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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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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 영남지역 소방서에 감사 물품 전달

산업 일반

KG그룹(회장 곽재선)이 영남지역 산불 진화에 헌신한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영남지역 33개 소방서에 감사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KG그룹은 지난 10일 울산광역시 남울주소방서에서 감사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KG그룹을 대표해 KG케미칼 대표이사가 참석해 현장의 소방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번에 전달된 감사 물품은 KG F&B의 대표 간편식 ‘미소 몬스터킹 갈비찜’ 세트로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 현장에서 고생하신 33개 소방서 2,100명의 소방관에게 제공됐다.이번 물품 전달은 KG그룹이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 5억 원 규모의 산불 피해 복구 및 소방관 지원 성금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생계 지원 및 구호 활동과 함께,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힘쓴 소방관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김재익 KG케미칼 대표는 “위험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시는 소방관 여러분께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KG그룹은 앞으로도 소방가족을 위한 100년 지원 약속을 실천하며 소방가족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G그룹은 2022년부터 소방청과 협약을 맺고 ‘소방영웅 장학금 100년 지원’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70명의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KG그룹은 앞으로도 소방 가족을 위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후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2025.04.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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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 한·베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 제기…하노이서 IBFC 개최

경제일반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미·중 갈등 장기화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이 공급망과 금융 등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올해 초부터 미국은 ▲무역적자해소 ▲제조업 부흥 ▲중국 견제를 위한 통상정책을 강화하고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교역 비중이 큰 한국과 베트남도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나라는 1992년 수교 이후 경제·통상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온 만큼, 통상정책 변화에 공동대응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4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콘퍼런스(IBFC)’에서는 양국이 공동대응해야 할 과제들이 논의됐다. 이데일리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트럼프 2.0시대, 불확실성 커진 아세안 경제–한·베 글로벌 금융·경제 톱 티어를 향한 전략적 협력 모색’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부·산업계·학계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곽재선 KG그룹‧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기조강연에 나선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은 “베트남은 미국의 3대 무역적자국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고 내달 발표 예정인 상호관세 집중 검토 대상국 중 하나”라며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성이 크고 불공정무역 관행을 이유로 보복관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튿날 열린 세션1에서는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이 논의됐다.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대표는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경제를 국내총생산(GDP)의 30%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에서 증가하는 디지털 금융서비스 수요는 첨단 모바일뱅킹과 결제·자산관리 등의 경험이 풍부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영경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디지털통상연구센터 교수는“한국과 베트남은 금융 협력은 시작했지만 앞으로 실질적 협력 증대와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세션2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대응과 미래산업 협력 방안이논의됐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공급망 협력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생산네트워크 고도화와소프트파워 인적교류 확대가 필요하다”며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디지털전환, 밸류체인 확장 등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용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베트남센터장은 “한국 글로벌기업이 이끄는 글로벌 공급망에 베트남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의 베트남 현지 연구개발(R&D) 투자와 산업인력 양성, 한국 대학의 베트남 인재 유치·양성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부 타잉 흐엉 베트남하노이국립대 경영대학 부학부장도 세션2에 패널로 참여해 베트남 시각에서 공급망 협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2025.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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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변신은 무죄”…곽재선문화재단, 제3회 화사 아트공모전 시상식 성료

산업 일반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 화사 아트공모전’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을사년의 띠인 ‘뱀’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을 모집해 총 400여 점의 출품작 중 14명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종현 KG에프앤비 대표,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정재훈 곽재선문화재단 이사 등 관계자 및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심사는 조영민 인하대 디자인융합학과 교수 등 4인의 심사위원이 맡았다.곽 회장은 인사말로 “올해 공모전의 주제인 ‘을사년’과 관련해 뱀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일반적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뱀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많아 놀라웠다”며 “선입견을 뒤집는 창의적인 표현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조 교수는 심사평에서 “출품작들의 자유로움이 기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며 “이번 공모전이 예술가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이 제품화되는 점에서 ‘핫하고 힙한 공모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일부 작품은 작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될 정도로 실험적인 발상과 독창적인 표현이 돋보였다”며 “공모전이 해를 거듭하며 대한민국 대표 예술 축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의 하이라이트인 대상은 김민지 씨의 ‘탈피’가 차지했다. 김 씨는 상패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 그리고 곽재선문화재단 아티스트 3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작업을 하며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고민이 많았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응원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작업하며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최우수상은 오승언 씨의 ‘누디타’(Nuditá), 우수상은 장영준 씨의 ‘산광수색’과 레아인(Rhea In) 씨의 ‘매직 스펠’(Magic Spell)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할리스특별상을 받은 진종현 씨의 ‘꽃과뱀’은 향후 할리스 굿즈 디자인에 활용될 예정으로 눈길을 끌었다.시상식을 마친 후에는 갤러리로 이동해 수상작 전시인 ‘복(福) 주는 화사전’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 주는 화사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 선(Gallery SUN)에서 열린다.곽재선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공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5.02.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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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키아’ 전현무 작품 직접 본다…곽재선문화재단, ‘ALL OF MOO : 현무전’ 개최

