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43

맘스터치, ‘사랑의 하츄핑’과 손잡았다…협업 세트 한정 판매

유통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장판 어린이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3종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사랑의 하츄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8억 뷰 돌파를 앞두는 등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 최초의 극장판 영화다. 맘스터치는 어린이 동반 외식 수요가 높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사랑의 하츄핑’과 함께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고!(Eat & Play)’를 콘셉트로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세트 메뉴와 굿즈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다.‘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는 어린이 고객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한 ▲’사랑의 하츄핑 세트’, ▲’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 ▲’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 3종으로 선보인다. 해당 세트는 매장 방문 및 맘스터치 자사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먼저 ‘사랑의 하츄핑 세트’(7000원)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인 햄과 계란, 감자로 만든 ‘햄에그포테이토버거’ 1개, 대표 인기 사이드 메뉴인 ‘바삭크림치즈볼’에 하츄핑의 핑크를 담은 ‘핑크크림치즈볼’(2조각), 오렌지주스 1개와 함께, ‘사랑의 하츄핑’ 극장판에 등장하는 4가지 모습의 하츄핑 타투스티커 1매(랜덤 제공)가 제공된다.‘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2만6400원)는 ‘사랑의 하츄핑 세트’에 100% 닭다리살인 ‘후라이드싸이순살’을 더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맘스터치 협업 세트에만 제공되는 버거와 조리도구를 든 한정판 ‘하츄핑 캐릭터 키링’과 ‘플레이하우스’를 포함한 ‘하츄핑 플레이 키트’ 굿즈가 함께 제공돼, 어린이 고객이 맛있게 먹으면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세트로 구성했다.‘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3만2800원)는 ‘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 구성에 ‘시그니처불고기버거’를 추가하여 3~4인 가족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불고기버거’는 주문 즉시 그릴에 직접 구워 육즙 가득한 패티에 싱싱한 야채를 넣어 풍부한 식감을 담은 신메뉴다. ‘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는 철판 조리 시설을 갖춘 전국 5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한다.‘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출시를 기념해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30일까지 맘스터치 자사앱에서 ‘사랑의 하츄핑 세트’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아쿠아리움 입장권, 싸이버거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협업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어린이 특화 메뉴와 한정판 굿즈를 통해, 맘스터치에서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행복한 여름방학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연령대 고객이 만족하는 고객 중심의 협업과 메뉴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9 15:32

2분 소요
삼성카드, 네이버웹툰 카드에 ‘유미의 세포들’ 신규 디자인 추가

카드

삼성카드는 ‘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하여 ‘유미의 세포들’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22일 밝혔다.‘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수 35억뷰의 웹툰 원작을 시작으로 드라마, 게임,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된 네이버웹툰의 대표 IP(지식재산)이다.이번 협업을 통해 ‘유미의 세포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 플레이트 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는 네이버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한다.‘유미의 세포들’ 디자인 외에도 기본형 디자인, ‘화산귀환’,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의 이미지가 반영된 총 4종의 디자인이 있으며, 고객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카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된 ‘유미의 세포들’ 디자인과 기존 디자인의 ‘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는 모두 삼성카드 홈페이지,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는 네이버 디지털콘텐츠 등 이용시 50% 네이버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스타벅스 등 MZ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업종에서도 5%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이외에도 네이버페이 간편결제에 등록된 ‘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를 전월 이용실적 및 적립 한도 없이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마스터) 모두 1만원이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네이버웹툰 삼성 iD 카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네이버웹툰의 대표 IP인 ‘유미의 세포들’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2 09:33

2분 소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세계적 인기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와 파트너십

IT 일반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계적인 인기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12일 적용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게임 내에서 스파이 패밀리 테마의 다양한 아이템과 새로운 ‘프라이즈 패스’를 다음달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스파이 패밀리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위장 가족을 만들어 살아가는 스파이 ‘로이드 포저’의 모험을 쫓는 스릴 넘치고 유쾌한 이야기다. 로이드 포저는 모르지만 그의 아내는 숙련된 암살자이며, 입양한 딸은 텔레파시 능력을 갖고 있는 초능력자다. 스파이 패밀리는 수 천만부 이상 발행된 만화책 단행본을 비롯해 성황리에 방영된 2개 시즌의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파이 패밀리 황혼 세트 ▲스파이 패밀리 가시 공주 세트 ▲스파이 패밀리 요르 스틸레토 ▲스파이 패밀리 아냐 머리 ▲스파이 패밀리 본드 글라이더 ▲스파이 패밀리 본드 장신구 ▲스파이 패밀리 키메라 장신구 ▲스파이 패밀리 다시아 ▲스파이 패밀리 낙하산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추가됐다.스파이 패밀리 버전의 프라이즈 패스도 시작했다. 인게임 재화인 UC를 사용해 프라이즈 패스를 활성화하면 신규 차량 스킨인 ‘스파이 패밀리 다시아’를 즉시 획득할 수 있다. 이후 게임 내 미션을 수행해 프라이즈 패스 레벨을 올리면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최고 레벨인 20 레벨에 도달하면 ‘스파이 패밀리 본드 비행기’를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비행 장치 상자’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스파이 패밀리 세트 아이템을 모은 이용자에게는 소셜 플레이어 카드, 아이콘, 테두리가 주어진다.

