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486

‘자산 500조’ 머스크, 세계부자 1위 탈환…韓 1위는?

글로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 억만장자 순위 1위를 탈환했다.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부호 명단'을 보면 머스크는 자산이 전년 대비 1470억달러 불어나 3420억달러(약 500조원)로 전 세계 최고 갑부가 됐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포브스 갑부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가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전체 자산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이 오른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가치가 올라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포브스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업체 xAI 등 머스크 소유 기업들 가치가 급등한 결과, 그의 전체 자산 가치도 1년 새 75%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2025년 세계 부호 명단'을 보면 머스크는 자산이 전년 대비 1470억달러 불어나 3420억달러(약 500조원)로 전 세계 최고 갑부가 됐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 포브스 갑부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가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전체 자산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이 오른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가치가 올라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포브스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업체 xAI 등 머스크 소유 기업들 가치가 급등한 결과, 그의 전체 자산 가치도 1년 새 75%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한국에서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자산 84억달러(약 12조)로 36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자산 82억달러(약 12조원)로 369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자산 71억달러(약 10조)로 464위에 각각 올랐다.

2025.04.05 12:58

2분 소요

국제 이슈

두바이 백만장자 남편으로부터 700억 원 상당의 섬을 선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해당 여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편으로부터 선물 받은 섬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을 향해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지난 9월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두바이에 살고 있는 수디 알 나닥(26)은 최근 남편에게 섬을 통째로 선물 받았다. 상황은 이렇다. 2021년 7살 연상 남편 자말 알 나다크와 결혼한 뒤 주부 겸 인플루언서로 지내고 있는 수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고급 항공기를 탄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남편이 구매한 섬으로 향하고 있던 거다.수디는 주로 자신의 부유한 일상을 SNS에 게재하며 주변의 부러움과 관심을 샀는데, 남편이 자신을 위해 섬을 구매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호화 생활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대해 수디는 “얼마 전 남편에게 비키니를 입고 싶다고 말했는데, 남편이 개인 섬을 사줬다”며 “가격은 5000만 달러(약 718억 원)”라고 했다. 다만 투자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두바이 갑부의 재력답다” “남편 잘 만났다” “나도 남편한테 섬 사달라고 해야겠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 등 부러움을 전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두바이는 안전한 나라인데 뭐가 두려운 거냐” “과시가 너무 심하다” “증거가 없다” “의미 없는 패닉 구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2.19 14:40

2분 소요
“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유통

중국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생수 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를 공격하면서 정부가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2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산산 회장은 지난 19일 장시성 간저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전자상거래 기업 PDD홀딩스의 저가 정책이 중국 산업에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중산산 회장은 "인터넷 플랫폼들은 (우리) 가격책정 시스템을 무너뜨렸다. 특히 핀둬둬의 가격책정 시스템은 중국 브랜드와 산업에 큰 해를 끼쳤다"며 "이것은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차원이 아니라 이는 전체 산업의 방향이고 가격이 산업의 지향점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PDD홀딩스는 저가 상품 위주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와 해외 쇼핑앱 테무를 거느리고 있다.중산산 회장은 중국 당국이 이러한 초저가 공세를 막기 위해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그는 "정부는 이런 업계의 경향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의무를 태만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중산산 회장의 이런 발언은 관영 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지만 녹취록과 영상 등을 통해 다른 뉴스 사이트에서 공유됐다고 CNN은 전했다.중국 기업인들이 공개적으로 정부를 향해 비판적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처럼 과거에 그렇게 했던 기업인들은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곤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마윈은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중국 금융규제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펴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이후 11월 예정됐던 알리바바 산하 앤트그룹의 상장이 전격 무산됐다. 이어 앤트그룹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대적 조사가 시작되는 등 후폭풍을 겪었다.한편, 중산산 회장은 다음날 다른 행사에서는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이밍에게 사과를 요구했다.바이트댄스가 보유한 더우인(중국의 틱톡)과 뉴스사이트 토우티아오의 알고리즘이 올해 초 자신과 회사를 둘러싼 각종 루머를 방치하고 증폭시켰다는 이유에서다.농푸산취안은 지난 3월 제품 포장지 그림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정문 모양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뒤 애국주의 성향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에 직면했다.그 여파로 주가에 큰 타격을 입었고 지난 8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중국 부호 1위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연구소의 중국 부자 순위에서 장이밍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렸다.