전시

일명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로 활동 중인 방송인 전현무가 ‘작품’으로 소통하는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는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ALL OF MOO : 현무전’이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KG그룹 곽재선 회장,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와 작가 전현무, 골프선수 박세리, 배우 최다니엘, 방송인 손정은, 가수 허영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곽재선 회장은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이런 귀한 자리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갤러리 오픈 이래 최대 인원이 와주셨다”며 “그간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전현무 작가의 작품 세계와 도전 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공개된 유쾌하고 센스 있는 화풍의 회화 작품과 미공개 신작 등 19점이 공개된다. 대표적으로 송은이, 신봉선, 홍현희, 김병현, 정호영 등 그와 친분 있는 방송인들의 초상화 등이 있다. 전 작가는 오프닝 이후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를 진행,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들을 그의 예술 세계로 초대했다. 전 작가는 “미술은 저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분야였다”며 “학교에서 미술은 암기 과목처럼 여겨졌고, 실기 시험에만 집중했던 기억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송민호가 미술에 대해 소통하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며 “이후 직접 화방에 가서 미술 재료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작품 판매 수익은 청년 작가들에게 전액 지원될 것”이라며 “작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오프닝 당일 전시장 내부에서는 전 작가가 직접 기부한 의류와 가방 등으로 구성된 ‘Moo-즈’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과 콜라보해 탄생한 ‘아답 후드티’, ‘패브릭 달력’. ‘키링 2종’ 등 굿즈존도 마련됐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또 전시장 외부에서는 진주햄과 콜라보한 ‘Moo-바’가 운영됐다. 진주햄의 대표 먹거리인 천하장사 소시지를 비롯해 리얼레몬·라임 하이볼 등을 시음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한편 곽재선문화재단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예술과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헌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 작가의 발굴 및 예술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현무 작가의 첫 개인전인 ‘ALL OF MOO : 현무전’은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한다. 입장료는 무료로,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선에서 볼 수 있다.

2024.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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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향한 그리움 담아…탈북 작가 7인의 시선 [E-전시]

