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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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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SMR 추진 선박’ 공개...무탄소 시대 활짝

산업 일반

HD한국조선해양이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선보이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SMR 기반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HD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공개한 설계 모델은 기존 원자력 추진선 개념을 한 단계 발전시켜, 실제 장비와 안전설계 개념을 적용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원자력 추진선은 기존 내연기관 선박과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를 갖는다. 기존 선박과 달리 배기기관과 연료탱크가 필요하지 않아 설계 효율이 높다. 또 기존 기관실이 차지하던 공간을 활용한 추가 컨테이너 적재가 가능해 물류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아울러 이중탱크 방식의 해양 방사선 차폐 시스템(스테인리스강·경수 활용)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베이커 휴즈(Baker Hughes)와 공동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S-CO₂) 기반 추진 시스템을 적용, 기존 증기 기반 방식보다 열효율을 약 5% 개선하며 추진 성능도 향상시켰다.HD한국조선해양은 경기도 용인의 미래기술시험센터에 해상 원자력 실증 설비를 구축해 안전설계를 검증하고, 해상 원자로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패트릭 라이언ABS 최고기술경영자는 “원자력 추진선은 탄소 중립이 대두되는 현 조선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ABS와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해상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서밋에서는 ‘대형 선박의 원자력 추진’을 주제로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랩 상무(부문장)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최고 경영자 ▲존 마이클 리처드슨(John Michael Richardson) 전 미 해군 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박상민 부문장은 이 자리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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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빨라진’ 포스코그룹, 2025년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산업 일반

포스코그룹은 12월 23일 ‘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은 슬림화하고 검증된 우수 인재를 중심으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추진한다. 먼저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또 지주사의 전략·투자 기능을 재정비하여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본부제’를 도입하여 의사 결정 단계를 간소화한다. 기존 ‘총괄제’(총괄-팀-담당) 조직을 ‘본부제’(본부-실)로 재편해 6본부(▲미래전략본부 ▲사업시너지본부 ▲재무IR본부 ▲기업윤리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경영지원본부)·1원(미래기술연구원)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분산됐던 미래 성장투자 기능은 ‘미래전략본부’로, 사업관리 기능은 ‘사업시너지본부’로 통합한다.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은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이,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천성래 탄소중립팀장이 맡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 분야를 3개 본부 (▲철강 ▲친환경 ▲식량바이오)에서 2개 본부(▲철강 ▲소재바이오)로 통합한다. 에너지 분야는 ‘에너지사업개발본부’와 ‘에너지인프라본부’를 ‘에너지사업개발본부’로 통폐합하여 에너지 밸류체인(value chain)의 시너지를 높인다.포스코이앤씨는 발전 화공 분야 수주 및 사업 기능 통합을 위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한다. 아울러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수주·시공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하는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포스코퓨처엠은 기술력 확보 및 R&D 기능 강화를 위해 ‘에너지소재연구소’와 ‘기초소재연구그룹’을 통합하여 사장 직속으로 이관하고,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를 통합하여 스탭 조직을 슬림화 했다.포스코DX는 사업 구조조정을 반영하여 물류자동화추진반을 폐지하고, DX혁신 기술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임원 인사는 ▲과감한 세대 교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과 사업회사 내부 승진 확대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 등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로 임원 규모가 15%가 축소되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승진 규모도 전년보다 30% 이상 축소(2024년 92명 → 2025년 62명)됐다. 한편, 전문성과 사업가 마인드를 갖춘 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 3명(▲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을 전격 발탁했다.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를 포함하여 70년생 이후 사업회사 대표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주요 사업회사 대표는 업(業)의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인재를 승진, 보임되었다.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희근 대표는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전환경본부장 및 포스코엠텍 사장을 역임했으며, 선강 조업분야 기술력과 안전에 대한 전문적인 시각으로 조업, 안전 및 설비 강건화 추진에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2024.12.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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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인도 인프라 재벌그룹인 '아다니그룹'의 수장이 미국에서 증권사기 혐의로 기소당하자 하루새 아다니그룹의 시가총액이 약 37조원 증발했다. 재무재표 조작과 공무원에게 뇌물을 지급하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다.21일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 따르면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전 거래일 대비 23.44% 하락한 2160루피에 마감했다. 아다니그룹 지주회사로 NSE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28위에 올라 있는 아다니엔터프라이즈는 하루새 약 7617억루피(12조6197억원)가 증발해 2조4393억루피(41조3095억원)까지 내려왔다.여기에 주요 계열사 아다니파워(-9.62%), 아다니포트&SEZ(-13.23%), 아다니그린에너지(-18.95%)도 약세를 보이면서 아다니그룹 전체에서 2조2500억루피(37조2825억원)가 증발했다.이유는 아다니 회장 등이 증권사기 및 뇌물 공여 혐의로 미국 뉴욕동부지검에 기소당하면서다.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민 혐의와, 인도 공무원에게 2억5000만달러 이상의 뒷돈을 건네 대규모 에너지 개발사업을 따냈다는 의혹이 추가됐다.또 최근 인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인도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은 28억달러로, 같은 기간 한국(12억달러)보다 많은 자금이 유출됐다.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인도 기업들의 불투명성 및 이에 따른 신뢰 저하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인도 내부의 충성 투자자들조차 투자를 재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4.11.22 16:11

