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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거리깎기’ 논란에 소비자들 양측 싸잡아 배달료 불만

라이더유니온, 우아한형제들 사기 고발에
소비자, 배달업계·플랫폼 모두에 비난 화살

 
 
배달원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과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간판. [연합뉴스]

배달원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과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간판. [연합뉴스]

배달의민족(배민) 앱의 ‘실거리 요금제’ 오류를 두고 라이더유니온(배달노동자 노동조합)과 우아한형제들(배민 앱 운영사)이 충돌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는 소비자들은 SNS·포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라이더유니온과 우아한형제들을 모두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배달료가 급등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벌어지자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더유니온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 앱의 배달주문 100건을 분석한 결과 “앱이 측정한 거리가 실제 거리보다 짧고 오토바이의 유턴,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 여부 같은 실제 교통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배달료가 실거리보다 적게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를 근거로 배민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의 거리 계산 알고리즘이 ‘거리 깎기’를 위한 사기라며 우아한형제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배민 앱의 거리 계산 오류 의혹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 4월에도 배달노동자들이 ‘실거리 기준 배달료’ 논란으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지부는 우아한형제들의 ‘임의 조작에 의한 거리 깎기’ 의혹을 제기하며 내비게이션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해 5월에도 배달의민족 앱은 지형지물과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하고 직진 위주로 거리를 측정하는 오류를 보였다. 배달노동자들은 이 때문에 실제 주행한 거리만큼 배달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달노동자와 우아한형제들의 거리 측정 갈등을 두고 소비자들은 양측에 싸늘한 시선만 던지고 있다. 댓글 욕설에 대한 규제가 포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SNS 등에선 힐난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와 횡단보도를 넘나드는 곡예운전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행태가 많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일감이 줄어들어서 그런 것’, ‘;배달료가 너무 높아 상점주와 고객에게 불편을 더 끼친다’ 등으로 배달노동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을 비판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도 얼마나 더 벌어야 만족하냐’, ‘편리함을 위한 플랫폼이지만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피를 빨아먹는다 일은 다른 사람이 하고 돈은 플랫폼이 번다’, ‘배민과 손절하고 배달원과 소상공인이 협심해 새로운 배달문화를 만들어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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