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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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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5억달러 발행

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6일 USD 5억달러(약 7133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72%p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의 주요 투자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시장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에서도 우량 발행사들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세가 살아나며 220여 곳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등 총 44억불 규모의 주문이 이어지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0.38%p 줄일 수 있었다.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와 연계했으며, 이번 외화채권도 사회적(Social) 채권 형태로 발행에 성공하며 12회 연속 ESG 채권으로 발행하게 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탁월한 재무성과와 그동안 쌓아온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와 자본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2025.05.09 10:38

1분 소요
바다로 가는 건설사들…‘해양풍력 ’으로 외연 확장

산업 일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건설시장도 함께 시름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옥을 매각하는 등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비주택 부분 사업을 확대하면서 외연을 넓히기도 한다. 기회를 기다리며 위기를 버텨내는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국내 건설사들이 생존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까지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건설 경기가 악화하자 외연 확장에 나섰다. 그 사업 중 하나가 해상풍력 사업이다.해상풍력이란 바다 위에서 부는 바람을 전기로 전환하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말한다. 이를 위해선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바다에 만든다는 뜻이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론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도 평가된다.다만 육지가 아닌 바다에 발전기를 설치한다는 점에서 공사가 어렵고 그만큼 관리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기초 공사 ▲터빈 설계 ▲유지 보수 ▲스마트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과 관리 능력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막대한 초기 자본이 필요해 기술과 자본력을 모두 보유한 회사가 아니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건설사들이 해상풍력에 주목하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주요 발전원별 발전량 변화를 전망한 결과 풍력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발표된 정책 기반 시나리오를(STEPS)를 통해 보면 2023년 기준 발전원별 발전량은 ▲석탄(1만600TWh) ▲천연가스(6500TWh) ▲수력(4200TWh) ▲원자력(2800TWh) ▲풍력(2300TWh) ▲태양광(1600TWh) 순이었다. 그런데 내년부터 풍력은 2900T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원자력 발전량을 넘어서고, 2035년이면 풍력이 7500TWh의 전력을 생산하며 태양광에 이어 ‘글로벌 2위 발전원’이 된다고 IEA는 예상했다. 이는 IEA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전망으로 세계 각국의 선언이 그대로 이뤄지면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한화‧대우‧현대, 해상풍력 주목한화그룹은 해상풍력 사업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 건설 부문은 지난 2023년 12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한 ‘2023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390㎿)과 영천고경 육상풍력(37.2㎿) 발전사업 주간사로, 해상과 육상 풍력 2개 분야에 동시에 선정된 것이다. 지난해 해상풍력 1431㎿와 육상풍력 152㎿ 총 1583㎿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가 선정됐는데, 그 중 한화 건설 부문이 확보한 사업은 전체 물량의 27% 수준이다.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 측 해역에 390㎿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 계약은 해상풍력 5개, 육상풍력 4개 사업자가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발전 공기업에 20년간 장기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다.한화 건설 부문은 SK디앤디와 함께 국내 최대 종합 설계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용역 계약을 체결,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한화 건설 부문과 SK디앤디가 공동 시공하고 운영은 준공 후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할 예정이다. 한화 건설 부문은 2013년에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영양풍력 발전단지(76㎿), 제주수망풍력 발전단지(25㎿)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2027년 양양수리풍력 발전단지(90㎿) 공사의 완공도 앞두고 있다.대우건설도 지난해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23년 10월 밝혔다. 두 회사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EPC)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협의체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해상공사 수행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과 하부 기초 제작업체를 보유하고 해상풍력 전용 선박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시너지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하기로 한 것이다.대우건설은 세계 최장 방파제인 이라크 알포(Al-Faw) 방파제, 세계 최대 수심에 설치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제주감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공하기도 했다. ▲영월 풍력발전단지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등 다수의 육‧해상 풍력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 알더블유이 오프쇼어 윈드(RWE Offshore Wind GmbH·RWE)와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양사가 개발 중인 사업의 상호 간 참여기회 도모 ▲그린수소를 포함한 신에너지 분야 신규사업 모색 등을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건설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여했을 만큼 뛰어난 해상풍력 관련 사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의 사업개발부터 지분투자, EPC(설계·시공·조달)까지 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RWE는 1898년 독일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500억 유로(약 70조원) 이상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및 관련 기술개발에 투자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소 개발‧건설‧운영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개국에서 19개의 해상풍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추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스벤 우테르묄렌 RWE CEO는 “현대건설과 RWE는 녹색 에너지 성장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서,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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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캥거루본드 4억달러 발행 성공