1분 소요
글로벌 트렌드 한눈에 보는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전시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아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성장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에너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최대 전시회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해도 세계 최정상급 셀·모듈·인버터 기업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기술의 각축전을 펼친다.태양광 셀·모듈 분야에서는 한화큐셀, JA솔라, 징코솔라, 론지솔라, 라이젠 에너지, 캐나디안 솔라, 트리나 솔라, 티더블유 솔라 등 글로벌 Top10 기업 중 8개사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서도 선그로우, 화웨이, 그로와트, 솔리스, 시능, 굿위, 소파 솔라 등 글로벌 Top10 중 7개사가 참가한다.현대에너지솔루션, 한솔테크닉스, 신성이엔지, 아이솔라에너지 등 국내 유망기업도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베트남, 인도 등 23개국 83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로 진행해, 국내기업들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그린에너지엑스포 기간 중 국내 유일의 태양광과 수소 분야의 비즈니스 컨퍼런스인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PVMI·H2MI)가 동시 개최된다. 4월 24일, 25일 양일간 열릴 태양광마켓인사이트(PVMI)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은 태양광 발전으로!'를 주제로 태양광 산업의 최신 트렌드가 공유되며, 4월 25일과 26일 양일에는 '수소-미래로 도약하는 혁신동력'을 주제로 수소마켓인사이트(H2MI)가 진행된다.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21주년을 맞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기업 간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트렌드 교류 역할을 넘어 국제사회 에너지 문제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문전시회"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참가 기업·기관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공유를 통해 관련 산업의 시장 확대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4.23 18:53

2분 소요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상장 이틀 차에도 상한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SK디앤디(210980)에서 인적분할한 SK이터닉스(475150)가 상장 이틀 차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시 33분 기준 SK이터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8% 오른 만66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터치했다. 같은 시간 SK디앤디는 5.66% 오른 1만289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터닉스는 인적분할 이후 상장 첫날인 지난 29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같은 날 SK디앤디는 12.85%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SK디앤디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존속회사인 SK디앤디와 신설회사인 SK이터닉스의 인적분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SK이터닉스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왔던 경쟁력을 토대로, 톱티어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 지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해상풍력 진출 및 연료전지 사업모델 다각화 ▲미국 ESS 시장 진출 ▲전력거래 사업 활성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 다방면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SK이터닉스는 올해 39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인 신안우이 풍력발전 착공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가시화한다. 현재 SK이터닉스는 상업운전 중인 제주 가시리, 울진 풍력을 포함해 323MW의 육상풍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4GW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연료전지는 규모 확장 속도가 빠르다. 칠곡(20MW), 약목(9MW), 보은(20MW) 세 발전소의 연내 상업운전과 더불어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발전소를 착공하며 속도를 내 올해 내 누적 200MW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 또는 착공한다. 지역 상생형 모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또한 SK이터닉스는 국내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사업자로서 올해 초 미국 ESS 사업에 진출했으며, 200MW의 계통연계용 ESS 사업을 개발 중에 있다. 미국 시장 내에서 ESS 기반의 전력 거래 등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하고, 개화하고 있는 국내 ESS 시장에서 선도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다.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뗀 만큼, 견고한 실적으로 시장 기대감에 부응하고, 꾸준한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력시장 변화에 발맞춰 선진형 전력거래 사업자로 진화하고, No.1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1 11:41

