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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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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동계 시즌 맞이 ‘국제선 강화’…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 확대

항공

진에어는 동계 시즌을 맞아 재운항 및 증편을 통해 국제선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먼저 진에어는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클락과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내달 27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클락과 비엔티안 모두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곳으로 겨울이 여행 최적기로 평가된다.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의 공급도 확대된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12월 12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한다. 인천~푸꾸옥 노선은 12월 1일부터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투입해 공급석을 늘린다. 12월 19일부터는 인천~괌 노선을 매일 1회에서 매일 2회로 확대해 운항한다.지난 7월 신규 취항한 인천~보홀 노선의 운항 스케줄도 더욱 편리해진다. 현재보다 출발 시각을 앞당겨 인천에서는 매일 오후 8시 5분, 보홀에서는 현지시각 기준으로 오전 00시 50분에 출발하는 스케줄로 편성했다.겨울철 대표 인기 노선인 삿포로 또한 성수기를 대비해 운항을 확대한다. 인천~삿포로 노선은 12월 2일부터 오후편을 추가해 주 13회로 운항한다. 내년 1월 10일부터 3월 3일 사이에는 주 11회로 운항할 예정이다.올해 새롭게 취항한 일본 미야코지마와 다카마쓰 노선은 각각 주 5회,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이어간다. 이에 맞춰 동계 시즌에는 인천~다카마쓰 노선의 출발 시간을 2시간가량 늦춰 보다 여유 있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증가하고 있는 부산경남권 여행 수요에 맞춰 부산발 국제선도 증편한다. 부산~나리타와 부산~오사카 노선은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매일 두 편 운항하며, 지난 14일에 재개된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주 7회 일정을 유지할 방침이다.진에어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동계 시즌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객 중심 서비스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4.09.27 13:23

2분 소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넘고 美만 남았다…‘완전 승인’ 조건은?

항공

국내 ‘초대형 항공사’(메가 캐리어)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14개국 중 이제 미국만 남았다. 약 3년간 이어지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에 대한 얘기다.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두 항공사 결합 시 그 규모는 ‘세계 10위권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양사의 매출 합계는 20조원대에 달한다.이번 승인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유럽 여객 4개 노선(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스페인 바르셀로나) 타항공사 이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을 전제로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경쟁 제한 우려’ 해소를 목적으로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라고 했다. 올해 말까지 시정 조치를 완료해야 완전한 승인이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EU 집행위원회 승인은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중 가장 까다로운 절차가 예상됐다. 이 관문을 넘으면서 합병 절차는 미국 경쟁 당국의 심사만 남았다. 항공업계에선 EU 집행위원회가 내건 시정 조치를 완료하면 미 당국의 승인을 비교적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수 주체인 대한항공 역시 ‘미 당국과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 중’이란 입장이다. 이르면 미 당국의 승인도 올해 상반기 내 나올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EU 집행위원회 승인에 앞서 ▲튀르키예(2021년 2월) ▲대만·태국·필리핀(2021년 5월) ▲말레이시아(2021년 9월) ▲베트남(2021년 11월) ▲한국·싱가포르(2022년 2월) ▲호주(2022년 9월) ▲중국(2022년 12월) ▲영국(2023년 3월) ▲일본(2024년 1월)에서 기업결합을 승인했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를 마쳤다. EU 집행위원회가 내건 ‘유럽 여객 4개 노선 이관’의 대상 기업도 정해진 상태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에서 해당 지역으로 향하는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A330-300 대형 기체를 보유했고, 오는 5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 취항을 통해 장거리 노선 운항 이력도 갖출 예정이다.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후보로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선 이달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대한항공은 EU 집행위원회가 내건 시정 조치 수행과 동시에 미 당국 승인을 얻기 위한 절차에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항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이번 인수·합병 논의가 시작된 점 ▲미국 내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에 신규 항공사의 진입과 증편이 이뤄졌다는 점 등을 적극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3개 LCC의 통합 절차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일각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국제선 독점 현상으로 인해 항공 요금이 더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유일 국적항공사로서 일부 장거리 국제노선을 독점 운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항공운임 변경은 정부 승인을 받는 구조라 임의 인상이 없으리라는 입장이다.