유통

통일부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한국에 온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196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99명은 20~30대로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 출생자)다.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거나, 직장을 잡아 새로운 삶의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연령대의 북한이탈주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한 전시 ‘블라썸(Blossom); MZ 아티스트 프롬 더 노스’에서는 예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발굴하는 젊은 작가 7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북한이탈주민이다. 절반가량은 한국에 오기 전 미술을 공부했지만, 나머지는 한국에 온 후 미술을 시작했다.곽재선 KG그룹 회장은 6월 28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 선에서 열린 전시 개막 행사에서 “문화예술에 재능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상당수가 국내 유명 대학에 진학해 재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라며 “북한이탈주민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데 박수를 보내며, 이번 전시가 분단 현실을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북한이탈주민 작가 7人…작품도 7色이번 전시에서는 강춘혁·심수진·안수민·안충국·전주영·조다비·코이 작가의 회화·사진·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강춘혁 작가의 작품 ‘자화상’은 멸종한 한반도 호랑이에 자신을 투영한 작품이다. 관객이 생물의 멸종과 멸족을 통해 우리 세대가 걸어가야 할 길을 고민하도록 했다. 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브랜드 로고를 변형한 기법의 회화 작품도 여러 점 공개했다. 그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의 로고에 시각적 유희를 심었다”며 “관객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숨겨진 유희 요소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 ‘고난 속에서 피어난 꽃2’를 공개한 심수진 작가는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꽃’을 활용한다. 이번 작품에는 크랙(Crack·갈라짐) 기법을 더해 분단의 아픔을 형상화했다. 고통 속에서 각자의 색을 피우는 탈북자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심 작가는 “19살에 탈북, 중국에서 10년을 보낸 뒤 한국에 왔다”며 “찢기고 멍든 영혼이 자유의 땅에서 생명력을 찾는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했다. 안수민 작가는 상상 속 고향의 모습을 작품인 ‘나의 집’ 시리즈로 표현하고 있다. 고향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재료를 흐르는 듯이 구현해 색채의 변화를 나타냈다. 안 작가는 “꿈을 통해 본 고향은 불명확하고 모호하다”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 그라데이션 기법을 활용했다” 했다. 또, “어린 시절 경험한 그리움을 기억에 의존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작품을 통해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고, 그리운 고향과 마주하며 이를 해소하고 있다”고 했다. 안충국 작가의 작품 ‘있다2’는 캔버스에 시멘트를 발라 재료의 물성을 살린 작품이다. 안 작가는 “시멘트는 건물을 지을 때 주로 쓰지만, 저는 재료로서의 시멘트를 만지며 (시멘트를 통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했다. 이어 “시멘트를 칼로 긁었을 때 나오는 다양한 색의 조합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라며 “(있다2 외) 다른 작품에는 낙하산과 비행기 등 다양한 요소를 배치해 작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영 작가의 작품 ‘스페이스’(Space)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세 개의 대형 캔버스를 연결한 작품으로, 전 작가는 이 작품을 석 달에 걸쳐 완성했다. 그는 “DMZ는 ‘철조망’, ‘위험’, ‘경계’ 등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베일에 싸인 하나의 공간’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관객이 작품 속에 숨겨진 요소를 찾아내, DMZ라는 공간 자체를 친숙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조다비 작가(이날 불참)는 사진 작품 ‘푸른달: 바라만 볼 뿐 갈 수 없는 곳, 나의 고향처럼’을 통해 이방인의 삶을 조명했다.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갈 수 없는 고향의 이미지를 달에 투영했다. 조 작가는 북한과 중국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사진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함께 전시해, 이방인의 삶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관객과 공유했다. 코이 작가는 신발 설치 작품 ‘여전히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를 통해 북한에 있는 친구 50명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50켤레의 운동화 안쪽에 안부를 묻는 메시지를 담으면서다. 코이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이방인이 아닌 우리 곁에 함께 하는 ‘친구’라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며 “신발 안쪽의 메시지를 하나하나 읽는 것도 재미 요소일 것”이라고 했다.다른 작가와 달리 코이 작가는 예명(藝名)을 쓴다. 이날 전시회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작가도 그뿐이었다. 코이 작가는 “가족이 모두 북한에 있어 부득이하게 예명을 쓰고 있다”며 “마스크를 쓴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곽재선문화재단의 ‘공존’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다.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 선에서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휴관일은 일, 월요일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날 전시 개막 행사에는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재선 회장과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 하무진 통일부 정착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2024.07.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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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국경제와 함께해 온 ‘이코노미스트’ 40년

