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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3년여 만에 ‘최고’…한은 “당분간 계속 6% 넘는다”

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3% 기록
이환석 부총재보 “지난 금통위 예상 부합하는 수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들이 먹거리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가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이 2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한은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상회하는 수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를 기록했다. 1998년 11월에 기록한 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로 매달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가 더욱 확대되고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총재보는 이날 회의에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3%는 6월(6.0%)에 이어 6%대를 나타냈다”며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 속도는 상반기에 비해 다소 완만해졌으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재보는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양상,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추이, 태풍·폭염 등 기상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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