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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12일 뉴욕증시 상승, 기저엔 공포심

13일 美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세계 경제 침체 우려 목소리
투자자에 신중한 접근 요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차트 화면. 기사 내용과 무관. [로이터=연합뉴스]
12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해 상승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을 거라는 전망에 기대감을 걸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어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뛴 3만2381.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 ▶나스닥지수는 154.10포인트(1.27%) 전진한 1만2266.41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8포인트(4.74%) 오른 23.87을 각각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한 8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응답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6.2%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로 전달의 3.2%에서 하락해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가솔린 가격 하락, 예전보다 낮아진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된 물가상승률 등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해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전문가들은 연준이 지난달 예고한 바와 같이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 폭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공급망을 흔들고 세계 경제의 침체를 자극하는 전쟁·신냉전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도 이러한 변수들을 확산시키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게다가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 등을 시행함으로써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상황은 예상 밖의 파장을 일으키곤 해 투자자들에게 증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긴축 행보를 걷고 있어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하고 있어서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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