산업 일반

“나는 한국의 새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성공을 마음속 깊이 빈다. 제명(題名)에서 보는 것처럼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길 바란다. 지금은 경제저널리즘의 새 장을 여는 데 정열을 쏟을 아주 좋을 때다. 성공을 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동의 한국경제와 함께 했다. 역사의 과정을 기록했고, 그 기록들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예고하고 있다. 그 시작점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앤서니 새뮤얼슨이 위와 같은 한 편의 글을 전달했다. 1984년, 한국 이코노미스트 창간을 기념한 그는 이 창간을 ‘경제 저널리즘의 새 장을 여는 것’이라고 지칭했고,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한 이코노미스트에는 한국경제의 역사가 차곡차곡 담기고 있다. “경제현상·이론도 재미있게 전달할 것” 창간사에는 의외의 단어가 등장한다. ‘즐거움’이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는 ‘창간에 즈음하여’ 제목의 창간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라고 밝혔다. 오직 국가번영과 경제발전을 이야기하던 당시의 무거운 시대상에서 ‘재미’를 찾아 전달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였음에 틀림없다. 당시 창간사에 다음과 같이 적혔다.“흔히 경제하면 이해하기 어렵고 경제기사 하면 딱딱하다고 여깁니다. 때문에 경제 소식을 알고 싶어 하는 국민도 이를 외면하는 수가 허다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폐단을 불식하고 아무리 복잡한 경제 현상이나 경제이론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교양을 쌓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외국에서 새뮤얼슨이 기고문을 전달했다면, 국내에선 최창락 15대 한국은행 총재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전두환 정권에서 통화정책의 집행 권한을 정부가 아닌 한은으로 가져오자고 주장하며 역사의 한 면을 장식한 인물이다. 그는 창간 인터뷰 말미에 “중앙은행의 감독 기능도 중요하지만 자율적 책임경영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최 전 총재는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한은의 자율성, 즉 독립적 통화정책의 시작을 알렸다. 한발 앞서 외환위기 예고이코노미스트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1997년 11월 10일에 이뤄진 강경식 경제부총리와의 통화 이전까지도 닥쳐올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11월 4일 “태국의 경제회생대책 ‘약효’ 의문” 제목의 기사를 독점 게재했다. 태국 정부의 경제 회생을 위한 종합대책이 미흡하다는 내용이다. 태국의 외환 반출 등 위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전했고, 그렇게 태국에서 발원한 금융위기 태풍은 동남아 국가들을 거쳐 한국을 강타했다. 정부는 1997년 12월 3일 IMF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IMF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중요 내용도 이코노미스트에 담겼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는 한 재벌그룹 관계자의 전언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경제회생이 절대적 과제지만 재벌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이를 달성할 생각은 전혀 없다. 즉 재벌기업을 특혜 지원해 수출을 늘려 달러를 벌어들여야 하는 방안과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생산과 고용을 창출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면 후자를 택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벌 특혜는 없고 정부가 재벌 문제에 ‘관여’하고 ‘시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렇게 IMF 이후 재벌 중심의 사회는 오히려 다소나마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획을 긋고 사라진 기업인도 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그런 인물이다. 김 회장은 1984년 이코노미스트 제5호 ‘커버스토리’ 인터뷰에서 “나는 없어지더라도 대우재단의 이름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김 회장은 한국 최대의 종합무역상사를 비롯, 자동차·중공업·전자 등 25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 총수였고 나이는 48세에 불과했다. 잘 나가던 대우는 급작스러운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이코노미스트는 김 회장의 퇴진과 관련해 1999년 8월 3일 “대우의 위기는 ‘김우중의 실패’”라고 명명했다. 또 대우그룹 여신만 당시 기준으로 49조3000억원, 담보부족액은 7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전하면서 “언제 은행들이 대우의 재무제표를 보고 돈을 빌려줬냐”라는 김 회장의 말에 주목했다. 이 말이 ‘제2의 금융위기’ 불안감을 키운, 잘 알려지지 않은 대우사태의 또 다른 진원지였던 것이다. 그렇게 샐러리맨의 우상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세상을 올바르고 따뜻하게” 이코노미스트는 창간 후 격주로 발행됐다. 1994년 10월 5일부터는 주 단위로 발행하며 주간지 면모를 갖췄다. 이후 큰 변화 없이 경제주간지로 운영된 뒤 2021년 3월 말 온라인 전환에 나섰다. 주간지를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기사를 제공하는 온라인 체계를 갖추게 됐다. 더 이상 종이 매체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언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 결과 지금은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뉴스콘텐츠 제공(CP)사로 100만 구독자를 확보한 온오프라인 경제 미디어로 성장했다.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6월 13일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중앙그룹으로부터 KG그룹에 인수되며 이데일리 자매사 이데일리M에 ‘일간스포츠’와 함께 편입됐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M 출범식에서 “성냥 하나라도 켜는 것이 언론계 종사자들의 제 역할이다.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가자”고 했다.이코노미스트는 2023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CEO의 방’이라는 의미의 ‘C-스위트’(C-SUITE)는 업무를 보는 집무실이라는 의미를 넘어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경영자의 창의적 공간을 말한다. 2023년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등 CEO 44인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올해 창간 40주년을 맞아 ‘CEO의 방’을 책으로 출간했다.

2024.05.03 06:00

4분 소요
곽재선 KG그룹 회장, KG스틸 주식 매입…”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 의지”

산업 일반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KG스틸 주식 10만주를 매입했다.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곽 회장은 지난 8일 KG스틸의 주식 10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총매입액은 6억9000만원이다. 곽 회장은 지난 1월에도 KG ETS 주식 1만주(0.02%)를 매입한 바 있다. 곽 회장이 이처럼 KG 계열사의 지분을 확대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KG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철강, 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을 영위하는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KG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9조9696억원, 매출 9조1764억원의 대기업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04.09 15:27