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19일 호주달러 4억불(약 3625억원)규모의 캥거루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에 발행한 캥거루본드는 5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왑금리(Bank Bill Swap Rate)에 0.97%를 가산한 수준으로 발행됐다. BOA메릴린치, 크레디아그리콜 증권, HSBC, 미즈호 증권이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정부나 외국 기업이 호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2007년 첫 발행 이후 한국계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캥거루본드를 정기적으로 발행해왔다.이번 캥거루본드는 헬스케어를 테마로한 사회적 채권 형태로 발행 됐으며,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호주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높은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당초 목표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를 결정했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지방 의료기관 대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회적 채권 발행이 국내 지방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조달 전략으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1.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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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한수원, 신한울 3‧4호기 발전소 공사 수주

건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국내 3조1000억원 규모 대형원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방사선보건원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조1000억원 규모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이 공사에 참여한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 금액은 전체 규모의 55%에 해당하는 1조7157억원이다.이번에 진행된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 시공 계획 및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기술력 중심의 선진적 입찰제도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심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 분야에서 높은 배점을 얻었다.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현대건설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새울 1‧2호기, 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했다.대형원전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온 현대건설은 2021년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SMR 최초 호기 설계 착수, 동유럽 등 15개국 이상 공동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원전 선진사로 도약하기 위해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현대건설의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에 이어 3‧4호기까지 무결점으로 시공해 원자력 발전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는 K-원전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최근 유럽지역은 그린 택소노미에 이어 넷제로 산업법까지 원전이 포함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원전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 중이다. 이미 UAE 바라카 원전 등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한 현대건설은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에 지사 설립을 추진해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현대건설은 신한울 1‧2호기에 이어 3‧4호기를 울진군에 연속 시공하는 만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오프라인 네트워크로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을 신규 구축하여 협력사, 자재, 인력 정보 등을 공유하는 등 동반성장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3.12.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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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광주시, 중앙공원1지구 사업 정상화 위해 나서야”

부동산 일반

한양이 광주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의 시행사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 특수목적회사(SPC)의 무단 주주 구성원 변경에 대해 감독관청이자 공동시행자인 광주광역시가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중앙공원1지구 사업을 방관하면서 공모사업 취지가 무너져 제2의 백현동 사건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양은 지난 5일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광주 중앙공원1지구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자설명회'를 케이앤지스틸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롯데건설, 고의부도 법정 자백 및 공정위 규제 회피 목적 SPC 지분 19.5% 허브자산운용 양도이날 설명회에서는 롯데건설이 케이앤지스틸과 SPC·우빈산업·롯데건설 간 ‘명의개서금지 가처분’ 항고심을 위해 11월 16일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이 주요 근거가 됐다. 한양은 “이 서면을 통해 롯데건설이 우빈산업의 SPC 주식 49%를 취득한 과정이 사전에 기획된 ‘고의부도’였다는 사실과 지난 11월 13일, SPC 지분 49% 중 19.5%를 금융주관사인 허브자산운용으로 양도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준비서면에서 “소송에서 만약 채무자(SPC)가 패소한다면 이미 실행된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으로 이 사건 1차 대출 약정에 따른 추가 100억원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채무자(SPC)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SPC가 본PF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규모의 부도가 난 것은 롯데건설이 자금인출서에 동의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한양 측의 입장이다.SPC는 2021년 11월 18일 브릿지대출보다 뒤늦은 올해 9월 14일 별도의 100억원의 대출을 시행하고 만기가 6개월 남은 764억원의 브릿지대출은 조기 상환했다. 하지만 만기일이 주주권확인 소송 선고일인 10월 6일과 동일했던 이 100억원은 상환하지 않았다. 한양 관계자는 “소송 선고가 13일로 미뤄지자 이 100억원의 만기일도 13일로 연장한 점은 100억원이 ‘고의부도’를 위한 조건부 대출이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며 “롯데건설은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소유하면 기업집단에 포함되어 내부거래, 현금흐름, 지분변경 등 주요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공정거래법상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보유한 SPC 지분 49%를 쪼개 19.5%를 허브자산운용에 양도하고 자신들의 SPC지분은 29.5%로 만들어 공정거래법 적용에서 빠져나가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사업시행자 선정은 한양 컨소시엄, 수행은 롯데 컨소시엄한양은 최초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롯데건설 등이 마음대로 SPC 주주를 수차례 변경했지만, 공동사업시행자이자 감독관청인 광주시는 그동안 이를 묵인하고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안 요청서’를 2018년 5월 11일 공고하고 사업자를 선정했다. 제안요청서는 사업의 개요, 제안자 자격, 협상대상자 선정 및 취소, 사업협약 체결 및 해지, 추진 일정, 선정된 사업자의 각종 의무 등이 포함된 사업과 관련된 공모지침이다. 제안요청서 제25조(컨소시엄 구성원 변경 등)에 따르면 컨소시엄 구성원 및 지분율은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시점부터 기부채납이 되는 부분의 사업이 완료하는 날까지 변경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한양은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양(30%, 대표주간사 및 시공사), 우빈산업(25%, 지역사), 케이앤지스틸(24%, 지역사), 파크엠(21%, 운영사) 등 4개사로 구성된 한양 컨소시엄을 설립했고, 광주시는 ‘한양컨소시엄’을 사업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한양 관계자는 “2022년 5월 지역사로 참여했던 케이앤지스틸의 지분을 우빈산업이 불법적인 콜옵션을 행사해 가져갔고 올해 10월에는 SPC 고의부도에 이은 근질권 설정이라는 해괴한 방법으로 우빈산업의 지분 49%를 롯데건설이 가져간 이후 지분쪼개기를 통해 허브자산운용과 나눠가졌다”며 “‘한양컨소시엄’으로 출발한 본 사업이 현재는 ‘롯데 컨소시엄’의 사업으로 사업자 구성이 대폭 변질됐다”고 강조했다.한양은 3차례 주주 변경 과정에서 단 한 번도 광주시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SPC가 무단으로 주주를 변경했으며, 이는 공모사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례라고 꼬집었다.한양 관계자는 “광주중앙공원 1지구 사업을 총괄적으로 감독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중재해야 할 광주시는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어 제2의 백현동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광주시의 계속되는 부작위에 대해 널리 알리고, 광주시의 즉각 조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그 동안 광주광역시에 감독권 발동을 수차례 요청하며 변화를 기다려왔다”면서도 “광주시가 묵묵부답과 핑계로 일관해 온만큼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광주시의 부작위 위법 소송을 즉시 제기하는 동시에 광주시를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2023.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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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한 9월 말까지”…갈림길에 놓인 11번가, 매각설도 ‘솔솔’