2024.04.12 17:06

2분 소요
‘나루토’가 왜 네이버에…단행본 전권 ‘무료’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소설·웹툰 플랫폼 ‘네이버시리즈’에서 일본 인기 소년만화 ‘나루토’ 단행본 전권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단독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네이버시리즈는 ‘나루토’ 완결 1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단행본 전권(72권)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대여권을 지급한다. 대여권은 총 72장이 한 번에 제공되고 다운로드 후 24시간만 사용할 수 있다. 5월 10일까지 한 달간 단행본 세트를 30% 할인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소장을 원하는 독자들을 위한 할인권 제공이다. 전권 세트 구매 시 네이버웹툰과 시리즈에서 유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쿠키 100개도 제공한다.‘나루토’는 일본 소년 만화의 전설로 불린다. 드래곤볼·슬램덩크 등을 키운 일본 만화출판사인 슈에이샤(集英社·집영사)의 ‘소년점프’에서 199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지난 2014년에 완결했다. 문제아였던 주인공 ‘나루토’가 나뭇잎 마을의 수장인 ‘호카케’를 목표로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원피스’와 ‘블리치’와 함께 2000년대 대표 일본 소년 만화로, 게임·캐릭터 상품·TV 애니메이션·극장판 등 나루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모두 인기를 얻었다.일본 쇼가쿠칸과 슈에이샤 작품의 한국어 판권을 보유한 디씨더블유(DCW) 김민수 본부장은 “나루토는 완결한 지 10년을 맞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이 나루토의 재미와 감동을 다시 한번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정근 네이버웹툰 한국 웹툰 리더는 “네이버시리즈가 DCW와 긴밀하게 협력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나루토의 오랜 팬들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로 팬층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1 15:23

2분 소요
‘로스트아크’로 대박 난 스마일게이트, 장르 다각화로 성공 이어간다

IT 일반

‘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 등으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장르 다각화에 도전한다.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2011년부터 개발한 PC 온라인 기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지난 2018년 11월 정식 출시됐다. 혼자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박진감 넘치는 핵앤슬래시(Hack & Slash) 방식의 전투 콘텐츠,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항해를 통해 다양한 섬들을 탐험하며 다른 유저들과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항해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의 호실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22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5771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늘었다.든든한 캐시카우 확보에 성공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스마일게이트의 올해 첫 신작은 ‘원더러스:이터널월드’가 맡았다. 원더러스:이터널월드는 ‘히어로 칸타레’와 ‘신의 탑M’ 등으로 개발력을 인증받은 엔젤게임즈에서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다. 이용자는 4대4 실시간 대전에 참여해 친구와 함께 협력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을 겨룰 수 있다. 불·물·바람·땅·전기 등 5가지 원소 스킬을 활용해 다양한 전투 양상을 펼칠 수 있다. 맵에 생성된 골드를 모아 전투를 치르는 과정에서 ‘전략의 묘’도 경험할 수 있다. 골드를 신속하게 소모해 원하는 구간에 우위를 점할지, 혹은 모은 골드로 캐릭터를 성장시킬지 판단하는 치열한 수싸움도 묘미다.스마일게이트가 준비 중인 또 다른 신작은 ‘블루프로토콜’이다. 블루프로토콜은 ‘기동전사 건담’, ‘드래곤볼’, ‘다크소울’, ‘철권’, ‘테일즈 오브’ 시리즈 등 일본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반다이 남코가 개발한 신작 PC 온라인 액션 RPG다. 이번 게임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고품질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표현된 세계에서 클래스 개념이 있는 몬스터 파티와 플레이어 파티 간 전투가 특징이다. 하나의 캐릭터로 자유로운 클래스 변경을 할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블루프로토콜은 고품질 그래픽으로 흡사 애니메이션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높은 완성도의 그래픽과 사운드로 표현된 컷씬 연출과 스토리는 게임에 매력을 더한다. 카툰풍 RPG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세부적인 커스터마이징까지 구현했다.아울러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다양한 인디 게임 신작도 선보이고 있다. 스토브인디는 게임 제작, 유통, 홍보를 비롯해 게임 개발 초기 멘토링부터 게임 완성 후 마케팅까지 지원하며 인디 게임의 든든한 버팀목과 역할을 자처해 인디 게임 업계에서 호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24 09:00

