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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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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넘어섰다...日 정복한 맘스터치

유통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K-외식 프랜차이즈의 미개척지로 평가받는 콧대 높은 일본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17일 맘스터치앤컴퍼니에 따르면 전날(16일) 오픈 1주년을 맞은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해당 매장은 지난해 4월 일본 맥도날드가 39년 간 영업한 자리에 들어선 바 있다.시부야 맘스터치 매장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시부야 맘스터치’를 이용한 고객의 수는 일본 K-팝 성지인 ‘도쿄돔’(수용인원 4만5600명 규모)을 15개 이상 채우고도 남는다.같은 기간 시부야 맘스터치 매장이 달성한 누적 매출 규모는 약 5억1000만엔(한화 약 50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지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일본 맥도날드의 매장 연평균 매출의 약 2배, 로컬 브랜드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과다.이같은 성공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QSR경험을 제공한다’(Best price, Best quality)는 맘스터치 특유의 브랜드 가치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실제 현지에서 가장 인기있는 버거인 ‘치즈싸이버거’(단품 570엔, 세트 900엔)는 매장이 위치한 시부야 중심가의 평균 점심값(1000~1500엔)보다 약 10~30% 저렴하다. 그러면서도 압도적인 맛과 푸짐한 양을 갖춰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본의 ‘코스파’(Cost+Performance) 트렌드를 저격했다.4차 한류 열풍이라 불릴 만큼 뜨거운 한류 인기에 맛있고 건강한 K-푸드 메시지를 강조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했다. 현지화 메뉴인 ‘치즈불고기버거’, ‘허니갈릭싸이버거’는 한식을 제대로 경험한 적 없는 일본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다. 한국식 양념치킨인 ‘맘스양념싸이순살’은 현지 치킨 메뉴 라인업 중 판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2월 시부야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맘스피자’도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론칭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50판 정도 꾸준히 판매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기준 시부야 맘스터치 매출의 10%를 담당하는 등 올해 신규 소비자 유입 및 매출 동력으로 일조할 것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에 출시돼 국내에서도 ‘맘스피자’ 열풍을 견인한 ‘싸이피자’와 한국식 ‘불고기피자’는 일본 현지에서 피자 판매량 중 부동의 1, 2위를 기록 중이다.맘스터치는 ‘시부야 맘스터치’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상반기에 직영 2호점인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브랜드 최대 규모인 약 300석, 550㎡ 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신주쿠, 이케부쿠로와 같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추가 출점할 직영점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직영점 뿐 아니라 현지 가맹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올해 초 일본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 계약을 목표로 하는 등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에는 도쿄 내 유명 관광지인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오픈을 확정했다.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 버거 시장 내 후발주자로 시작해 가맹점을 빠르게 확장한 경험과 해외 시장 첫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일본 외식 시장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동시에 출점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한 해 일본 고객에게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맘스터치는 이제 도쿄를 구심점 삼아 일본 전역으로 매장 출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4.17 18:00

3분 소요
‘형님, 아우 먼저’ 그 라면...재출시로 대박 터졌다

유통

5060세대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2030세대에게 복고풍의 새로운 매력을 제시한 ‘농심라면’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16일 농심에 따르면 농심라면 판매량은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봉을 넘어섰다.앞서 지난 1월 13일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소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제품을 다시 선보인다는 취지로 농심라면을 출시한 바 있다.1975년 출시된 농심라면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소비자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남아있는 제품이다. 특히 농심이 1978년 기업 사명(社名)을 바꾸는 계기가 될 만큼 상징성도 크다.농심 관계자는 “농심라면 출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사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가 배경”이라며 “최근 달라진 입맛에 맞게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점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농심라면에 대해 “간만에 옛날 맛이 나는 라면인데, 지금 나의 입맛에도 찰떡”, “요즘 먹은 라면 중 제일 맛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농심라면은 농심 R&D가 보유하고 있던 1975년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에서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농심은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을 국내산으로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농심라면은 국산 쌀을 첨가해 더욱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에 한우와 채수로 우린 깊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소고기 국물 맛을 구현했다. 또한 파, 고춧가루, 액젓으로 만든 양념스프를 더해 칼칼한 감칠맛을 더했다.