유통

11번가가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했던 기업공개(IPO) 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약속했던 시한까지 IPO를 완료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PO 추진이 불투명해진 11번가는 ‘매각’으로 기우는 분위기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11번가는 모든 우려를 불식하고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상장 기한은 이달 30일이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5년 내 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만일 기간 내 상장을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금에 연 8% 이자를 붙여 상환해야 한다.하지만 11번가는 아직 상장 예비심사 청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상장을 위해서는 7월에는 예심 청구에 들어가야 했다. 사실상 11번가의 상장 준비는 지난해 8월 대표 주간사 선정 이후 1년 가까이 멈춘 상태다. 지난해 8월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한 이후 움직임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 외부 투자 환경이 악화됐고, 기업 가치도 2조7000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1조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에 11번가는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SK스퀘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는 2분기 영업손실이 2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0억원)에 비해 40.7% 줄었다. 1분기(318억원)보다는 51억원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2분기 515억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261억원으로 49.3% 개선됐다. 매출은 38.9% 증가한 1969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가 2025년에는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매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상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모기업 SK스퀘어는 11번가 투자유치 방안으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복수 해외기업들과 11번가 지분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언급되는 기업들은 큐텐과 아마존, 알리바바 등이다. SK스퀘어와 논의 단계는 각사별로 다르지만 11번가 인수 제안이 오가며 협상을 하는 중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매각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근까지 e커머스 기업 큐텐의 인수설도 회자됐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1번가와 제휴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 중아마존은 유력한 후보자 중 하나였지만 미국 아마존도 인력 축소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알리바바도 최근 국내에 알리익스프레스를 론칭, 1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11번가의 인수에 뛰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투자자들과 협의해 IPO 연기도 고려할 수 있으나 매각설에 무게가 더해지는 이유가 있다. 바로 SK스퀘어의 전적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상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보안 전문업체 SK쉴더스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인 발렌베리그룹 산하 PEF인 EQT인프라스트럭처에 2조원에 매각됐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인수 당시 3조원 대의 기업가치를 매각 과정에서 5조원으로 인정받는 등 투자 성과를 냈다. 지난 3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MWC2023’에서 11번가의 매각을 시사한 바 있다. 박 부회장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한 시간에 엑시트를 해야 하는데 11번가도 마찬가지”라며 “11번가도 똑같이 다른 방식의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11번가 측은 IPO 추진에 대해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11번가 관계자는 “IPO를 철회하거나 연기할 계획은 없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상장 시기를 검토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져야 상장 작업이 진행될 수 있겠으나 사실상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매각까지도 변수가 많아 아직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9.04 06:00