2분 소요
설 연휴 몰아보기 좋은 드라마·영화 추천작 10가지

IT 일반

설 연휴를 맞아 OTT 플랫폼들은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를 준비했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긴 연휴동안 볼만한 콘텐츠 10가지를 추천하고자 한다.1.드라마 ‘살인자ㅇ난감’‘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제대 후 의욕 없이 시간을 보내는 무기력한 대학생 이탕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다. 강력계 형사 장난감은 살인 용의자로 이탕을 의심하는데, 피해자가 지명 수배 중인 연쇄 살인마로 밝혀지자 사건의 방향이 달라진다.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영화 ‘기생충’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은 최우식이 우발적 살인을 통해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손석구가 기묘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난감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넷플릭스 영화 ‘황야’, 영화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강렬한 열연을 선보여온 이희준이 의문의 추격자 송촌 역을 맡아 대체불가한 인상을 남긴다.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의 연출로 장르적인 쾌감이 더해진 살인자ㅇ난감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 드라마 ‘선산’‘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갑작스러운 작은 아버지의 부고와 함께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받은 윤서하 앞에 자신도 선산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는 배다른 동생 영호가 나타난다. 이어 마을에는 의문의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고 이를 석연치 않게 여긴 경찰 최성준과 박상민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선산은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까지 매 작품 놀라움을 안긴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했다. 선산을 상속받게 되는 윤서하 역의 김현주와 그의 이복동생 영호 역의 류경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함께 세 번째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였다. 여기에 배우 박희순과 배우 박병은이 각각 형사 최성준, 박상민 역에 분해 선산과 엮인 비밀을 파헤친다. 3. 드라마 ‘경성크리처’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다. 경성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태상은 본정거리 제1의 정보통으로 불린다. 이시카와 경무관은 벚꽃이 지기 전까지 사라진 자신의 애첩을 찾아내지 못하면 지금까지 태상이 이룬 모든 것을 빼앗겠다는 협박을 하고 모든 정보를 동원했음에도 아무 단서도 찾지 못한 태상은 만주에서 온 윤채옥 부녀에게 도움을 청한다.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다니며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토두꾼이 된 채옥은 어머니의 흔적을 쫓아 태상과 손을 잡고 모든 의심이 향하는 옹성병원에 잠입한다. 탐욕으로 얼룩진 곳에서 그들이 마주할 거대한 음모와 끔찍한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배우 박서준과 배우 한소희가 장태상과 윤채옥으로 완벽히 분해 깊이 있는 눈빛과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다녀오겠습니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을 불러일으킨 ‘스즈메의 문단속’이 웨이브에서 OTT 독점 스트리밍 중이다.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을 완성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2011년 동일본 지진을 주제로, 재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5.영화 ‘언어의 정원’끊이지 않는 매서운 겨울 바람에 초록빛 여름이 그리운 이들에게는 ‘언어의 정원’을 추천한다. ‘언어의 정원’은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가 비가 내리던 어느 날 큰 상처를 받고 직장 대신 정원으로 도망쳐 온 유키노를 우연히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녹음이 우거진 풍경에 빗방울의 청량함까지 표현한 섬세함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중 최고의 작화로 평가받는 영화. 잠시 현실세계의 복잡한 일들을 잊고 서정적인 여름날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현재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6.영화 ‘초속 5센티미터’“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야 너를 만날 수 있을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에 빛나는 영화 ‘초속 5센티미터’는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좋아하는 친구와 헤어지게 된 타카키의 사랑과 그리움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인생에서 서로 다른 시점의 세 가지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랑의 애절함이 시간의 변화와 함께 관객들의 마음 속에 달콤씁쓸히 남는다. 현재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7.영화 ‘탑건: 매버릭’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실전 전투를 펼치던 조종사 매버릭이 전투 파일럿 교관으로 돌아와 새로운 팀원들을 훈련시키고 팀워크를 쌓아가던 중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고,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지 모를 비행에 나선다. 탑건: 매버릭은 전 세계를 열광케 한 ‘탑건’의 34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이자, 스턴트 없이 모든 연기를 소화하는 톰 크루즈의 역량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8.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넷플릭스를 찾아왔다.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가짜 퇴마를 하며 의뢰받은 사건들을 해결해 오던 그에게 귀신을 보는 의뢰인 유경이 찾아와 거액의 수임료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하고, 이를 받아들인 천박사는 유경과 여동생이 사는 마을로 찾아가 예기치 못한 일들이 맞닥뜨리게 된다. 9.드라마 ‘아따맘마 시리즈’화목하고 유쾌한 이들의 모습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껴보자. 언제나 정겨운 아리네 가족의 일상을 담은 애니메이션 ‘아따맘마’ 시리즈다. 1994년부터 연재된 일본의 일상 만화를 원작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네 가족의 따스하고 기분 좋은 이야기들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웃음을 선사한다. 새로운 더빙으로 돌아온 아따맘마 PART1부터 최신 시리즈 PART3와 함께 극장판, 미방영분까지 모두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 영화 ‘짱구는 못말려:어른제국의 역습’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일상 단막극 형식의 에피소드를 넘어 짱구의 모험과 액션을 그리며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그 중, ‘짱구는 못말려 9기: 어른제국의 역습’(2001)은 팬들에게도 가장 감동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20세기 박물관에 다녀온 후 변해버린 어른들을 구하기 위해 짱구와 떡잎마을 친구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부모 자식 간의 세대 차이와 이들이 다시금 섞여 한 가족이 되는 뭉클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현재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4.02.09 19:00