2025.04.16 18:00

2분 소요
생고기 용달차에 '철푸덕'…백종원 페스티벌 위생논란 '내사'

정책이슈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기획을 맡았던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위생 논란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16일 충남 홍성경찰서는 당시 주최 측이 축제에 납품됐던 생고기를 상온에 방치한 채 용달차로 운반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지난 14일 온라인 공간에서 ‘더본코리아가 용역을 맡아 진행된 홍성 바비큐 페스티벌의 위생 관리가 부적절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며 확산됐다.당시 누리꾼은 생고기가 냉장 설비 차량이 아닌 일반 용달차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온라인 공간에서는 더본코리아가 같은 행사에서 남은 고기를 비닐에 씌운 채 방치했다는 논란도 일어난 바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행사 기간 중 남은 고기를 비닐에 씌운 채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함께 일고 있다.경찰 측은 "생고기 운반 업체는 더본코리아 협력업체인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사건을 접수했고 운반 업체 대상으로 우선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예산경찰서도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관해 내사 중이다. 농업진흥구역에 있는 생산시설은 국내산 농산물로 식품을 생산해야 하지만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수입산 콩으로 된장을 만들었다는 의혹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됐기 때문이다.연이은 논란에 더본코리아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직속 감사조직과 홍보팀을 만들어 쇄신하겠고 밝혔다.더본코리아 측은 식품 위생, 원산지 거짓 표기, 재료 함량 문제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전날 입장문을 내고 조직 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을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또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현장의 모든 과정을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며 "조리 장비와 식품 가공 전 과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냉장·냉동 운송 및 보관 설비를 전면 개선해 안전 기준을 갖춘 지역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2025.04.16 14:15

2분 소요
업스테이지, ‘AI로 여는 일의 미래’ 전략 발표…“글로벌 AI 업무 표준 주도할 것”

스타트업

인공지능(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16일 업무용 인공지능을 통해 글로벌 AI 업무 표준을 주도할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에는 김성훈 대표,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권순일 사업총괄 부사장, 최홍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사장,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2025년은 AI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인간을 넘어서기 시작하는 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산업 전반의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은 사람이 하고 있다”면서 “국내 약 2900만 경제활동인구의 업무생산성이 단 1%만 향상돼도 연간 약 14조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산업계의 AI 자동화 도입은 생산성 향상과 산업 및 국가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업스테이지는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문서 처리 기술 ‘다큐먼트 파스(DP)’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통해 각 산업별 AI 전환을 가속화하여 업무 프로세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업스테이지가 문서 처리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 비정형화 되어 있는 문서 데이터를 사전 처리하지 못하면 결과물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문서 처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테이블 안에 테이블이 있는 문서를 LLM이 해석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다큐먼트 파스인 셈이다. 서류 문서 해석의 정확성이 필수인 금융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김 대표는 “OCR부터 LLM까지 풀스택 AI 모델을 모두 자체 개발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업스테이지는 어떤 형태의 문서도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DP와 자체 사전학습을 통해 개발한 솔라를 앞세워 국내 AI 업무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업스테이지는 범용 모델이 아닌 산업별 특화 소형언어모델(SLM)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2027년이면 SLM 사용량이 LLM보다 3배가 넘는다’고 발표했다. 업스테이직 특화 소형언어모델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화 소형언어모델은 모바일이나 IoT 기기 등 리소스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적용 가능할 수 있게 한다. 업스테이지가 16일 공개한 ‘솔라 프로 1.3’ 버전은 국내 개발 모델 중 벤치마크 성능이 가장 높다. 또한 6월에는 ▲기존 220억(22B) 매개변수에서 330억 사이즈로 확장한 ‘솔라 프로 1.5’ 버전과 ▲오픈AI ‘o 시리즈’, 딥시크 R1에 필적하는 ‘생각 사슬(CoT)’을 구현한 첫 추론 모델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업스테이지는 이날 멀티 모달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OCR와 LLM을 통합하는 것이다. 6월 공개 예정인 ‘Solar DocVLLM’은 ‘비전언어모델’(VLM)은 DP와 솔라를 결합하게 된다. 정보 요약·질의응답·보고서 작성 등 문서 기반의 다양한 LLM 작업을 단일 모델로 실행해준다. 업스테이지 측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메타의 ‘라마 4 스카우트’,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 적용 사례도 이어 소개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솔라 로앤컴퍼니 등과 협업해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250여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한국에서 쌓은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로 확산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전략도 발표했다. 최근 업스테이지는 KT와 함께 태국 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에 태국어 특화 LLM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김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최초의 성과로 작업을 하는 데 8개월 정도 걸렸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 사례를 남겼다. 글로벌 시장에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동남아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지난해 미국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일본 법인을 추가 설립하고 현지 기업과 합작해 일본어 특화 LLM을 개발하는 등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츠시타 히로유키 일본 법인장은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은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AI 솔루션 시장은 2030년 1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업스테이지의 문서 처리 기술과 소형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최근 AWS와 함께 ‘AI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공익적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초·중·고 및 대학교 그리고 대학병원 등에 업스테이지의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 해커톤 개최 및 공동 연구를 통해 AI 인재 양성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더 나은 ‘일의 미래’를 만드는 기술”이라며, “한국에서 검증된 AI 업무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하고,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2:01

