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치매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SK케미칼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치매 해결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AI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 보급 사업에 나선 것이다.
 
SK케미칼은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SK플라즈마 등 3사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성남시·충북 청주시 지역 36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운드 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신경과 전문의 및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이다.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100여 가지 두뇌 훈련 콘텐트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한다. 이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치매 체조나 ASMR 등 맞춤형 콘텐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보호센터 운영자를 위해 사용자의 통계 데이터도 제공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도 가능해진다.
 
이 프로그램은 노인 치매 예방 및 증상 지연을 위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세상파일 노인 치매 예방 프로젝트’와 협력한다. 세상파일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하는 행복나눔재단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면 올해 안에 경북 안동, 울산시 등 협력 노인주야간보호센터 74개소로 확대된다.
 
김철진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는 개인 건강 문제를 넘어 부양가족의 생활,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면서 누군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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