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中 상하이 푸둥신구, 혁신 조치로 화장품 산업 발전 속도 낸다
[투데이 포커스] 中 상하이 푸둥신구, 혁신 조치로 화장품 산업 발전 속도 낸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최근 상하이 푸둥(浦東)신구가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규정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푸둥신구 화장품 산업 혁신 발전을 위한 약간의 규정(이하 규정)'이 지난 1일 정식 시행됐다. 규정은 ▷화장품 연구 개발 ▷새로운 모델 및 업무 방식 육성 ▷무역 원활화 등 방면에서 혁신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푸둥신구의 한 쇼핑몰 화장품 판매장. 판매 직원이 소비자 수요에 맞춰 병을 고르고 나누어 담아 향수 한 병을 포장하고 있다. 규정 시행 일주일 전만 해도 기존 화장품은 현장에서 제작 판매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푸둥신구의 화장품 브랜드는 현장에서도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규정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화장품 기업이 ▷소비자 수요 만족 능력 향상 ▷피부 과학에 대한 기초 연구 진행 ▷소량 및 다품종의 유연한 생산 모델 모색 ▷소비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 연구 개발 등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 조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업계와 기업의 판단과도 일맥상통한다. 푸샤오(傅曉) 시세이도 중국 신흥 브랜드 사업부 브랜드 사장은 "유행하는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자기 피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이 요즘 소비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는 중국에서 화장품 산업 발전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또 푸둥신구는 화장품 산업 연구개발 혁신, 수출입 무역 등 방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어 상하이에서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핵심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푸둥신구 시장감독관리국의 자료에 따르면 푸둥신구의 수입 일반 화장품 신고 건수는 상하이시 전체에서 약 50%를 차지한다. 화장품 역내책임자 규모는 상하이시의 33%에 달한다. 이렇듯 푸둥신구에는 ▷화장품 연구 개발 ▷원료 제조 ▷생산 경영 기업 ▷풍부한 의료 및 연구 자원 등이 집결돼 있다.
그 밖에도 규정은 화장품 샘플의 통관을 최적화하고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화장품 샘플 및 전시 화장품에 대해 특수 수입 화장품 등록증 혹은 일반 수입 화장품 신고 정보 제공을 면제하고 수입 검사도 제외했다.
지난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AI 기술로 립 컬러를 제조하는 스마트 틴트 디바이스인 입생로랑의 '루즈 쉬르 메주르(ROUGE SUR MESURE)'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스마트 디바이스는 상하이시가 시행 중인 혁신적 조치 덕분에 푸둥신구 궈진(國金)센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로레알 등의 중국 국내외 유명 브랜드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쑤궈핑(蘇國平) 상하이 푸둥신구 시장감독관리국 부국장은 "규정 시행을 기점으로 우리는 푸둥신구 화장품 산업의 질적 발전을 추진하고 화장품 분야의 새로운 모델과 업무 방식을 육성해 상하이를 글로벌 소비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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