2024.02.13 21:41

3분 소요
진에어, 3분기 영업이익 326억원

항공

진에어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322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 당기순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진에어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5% 상승했다”라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여름 성수기, 추석 연휴 중 국제선 사업량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인천~나고야, 부산~냐짱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증편하는 등 공급 및 판매 확대를 꾀했다”라며 “올해 3분기 국제선 운항률은 2019년 3분기의 약 96%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이어 “고유가, 고환율 등 부정적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운영 효율성 제고하면서 수익성을 증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유가 불안, 항공사 간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동남아 노선 실적 개선 및 일본 노선 수요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진에어는 4분기에 효율적 기재 운영을 통한 신규 취항(인천~푸꾸옥, 부산~나리타‧타이베이) 등 탄력적 공급 조정과 체계적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매진할 계획이다.

2023.11.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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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분기 영업이익 444억원

항공

제주항공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368억원, 영업이익 444억원, 당기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1937억원) 대비 125.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의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2289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 당기순이익 95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 배경에 대해 선제적인 운항 재개와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다변화로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를 흡수한 점을 꼽았다. 올해 3분기 여객기 보유 대수는 38대로 지난해 3분기(37대)와 큰 차이는 없지만, 이 기간 운항 중인 국제선은 2배 이상 늘었다. 제주항공은 “시장 상황에 맞춰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와 증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여행 수요를 흡수했다”라며 “중화권 노선 회복 시기에 맞춰 7월 제주~마카오, 8월 제주~베이징 노선에 신규 취항한 데 이어 9월 인천~홍콩·마카오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선제적인 노선 전략을 통해 수요 확보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2023.11.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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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10월 카지노 순매출 198억 ‘역대 두번째’

산업 일반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 10월 순매출이 198억1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이는 200억9000원의 최대 순매출을 달성한 지난 7월에 이은 역대 두번째 기록으로, 전월(143억2900만원) 대비 38.3% 늘었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으로, 카지노협회에 제출하는 총매출 기준으로는 209억46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의 경우 1434억원으로, 종전 기록(8월 1327억5000만원)을 100억원 이상 뛰어넘었다. 카지노 이용객 역시 개장(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명(3만582명)을 돌파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8월 2만8718명이다.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 6월~2022년 5월)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지난 5월 1000억원대(1137억원)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순매출의 상당 부분을 컴프비용(숙박·식음료비 등)으로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보다 수익성이 좋은 구조”라고 설명했다.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도 지난 9월(107억200만원)보다 15.8% 증가한 124억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호텔 부문 실적은 지난해 10월 11%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이 제주 해외 직항노선 확대에 힘입어 지난 3월 32%에 이어 10월 61%까지 늘어나며 개선되고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오는 3일 제주 정저우 노선을 시작으로 6년 10개월 만에 본격 재개되는 중국 단체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여행업계에 따르면 충칭, 칭다오, 장사, 우한 등 중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단체관광 모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0월 말부터 중국 톈진(주 4회), 창춘(주 2회), 항저우(주 3회) 등 정기노선이 신규로 추가됐다. 기존 운항 중이던 홍콩(주3회), 마카오(주2회) 노선은 각각 4회, 1회씩 증편됐다.현재 계획된 직항노선과 단체관광 전세기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22개 도시, 주 158회(왕복 기준) 국제선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관광업계는 무비자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방문객은 연간 306만명이 제주를 찾던 2016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023.11.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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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 재단장…석달 만에 재개장

유통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주남)이 제주공항점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26일 오전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김규진 제주세관장, 김남진 제주관광협회 본부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다.올해 1월 제주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부터 제주공항점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그랜드 오픈했다. 매장 규모는 총 544.79㎡(약 165평)로 화장품‧향수‧주류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의 9월 매출은 영업을 시작한 3월 대비 약 3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 전환 이후 중국, 대만 등 주요 노선이 증편되고 국제선 이용객 또한 늘어나고 있다.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미래지향 기술과 ▲제주도 자연의 특별함이 새롭게 조화로움을 이뤄내는 친환경 콘셉트를 매장 디자인에 녹였다. 라메르와 SK-II, 정관장 등 내외국인 여행객이 선호하는 베스트 브랜드는 물론 국내 오프라인 면세점 최초로 싱가포르 ‘바샤 커피’도 유치했다. 이외 ‘바솔트’와 ‘슬로우잼’ 등 제주 특산품도 선보인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제주공항점 그랜드 오픈은 다시 시작된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상징한다”라며 “롯데면세점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제주를 찾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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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중 숨고르기?…국제유가‧중국 ‘변수’는

