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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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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5일 만에 숨고르기…상방 압력은 여전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쉬어가는 하루를 보냈다. 최근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가 잇달아 나오면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6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02달러(0.03%) 오른 배럴당 73.02달러에 마무리됐다.국제유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구가했다. 이날 조정은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날 발표하면서 공급 불안감이 커졌다. 트럼프의 조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작년 하루 6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구매량은 하루 27만배럴 수준이었다. 트럼프의 조치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ING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의 조치는 세계 석유 수지에 상당한 규모의 긴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NLI연구소의 우에노 쓰요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다양한 관세가 경제를 둔화시키고 석유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하지만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더 빡빡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트럼프의 빠른 정책 변화 속도는 대규모 포지션을 잡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WTI가 올해 남은 기간 70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가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하면 잠재적으로 계절적 이득은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중동 긴장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아예 재점령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재점령 작전 계획을 작성해 내각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투사단 여러 곳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공격하며 하마스 잔당을 진압한 뒤 군이 실질적 통치권을 장악하겠다는 게 계획의 핵심이다.이 계획은 트럼프의 동의 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방안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5.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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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극복한 美 뉴욕증시, 동반 강세 마감

증권 일반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을 맞아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장을 열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3포인트(p)(0.08%) 오른 4만1985.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67p(0.08%) 상승한 5667.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43p(0.52%) 올라 1만7784.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유럽장에서 약세를 보이던 주가지수 선물이 개장을 앞둔 이날 오전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투자심리가 식은 채 장이 열렸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영토 일부를 영구 합병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 마녀의 날은 개별 주식 선물 및 옵션과 지수 선물 및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을 가리킨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날 약 4조7000억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기를 맞았다. 여기에는 2조8000억달러 규모의 S&P500옵션과 6450억달러 규모의 단일 주식 옵션이 포함됐다.하지만 개장 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주가지수는 결국 강세로 장을 마쳤다. 약보합권에서 폐장을 준비하던 S&P500 지수는 막판 15분 정도 종가 관리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전환했다.트럼프가 4월 2일부터 발효되는 상호 관세에 관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시사한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녹였다.다만 이날 강세에도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성 발언은 이어졌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유럽 주식 전략 총괄은 “4월 2일까지 관세 불안은 주가 상승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인 25%의 전면 관세가 실현되면 하방 위험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5.03.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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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속 강세…WTI, 0.4%↑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언급하면서 상승폭은 완만해졌다.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6달러(0.39%) 오른 배럴당 67.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2달러(0.31%) 상승한 배럴당 70.78달러에 마무리됐다.이날 유가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전날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돌며 늘어났지만,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7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0만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다만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증류유 재고는 같은 기간 28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바이슨인터레스츠의 조위 영 최고 투자책임자는 "EIA는 제품을 포함해 순 감축(net draw)을 보고했다"며 "이는 점진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전날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을 한 달간 타격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으나 시장은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부분 휴전인 데다 전면 휴전까지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열린 FOMC 정례 회의에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FOMC 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대로 2회로 유지한 점도 원유 매수 심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다만 FOMC 성명에 미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되면서 이날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또한 관세가 촉발한 경제 불확실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자극받고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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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네' 금값 최고치 경신…중동 정세 영향받았나

국제 경제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40.8달러로 전장보다 1.2% 상승하며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이날 3038.26달러까지 오르며 기록을 갱신했다.이번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적 충돌이다. 휴전 2개월 만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다고 전해졌다.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약 14%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금값 상승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한 금값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3.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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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2,630대 안착 시도…외국인·기관 순매수