3분 소요
신한은행, ‘자금시장 불안’ 속 캥거루 채권 4억달러 발행 성공

은행

신한은행은 호주달러 4억불(미화 2.6억불 상당) 규모의 캥거루 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캥거루 채권은 3년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금리 (BBSW Bank Bill Swap Rate)에 1.95%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신한은행은 11월 초 호주 및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과의 대면미팅 및 시장동향과 투자수요를 면밀히 점검해 최초 발행액 대비 초과 주문을 확보해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 재개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최근 국내 단기금융시장 경색 등 한국계 채권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확대된 상황에서도 탄탄한 실적과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초과 수요 발행에 성공하며 호주 투자자 저변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하반기에 10월 사무라이 채권에 이어 지난 2020년 9월 이후 2회 연속 캥거루 채권을 발행해 호주 자본시장에서 차별적인 외화 조달 역량을 입증했고 올해 3번째 ESG 채권발행으로 ESG 조달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자금시장 상황 속에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발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최초 목표 규모와 금리 모두 초과달성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행 결과가 국내 기관들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기반 마련을 위해 투자자들과 소통해 조달시장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캥거루 채권 발행은 ANZ, Credit Agricole CIB, Mizuho, Nomura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1.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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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우리은행·IBK은행,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 금융약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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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지난 25일 사업주간사인 ㈜케이티와 롯데호텔 서울에서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BTL) 금융약정 체결을 진행했다. 국방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은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네트워크 개선과 보안성 강화를 위해 전군 2300여 부대에 대한 군 통신 자가망 구축 및 운용을 목표로 한다. 총 길이 1만1588km에 이르는 신규 케이블 설치, 전송망 장비 교체, 통합망 시스템 및 관리센터 구축 등이 사업 내용에 포함된다. 이번 사업 규모는 총 6000억원으로서 NH농협생명을 비롯해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금융주선하고, 은행 및 보험사 등 총 7개 금융기관이 투자에 참여한다. 본 사업의 추진 방식은 BTL(Build-Transfer-Lease)로서 사업주간사인 ㈜케이티에서 시설물 공사와 10년간의 운영까지 맡을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금융주선기관인 3개사 중 유일한 보험회사다. 국내 PF의 경우 주로 은행에서 주선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본 사업에서는 NH농협생명이 입찰 시점부터 참여해 금융구조 협상, 투자자 유치 등 실질적인 주선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NH농협생명 자산운용부문 김장섭 부사장은 “본 건은 핵심 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ESG 대상사업이나 인프라 시설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급격한 금리상승과 위축된 시장분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적된 주선 노하우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의 금융주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본 사업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등급(S1)의 ESG등급 인증을 받은 사회적금융으로 우리은행의 인프라금융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민간투자사업 금융주선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가안보와 국방력 강화를 위한 정부 추진사업이라는 점이 투자를 진행하게 된 배경”이라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사회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0.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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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 ESG 사무라이채권 320억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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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엔화 32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표시 채권이다. 신한은행은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사무라이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해 G3 통화(달러화, 엔화, 유로화)를 ESG 채권으로 모두 발행한 유일한 한국계 기관이 됐다. 사무라이 채권의 금리와 만기는 엔화 기준 0.87%(만기 2년), 0.98%(만기 3년), 1.33%(만기 5년)이다. 이번 사무라이채권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빅스텝, 우크라이나ㆍ러시아 전쟁 등 변동성 확대로 불안정한 시장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초과 주문 모집으로 일본 내 신한은행의 높은 신뢰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금리 인상기에 유일하게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에서의 자금조달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조달 안정성을 제고하고 0%대의 초저금리 쿠폰을 달성해 조달 비용을 절감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국내에서 5년만에 발행하는 사무라이채권의 벤치마크가 돼 의미가 있고 향후 국내 타 금융기관들이 엔화 조달을 통해 저금리로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으로 선제적인 외화 유동성 확보와 조달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ESG채권 발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무라이 채권 발행은 Mizuho, Nomura, MUFG가 공동 주선했고 신한투자증권이 보조 주간사로 참여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0.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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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매각 무산’ 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산업 일반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측은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쌍용차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매각 주간사에 인수 의향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은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중량물 운반을 위한 이동식 크레인 사업과 전기작업차·청소차·소방차 등 특장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광림과 아이오케이,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미래산업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당시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고, 다른 계열사까지 추가로 참여하면 인수자금 마련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림은 완성차를 분해 및 재조립해 만드는 특장차의 특성상 완성차업체를 확보하게 되면, 특장차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제작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과 그린 에너지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는 또다시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회계법인은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든다”며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인가 여부와 회생계획 인가 전 M&A 및 인가 후 회생계획안의 이행을 포함한 경영 개선 계획 등의 실현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3월에도 2020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은 바 있다. 2021년 역시 2020년과 비슷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M&A가 무산되자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2.04.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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