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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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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상목·한국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돼 있다”

산업 일반

미국 정부는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연합뉴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미 국무부가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며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했다.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이뤘졌을 당시 ‘중대 우려’(grave concern)라는 내용이 포함된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한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언급해왔다. 지난 24일에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의 방미를 계기로 한국의 계엄·탄핵소추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한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다.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의 국정 혼란과 리더십 부재로 한미 동맹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24.12.28 09:19

1분 소요
최상목, 권한대행 일정 개시...곧 안보·치안 지시

정책이슈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돼, 직무가 정지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최상목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된다.기재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한 대행을 면담했고, 이어 합참의장과 통화한 뒤 외교부·국방부·행정안전부 장관 대행에게 서면을 통해 안보 및 치안과 관련한 긴급 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국회의 탄핵의결서가 헌법재판소를 거쳐 한 대행에게 전달되면 최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최 부총리는 권한대행에 오른 뒤 곧바로 서면으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오후 6시 30분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 예정이다.

2024.12.27 18:11

1분 소요
트럼프, 우크라-러시아 특사에 軍 출신 켈로그 지명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문제를 전담할 특사로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키스 켈로그 장군을 대통령 보좌관이자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키스는 나의 1기 행정부(2017~2021년)때 고도로 민감한 국가안보 부문에서 일한 것을 포함해 군과 업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이어 "우리는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고,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퇴역 육군 중장인 켈로그 지명자는 트럼프 집권 1기때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을 맡았다.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종료 후에는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미국안보센터장을 맡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고문 역할을 담당하고, 외국 당국자들에게 트럼프의 안보 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측근 그룹의 일원인 켈로그를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발탁한 것은 우크라이나전쟁을 조기에 종결한다는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2024.11.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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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임박 소식에 방산株·ETF ‘와르르’ [증시이슈]

증권 일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6일 장 초반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날보다 8.30%(1만8500원) 하락한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현대로템은 9.33% 하락한 5만4400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33% 떨어진 32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방산주를 묶어 담은 ETF도 일제히 내림세다. PLUS K방산은 전일 대비 6.66% 내린 1만9190원을 나타냈다. TIGER 우주방산(-6.31%), SOL K방산(-5.78%) 등도 5~6%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의 휴전 기간을 가지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협상과 관련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 것도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우리가 무엇인가 발표할 게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실용적일 때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합의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이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화요일(26일), 이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골라인에 있지만,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며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때까지 항상 무언가 잘못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6 09:57

2분 소요
뉴욕 유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합의 임박에 급락…WTI,3.2% ↓

국제 이슈

뉴욕 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부상한 가운데 급락했다.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30달러(3.23%) 낮아진 배럴당 68.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2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16달러(2.87%) 하락한 배럴당 73.0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WTI와 함께 3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유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에 근접했으며 최종 타결만 남겨놓고 있다는 소식들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장중 내리막을 걸었다. WTI는 뉴욕 오전 거래 이후로는 70달러선에서 완연하게 멀어졌다.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과 관련, "우리는 (타결에) 근접했다고 믿는다"면서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대화는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했다.이스라엘 당국자들을 통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 날 오후 휴전안 최종 승인을 결정할 안보내각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전언이 나왔다.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휴전 협정 초안에는 60일간의 휴전 과도기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시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다.프라이스퓨쳐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 휴전 협정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오면 원칙적으로 (유가) 하락세의 촉매가 될 수 있지만, 세부 내용이 나오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자 세계는 깜짝 놀랐다"고 상기시켰다.

2024.11.26 08:03

2분 소요
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공격 감행...美는

국제 이슈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타격을 진행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IDF는 “이스라엘은 대응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이란과 그 대리 단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작년 10월7일 이후 끊임없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해 왔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이란 국영TV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시에서 수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란 정보당국 관리는 국영 TV에서 “큰 폭발음은 이란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작동한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까지 이란의 어떤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정확하지 않은 가운데, 미 CBS 방송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시설이 아니라 군사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다.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단행된 것으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대해 "자위권 조치"라는 입장을 냈다. 굳이 양국간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과 자위 차원에서 이란 내 군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벳 대변인은 “그들의 작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위해서는 이스라엘 정부에 문의하라”고도 덧붙였다.