항공

국적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항공 여객 수요에 대응하는 가운데, 고유가와 중국 노선 회복 등이 실적 개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까지 오르자 “유류비 부담이 커져 항공사 실적 개선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 부담을 상쇄할 정도의 항공 여객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반론도 나온다. 국적 항공사들은 동계 시즌 국제선 확장에 나서는 등 회복 중인 항공 여객 선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항공업계 안팎에선 “그간 살아나지 못했던 중국 노선의 회복 정도가 실적 개선 규모를 좌우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이 고유가‧고환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 달러 환율은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 항공사가 지출하는 전체 비용 중에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로 추산된다. 여기에 국적 항공사들은 항공유 구매 비용과 항공기 리스료 등을 달러로 결제한다. 국제유가와 원 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이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란 얘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국적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는 와중에 고유가‧고환율 ‘암초’를 맞닥뜨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확전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현재로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투가 중동 전체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중동 지역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단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중동 내 갈등 격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항공사에 고유가와 고환율이 악재라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지만, 일부에선 “항공 여객 수요 증가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유가 부담 등을 극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7일 보고서에서 “지금 항공 시장은 수요가 유가를 이기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어느 지역도 우리나라 항공 시장처럼 사상 최대치 이익을 달성한 곳은 없다”며 “해외여행 수요는 경기에 구애받지 않고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에서 경쟁 심화를 걱정하는 것에 비해 실제 공급 회복 속도는 완만하다”며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대기 수요가 더 많아 유가 상승 부담을 운임에 전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적 항공사들은 고유가‧고환율에도 국제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적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동계 시즌에 국제선 운항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11월 26일부터 인천~베트남 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한 오는 29일부터 인천∼가고시마‧오카야마 노선, 오는 31일부터 인천∼니가타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중국 노선의 경우 29일부터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운영하고, 인천~쿤밍 노선은 11월 19일부터 주 4회 운항할 방침이다. 신규 취항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증편도 꾀한다. 동계 시즌부터 인천~후쿠오카‧오사카 노선 운항 횟수를 매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인천~델리‧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오클랜드‧브리즈번 노선은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운항한다.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은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객 사업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90% 이상까지 회복시킨다는 포부다. 중국 노선 정상화 시기는?항공업계에선 중국 노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회의감이 교차한다. 일단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중국 노선 역시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은 맞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한중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93만명 정도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20배 넘게 증가한 규모인데, 2016년 8월과 비교하면 45% 수준에 그친다. 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빌미 삼아 이른바 ‘사드 보복’에 나서기 전 상황으로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중 노선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 이전의 한중 노선 호황을 기대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 29~10월 6일) 이후 중국 노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2023.10.13 10:00