2024.11.23 12:52

2분 소요
'메타'가 '아마존' 제쳤다...저커버그, 세계 갑부 2위 등극

국제 이슈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2위 갑부에 이름을 올렸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자산 규모를 넘어섰다.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커버그 CEO의 순자산가치 총액은 역대 최고인 2062억 달러(약 273조11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조스 창업자(약 2050억 달러)보다 약 11억달러 많은 수치다. 세계 최대 갑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약 2570억 달러)보다는 약 500억 달러 적다.저커버그 CEO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의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그의 자산가치는 하루 새 343억 달러 늘어났다. 연초 대비로는 무려 781억 달러 증가했다. 2004년 페이스북을 창업한 저커버그 CEO는 현재 메타의 지분 13%를 소유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하는 세계 500대 부자 중 가장 큰 증가율"이라며 "초기에 엄청난 실패처럼 보이던 메타버스에 대한 저커버그의 베팅이 최근 몇 달간 성과를 거두며 순자산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억만장자 4위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순이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순자산가치 1070억 달러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황 CEO의 순자산가치 증가폭은 635억 달러에 달한다.

2024.10.05 11:06

1분 소요
퍼지는 ‘중동發 화약 냄새’에…정유 업계 ‘노심초사’

산업 일반

국제 유가가 출렁인다. 이스라엘과 이란·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운이 고조되면서다. ‘중동 긴장’에 덩달아 국내 정유 업계도 긴장한다. 정제마진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유가의 불확실성까지 얹어진 까닭이다. 문제는 하반기다. ‘중동 리스크’ 확대로 하반기에도 위험은 여전하다. 결국 정유업계는 국제 유가 전망이 어려워지면서 하반기 전망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다. 이란 입장에선 자국의 중심에서 하마스 수장이 암살된 셈이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이번 암살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국제 사회는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을 고심하는 이유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로켓 약 25발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친이란 성격을 띤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잃은 바 있다. 이스라엘을 배후로 한 ‘암살’이 중동 화약고를 들썩이게 만든 핵심 계기가 된 셈이다. 롤러코스터 탄 ‘국제 유가’중동 정세가 급격히 불안해지면서 국제 유가도 덩달아 요동친다. 대표적인 예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다. WTI는 3대 유종 중 하나로 미국 서부 텍사스주의 중부 지역에서 생산된다. 주로 미국 내에서 거래된다. 다만,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중심 유종으로 국제유가를 선도하는 가격지표로 많이 활용된다.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3.22달러(4.2%) 올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음날 13일(현지시간) WTI 종가는 전장보다 2.14% 하락한 배럴당 78.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수요 악화’에 주목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원유 수요 악화가 원유 급등세를 진정시킨 셈이다.실제 전 세계 원유 수요는 계속 약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71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 말 이후 가장 작은 원유 수요 증가폭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중국의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13만5000배럴로 제시했다. IEA는 OPEC이 감산 조치를 유지하더라도 브라질과 캐나다, 미국 등의 산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도 원유 공급은 과잉일 것으로 전망했다. 흔들리는 정유 업계중동의 화약 냄새는 국내 정유 업계에게 뼈 아프다. 가뜩이나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유가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까닭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에쓰오일·GS칼텍스·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 합계는 3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은 곤두박질친 셈이다.지난 1분기 국내 정유 4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1조8006억원이다. 불과 3개월 만에 영업이익이 약 78% 급감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받게 된 핵심 원인으로 본업인 석유 부문이 지목됐다. 2분기 들어 정제마진 약세와 함께 석유 수요 둔화 등이 이어지자 덩달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값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것을 뜻한다. 주로 정유사의 수익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통상 4~5달러 선을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정유시장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올해 1분기 기준 7.3달러에서 2분기 3.5달러로 반토막 났다.이같은 상황 속에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생할 경우 원유 공급망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원유 공급망 불안은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다만, 수요가 부족한 상황 속 오르는 원유 가격이 오히려 정제마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하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 업종의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5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수출전망 조사’에 따르면 석유제품의 경우 올해 하반기 채산성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100%로 모든 업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호황기에는 국제유가와 석유 제품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까닭에 정제마진이 증가한다”면서도 “수요는 늘지 않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만 상승 할 경우 오히려 제품 생산비만 증가해 정제마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하반기 반등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14 17:55