6분 소요
총 구독자 ‘780만’ 도티·옐언니·밍모, 첫 스크린 도전기 [인플人]

유통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상상만 했던 현실 속 크리에이터와 애니메이션의 만남이 스크린을 통해 이뤄졌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제작 지원과 도티(나희선), 옐언니(최예린), 밍모(이민호) 등 인기 크리에이터의 디테일이 만나 그동안의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흔히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세계’가 탄생했다. 지난 12월 27일 개봉한 영화 ‘도티와 영원의 탑’은 현실과 게임 세계가 얽힌 독특한 스토리와 함께 실사 화면과 3D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흥미롭게 넘나든다. 영화 속에서 슬럼프에 빠진 크리에이터 도티는 자극적인 캐릭터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 킬박과 게임 대결을 벌이던 중 우연히 ‘영원의 탑’이라는 게임 속으로 강제 소환된다. 도티와 친구들은 게임과 현실이 겹친 위기 속에서 영원의 탑의 비밀을 풀고 모험을 헤쳐 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제작진이 구현한 새로운 세계를 보는 흥미와 출연진이 새로운 미션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총 구독자 수만 780만 명, 유튜브 채널을 넘어 스크린에 진출한 주인공 3인방. 도티, 옐언니, 밍모를 만나 첫 스크린 도전기를 낱낱이 들어봤다. 실사와 애니메이션 결합 …흥행 관전 포인트는“크리에이터 지식재산권(IP)으로 극장판을 만든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이게 과연 될까?’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최근 크리에이터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잖아요. 그 운신의 폭을 넓히는 데 있어서 신선한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죠.”(도티) “카메라를 놓고 1인 방송을 하는 것엔 익숙했지만 영화를 찍는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도전이었어요. 본격적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촬영에 들어가면서 ‘정말 영화를 찍긴 하는구나’라고 실감한 것 같아요. 그렇게 완성된 작품을 보니 개인 방송과는 또 다른 보람이 생기더라고요.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너무 큰 의미고 새로운 꿈을 이룬 것 같아요.”(옐언니) 크리에이터의 활동 반경이 지상파 방송이나 출판, 음악계로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 이들의 스크린 데뷔는 어쩌면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같은 영상 콘텐츠를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도 많다. 그러나 1인 미디어 위주의 즉흥적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와 달리, 영화는 시나리오가 짜여 있고 대본에 맞춰 연기를 해야 한다는 차이가 컸다. 어설프게 도전했다간 오히려 기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위험도 따랐다. “처음엔 제 역할이 단역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대본을 받아보니 제 대사가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죠.(웃음) 영상 콘텐츠라는 개념으로 가볍게만 생각했는데 연기도 처음이고 목소리 더빙까지 해야 한다고 하니 부담이 컸던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NG 컷은 자연스러움이지만 정해진 스토리라인대로 찍어야 하는 영화에서 NG 장면은 용납이 안돼 OK 컷이 나올 때까지 다시 찍어야 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밍모 캐릭터가 실제 제 모습하고 90% 일치했던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게임을 할 때 승부욕이 앞서고 실수도 안 하려고 하지만 또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그런 모습이 실제 저와 굉장히 닮았거든요.”(밍모)이들은 영화 촬영을 위해 각각 개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4개월을 꼬박 연기학원에 다녔다. 대본 리딩을 함께하고, 성우에게 직접 애니메이션 더빙 연기를 코칭 받으며 서로 호흡을 맞춰나갔다. 영화 속 OST ‘더 게임’(The Game), ‘시간의 너를 찾아서’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여기에 제작 총괄을 맡은 위지윅스튜디오의 남다른 디테일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현실 세계를 실사 화면으로, 게임 속 세계를 3D 애니메이션 화면으로 표현하면서 이질적인 화면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시각효과를 만들기 위해 애쓴 결과다. “스토리라인이나 화면 구성,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퀄리티가 높은 영화예요. 애니메이션 장면은 웅장하면서 실사와 이질적이지 않게 어우러졌고요. 그 과정에서 톤 앤 매너를 맞추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제 연기도 다행히 잘 녹아난 것 같아 만족스럽고요.”(도티)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오가며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을 거예요. 액션 장면들은 너무 리얼해서 다시 보면서도 가슴 뛰게 하는 부분이 있어요. 각자 캐릭터를 본인이 연기하는 만큼 평소 유튜브를 찍을 때처럼 옐언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으려고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옐언니)영화는 평소 즐겨 보던 크리에이터의 등장과 모험적 이야기 뿐 아니라 도티의 10년간의 오마주를 통한 감동의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친구를 떠올리며 동심을 자극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크리에이터가 언젠가부터 초등학생들의 선망 직업 상위권에 들 정도로 관심이 커진 직업이잖아요. 그런 크리에이터를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흥미 요소는 이미 갖췄다고 보고요. 어린이 영화라고 해서 성인들이 보기엔 재미없지 않을까 라는 선입견도 있는데 ‘아이 때문에 갔다가 울고 나왔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눈물과 감동 요소도 충분합니다.”(밍모) 스크린 데뷔로 맛본 가능성…다음 스텝은 처음 도전한 스크린에서 가능성을 본 이들은 ‘도티와 영원의 탑’의 넥스트도 꿈꾸고 있다. 영화의 시즌2 제작은 물론 다른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거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영화가 좋은 성과를 내고 시장에 긍정적인 사인을 던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크리에이터가 창작자잖아요. 영상뿐 아니라 노래, 영화, 다양한 분야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 아닐까 생각해요. 영화 도전으로 큰 꿈을 이뤘으니 이후에는 또 다른 영화에 출연하거나 멜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고요.(웃음)”(옐언니) “‘너는 방에서 게임만 하는 줄 알았더니 언제 이렇게 영화를 만들었니? 대단하다’ 영화 시사회를 돌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동료 크리에이터의 멘트였어요. 제가 진짜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했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죠. 저희를 통해 더 멋진 꿈을 펼치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밍모) “‘이왕 영화를 찍었으니 잘됐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이게 시장의 좋은 모델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크리에이터들이 우리 영화를 보고 나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다면, 그게 바로 획기적이고 신선한 콘텐츠의 시작점이 되는 거죠. 나아가서는 크리에이터들이 잠실 주 경기장을 꽉 채워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도티)

