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더스트리, 올해 두 번째 코스피 입성 기업 될까
실적 성장·재무구조 강점, 8월 중 코스피 상장
7월 14~15일 수요 예측, 20~21일 일반 청약
원자력·화력·신재생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수산인더스트리가 코스피 입성에 성공하면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이후(리츠 제외) 코스피 입성에 성공한 두 번째 기업이 된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기차, 빅데이터, 5G 등 4차산업이 성장하는 시대엔 충분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발전 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983년 설립된 플랜트 종합기업이다.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의 가동률을 높이고 사고를 예방하는 종합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원자력이 48.7%로 가장 크다. 이어 화력 31.1%, 신재생 10.8%, 기타 9.4% 순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전국에 6개의 원자력발전소, 8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산인더스트리의 원자력 시장점유율은 15.2%다.
이런 기술력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1.5%, 54.1%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36.8% 올랐다.
예상 시가총액 5000억~6157억원
공모 자금은 국내외 지분 투자와 소형원자로(SMR), 바이오매스(폐기물 발전) 등 신사업 확대에 사용될 전망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현재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해외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봉섭 대표는 “공모 자금은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발전사업 투자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 연구개발(R&D)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인더스트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571만5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5000원에서 4만31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5000억~6157억원이다. 오는 7월 14~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2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코스피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8월 1일이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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