2분 소요
‘탄소 감축’ 진심인 제조사…LG이노텍, CDP ‘리더십 A’ 획득

ESG

LG이노텍이 2023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하고, 2년 연속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CDP는 전 세계 금융 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세계 92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CDP 평가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글로벌 사회책임투자지수(FTSE4Good)와 함께 주요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올해 CDP 평가의 기후변화 대응 부문은 세계 2만32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전체의 1.5%에 불과한 346개 기업이 ‘리더십 A등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0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LG이노텍은 2022년 ‘2040 탄소중립’ 및 ‘2030년 RE100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하는 ‘RE100’을 2030년에 달성하겠단 취지다. 이는 RE100 가입 요건 대비 20년이나 빠른 도전적 목표다. LG이노텍은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이 목표를 달성을 위한 전략적인 정책을 수립해 왔다. 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긴 점이 이번 등극 획득 과정에서 높게 평가됐다. 또 녹색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적극 실행한 점 등도 전체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LG이노텍은 이와 함께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서 열린 ‘2023 CDP 코리아 어워즈’(Korea Awards)에서 2년 연속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최상위 6개 기업에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최우수상)과 IT부문 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우수상)을 동시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LG이노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됐다.LG이노텍 측은 “재생에너지 전환·에너지 효율 개선·공정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전했다.LG이노텍은 지난해 국내 그린에너지 투자 운영 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태양광 발전소 설비용량 84MW에 대한 계약으로, LG이노텍은 20년간 매년 약 1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게 된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공급사업자인 SK E&S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 20년간 연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이 밖에도 구미·파주·광주·베트남 등 국내외 사업장에 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리더십 A등급’ 획득과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 선정은 LG이노텍의 진정성 있는 ESG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ESG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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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거문고 줄 고쳐매는 자세로 경영시스템 다듬자”

산업 일반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해현경장은 중국 한(漢)나라 사상가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한 말이다.최 회장은 “올해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큰 나무가 되려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3년에 대해 “전 세계적 경기 침체, 에너지 위기 등 예상보다 더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모두에게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어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 속에서도 세계 많은 나라들은 국력과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솔루션(해법)을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고 지속 성장하는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최 회장은 “우리 그룹은 그린에너지, 인공지능(AI)·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에게 필요한 ‘토털(total)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AI와 탄소절감 기술을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에너지 전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한 예”라며 "우리 고유의 ‘따로 또 같이’, 특히 ‘같이’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2023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비록 결과 자체는 아쉬웠지만 여러분 덕분에 엑스포 유치 활동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지구상의 많은 나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었고 그들이 어떤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새해에는 ‘우리의 행복’이 지속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1.01 10:10