3분 소요
삼성 반도체 파업과 노동환경[이근면의 시사라떼]

전문가 칼럼

전례 없던 일이 벌어졌다. 1969년 창사 이후 반백 년이 넘도록 노동조합도 없었던 삼성전자에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이 시작됐다. 지난 7월 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 모인 4천여 명의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조합원들은 ▲2024년도 임금 기본 인상률(3%) 거부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삼성전자는 창업자 이병철 회장의 유지였던 ‘무노조 경영’ 방침을 끝까지 고수했지만 2018년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설립을 필두로 2019년엔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설립되면서 노동조합의 활동이 본격화했다. 2020년 5월 선택했던 무노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비판의 목소리를 수용한 이재용 삼성전자는 회장(당시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했다.‘생산 차질’ 내건 파업…노조 이기심의 발로전삼노의 이번 총파업이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건 삼성이 노조 없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오랫동안 강고히 구축해 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조가 내건 ‘생산 차질’이라는 파업의 목표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삼성이라는 기업의 열쇠이자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한 국가전략산업이자 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근간인 반도체 생산 업체의 직원들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생산 차질을 공공연히 입에 올리는 것은 나라 경제 전체를 세워서라도 조합원들의 이익은 지켜야겠다는 노조의 이기심의 발로다.지금 삼성전자가 처한 안팎의 상황이 무척이나 긴박하고 어렵다. 엔비디아가 쏘아 올린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 개막으로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1등 업체인 대만의 TSMC는 그야말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2위 삼성과의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리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실기로 인해 국내에서조차 SK하이닉스에 따라잡혀 1등 기업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삼성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AI발 수요는 비메모리 분야에 해당하고 삼성은 아직 엔비디아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지도 못하고 있다.쫓아가기도 벅찬 상황에서 노조가 말하는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어지간해선 좁혀지지 않는다. 미국은 2022년 반도체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경쟁 속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제정하였다. 이를 통해 끌어낸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의 투자 규모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반도체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TSMC도 한 해 50조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쏟아부으며 추격자들을 뿌리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한가하게 성과급 타령이나 하며 생산 차질을 목표로 한 쟁의를 이어가고 있으니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삼성전자의 총파업이 시작된 날 TSMC는 아시아 기업 최초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한쪽은 노조의 파업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다른 한쪽은 범국가적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며 더 큰 내일을 다지고 있으니 어찌하면 좋을꼬. TSMC와 인텔이 무노조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진정한 나눔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거위알을 낳게 한다는 평범한 진리는 이미 어디선가 잠자고 있는 것이다. 보호받아야 할 국민의 몫은 누가 지켜줘야 할까? 노조 입장에선 자신들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파업을 택했다고 항변하겠지만 반도체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생각하면 이번 총파업은 성급했고 명분도 충분치 않다. 행여나 삼성전자가 세계적 차원의 반도체 경쟁에서 밀릴까 싶어 국회에선 여당은 물론 기업에 엄격한 시선을 갖는 야당조차도 강력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법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7월 9일 국회에서 진행된 ‘K반도체 대전환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에서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인프라 지원을 미국·유럽 등의 경쟁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제언이 나왔다. 2022년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한 ‘K칩스법’보다 세제 혜택을 강화한 ‘스트롱 K칩스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한 온갖 규제를 뒤로하고 경기도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위치한 경기 용인과 평택, 반도체 원재료와 부품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경북 구미를 반도체 특화 단지로 선정해 산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클러스터 육성을 하는 것이다. 이는 국가적 과제와 생존, 미래가 걸린 문제로 모든 국민이 일치된 생각으로 ’반도체 강국’의 꿈을 지원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더욱이 이 모든 지원책이 국민의 혈세로 이루어지는데 노조는 생산 차질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목표가 설령 정당하더라도 그 파업은 절대다수 국민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피할 길이 없다.국민에게 외면받는 삼성전자 노조의 이러한 행보는 결국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노조가 과연 사회적 약자인가, 나아가 어떤 노조가 정말 필요한 존재인가 하는 물음을 갖게 할 것이다. 힘 있고 조직화한 대기업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못한 평범한 국민들이 보기에 그들은 국리민복이나 다음 세대에 미치는 영향, 국민 전체의 이익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이고 근시안적인 행태만 반복할 뿐이다. 삼성전자 노조의 이번 총파업은 한 회사의 파업이지만 한국 경제가 처한 현실을 고려하면 그 영향이 온 사회에 미칠 것이기에 걱정스럽다.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치려면 이번 기회에 기업과 노동조합 간의 발전적 공존, 대기업 노조와 중소기업 노동자 간의 이익의 균형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보고 개별 경제주체와 사회 전체의 이익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런 선상에서 세계적 인재 전쟁의 시대, 고도화된 AI 시대에 한국의 생존을 위한 노동개혁에 부끄럽지 않고 진정한 ‘노동법’의 선제적 미래 법체계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2024.07.21 08:46