1분 소요
“가슴이 웅장해진다”...KGM ‘토레스 쿠페’ 흥행 기대

산업 일반

KG모빌리티(KGM)가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토레스 쿠페의 이미지를 공개됐다. 30초 정도의 짧은 영상을 통해 잠깐 노출된 정도지만, 벌써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신차를 통해 내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KGM의 올해가 기대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 8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토레스 쿠페 이미지가 담긴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유했다.해당 영상은 공개 5일째인 오늘(13일) 오후 2시 10분 기준으로 조회수 2만6000회를 돌파했다. 최근 KGM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다. 토레스 쿠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영상에 달린 댓글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것이야 말로 KGM의 저력”,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디자인도 물이 올랐다”, “힙하게 잘 만들었다”, “쿠페, 가격만 잘 나오면 가능성 충분하다”, “가슴이 웅장하다. 빨리 실물을 보고 싶다” 등으로 토레스 쿠페에 대한 칭찬 일색이다.토레스 쿠페는 KGM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쿠페형 SUV다. 곽재선 KGM 회장이 지난해 9월 열린 KGM 미래 전략 컨퍼런스 현장에서 신형 쿠페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에는 어떤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토레스 기반 쿠페라는 것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쿠페형 SUV는 날렵한 루프 라인 등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주로 볼 수 있었다.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대형 SUV GV80 기반의 쿠페 모델을 출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레스 쿠페는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KGM의 첫 번째 쿠페형 SUV다.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 쿠페형 SUV라고 할 수 있다. 쌍용차는 2005년 액티언을 출시해 2010년 말까지 판매한 이력이 있다. 액티언의 경우 5년여 만에 단종됐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생산 요청이 꾸준히 나오는 모델 중 하나다.KGM은 토레스 쿠페와 같은 달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코란도 EV(코란도 이모션에서 차명 변경)를 더해 내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란도 EV는 지난 2022년 배터리팩 수급 문제 등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모델이다. 지난해 상품성 개선, 차명 변경 등을 거쳤다. 올해 출시되는 코란도 EV에는 택시 전용 모델도 추가된다.지난해 KGM은 소비 심리 위축, 평택공장 조립 2~3라인 통합공사(작년 10~12월 진행)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동기(6만8666대) 대비 7.7% 감소한 6만3345대를 판매했다.업계에서는 KGM의 라인업 다양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내수 시장이 전년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KGM의 이 같은 전략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내수 시장은 전년 동기(174만대) 대비 1.7% 감소한 171만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완만한 경기 회복에도 경기 부진으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고금리 영향 등이 신규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제품을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법정관리로 망가진 회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장기적인 플랜을 빠르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은 당장의 성과를 떠나 충분히 박수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4.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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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전기차 중동 모래바람 뚫었다...KGM의 거침없는 글로벌 확장

자동차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KG모빌리티(이하 KGM)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의 성과가 눈에 띈다.KGM은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SNAM)사와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5일 오후 6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곽재선 KGM 회장과 정용원 대표이사, 무함마드 알 트와이즈리(Mohammed Al-Tuwaijri) SNAM사 회장, 파하드 알도히시(Fahd Al-Dohish) 사장이 참석했다. 대한민국과 사우디 양국의 장관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반다르 이브라임 알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도 함께 했다.곽재선 KGM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한 KGM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신규 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SNAM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현지의 전기차 생산 및 판매망 구축은 물론 향후 중동 지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MOU에 따라 SNAM사는 기존에 계약된 내연기관 차종인 렉스턴 스포츠&칸과 렉스턴 뉴 아레나 외에도 전기차인 토레스 EVX를 생산할 계획이다.KGM은 지난 2019년과 2020년 SNAM사와의 반조립(KD) 협력 사업을 위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KD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 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 9천대 등 총 16만9000대다.

2023.12.17 10:22

2분 소요
KG그룹, 신년 인사 단행…곽정현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

산업 일반

KG스틸·KG케미칼 등을 이끌어 온 곽정현 KG그룹 부사장이 30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KG그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곽 부사장을 비롯해 김재익 KG케미칼 사장 등 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이사 6명, 상무이사 8명, 상무(보) 21명, 이사대우 9명 등 총 49명에 대한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아들인 곽 신임 사장은 지난 2016년 KG모빌리언스 각자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2020년 KG케미칼 대표이사, 2022년 KG스틸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에 올랐다. 곽 신임 사장은 올해 10월부터는 KG모빌리티커머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으며, KG그룹에서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왔다.이번 인사에서 곽 회장의 딸인 곽혜은 이데일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부사장은 지난 2019년 상무, 2021년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이데일리엠의 각자대표이사를 겸임 중이다.KG그룹은 김종현 KG모빌리티커머셜 상무, 김진섭 KG E&C 상무(보), 우치구 KG에너캠 상무(보) 등 세 명을 각각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2023.11.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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