증권 일반

코스피가 19일 장 초반 빠르게 올라 2,630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1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15p(0.85%) 오른 2,634.49다.지수는 전장 대비 1.14p(0.04%) 오른 2,613.48로 출발한 뒤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573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8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460억원 매수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내린 1,450.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재개 등에 대한 우려에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GTC 연설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지며 엔비디아(-3.43%)가 크게 내렸고 테슬라(-5.34%), 메타(-3.73%), 테슬라(-5.34%) 등 기술주가 약세였다.이 같은 상황에도 삼성전자(1.74%), SK하이닉스(0.49%)가 비교적 선방하자 국내 증시 전반의 분위기도 호조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레거시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관심이 집중되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18%), LG에너지솔루션(1.08%), 현대차(0.5%), 셀트리온(0.32%) 등 다수 종목이 강세다.기아(-0.41%)는 이틀째 약세고 최근 급등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는 이날 숨고르기하는 모습이다.삼양식품(1.19%)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장 초반 95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0.33%)를 제외하고 금속(1.14%), 기계·장비(1.68%), 전기·전자(0.85%), 의료·정밀(0.66%) 등 대다수 종목이 강세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1p(0.36%) 내린 742.83이다.지수는 전장보다 2.33p(0.31%) 내린 743.21로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했으나 다시 하락세가 강해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7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억원, 16억원 순매도 중이다.알테오젠(-1.13%), HLB(-1.83%), 레인보우로보틱스(-3.86%), 코오롱티슈진(-3.0%) 등 시가총액 다수 종목이 내리고 있다.휴젤(0.45%), 리노공업(0.71%), HPSP(0.72%) 정도 강세다.

2025.03.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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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부분 휴전 합의에 1% 하락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두고 부분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이 누그러졌다.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8달러(1.01%) 밀린 배럴당 6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51달러(0.72%) 떨어진 배럴당 70.56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와 푸틴이 이날 오전 1시간 반 이상 이어진 전화 통화 끝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분 휴전에 합의하면서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휴전에 우선 합의했다. 이후 중동에서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국소적인 휴전이지만 양국이 전면 휴전을 향해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퍼졌다.트럼프는 이날 통화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푸틴과의 통화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생산적인 대화였다"며 "우리는 에너지 및 인프라 전반에 대한 즉각 휴전에 합의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끔찍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다만 양국의 부분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4년에 하루 약 9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22년 기록한 하루 980만 배럴과 2016년의 역대 최고치 하루 1천60만 배럴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앞서 장 초반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대규모로 공습하면서 사망자가 400명을 넘자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또한 독일 연방 하원이 5천억유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는 '부채 제한' 완화방안을 통과시키면서 대규모 부양책의 길이 열렸고 중국의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상당히 높아진 점도 원유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중국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작년 12월의 3.7%보다도 개선됐다.

2025.03.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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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연장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또다시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해 35차례 이상 공습을 단행해 최소 40여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를 겨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휴전 협상과 관련한 제안을 모두 거부한 데 따른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지금부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공습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정이 지난 1월 발효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연장 방안에 합의하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휴전 협상에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이달 1일 종료됐고, 양측은 이후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를 50일 연장하고 남은 인질의 절반을 우선 석방한 뒤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해지만, 하마스는 당초 약속대로 인질 전원을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로 이어지는 2단계 휴전으로 넘어가자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며 하마스를 압박해왔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 직후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 협상을 깼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025.03.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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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란에 후티 통제 경고한 트럼프에 긴장감 상승…WTI, 0.6%↑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상승했다. 예멘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미군에 보복 공격을 지속할 경우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올라갔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0달러(0.60%) 오른 배럴당 67.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9달러(0.69%) 상승한 배럴당 71.07달러에 마무리됐다.트럼프가 이란에 경고성 발언을 던지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유가가 탄력을 받았다.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미군을 겨냥한) 후티의 모든 발사는 이란의 무기와 지도부가 발사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이고 지독한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 하에 홍해를 지나는 서방권 선박을 공격해 왔다. 주된 공격 대상은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등이었다.트럼프의 경고는 지난 주말 미군이 후티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한 뒤 나왔다.트럼프는 아랍 국가들의 원유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란과 핵 협정을 다시 맺기 위한 트럼프의 포석이다.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유가에 약세 재료였다.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8일 전화 통화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는 지난 16일 밤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주말 간 많은 일이 이뤄졌다"면서 "저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러시아도 이 같은 소식에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거래 담당 부사장은 "관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은 유가에 약세 재료"라며 "러시아산 원유가 세계 시장에 더 많이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3.18 08:00