4분 소요

여행

경북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군청 앞마당 일원에서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최근 발생한 산불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공감과 치유의 행사로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산불 피해 상황을 공유하는 주제관이 운영되며,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부스도 설치돼 방문객들이 작은 정성으로 온정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행사기간 동안 영양을 대표하는 봄 산나물을 주제로 한 '산나물전 거리'에서는 싱그러운 향과 맛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산나물 요리가 선보인다. 산나물 판매를 돕기 위한 '고기굼터'에서는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기 체험존이 운영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풍성한 먹거리와 현장 체험, 지역 상인의 직거래 판매 부스 등이 운영된다.영양군 관계자는 "올해는 즐기는 축제보다는, 아픔을 함께 이겨내 마음을 나누는 한마당이 되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다시 푸른 산, 웃음 가득한 영양을 향한 희망의 새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4 17:32

1분 소요
매일유업 엠즈씨드, ‘샤브식당 상하’ 론칭...건강한 식단 강점

유통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외식 전문 기업 엠즈씨드는 돼지고기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식당 상하’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샤브식당 상하는 고창에 위치한 상하농원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녹여 만든 브랜드로 청담동에 1호점을 선보였다. 제철 채소와 프리미엄 돼지고기 버크셔K를 사용하고, 표고버섯과 다시마로만 우려낸 깔끔한 육수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맛을 표현해냈다.엠즈씨드 관계자는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속 노화 식단을 실행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외식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샤브식당 상하에서는 상하농원이 지켜온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진심과 철학, 장인 정신, 상생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샤브식당 상하에서는 신선하고 가공 과정을 최소화한 원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샤브샤브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상하농원 공방에서 장인들이 만들어낸 제품들도 판매한다.특히 샤브식당 상하의 곁들임 찬으로 제공되는 아기 멜론 장아찌는 고창 특산물 멜론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잉여 농산물을 주변 농가로부터 사들여 발효 공방에서 만든 제품이다.샤브식당 상하에서는 샤브샤브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선보인다. 생새우살을 각종 야채와 함께 다져 만든 새우완자전과 상하농원 유정란으로 만든 샐러드 위에 상하농원 베이컨을 올린 상하 진심(眞心) 계란 샐러드, 상하농원 햄공방에서 만든 소시지 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04.14 10:00

1분 소요
농심-삼양의 '60년 라면전쟁'...K-푸드, '세계의 별'로 만들다 [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유통

