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명 이용’ 제페토에 옴니어스 AI 기술 접목…메타버스 경험 향상
제페토 내 패션 콘텐츠 강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 네이버제트와 이커머스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옴니어스가 손을 잡았다. 이들은 제페토 내 패션 콘텐츠를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 향상 방안을 모색한다.
옴니어스는 네이버제트와 AI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약 200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약 3억4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페토 내 패션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이용자 경험 향상과 옴니어스의 메타버스 확장도 추진한다. 옴니어스 측은 “급성장하는 가상현실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에 발맞춰 양사의 기술 자산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옴니어스는 AI 기술을 활용, 이미지 태깅·상품 추천 등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의류·신발·잡화와 같은 패션 상품 이미지를 인식, 스타일·핏·색상·프린트와 같은 약 1000가지 속성을 자동 추출할 수 있다.
옴니어스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고객사에 이미지 기반의 상품 추천과 개인화 추천 기술을 서비스하고 있다. 옴니어스 측은 “AI 태깅 기술을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렌드 센싱 원천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패션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학습해 코디 세트를 추천하는 AI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옴니어스는 네이버제트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내 패션 스타일 데이터를 체계화할 방침이다. AI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창작 역량을 강화해보다 개인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창작자와 이용자 활성화에 필요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단계적인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재영 옴니어스 대표는 “해외 명품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뛰어들면서 디지털 세대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고 있다”며 “이번 네이버제트와의 협력은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의 패션 데이터·AI 기술의 표준화와 이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잇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희석 네이버제트 리드는 “제페토는 매일 수백만개의 크리에이터 제작 아이템이 팔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액티브한 가상 패션 마켓플레이스 중 하나”라며 “옴니어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본인들의 아바타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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