에 걸쳐 임직원·고객 등 1만2000여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 결정됐다. 여기에는 하나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미래·가치를 연결해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 그 이상의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녹아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3대 방향성으로 신뢰·혁신·플랫폼을 제시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비전 달성을 위한 새로운 전략목표 ‘O.N.E. 밸류(Value) 2030’을 통해 외형 성장이 아닌 가치 중심의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이 목표에는 ▶손님 가치(Our Value) ▶사회 가치(New Value) ▶혁신 가치(Extra Value) 등의 성장 전략이 담겨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함영주 회장은 발표자로 나서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앞장서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그룹의 국내외 계열사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해 전국 영업점으로 생중계됐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만의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그룹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함께 비전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하나금융은 새로운 비전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지주사 기업문화 부문과 전략 부문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리더십센터 내 기업문화셀을 기업문화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현장에서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가치 중심의 중장기 조직 성장을 뒷받침한다.
 
또한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및 관계사 실질 지원 확대를 위해 그룹디지털총괄 산하에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편제했다. 그룹전략총괄 산하에는 신사업전략팀을 신설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비 및 그룹의 투자·제휴 역량을 강화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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