2분 소요
경기 침체에 고금리까지…M&A 한파 지속

산업 일반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다 보니 기업과 출자자들이 잇달아 지갑을 닫은 것이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단기간 내에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M&A 한파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4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전체 설문(복수응답) 응답자 중 73.9%에 해당되는 130명이 금리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부담을 M&A 감소 이유로 꼽았다. 크레딧애널리스트(CA)가 52명, 비CA가 78명이다. 이어 ▲투자자들의 보수적 투자 검토 및 출자금 감소 55명(31.3%)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 영업 전망 악화 51명(19.3%) ▲코로나19 시기 풀린 유동성으로 인한 기업가치 버블 34명(19.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 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47개사로 전년 동기(51개사) 대비 7.8%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각각 14개사, 30개사로 같은 기간 대비 17.7%, 2.9% 줄었다. 특히 M&A 과정에서 상장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987억원에서 101억원으로 94.9% 급감했다.SRE 자문위원은 “M&A가 감소세를 보이는 이유는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의 이자 비용 확대 영향이 크다”며 “내부수익률(IRR)이 확실하지 않으면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인수 자금 부담 확대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M&A 및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가장 큰 요인으로 금리 인상을 꼽았다. SRE 설문에서 ‘(기업의 M&A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바뀐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인 93명(52.8%)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인수 자금 부담을 선택했다. 담당 업무별로는 비CA가 60명으로 CA(33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한은 역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업황 변동으로 인한 사업 역량 악화 54명(30.7%)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 영업 악화 21명(11.9%) ▲기타 8명(4.5%) 순으로 나타났다. SRE 자문위원은 “기대와 우려가 바뀐 대표 사례로 SK가 있다”며 “업황변동과 금리인상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 지난해 성사된 M&A에 대해서도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SK와 롯데 등 차입금 부담이 큰 대형 그룹사들이 진행한 일부 M&A가 상승효과보다는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설문 응답자 176명 중 56명(31.8%)이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現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지분 인수를 가장 우려가 큰 M&A 및 투자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크레딧 애널리스트(CA)가 31명, 채권매니저를 포함한 비CA가 25명이다. M&A에 필요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롯데케미칼의 차입금 부담이 확대됐고, 롯데그룹 전반의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대금 2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인 1조7000억원을 금융권 차입으로 조달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8조7252억원이다.SRE 자문위원은 “롯데의 경우 코로나 기간 동안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며 “롯데그룹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총 4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SK그룹의 반도체와 바이오, 그린에너지, 배터리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무려 45명(25.6%)이 우려를 표해 롯데케미칼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의 경우 CA(19명)보다 비CA(26명)가 좀 더 많은 우려를 표했다.SK그룹 역시 과도한 차입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사업의 현금창출력이 업황 악화로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무리하게 레버리지(Leverage) 일으켜 불확실성을 키운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SK그룹의 총 차입금 규모는 11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차입금 규모가 44조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30조원에서 83조원으로 2.7배 늘었다. SRE 자문위원은 “SK가 M&A를 진행하면서 프라이빗에쿼티(PE), 재무적투자자(FI)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왔던 만큼 숨겨진 레버리지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공개가 안되다보니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밖에 우려되는 M&A 및 투자로 ▲KG그룹의 쌍용자동차(現 KG모빌리티) 인수 29명(16.5%)▲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 24명(13.6%) ▲롯데그룹, 베트남 에코스마트시티 투자 11명(6.3%) ▲SK에코플랜트, 테스 지분 인수 8명(4.5%) ▲두산그룹, 테스나 지분 인수 2명(1.1%) ▲삼성전자,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투자 1명(0.6%) 순으로 나타났다.

2023.11.27 08:30

4분 소요
엘텍유브이씨, UAE 수소특구에 그린수소‧암모니아 전용 항만 건설

건설

수소 기반 그린에너지 전문기업인 엘텍유브이씨가 세계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루와이스 함라 수소특구에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운송을 위한 전용 항만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엘텍유브이씨는 오는 12월 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UAE 두바이 유엔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그린 수소·암모니아 운송을 위한 전용 항만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착공식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세계 120개국의 정상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 28차 유엔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기간에 맞춰 진행한다.엘텍유브이씨는 그린에너지 운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태양광 기반의 200MW급 그린수소·암모니아 플랜트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국내 새만금 신항으로 연간 수만 톤(t)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를 들여와 국내 전역에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앞서 엘텍유브이씨는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인 알파탄 홀딩 인베스트먼트와 업무협약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특수목적법인(SPC)인 '알파탄-엘텍유브이씨 그린에너지' 설립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5월 투자 유치까지 마무리했다.엘텍유브이씨는 지난 6월 전라북도와 아랍에미리트 수소특구 전용항구-새만금 신항을 통한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암모니아 공급허브 구축을 위한 전라북도, 알파탄, 알파탄-엘텍유브이씨 그린에너지, 엘텍유브이씨 등 4자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UAE 정부로부터 아부다비 루와이스 함라 수소특구에 축구장 면적의 340여배에 달하는 245만㎡ 규모의 땅을 사업 부지로 제공받았다. 이 부지에 그린수소·암모니아의 국내 운송을 위한 전용 항만을 착공하게 된 것이다.루와이스 함라 지역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수소특구로 지정한 이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엘텍유브이씨의 사업 부지 내에 건설되는 항만은 해당 특구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암모니아의 수출 거점으로 향후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엘텍유브이씨에 따르면 해당 특구는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단가가 원자력 발전 단가보다 저렴하고, 선적 및 해상운송에 최적화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도 그린에너지 사업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곳이라고 엘텍유브이씨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 2027년 이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지영 엘텍유브이씨 대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기 위한 엘텍유브이씨의 수년간의 노력이 첫 단추를 꿰는 대역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세호 엘텍유브이씨 회장은 “이번 착공식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그린 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인 엘텍유브이씨의 이름을 세계만방에 알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2 14:51