2024.01.06 07:00

5분 소요
CJ ENM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일본서 2900억원 투자 유치

IT 일반

CJ ENM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기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東宝)로부터 2억2500만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피프스시즌은 10일(현지시각) 토호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2억2500만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토호 인터내셔널은 토호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금은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에 쓰일 예정이다.도호는 1932년 도쿄에서 설립된 회사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지브리 스튜디오나 신카이 마코토 감독 등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배급을 담당하기도 했다. 작년 기준 도호의 매출액은 16억2000만달러(약 2조1191억원), 영업이익은 2억9900만달러(약 3912억원)이다.향후 피프스시즌은 도호의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맞게 기획하고 개발할 계획이다. CJ ENM은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라며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 피프스시즌을 최고의 글로벌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기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투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1 21:33

1분 소요
“유괴된 자식을 포기할 수 있는가”…검정 고무신의 남은 이야기 [이코노 인터뷰]

정책이슈

검정 고무신.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아픔’이다. ‘검정 고무신’ 뒤엔 만화·애니메이션보다 이제 ‘사태’란 수식어가 붙는다. 기영이와 기철이를 그린 이우영 작가가 지난 3월 세상을 등지면서, 그가 겪었던 ‘저작권 분쟁’이 대외에 알려졌기 때문이다.만화 ‘검정 고무신’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소년챔프에서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다. 인기작의 상징인 ‘단행본 출판’은 물론 애니메이션도 4기까지 제작돼 KBS에서 방영됐다. 고(故) 이우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고, 이영일 작가(필명 도레미)가 글을 썼다. 이우영 작가가 군 복무 중엔 그의 동생인 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이우영 작가는 ‘검정 고무신’으로 1995년 제5회 한국만화문화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45권의 단행본, 2차 창작물이란 개념조차 국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 제작된 애니메이션. ‘성공한 만화’란 평가가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그러나 이우영 작가가 겪은 일들은 성공과 거리가 멀다. 향년 51세, 그의 생 마지막 수년은 분쟁으로 점철됐다. 가난하지만 정이 넘쳤던 1960년대 이야기를 따스하게 담아낸 이우영 작가. 그가 겪은 현실은 만화 속 세상과 달랐다. 냉혹하기만 했다. ‘검정 고무신’을 통해 대중에 전했던 치유는 정작 본인을 비껴갔다.이우영 작가가 생전에 겪은 저작권 분쟁은 몇 가지 지점에서 여론의 분노를 샀다. ▲작품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사업가(장진혁 형설앤 대표)가 저작권자로 등록된 점 ▲‘검정 고무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의 종류·조건이 구체적으로 설정되지 않았고, 포괄적 권리가 사업자에게 영구적으로 양도된 점 ▲‘검정 고무신’을 기반으로 한 창작 활동이 제한된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이우영 작가가 별세하기 전까지 그를 괴롭힌 분쟁은 ‘일반적 상식’과 거리가 멀다. ‘검정 고무신’을 그린 작가인데도, 사업자 측으로부터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해야만 했다. 유족이 현재 이어가고 있는 법정 공방은 이우영 작가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되레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다. 세상은 바뀌기 시작했지만…‘검정 고무신’ 사태는 국내 만화계에 경종을 울렸다. 분노한 여론은 변화로 나타났다. 제2의 피해자를 만들지 말자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검정 고무신 법률센터’로 불리는 저작권법률지원센터도 지난 4월 서울 용산구에서 문을 열었다.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신문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정상생센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인헬프데스크 ▲저작권보호원 등 장르별로 분산됐던 저작권 법률지원 기능을 총괄한다.이우영 작가의 안타까운 소식은 이렇게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가 겪은 고통의 시간은 사회가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검정 고무신’이 그랬던 것처럼.사회 변화는 시작됐지만, 정작 유족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은 여전하다. 만화가 단체들을 중심으로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대책위)가 꾸려졌고, 정부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우영 작가가 겪었던 문제가 금방이라도 해결될 것 같은 신호들이 사회 곳곳에서 나왔다. 그러나 재판은 현재진행형이다. 심지어 분쟁의 핵심인 장 대표는 공식적인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도 없다. 형설앤 측은 되레 유족 측 주장에 잘잘못을 따지는 메시지만 내놓고 있다. 형의 빈자리를 감내하기도 벅찬 동생은 막노동하며 저작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검정 고무신을 되찾아 달라’는 게 형의 뜻이기 때문이다.