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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이 야속해”…네이버·카카오 동반 급락 [증시이슈]

카카오 4%, 네이버 3% 하락, 성장주 투자심리 악화

 
 
[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폭락 마감한 여파다.  
 
29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87%(3700원)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만2800원에 출발한 카카오는 장중 7만18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네이버도 3.72%(9000원) 내린 2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26일(현지시각)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96.56포인트(3.94%) 급락한 1만2141.71에 마감했다. 이날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파적 메시지를 던진 탓이다. 그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긴축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당분간 성장주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한국은행 역시 연준에 발맞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에 앞서 금리 인상을 멈추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강도 높은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내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긴축 장기화에 따른 고비용 부담으로 기업들이 고용을 어디까지 늘릴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은 국면”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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