4분 소요
‘인도 재벌’ 결혼식 참석 이재용 “치열한 승부 근성으로 역사 만들자”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3일 인도의 최대 경제도시인 뭄바이를 찾아 인공지능(IT) 관련 시장을 살피고 현지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삼성전자가 14일 밝혔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도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출장길에 올랐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14.4억) 최대국이 된 인도는 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각종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 올해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1위(IMF), 국민 평균 연령 29세 등을 기록하며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인도는 20·30대 젊은 고객이 많고 중산층이 늘고 있어서 스마트폰·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우수 이공계 인력이 풍부해 삼성전자의 인재 수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노이다, 벵갈루루, 델리 등에 있는 연구소는 인도 현지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 본사와도 협업하며 삼성전자 주력 제품의 핵심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최근 벵갈루루 연구소는 현지 대학들과 협력해 인도인 약 6억명이 사용하는 대표 언어 '힌디어'를 갤럭시 AI에 접목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30여년간 꾸준히 성장해 인도 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000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임직원은 1만8000명에 달한다.특히 2007년부터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노이다 공장은 2018년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준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TV 시장에서 2017년부터 지금까지 M/S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017년 이후 6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삼성은 18%를 차지, 중국의 비보(17%), 일본의 샤오미(16.5%) 등을 앞질렀다.삼성전자는 향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인도에서 선보였던, 커드(수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는 냉장고, 힌디어 UI를 적용한 AI 세탁기, 난(인도 전통 빵)과 피클을 만들 수 있는 전자레인지 등은 현지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회사 이미지 제고 및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한편 이 회장은 지난 13일 인도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인도 최대 갑부이자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4월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순자산이 약 1160억 달러에 이른다. 그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으로 꼽힌다.결혼식 참석은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이 회장은 이를 활용해 전세계 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팀 쿡 애플 CEO와도 교류하며 미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또 이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빅파마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와도 회동하며 삼성의 바이오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이는 삼성의 바이오 사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 성장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는 지속해서 교류하고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도 만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회장은 주요 국가 정계 인사와도 교류하며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을 접견했다.

