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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흔드는 지분매각설…노조·산자위 나선다

산은, 기재부에 한국GM 지분 매각 계획 전달
노조·산자위 등 내달 간담회 열고 진위여부 파악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국GM 부평공장 서문. [뉴시스]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의 회사 지분 매각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정치권과 머리를 맞댄다.
 
15일 [이코노미스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와 한국GM 노조는 다음 달 중순쯤 ‘산업은행의 한국GM 지분 매각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산업은행의 한국GM 보유 지분 매각 계획이 공개되면서 사실관계 확인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5년간 22조5850억원 규모의 자산을 처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GM 지분 17.02%에 대한 매각 계획도 담겼다.
 
다음 달 열릴 간담회에서는 산업은행의 한국GM 지분 매각 시점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군산사태(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이후 정부와 한국GM간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오는 2028년까지 산업은행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담겼다.
 
국회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실은 “(당시 한국GM과 산업은행이 체결한) MOU 내용과 현재 기재위에 제출된 혁신계획 중 어떤 부분이 맞는지 혹은 조정될 수 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라며 “2028년까지 지분을 유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2026년까지 매각을 해도 되는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부처나 산업은행 측이 참여하지 않아도 노조 측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계나 산업·경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GM 노조 측은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비서관·산업은행 간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산업은행과 한국GM 사측의 간담회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 측은 매각 시점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을 한다고 해도 2028년도까지는 지분 매각을 보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당시 합의대로 2028년도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 2028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매각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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