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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반년 지난 넥슨게임즈…흥행 이어가고 신작 대기 중

히트2 흥행 이어져…블루 아카이브·서든어택 등 기존 게임 흥행 이어져

 
 
블루 아카이브 대표 이미지 [사진 넥슨게임즈]
지난 3월 31일 넥슨의 개발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해 탄생한 넥슨게임즈가 출범 반년을 맞았다. 넥슨게임즈는 출범과 동시에 직원 수 약 1000명, 시총 1조, 다양한 대형 신작 라인업 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지난 8월 출시한 ‘히트2’를 매출 최상위권에 안착시키고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게임의 견조한 성장세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색다른 시스템 담은 ‘히트2’ 양대 마켓 성과로 흥행력 입증

MMORPG ‘히트2’는 넥슨 대표 모바일 IP인 ‘HIT’를 잇는 정식 후속작이다. 넥슨게임즈 출범 이후 선보이는 첫번째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게임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히트2는 출시 하루 전인 8월 24일 사전 다운로드 개시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으며,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출시 1주일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히트2는 이후에도 양대 앱 마켓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출시 후 약 한달 간 8건의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한편, 캐릭터 밸런스 개선, 게임 내 재화 수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특히 히트2는 게임성 뿐 아니라, ‘조율자의 제단’, ‘크레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이색적인 시스템으로 유저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율자의 제단은 유저들이 각 서버 단위로 게임의 법칙을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유저들은 서버 운영 상의 주요한 규칙을 제안할 수 있으며, 투표를 통해 이 제안을 실제 게임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도 새로운 시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저들이 본인이 후원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를 지정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 운영과 관련한 권한 일부를 이양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와 게임사 간의 간극을 줄이고 이용자 친화적 운영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히트2의 흥행으로 넥슨게임즈는 ‘서든어택’, ‘블루 아카이브’, ‘V4’에 이어 새로운 라이브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히트2 대표 이미지 [사진 넥슨게임즈]

기존 라이브 게임 견조한 흥행 지속

넥슨게임즈의 출범 시점 서비스 중인 게임은 ‘서든어택’, ‘블루 아카이브’, ‘V4’ 3종이었다. 세 게임 모두 안정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의 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2021년 2월 일본에, 2021년 11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7월 일본 시장에서 놀라운 흥행 성과를 거뒀다. 출시 1년 반이 지난 시점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이자 성지인 일본 시장에서 한국 게임 개발사가 자체 개발한 IP로 거둔 성취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블루 아카이브 보다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한 한국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2개가 전부다.
 
게임 흥행과 함께 블루 아카이브의 IP로서의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굿즈 제작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만우절,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한 특별 OST 및 음원을 발매하고 ‘블루 아카이브 엔솔로지’라는 이름의 코믹스도 출판하는 한편, 일본 유명 TCG 사업자와 협업을 통한 트레이딩 카드도 출시했다.  
 
아울러 ‘맥스 팩토리’, ‘굿스마일 컴퍼니’ 등 일본 유명 피규어 제작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피규어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굿즈, 음원 등으로의 IP 확장은 사업적 측면에서도 유의미할 뿐더러, 원작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과 애정, 몰입을 지속할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게임의 장기 흥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17주년을 맞은 넥슨의 대표 FPS ‘서든어택’ 또한 탄탄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흥행성과의 바로미터인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9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는 6.73%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는 지난 8월 2일 서비스 1000일을 기념하는 생방송을 진행하며 새로운 필드 및 필드 보스, 신규 클래스 및 최상위 장비, 소규모 PvP 결투장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또 지난 9월 29일에는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설 등급 탈것 및 소환수’ 등 다양한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영웅들의 연회’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 [사진 넥슨게임즈]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격 준비 중
넥슨게임즈는 현재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먼저 트리플 A급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20일부터 스팀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슈팅게임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새로운 차원의 비주얼 퀄리티를 바탕으로,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사한다. 와이어를 이용한 특수 이동 기술 ‘그래플링 훅’, 수십 종의 총기 아이템, 각자의 고유한 스킬을 지닌 10종의 캐릭터 등 액션, 콘텐츠 면에서 루트슈터 게임의 재미 요소를 극대화했다.
 
넥슨게임즈의 슈팅게임 노하우가 집약된 ‘베일드 엑스퍼트’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PC온라인 기반의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9명의 요원을 조합해 5대5로 나눠 플레이하는 전략적 팀대전이 특징이다.  
 
또 넥슨게임즈는 지난 8월 24일 ‘프로젝트 제우스’로 알려진 모바일 MMORTS 게임의 정식 명칭 ‘GODSOME: Clash of Gods(이하 갓썸)’을 공개했으며, 9월 19일에는 넥슨코리아와 갓썸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인 갓썸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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