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수에 SK이노베이션 주가 ‘쑥’…나흘새 15% 올라 - 이코노미스트

Home > 증권 > 증권 일반

print

외인·기관 매수에 SK이노베이션 주가 ‘쑥’…나흘새 15% 올라

외인·기관 6월 순매수 1위, 5개월만에 24만원대 회복
유가 상승에 정유 실적 급등, 2분기 서프라이즈 전망
SK온 IPO 진행하면 주가 상승세 꺽일 가능성도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24만40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24만4000원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6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나흘새 15% 이상 뛰었다. 올해 2분기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 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배터리 부문 적자 폭도 줄어 깜짝 호실적이 예상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67%(4000원) 오른 2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일 장중 21만4000원에서 이날 장중 24만6000원까지 4일 만에 15%(3만2000원) 상승했다. 주가가 24만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1월 26일(24만1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6월 1일부터 8일까지 SK이노베이션 보통주 140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651억원 어치를 담았다. 6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을 SK이노베이션이 모두 차지했다. 기관은 5월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6월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국내 정유 4사 중 2분기 이익 개선 가장 클 듯

 
1분기 호실적에도 주춤했던 주가는 2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이 전망되자 들썩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1조1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 부문의 초강세와 배터리 부문 적자 폭 축소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익이 2조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조754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2분기에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환율 강세가 지속하면서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이익 개선 폭은 정유 4사 중 가장 클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데 대해 전 연구원은 “1분기엔 기저효과로 인해 유가 상승 인식이 적었다”며 “유가 효과가 이연돼 2분기에 반영되고, 2분기부터 판매량 자체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어 경쟁 정유사들 대비 더 큰 증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주가 반등 핵심은 배터리, 적자 폭 축소가 관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배터리 부문(SK온)의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 SK이노베이션에서 지난해 10월 물적분할해 출범한 SK온은 1분기 1조2599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 27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 규모가 54.7% 커졌다. 배터리 사업을 별도 공시한 이래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배터리 부문은 공격적인 해외 생산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늘어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 여파로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분기에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은 2362억원의 적자를 낼 전망이다.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은 줄어들겠지만,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메탈 원료가격 상승세도 부담 요인이다.  
 
여기에 SK온의 기업공개(IPO)도 주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서 배터리 부문을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한 LG화학도 분사 이후 주가 상승세가 멈췄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온 상장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계획이지만, IPO가 본격화된다면 주가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전략 투자 금액만 15조8000억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올해부터 2025년까지 이어지는 그린필드 배터리 파크의 설비투자 집중으로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IPO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