2024.10.26 12:58

2분 소요
[속보]

국제 이슈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시라즈에 대한 2차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첫 공습 직후 테헤란에서 네 차례 추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TV는 해당 폭발음이 테헤란에 대한 두 번째 공습 이후 방공 시스템이 가동되며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란 남부 도시 시라즈도 이번 2차 보복 공격의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앞서 이스라엘은 같은 날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를 겨냥해 첫 번째 보복 공습을 시행했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 TV와 반공영 매체들은 "테헤란과 카라즈 인근에서 여러 차례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이란은 이번 충돌의 발단이 된 1일 공격 당시 이스라엘을 향해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이 공격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와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보복 공습 방침을 세우고 시기와 방법을 검토해왔으며, 25일 만에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스라엘군은 26일 성명을 통해 “이란의 군사 시설을 겨냥해 계획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보복 공습 직전 백악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미국 백악관은 폭스뉴스와 AFP 통신에 "이스라엘의 폭격은 자위권 행사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숀 사벳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군사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이란은 지난 10월 1일 이스라엘을 향해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지난 4월 이란이 집중 공격을 퍼부었을 때보다 약간 더 규모가 큰 공격이었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약 110발의 탄도 미사일과 30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2024.10.26 11:04

2분 소요
불안불안한 중동 “이란, 수일 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가능성”

국제 이슈

이란이 수일 내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와 관련한 징후가 있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지난 4월 단행된 이스라엘 본토 공격과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은 지난 4월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폭격당하자 같은 달 13~14일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드론 170여기, 순항 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여기를 쏘며 보복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있는 일이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자국 방공체계를 가동해 큰 피해 없이 이란의 공격을 막아냈고 이란 이스파한을 겨냥해 재보복을 단행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수위를 조절하면서 전면전은 피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대응 여부와 방식을 결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일 자국군이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군사훈련 등 다양한 조치로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 정부는 확전 우려가 커진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 및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라고 명령했다.이스라엘은 자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하니예 피살 이후 이란과 하마스, 헤즈볼라의 위협이 커졌다며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출국해야 할 경우에는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도 역내 긴장 고조로 안보 상황을 지속해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박격포, 로켓포 발사나 무인항공체계 침입 등에 대비해 인근 대피소를 파악해두는 등 주의해달라고 이스라엘 내 자국민에게 당부했다.이런 가운데 하니예의 시신이 2일 장례식 후 카타르에 묻혔다고 CNN은 전했다. 헤즈볼라는 최고위급 지휘관이 공습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2024.08.03 14:00

2분 소요
北 오물풍선 330여개 띄우자…정부, 대북 확성기 방송 ‘즉각대응’

정책이슈

정부가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즉각 대응한다.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날 중으로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이어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폐지·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으며, 이달 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북한은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지난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띄우자 전날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북한이 8∼9일 남쪽으로 보낸 오물 풍선은 330여개로 식별된다. 이 중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은 80여개 정도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지난 2일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4일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 제약 등 접경지 인근 우리 군의 활동을 제약하는 규정을 모두 풀었다.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다. 하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었다. 군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고출력 스피커를 이용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장비와 시간대에 따라 청취 거리가 10∼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는 효과가 있어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2015년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응해 당시 박근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땐 북한이 서부전선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다.

2024.06.09 14:50

2분 소요
미국, 러시아 군산복합체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도 제재

국제 이슈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 군산복합체와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를 처음으로 시행한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밝혔다. 세컨더리 제재는 제재 대상 국가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방식이다.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으로 침공한 뒤 러시아 경제 폭탄을 쏟아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져도 러시아가 경제적으로도 버티고 있어 이번에 경제 제재를 더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미국이 세컨더리 제재를 도입하려는 것은 제3국 금융기관을 활용해 러시아 군산 복합체가 제재를 우회해 우크라이나 전쟁 물품을 조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NSC 고위 당국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새 행정명령은 러시아 군산복합체에 물품을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거나 러시아와의 거래를 중단하지 않는 금융기관을 추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게 된다”라고 말했다.미국은 현재 러시아가 소규모 기업들을 통해 물품을 러시아로 반입할 수 있도록 조력자(facilitator)를 구축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세컨더리 제재를 하게 되면 이런 기업들에 연결된 금융 시스템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제재는 중국, 인도 등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이지 않은 국가들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유럽연합(EU)과 한국, 일본 등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하면서 이들 국가의 기업과 러시아 기업간 사업이 중단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다.

2023.12.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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