저작권 분쟁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이우영 작가의 소식이 전해진 지 두 달이 지났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의 속도보다 더딘 저작권 분쟁 해결 과정을 ‘이코노미스트’가 다시 들여다보고자 한다. 현실적 문제는 이우영 작가의 동생 이우진 작가를 통해서 들었다.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은 법률 자문 중인 김성주 변호사(법무법인 덕수)에게 물었다. “세상에 나오지 못한 기영이, 형 지치게 해”이우영 작가는 왜 눈을 감았을까. 세상을 등지기보다 차라리 ‘검정 고무신’을 내려놓는 게 어쩌면 더 낫지 않았을까. 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우진 작가는 “어떻게 유괴당한 아이를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기영이와 기철이의 권한을 두고 싸움의 말이 오가는 법정 공방보다, 형은 더 이상 기영이와 기철이의 얘기를 들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더 아파했다고 했다.이우진 작가는 형도 본인도 ‘저작권 분쟁’으로 축약되는 이 문제에서 손을 떼지 못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형도 저도 ‘검정 고무신’에 등장하는 친구들을 통해 하고 싶은 얘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다. 실제로 준비된 원고도 많다. 그 얘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길이 막혔다는 점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했다. 다른 캐릭터로 새로운 얘기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건 형에게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했을 거다. 어르고 달래고 사정해도 기영이와 기철이가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형을 지치게 한 것 같다. 내 자식들이 다른 집에 가 구걸이나 하고 있는데, 어떻게 등을 돌렸겠나. 형은 바로 앞에서 그걸 지켜봤다. 참을 수 있었겠는가, 포기됐었겠는가. 형은 그래서 그렇게….”고인의 생전 소망은 ‘준비한 얘기를 세상에 내놓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우영 작가가 세상을 등진 뒤에도 이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 변호사는 이에 대해 “사업자의 태도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 애도 한마디 없다. 입장 차이나 책임 여하를 막론하고 ‘명복을 빈다’는 얘기부터 전해야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 생각한다. 사업자의 현재 태도를 보면 스스로 캐릭터의 공동 저작권 등록 부분을 철회하거나, 사업권 선정 계약의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다.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캐릭터 사업’만 하겠다더니…손발 묶은 ‘독소 조항’얽히고설킨 ‘검정 고무신’ 저작권 분쟁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문제는 이우영 작가가 ‘검정 고무신’의 연재를 끝낸 뒤에 발생했다. 김 변호사는 2008년 3차 사업권설정계약서 체결을 문제의 시발점으로 봤다. 장 대표가 ‘검정 고무신’ 캐릭터의 저작권자로 등장한 때다.김 변호사는 “장 대표는 이미 완성된 ‘검정 고무신’의 캐릭터를 가지고 사업화하겠다며 작가들에게 접근했다. ‘검정 고무신’에 등장하는 9개 캐릭터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취지였다”며 “9개 캐릭터의 저작권을 등록한 날인 2008년 6월 26일, 글 작가인 이영일과 그림을 그린 이우영·이우진 그리고 사업자 장 대표가 3차 사업권설정계약을 맺는다. 장 대표는 ‘사업상 필요하다’는 이유로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 지분을 요구했고, 이게 문제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검정 고무신’ 연재 당시 이우영 그림 작가와 이영일 글 작가의 원고료 분배 비율은 각각 65대 35였다.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 지분 65%를 가지고 있던 셈이다. 이 지분율이 3차 사업권설정계약을 통해 조정된다. 이우영 작가는 캐릭터 저작권 등록 과정에서 본인의 군 복무 시절은 물론 연재 과정에서 그림을 도운 이우진 작가의 공로를 반영해야 한다고 계약 주체들을 설득했다. 이우진 작가에게 저작권 지분 10%가 배정된 이유다. 이우영 작가와 이영일 작가는 각각 27%씩 저작권 지분을 나눠 갖는다. 장 대표는 ‘캐릭터 사업’을 명목으로 저작권 지분 36%를 요구했다. ‘검정 고무신’ 연재 당시 한 글자의 글도, 점 하나의 그림도 그리지 않은 장 대표가 저작권자로 등장한 배경이다.2007년 맺은 1·2차 사업권설정계약은 기간이 5년으로 설정돼 있었다. 문제는 3차 사업권설정계약에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또 계약서엔 ‘검정 고무신 원저작물 및 그에 파생된 모든 이차적사업권을 포함한다’와 ‘검정 고무신의 모든 사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장 대표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모두 독소 조항이다.김 변호사는 “장 대표는 9개 캐릭터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창작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작가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정작 계약은 캐릭터가 아니라 만화 저작물 전체는 물론 2차 창작까지 포괄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항을 비틀어’ 놨다”며 “작가들이 법률가도 아닌데 당시 이 부분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말했다.이우진 작가도 “창작 활동에 제한이 있었다는 점을 인지했으면 절대 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업자의 말만 믿었던 게 너무나 후회스럽다”고 했다. 작가의 고유 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활동까지 사업자가 침범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이우영 작가는 사업자의 말마따나 3차 사업권설정계약 후에도 ‘검정 고무신’ 얘기를 이어간다. ‘창작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말을 믿은 셈이다. 