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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뉴타운 최대어 1구역, 사업시행인가 연기

2992세대 규모 노량진뉴타운 최대어
5월 24일 신청했지만 절차상 문제로 반려

 
 
노량진1구역 조감도[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조합]
 
노량진 정비사업 최대어이자 노량진 뉴타운 대장 노량진1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당초 계획인 7월보다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공사 선정 작업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 1구역은 지난 5월 24일 동작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현재 재신청을 준비 중이다.
 
노량진뉴타운은 재개발로 총 9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 지역으로 서울 서남부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곳이다. 현재 총 73만8000㎡ 규모의 부지를 8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노량진 1구역은 노량진뉴타운에서 최대어로 꼽힌다. 세대 규모가 2992세대로 가장 크고, 면적도 총 13만2132㎡로 가장 넓다. 입지 또한 핵심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노량진 주요 상권과 가깝고, 한강변과 인접해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도 여럿이다. 또한 북으로는 용산, 서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흑석뉴타운, 반포지구가 있어 서울 주요 요점과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많은 대형 건설사들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혹은 특화설계 등을 내세워 수주를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1구역 위치도[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조합]
 
다만 사업 진행 속도는 다른 구역보다 가장 느리다. 노량진 1~8구역 중 1구역을 제외하곤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2구역은 SK에코플랜트, 3구역은 포스코건설, 4구역은 현대건설, 5구역은 대우건설, 6구역은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 7구역은 SK에코플랜트, 8구역은 DL이앤씨로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구역은 2구역으로 현재 이주, 철거를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 촉진 계획 변경해야

 
노량진 1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 촉진 계획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5월 24일 동작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지만, 촉진 계획 변경이 선행되지 않는 절차적 문제로 인해 반려됐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해선 사업 시행 계획과 촉진 계획이 일괄돼야 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르면 사업 시행 계획서 작성 시 촉진 계획에 따라 건축물, 토지 이용 계획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량진1구역은 지난해 6월 건축심의 통과 당시 공공건축가 투입으로 기존 촉진 계획과 다르게 심의가 난 부분이 있어서다. 이 때문에 노량진 1구역 사업부지 내에는 최대 폭 20m에 달하는 공공보행통로가 들어서고, 사업부지 남쪽에는 근린공원과 공공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건축가제도는 정비사업의 계획, 설계 단계에서 건축전문가를 투입해 공공성을 높이는 제도로 지난 2012년 서울시가 도입했다.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정비사업 계획에서 벗어나 도시경관에 어울리는 건축문화, 공공성이 높은 정비사업 계획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이로 인해 5월 사업시행인가 신청 당시 7월쯤 사업시행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해 촉진 계획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로 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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