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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항공기 사고에…국토부, ‘항공 안전 비상대책 회의’ 개최

11개 국적 항공사 CEO 참석…원희룡 “안전 시늉 기업 용납 안 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 안전 비상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김포공항에서 열린 '항공 안전 비상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2일 김포공항에서 11개 국적 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항공 안전 비상대책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번 점검 회의는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활주로 이탈 사고, 엔진 이상 비상 착륙 사고 등이 지속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항공업계의 안전 경각심 고취와 CEO들의 안전 마인드 쇄신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안전은 시늉만 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근에만 3번의 항공 사고가 발생해 국민의 걱정은 통상의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점검 방식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주장하지 말고, 특단의 점검과 조치 계획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의 점검과 태세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특단의 점검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다시 한 번 완벽한 안전 운항 체계를 갖추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 점검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운항 승무원, 항공 정비사 등 필수 인력 확충과 교육 훈련에 만전을 기하면서, A330 항공기를 퇴역시키는 등 기재 현대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안전을 회사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면서, 국제선 증편 운항에 대비해 항공기 예방 정비를 강화한다”며 “선제적인 인력 충원을 통해 안전 이슈별 관리와 유기적인 안전 업무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참석한 항공사 CEO들 역시 사전 자율 보고 확대, 타협 없는 기준과 원칙 준수, 운항 통제 고도화, 안전 최우선의 안전문화 적극 추진 의지 등을 피력했다.  
 
원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항공 산업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변화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항공 안전 시스템을 전방위적으로 대청소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국토부는 11월 24일까지 11개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사별 휴직 종사자 복귀 현황, 해외 공항 운항 준비 상태 등 국제선 정상화 등에 대비한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최근 안전사고를 유발한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11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약 2주간 운항 승무원 훈련‧심사, 엔진 등 항공기 주요 계통 정비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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