사업자는 이우영 작가가 작품 활동을 진행하자 계약서를 들이밀며 ‘저작권을 침해하지 말라’고 압박한다. 계약서만 보면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이 아닌 ‘검정 고무신’의 모든 저작권을 영구적으로 양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장 대표는 이영일 작가와 함께 이우영·이우진 작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다. ‘공동저작권자인 자신의 허락 없이 수차례 독단적인 작품 활동을 했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작품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공유하지 않아 손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다. 이우영 작가의 작품 세계는 그렇게 멈추게 됐다.김 변호사는 “캐릭터를 제외하고 만화 전체에 대한 사업화에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동의한 사실이 없다. 두 작가는 계약을 그렇게 인지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 만화 저작권 전체에 대한 양도 계약이 이뤄졌다면, 이에 합당한 비용이 지급돼야 한다. 계약 시점에 작가들이 받은 금전적인 대가는 단 1원도 없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자신의 사업장인 형설앤을 통해 캐릭터 사업을 추진했다. 애니메이션 4기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피규어도 만들었고 마트 행사도 벌인다. 2021년엔 의류도 나왔다. 이우진 작가는 “사업자가 저에게는 물론 형한테도 사업 진행의 동의를 구한 적이 없다”며 “사업화 목록에 대해서도 설명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우영 작가가 생전 소송 중 KBS 측에 사실조회를 신청한 이유다. 형설앤과 장 대표가 사업 진행 내용을 감춰왔기 때문이다. KBS를 통해 확인한 ‘검정 고무신’ 관련 사업 수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200개 안팎이다. 장 대표가 이우영·이우진 작가에게 수익을 공유한 사업은 이 중에서 ‘애니메이션 4기’로 한정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애니메이션 4기 수익마저도 ‘제반비용 및 대행수수료 30%를 제외한 순수익을 원저작자 지분율에 따라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계약이 지켜지지 않았단 입장이다. “아이들은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세상 되길”이우영 작가는 생전 ‘검정 고무신의 아빠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정 공방은 어떤 방식으로든 언젠간 결론이 날 터다. 고인이 남긴 원고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을지도 이 분쟁이 끝나야 정해진다.김 변호사는 “‘검정 고무신’은 다시 작가에게로 꼭 돌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고인의 뜻을 이루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계속해서 찾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3차 사업권설정계약의 무효화가 필요하다고 봤다.이 사안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만화가협회가 ‘검정 고무신’ 계약 관련 예술인 권리침해 신고를 한데 따른 조치다. 3차 사업권설정계약 등이 예술인권리보장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피고 있다. 예술인권리보장법은 ▲불공정 계약 조건 강요 ▲수익배분 거부·지연·제한 등 불공정 행위 ▲표현의 자유 침해 ▲성희롱·성폭력 피해 등 예술인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김 변호사는 이우영 작가가 장 대표와 맺은 계약들이 예술인권리보장법에 나와 있는 불공정 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봤다. 또 3차 사업권설정계약 등이 지나치게 불공정해 효력이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변호사는 불공정 사안의 근거로 ▲계약에 따른 사업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점 ▲사업화 권리 설정 기간이 영구적인 점 ▲계약에 따른 금전적 대가가 없었다는 점 ▲사업자를 통하지 않고는 창작 행위가 불가능하게 만든 점 등을 들었다.‘검정 고무신’ 사태의 핵심 사안으로 꼽히는 3차 사업권설정계약은 단 3장 분량에 불과하다. 17개 항목에 불과한 문장들이 ‘검정 고무신’을 작가로부터 빼앗은 근거가 됐다. 2019년 본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을 두고 사업자가 ‘내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했을 때, 이우영 작가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2023년 2월 28일 법원에 제출한 14페이지짜리 진술서는 고인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검정 고무신’은 1960년대 어렵지만 꿈이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연재 31년이 지난 2023년에도 남녀노소 모르는 분들이 드물 정도로 인지도 있는 만화입니다. 15년이란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웠던 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검정 고무신’을 만드는 데 단 한 컷을 그린 적도, 한 줄의 글을 쓰거나 아이디어를 낸 적도 없는 자가 어떻게 저작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지 상황 자체가 이해되질 않습니다. ‘검정 고무신’은 30년을 키워온 제 자식과 같습니다. 아버지는 지우개질과 붓으로 칠 작업을 도와주셨습니다. 결혼 후에는 갓난아이를 돌보면서 연재를 해왔습니다. 온 식구의 정성으로 지켜온 ‘검정 고무신’입니다. 많은 분이 ‘검정 고무신’을 보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하십니다. 감사한 마음 한편으론 차라리 만화 말고 다른 일을 했었다면 이렇게 법정을 드나들 일이 없었을 텐데 하는 후회가 큽니다. 30년 가까이 만화를 그리며 보낸 세월이 한탄스러울 지경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스러웠던 ‘검정 고무신’ 작가 아빠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2023.05.08 06:00