4분 소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장기화…각자도생 돌입한 항공업계

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해외 기업 결합 심사가 길어지는 가운데, 국적 항공사들이 빠르게 회복 중인 항공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말 이후 처음으로 중장거리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회복세에 주목, 중화권 노선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 국제선을 증편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에 나서는 등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넘긴 국적 항공사들이 각자도생에 집중하는 분위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9월에 A350-900 항공기를 도입했다. A350-900은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꾸준히 들여온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와 비교하면 연료 효율성이 25% 이상 뛰어난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항공기를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왔다. 중장거리 노선에 A350-900을, 단거리 노선에는 A321네오를 각각 투입하는 전략을 꾀한 것이다. 최근 2~3년간 A321네오 위주로 들여왔는데, 이번에 A350-900을 도입하면서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중장기 계획에 따라 항공기를 도입한 것”이란 입장이다. “중화권 노선 선점”…제주항공 역전 가능성은 올해 상반기 국적 LCC 중 최대 매출액에도 영업이익 측면에서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에 다소 밀린 제주항공은 중화권 노선 선점을 예고했다. 지난 7월 25일 제주~마카오 노선, 8월 2일 제주~베이징 노선, 9월 1일 인천~홍콩 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등 올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중화권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11월 10일부터는 주 7회 일정으로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 측은 “제주~마카오‧베이징 노선의 경우 8월 한 달간 현지 출발 노선 평균 탑승률이 각각 79%와 85%를 기록했다”며 “중국 국경절이 포함된 10월의 현지 출발 노선 평균 예약률은 각각 90% 후반대와 70% 중후반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화권 노선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분위기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입국한 인원은 149만5809명으로, 전체 해외 여행객(546만2984명)의 27.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권 입국자 증가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10만1447명 수준에 불과했던 중화권 입국자는 2월 11만437명, 3월 16만4863명, 4월 22만2718명, 5월 22만5389명, 6월 29만9523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7월 입국자의 경우 37만1432명을 기록해 지난해 7월(2만916명)보다 약 17배 급증했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다른 국적 LCC들 역시 국제선 확대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 기간에 국제선 증편에 나섰다.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제선 임시편 ▲인천~다낭 13편 ▲인천~괌 13편 ▲인천~홍콩 7편 ▲인천~후쿠오카 5편 ▲인천~오사카 7편 ▲대구~오사카 13편 ▲청주~다낭 2편 등을 편성해 총 60편을 늘렸다. 오는 10월 29일부터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진에어는 동계에 김해국제공항 거점의 10개 국제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부산~오키나와‧삿포로‧오사카 노선뿐 아니라 동남아 및 대양주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는 포부다. 올해 3월 국내선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은 경영 정상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선 운항에 돌입한 지 6개월 만인 9월 19일에 제주 노선 공급 좌석 수가 100만석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의 제주 노선 평균 탑승률은 95% 수준이라는 게 이스타항공 측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9월 2일 김포~타이베이 노선 운항 재개로 3년 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에 나섰으며, 인천 출발 국제선 운항에도 돌입했다. 9월 20일 인천~도쿄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인천~도쿄‧오사카‧방콕‧다낭 등 4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주요 LCC들과 비교하면 미흡하지만, 이스타항공도 실적 개선에 돌입한 분위기”라고 전했다.신생 국적 LCC 중에선 에어프레미아가 주목받는다. 지난해 10월 29일 국적 항공사로서는 31년 만에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취항한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인천~뉴욕 노선에 취항해 현재 2개의 미주 노선을 주 10회 운항하고 있다. 오는 12월 31일부터는 하와이 노선에 부정기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에 대한 탑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지난 8월 말까지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노선에서 총 583회를 운항해 15만6565명이 탑승했고, 평균 탑승률은 80% 후반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3.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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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7~8월 여름 성수기 국제선 증편

산업 일반

제주항공이 7~8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주요 노선을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등 주요 인기 노선에 대해 7~8월 여름 성수기 기간에 총 760편을 증편해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만큼, 일본 노선에서 총 168편을 늘린다. 노선별 증편 현황은 ▲인천~삿포로 120편→186편 ▲인천~후쿠오카 300편→310편 ▲인천~도쿄(나리타) 326편→336편 ▲부산~도쿄(나리타) 78편→86편 등이다. 오는 7월 13일부터는 제주항공의 세 번째 일본 소도시 노선이자 단독 취항 노선인 인천~히로시마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여름철 전통 휴양지인 동남아 노선에 대한 증편도 진행한다. ▲인천~냐짱 60편→122편 ▲인천~치앙마이 60편→102편 등 총 142편을 늘린다. 이밖에 7월 20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 운항을 주 7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인천~괌 노선도 7월 1일부터 운항에 돌입해 성수기 기간 총 124편을 운항한다.7월 10일부터 기존 주 4회 운항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5회로 확대하고, 7월 24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2023.06.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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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5월 순매출 첫 100억대...최대 기록 경신

유통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본격적인 흑자 행진에 들어갔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5월 114억20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4월 99억6000만원 순매출을 올리면서 개장(2021년6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달엔 순매출 114억원대를 돌파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월평균 36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순매출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재개 이후 지난 1월 64억9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5월엔 순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와 아시아 대표 도시를 잇는 국제선이 지속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물론 드롭액(고객이 현금을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도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카지노 이용객수는 5월 한달 2만1866명을 기록해 개장 이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5월 월평균 5300명 수준에 머무른 것과 대조적이다. 5월 드롭액은 1137억500만원으로 1000억원대를 넘겼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3억9000만원과 비교해 4배 상승한 수치다.롯데관광개발은 2개월 연속 흑자와 함께 6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증편으로 추후 더 큰 폭의 실적 반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지노와 함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모든 호텔과 호텔부대시설, 그리고 쇼핑몰까지 직접 소유하고 운영까지 하고 있어 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전체 컴프비용(숙박료·식음료비·부대시설 사용료 등)을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며 “호텔 내 사업장을 임대하고 있는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보다 수익성 면에서 크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2023.06.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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