2024.07.14 15:30

3분 소요
이재용도 포착…인도 재벌 막내 결혼식 전세계 거물 총출동

국제 이슈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9)의 초호화 결혼식 행사에 전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모였다.13일(현지시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아난트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29)가 힌두교 방식의 전통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15일까지 화려한 축하 피로연 파티를 진행한다.나흘 동안 열리는 화려한 행사를 위해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인도 뭄바이에 속속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현지 언론들은 미국 리얼리티 스타 킴 카다시안과 전 영국 총리인 보리스 존슨과 토니 블레어, 미국 레슬링 선수이자 배우인 존 시나, 전 프로 복서 마이크 타이슨,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뭄바이 공항을 빠져나와 행사장으로 이동하거나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도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는 모습도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삼성전자는 릴라이언스 그룹과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와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현지 언론은 이들 외에도 아델과 라나 델 레이, 드레이크 등 유명 가수와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초호화 대형 행사에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뭄바이 경찰은 초호화 하객들을 맞기 위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결혼식장 주변에 교통 우회로를 설치했다.가뜩이나 몬순 홍수로 교통이 혼잡한 가운데 초호화 결혼식까지 열리면서 도로 상황이 더 악화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통신·에너지 갑부인 무케시 회장은 재산이 1200억 달러(약 165조원)로 세계 12위다. 그가 소유한 27층짜리 저택 ‘안틸리아’의 가치는 작년 기준 46억 달러(약 6조3000억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도 유명하다.앞서 2018년과 2019년 열린 장녀와 장남 결혼식도 초호화 행사로 치르면서 전 세계 유명인들이 참석했다.

2024.07.13 15:26

2분 소요
‘인도행’ 이재용, 아시아 최고갑부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뭄바이로 향했다. 아시아 최고 갑부인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 결혼식 참석을 위함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전날(11일) 인도 뭄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참석을 위함이다.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아난트 암바니는 아시아 최고갑부로 평가받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이다.암바니 회장은 인도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회사 및 통신사 등을 운영 중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의 재산은 1200달러(약 165조원)에 달한다. 아시아 1위, 세계 1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암바니 회장 자녀의 결혼식은 미니 다보스포럼으로 불릴 정도로 거물급 인사가 대거 참석해 왔다. 이번 결혼식 전에도 인도 뭄바이 공항에 100여대의 전용기가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암바니 회장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한 바 있다.

2024.07.12 21:07

1분 소요
[누구예요]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재벌, 아들 결혼엔 팝스타 리한나

국제 이슈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 막내아들의 초호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전세계 억만장자와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 인사들을 대거 초대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그의 28세 아들인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7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서 오랜 연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할 예정이다. 머천트는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의 최고경영자(CEO) 바이렌 머천트의 딸이다.사흘간 진행될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또 팝스타 리한나와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 등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인디아 투데이는 리한나가 이 행사 출연료로 9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이번 결혼식을 위해 암바니는 힌두교 사원 단지를 새로 건설 중이며, 결혼식 파티에만 2500여개의 음식이 제공될 예정이다.암바니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딸과 아들을 결혼시키면서 초호화 파티를 열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12월에 열린 딸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이 참석했고, 축하 공연은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암바니 회장은 이 결혼식에만 1억 달러(약 1336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순다르 피차이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 때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암바니 회장은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분야에서 성공해 많은 돈을 모았고 2016년 릴라이언스 지오를 앞세워 인도 통신 시장에도 진출, 인도 시장을 사실상 평정하면서 아시아 최고 갑부 대열에 올라섰다.인도 뭄바이에 있는 27층짜리 그의 저택 '안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 주택으로 꼽힌다.

2024.03.02 12:06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