10분 소요
스마일게이트, 3년 연속 ‘1조 클럽’ 달성…비결 살펴보니

IT 일반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모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로스트아크 중국 진출 및 신작 4종 출시를 통해 실적 퀀텀 점프를 노리겠단 포부다.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771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늘었다.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흥행으로 ‘승승장구’이는 국내 게임사 가운데 넥슨(3조3946억원), 넷마블(2조6734억원), 엔씨소프트(2조5718억원), 크래프톤(1조8540억원)에 이어 다섯번째로 큰 매출 규모다. 아울러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넥슨(9952억원), 크래프톤(7516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존 ‘게임 빅3’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전체 매출액 중에서는 게임사업 매출이 87%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용역·금융·로열티 매출 등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로스트아크 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RPG가 매출 7370억원으로 전체 그룹사 매출의 46.7%를 차지했다. 아울러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매출 645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매출 184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스마일게이트는 3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3년간 스마일게이트의 호실적을 이끈 일등공신은 PC MMORPG ‘로스트아크’다.지난 2018년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혼자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박진감 넘치는 핵앤슬래시(Hack & Slash) 방식의 전투 콘텐츠,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항해를 통해 다양한 섬들을 탐험하며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항해 시스템 등 차별화된 게임방식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게임 이용자들이 로스트아크에 환호하는 이유는 다른 게임과 비교해 과금 유도가 상대적으로 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에서는 많은 돈을 써야하는 콘텐츠들을 로스트아크에서는 소과금 또는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로스트아크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 게임즈와 손잡고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북미·유럽·남미·호주 등 160여 개국에 정식 출시된 바 있다.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 게임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던 스마일게이트는 올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중국 정부는 로스트아크에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 텐센트는 최근 현지에서 로스트아크 소프트런칭을 시작한 상태다. 로스트아크 중국 출시 준비…신작 4종도 대기 중게임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은 게임 유저들의 취향이 비슷하다”며 “특히 중국은 게임에 돈을 써서 강해지는데 거부감이 없는 곳이다. 향후 로스트아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신작 4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턴제RPG ‘아우터플레인’, PC 액션 ‘원더러스’, 서브컬처 게임 ‘블루프로토콜’,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가상현실(VR) 게임인 ‘크로스파이어: 시에라스쿼드’ 등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아우터플레인’은 브이에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턴제 RPG다. 지구에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판타지 세계로 소환돼 동료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은 ‘이세계물’로 카툰 렌더링을 적용한 자연스러운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이 특징이다. 스킬 버스트, 스킬 체인 등의 다양한 전략요소가 있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원더러스’는 ‘로드 오브 다이스’, ‘히어로 칸타레’, ‘신의탑M’ 등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엔젤게임즈의 신작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다. 전세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동화’ 콘셉트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모두 지원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블루프로토콜’은 유명 IP를 다수 보유한 반다이 남코가 신규 IP 창출을 위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이를 기반으로 구현한 환상적인 세계가 특징이다. 게임의 메인 테마는 유명 작곡가 사와노 히로유키가 참여해 한층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중인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크로스파이어 IP를 VR로 확장한 게임으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2’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최대 4인까지 가능한 협동 플레이, 39개의 다양한 총기와 60여 개의 캠페인, 고도화된 인공지능(AI)으로 사람처럼 행동하는 적 인공지능이 특징이다.권익훈 스마일게이트 본부장은 “블루프로토콜은 스마일게이트에서 매우 기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올해 중 국내 서비스 일정을 공개하고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국내 이용자들이 블루프로토콜의 매력과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9 18:01

4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