2분 소요
트럼프, 때아닌 '마이크의 습격'? 침묵 깬 한마디는…

국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인터뷰 도중에 방송사 오디오 장비에 얼굴을 맞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반응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자택으로 가기 위해 앤드루스 기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던 중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추가로 구출할 방안에 관한 질문을 받으며 기자의 말을 더 잘 듣기 위해 얼굴을 앞으로 기울였다. 이때 한 여성 기자가 움직이던 붐 마이크가 트럼프의 입술과 뺨을 스치며 얼굴을 맞히는 일이 벌어졌다.현장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고, 트럼프 대통령은 붐마이크를 들이댄 기자를 잠시 날카로운 눈빛으로 응시하고는 불쾌한 표정으로 눈썹을 치켜올렸다. 카메라에 이 모습은 그대로 담겼다.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내지는 않았으나 기자를 짜증스럽게 응시하던 눈빛이 마치 '죽음의 시선'처럼 무시무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유머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오늘 밤 TV에 나올 거리를 만들었군"이라며 "그녀가 방금 오늘밤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거 봤어?'(라고 다들 말할 것)"라고 농담을 던지며 무마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화제가 됐다. 재미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무례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이크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친 취재진의 소속 매체는 알려지지 않았다.해당 장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어떻게 마이크를 저렇게 가까이 가져갈 수 있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마이크로 쳤지만 그는 프로답게 반응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또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극우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 찰리 커크는 이 영상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대통령을) 좀 존중하라"며 "트럼프는 아주 자비롭게 이 일에 대처했다"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2025.03.17 20:05

2분 소요
외교에 '약자 편'은 없다...젤렌스키 향한 '잔혹한 조롱', 사퇴 압박까지

국제 이슈

미국 유명 정치 풍자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정상회담을 풍자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는 모습을 가감 없이 재연해, 외신에서는 이를 두고 "잔인한 조롱" 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한편, 실제 회담 이후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협상 의지가 없다" 는 비판과 함께 사퇴 압박까지 가해야 한다는 주장 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약소국 지도자로서 미국의 압박과 조롱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처지가 국제 외교 무대에서 더욱 부각되는 형국이다.지난 1일(현지시간) 방송된 SNL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패러디한 코미디 극을 선보였다. 무대는 백악관 집무실을 재연한 세트로 꾸며졌으며, 배우들은 각각 트럼프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 역할을 맡았다.극은 “트럼프와 젤렌스키 회담이 성공적이었다. 이를 본 모든 사람이 안심하며 ‘세상이 더 안전해졌다’고 생각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됐지만, 이는 곧 풍자의 도구로 활용됐다.극 중에서 트럼프로 분장한 배우는 “나는 ‘가자(GAZA) 호텔’ 사장”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이 믿을 수 없는 함정 속으로 초대한 것을 환영한다. 우리는 곧 아무 이유 없이 그를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발언을 풍자한 것이었다.또한 극 중 ‘트럼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회담에 참석한 것을 조롱하며, “오늘 정말 잘 차려입었다. 스타트렉처럼 격식 없이 입고 와줘서 고맙다”고 비꼬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복장을 문제 삼으며 "정장을 입지 않은 것은 무례한 행동" 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극 중 ‘JD 밴스 부통령’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신은 15초 동안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가 잘생겼다고도 하지 않았다”며 비꼬았다. 이는 실제 회담에서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감사함을 표시하지 않았다" 며 무례하다고 지적한 발언을 반영한 것이다.SNL의 풍자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의지가 없다며 사퇴까지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마이클 왈츠 백악관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과 협상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였다”며, “그가 전쟁을 끝내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담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개를 흔들거나 팔짱을 끼는 등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그의 태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신을 차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든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협상을 이끌고자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태도는 그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며 실망감을 표했다.특히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희토류 광물 협정과 관련한 논란도 다시 불거졌다. 존슨 의장은 "희토류 광물 협정에는 이미 안보 보장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 협정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우리는 우리의 투자를 방어할 것이며, 러시아·중국·이란·북한 모두 이 메시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처럼 미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교적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SNL의 풍자는 가벼운 정치 코미디로 볼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미묘한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후 미국 측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은 우크라이나가 전적으로 미국의 정책 방향에 순응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으로 해석된다.SNL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풍자하는 동시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조롱한 것은 미국이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을 비웃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이러한 상황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강대국에 의존하는 약소국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서는 그를 조롱하며 협상을 강요하고 있다.미국이 한 손으로는 지원을, 다른 손으로는 조롱과 압박을 하는 모습 속에서, 약소국이 직면한 외교적 현실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같은 압박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 것인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2025.03.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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