2분 소요
현대차그룹이 선보이는 수소 선순환 생태계는?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비전을 선보이며 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 2023’에 참가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 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을 전시한다.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H2 MEET’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이다. 올해는 전 세계 18개국, 303개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과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국내외 연사 15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총 1125㎡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 사업 툴박스’(Toolbox)의 다양한 실증 사례를 선보인다.수소 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수소 생산부터 공급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FCEV) 판매 등을 아우르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 사업 모델을 뜻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H2 MEET 2023’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생애주기 전 영역에 이르는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보다 쉽게 소개하고자 자원 순환존(Environment Zone), 수소 생산존(Value Zone), 수소 활용존(Future Zone) 등 3개 테마 존을 마련했다.자원 순환존에서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서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폐기물 수집 차량 및 기술을 선보인다.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발효 처리하면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기체 혼합물인 ‘바이오가스’가 생성되며, 정제와 개질 과정 등을 거치면 고순도의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의 첫 단계인 폐기물 수거를 위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청소 특장차다.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 72kWh 고전압 배터리가 적용됐다. 18㎡의 용적에 최대 9.3톤의 적재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쓰레기를 수평으로 배출할 수 있다.현대건설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자원 수소 생산 패키지’를 소개한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 폐기물에서 비닐, 모래, 철 등 불순물을 분쇄와 스크리닝을 통해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 ▲메탄과 이산화탄소 가스 생성을 위한 혐기성 발효 공정 ▲불순물 가스 제거 및 냉각 시스템을 이용해 메탄 순도를 97% 이상으로 높이는 고질화 공정을 거쳐 수소 생산 원료로 활용된다.현대건설은 2008년 바이오가스 연구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2016년부터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센터’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바이오 그린수소 충전소에 바이오가스를 공급하는 등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2E(Plastic to Energy) 기술을 소개한다. P2E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파·분쇄, 불순물 제거 등 전처리 공정 ▲폐플라스틱 용융(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 ▲CO2포집 및 수소 정제 공정을 거쳐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수소 연료전지발전, 수소 모빌리티 충전, 합성연료 이퓨얼(e-Fuel) 생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수소 생산존에서는 수집된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 (Hy-Green 300)’의 기술 공정을 소개한다. ‘하이 그린 300’은 천연가스 또는 바이오가스를 섭씨 700~800도의 고온 스팀과 함께 반응시키는 SMR(Steam Methane Reforming) 공정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한다. 현재 충주 바이오수소융복합 충전소(1대), 삼척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2대), 대전 낭월 수소충전소(2대), 인천 그린에너지 수소추출시설(2대)에서 운영 중이다. 수소 활용존에서는 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 일상 생활에서의 수소 활용안을 접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소개된다.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은 하나의 완벽한 수소 충전소 역할을 수행한다. 25톤 대형트럭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를 모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최대 충전 압력은 350바(bar)로 수소 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1대당 최대 2.5kg 내외의 수소 충전을 지원한다. 하루에 최대 5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수소드론, 수소트램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의 충전도 가능하다.현재 현대차는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이동형 수소 충전소 운영지에서 ‘H광진 무빙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제주도 도심에 이동형 수소 충전소 1기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수소차 보급 및 신개념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또한 현대차는 메가와트(MW)급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연료전지시스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를 전시했다. ‘파워 유닛 모듈’은 수소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5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이 단위 모듈로 결합된 형태의 확장형 발전기 콘셉트 모델이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연결해 100KW, 1MW 등 요구되는 출력양에 맞춰 다양한 활용처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와 지자체 및 국내·외 다양한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며 활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현대차그룹의 체계화된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각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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