6·25 전쟁의 상흔이 채 아물지 않은 남대문시장 거리. 한 그릇에 5원 하는 미군부대의 음식잔반을 끓여 죽으로 만든 '꿀꿀이죽'을 사 먹기 위해 길게 줄 선 사람들을 바라보던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없이 서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할 대책으로 당시 일본에서 붐을 일으키던 인스턴트라면을 떠올렸다. 1963년, 그렇게 한국 최초의 라면이 세상에 나왔다. 한국인을 기아로부터 해방시켰던 구황식품, 라면이 이제 글로벌 식품 시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 라면업계의 두 거인 농심과 삼양이 있다.이 두 라면 제국의 60년 대결은 단순한 기업 경쟁이 아닌, 한국 식품 산업의 진화와 혁신의 역사다. 각각 40%와 77%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는 이 두 브랜드는 이제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우뚝 섰다. 전쟁 이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긴급식량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국 식문화의 첨병이 된 두 라면 브랜드의 치열한 경쟁 속에 K푸드의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라면 名가 삼양과 농심의 탄생 한국 최초의 라면을 출시한 것은 삼양식품의 창업자 전중윤 회장이었다. 일본 묘조식품(明星食品)의 회장을 집요하게 설득해 한국시장에 도입된 '삼양라면'은 국물과 면을 좋아하는 한국인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식품이었다. 무료로 기술을 받고, 로열티도 없었던 파격적 계약 덕에 누구나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인 10원에 출시되었다. 출시 당시 커피 한잔이 35원, 담배한갑이 25원, 자장면이 25원이었던 시절이었다. 삼양라면은 한국인의 허기를 달래주는 '국민 식품'이 되었다.1971년, 롯데공업(후의 농심)이 라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롯데의 신격호 회장은 일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라면 시장을 노렸다. 롯데공업은 초기에 '롯데라면'을 출시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양라면은 시장점유율 70%를 넘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열세를 면치 못하던 롯데공업은 라면 사업을 삼양에 매각하는 것까지 고려할 정도였다.전세를 뒤집은 건 1982년, 신격호 회장의 동생 신춘호 회장이 사명을 '농심'으로 바꾸고 '안성탕면'과 '너구리'를 선보이면서부터다. 삼양이 닭육수를 고집할 때 농심은 쇠고기 육수로 차별화했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게임체인저였다. 적절한 매운맛은 한국인의 혀를 사로잡았고, 시장 점유율은 점점 농심 쪽으로 기울어 갔다. 승승장구하던 농심과 달리, 삼양에겐 재앙이 닥쳤다. 1989년,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소기름(牛脂)을 식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경쟁사의 고발로 추정되는 이 사건은 삼양을 지옥으로 몰아넣는다. 10년 가까운 법정 싸움 끝에 우지가 건강에 무해하다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시장점유율은 10%대로 추락했다. '가짜뉴스'의 원조 격인 이 사건으로 한 기업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졌고, 라면시장에는 이때부터 농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진다.파산 위기에 몰린 삼양은 2012년, 승부수를 던진다. 당시 불닭, 매운갈비 등 매운맛 열풍이 만들어진 것에 주목하며 만든 것이 극한의 매운맛을 강조한 '불닭볶음면'이었다. 처음엔 주목받지 못했지만, 해외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해외에서 '불닭 도전' 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덴마크의 판매 금지 조치(너무 매워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의 정부 리콜 조치)가 역설적으로 '핫 챌린지'라는 전 세계적 현상을 만들어냈다. 금지된 맛에 대한 호기심이 글로벌 마케팅의 엔진이 된 것이다. 삼양은 이때부터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삼양의 글로벌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국내 생산이지만 현지 니즈를 철저히 반영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 미주는 화이트 소스로, 중동은 할랄 인증으로, 유럽은 저나트륨 제품으로 현지 입맛을 공략했다. 2024년, 해외 매출 비중 77%, 그중 89.7%가 불닭 브랜드에서 발생하며 단일 제품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했다. 급기야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이 농심을 제치며, "라면=농심"이라는 공식이 깨지는 순간이 왔다.농심의 글로벌 전략은 1994년 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2005년에 이어 2022년 미국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을 개시하면서 꾸준히 시장을 넓혀갔다. 중국에서도 상하이에 이어 청도, 심양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현지화를 꾸준히 하며 현지 유통장악력을 앞세워 시장을 서서히 안정적으로 확장해 왔다.두 브랜드의 성공 DNA농심과 삼양의 경쟁은 상반된 전략의 성공사례다. 농심은 신라면을 필두로 정통의 맛을 지키며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현지생산의 글로벌 인프라로 안정적 성장을 추구했다. 반면 삼양은 불닭이라는 파격적 제품 하나로 카테고리를 창조하고, 국내생산을 통해 K푸드라는 브랜드 정체성, 안정적 품질을 추구하며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으로 빠르게 시장을 침투했다. 농심이 '정통성'과 '안정성'으로 승부했다면, 삼양은 '혁신'과 '소비자 주도형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재창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두 기업 모두 K푸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의 일관성을 지켰다는 점이다. 경쟁브랜드인 일본과 인도네시아 제품 대비 고품질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이유다.배고픔을 달래던 구황식품에서 시작해 한류의 첨병이 된 라면의 여정은 K푸드 세계화의 교과서다. 농심과 삼양의 60년 경쟁은 단순한 시장점유율 다툼이 아닌,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독창적 문화 코드를 창조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불닭볶음면과 신라면이 세계의 식문화를 바꾸고 있다. 맵고 뜨거운 한 그릇의 라면이 세계인의 미각을 사로잡는 이 역설적 성공 스토리 속에서, K푸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허태윤 칼럼니스트(한신대 교수)

2025.04.12 10:00

4분 소요
LG전자, 혁신의 흐름 사내 전문가들에게 맡긴다

산업 일반

LG전자가 도전과 변화를 이끌어 나갈 연구‧전문위원을 사내에서 발탁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고 임명패를 전달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가 R&D·SW·생산·품질·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육성하는 제도다. 이들은 독립된 업무 환경 및 별도의 처우를 받으면서 각자의 전문 분야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선임된 신임 연구위원 15명 중 7명이 AI,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선발됐다. 사무직군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는 전문위원 15명은 생산기술·상품기획·법무·재경 등의 직군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선발됐다. LG전자는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라면 분야에 관계없이 전문위원으로 선발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직무 전문성, 성과 및 역량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해 매년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하고 있다. 연구개발 직군은 연구위원으로 선발해 미래준비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그 외 전문직군은 전문위원으로 선정해 전사 차원의 과제를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후보자 추천부터 전문성 및 역량에 대한 심층 리뷰, 최고경영진 주관 선발 위원회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직무별 전체 1% 수준에 해당하는 소수 인원만이 연구‧전문위원으로 선발된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인재를 포함하면 LG전자에서 총 236명이 연구·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조 CEO는 신임 연구‧전문위원에게 임명패를 전달하며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서 지식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이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한계 돌파와 구조적 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다지는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후배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LG전자가 고(高)성과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2025년 LG전자 연구·전문위원 명단 (가나다순)▲ 연구위원(총 15명)김용연‧류정완‧민경직‧변재민‧서상욱‧손철민‧심우곤‧안정남‧오부국‧우수창‧이길수‧이대연‧이승준‧조동혁‧하경호▲ 전문위원(총 5명)김병욱‧박세준‧서정원‧서지강‧정희록

2025.04.10 18:05

2분 소요
볼보·벤츠 포함 수입차 11만대 리콜…사고기록 오류부터 화재 위험까지

자동차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만79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0일 밝혔다.볼보 XC60 등 8개 차종 9만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21일부터,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 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11일부터 각각 시정조치를 진행한다.벤츠 S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728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오일 누출 우려가 있어 11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는 중앙 차량 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기어가 D단에서 N단으로 임의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지난 1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재규어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되면서 차량 후방 영상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오는 14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닛산 패스파인더 591대는 보닛 후드 수동 개폐장치가 부식돼 달리는 중 후드가 열릴 가능성이 있어 지난 1일부터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2025.04.10 09:30

1분 소요
반려동물 수명연구에 속도… 英 생명과학기업 로얄하운드, 2억3000만 달러 투입

산업 일반

영국의 생명과학 기업 로얄하운드(LOYAL HOUND & CO.)가 2025년 글로벌 R&D 전략 강화를 위해 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82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이번 투자는 로얄하운드(Loyal Hound)가 2024년 선포한 ‘반려동물 수명 20년 시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조치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을 단순 예방 중심에서 생애 전 주기 설계 기반의 정밀의학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되어 있다.로얄하운드(Loyal Hound)는 이번 R&D 예산을 통해 ▲AI 기반 수명예측 엔진 고도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모바일 진단 인터페이스 기술 상용화 ▲글로벌 R&D 거점 확장 등 총 4개 분야에 전략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특히 로얄하운드의 대표 제품군인 종합포뮬러 ‘안티톡신(Antitoxi)’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장·심장·뇌신경 등 주요 장기 기능을 보존하는 고기능 동물용 포뮬러의 신규 개발도 이번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이는 노령화되는 반려동물 개체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 제품이다.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포뮬러 라인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술 측면에서는 약 100만마리 이상의 생애 데이터를 분석해 개체별 특성을 반영한 수명예측 알고리즘의 정확도 개선이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진단 기술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통합을 통해 수의사-소비자 간 실시간 연동 진료 시스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로얄하운드(Loyal Hound)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영국 본사 외에 미국 보스턴과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위성 연구센터를 설립, 분산형 글로벌 생명과학 R&D 클러스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로얄하운드(Loyal Hound) CEO 제임스 네이저(James Nazer)는 “이번 투자는 반려동물 헬스케어를 ‘수명 중심’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라며 “정밀의학, 유전체 분석, AI 진단 등 생명과학 기반의 융합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프리미엄 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얄하운드(Loyal Hound)는 이번 R&D 투자 전략을 통해 ‘수명 설계 기반 동물 헬스케어’라는 차세대 산업 카테고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025.04.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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