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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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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글로벌 순항…호평 이끈 세 가지 키워드

산업 일반

넥슨의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지난 3월 28일 출시 후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출시 사흘 전인 3월 25일 얼리 액세스(Early Access‧앞서 해보기) 실시 후 스팀(Steam) 플랫폼에서 95%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고 정식 출시 후에는 글로벌 인기게임 최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완성도와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게임 출시 2주를 맞이해 넥슨은 그동안의 흥미로운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수치로 보는 카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카잔’에 도전한 횟수부터 가장 인기 있는 무기 타입까지 이색 기록들이 ‘카잔’의 인기를 설명했다. 네오플의 첫 콘솔 싱글 패키지 개발작이자 ‘DNF 유니버스’의 본격적 확장을 알리는 ‘카잔’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세 가지 대표 요소가 꼽힌다.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쾌한 액션, 스킬 콤보 운용의 재미를 강화한 보스전, 멀티 플랫폼에서도 매끄러운 최적화 작업과 밀착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완성도가 국내외 이용자들의 우호적인 시선으로 이어졌다.‘5400만회의 도전’ 이색 기록 담은 인포그래픽 공개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포그래픽에는 게임에서 시도한 다양한 액션과 전략을 기반으로 집계한 지표가 담겼다. 누적 사망 횟수부터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 순위, 보스에 의한 사망 횟수는 ‘카잔’의 치열한 전투를 짐작케 하면서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준다. 가장 많이 사용한 무기군과 같이 선호도를 나타내는 기록부터 발견된 항아리 정령 개수까지 독특한 지표도 공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총 사망 횟수는 약 5427만회에 이른다. 이는 도전적인 난이도만큼이나 높은 이용자 관심도를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는 ‘바이퍼’(740만회)였다. ‘볼바이노’(400만회)와 ‘말루카’(340만회)가 그 뒤를 이었다. 보스에 의한 누적 사망 횟수가 총 3700만회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40%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비교적 초반에서 중반부 구간에서 거듭된 도전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다.이용자들이 가장 사용한 무기군은 ‘창’(44.12%)이었으며 ‘도부쌍수’(28.81%)와 ‘대검’(27.07%)는 근소한 차이만 보이며 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 특유의 넓은 공격 반경과 빠른 속도를 통한 연계 공격이 보스전뿐만 아니라 필드 탐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주요 요소로 분석된다. ‘도부쌍수’와 ‘대검’은 각각 어느 환경에서나 두루 활용하기 좋은 범용성과 묵직한 일격이 주는 쾌감에 많은 이용자들이 만족감을 표한 바 있으며,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투 특성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도전, 쾌감, 성장”5400만회 이상의 도전은 ‘카잔’이 그에 걸맞은 독보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요소는 단연 보스전이다. 이를 필두로 수준 높은 최적화와 꾸준한 소통이 더해져 지금의 인기를 구축했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스전에서는 ‘카잔’만의 호쾌한 액션성을 응축해 선보이고 도전과 성취의 재미를 강화했다. 총 16종의 보스는 모두 각기 다른 패턴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으로 초반부 관문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이퍼’는 2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빠르고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 또, 화염 공격을 펼치는 ‘볼바이노’, 변화무쌍한 패턴의 ‘말루카’,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사용하는 ‘트로카’ 등 보스마다 공격 방식과 범위, 속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어 전투마다 확연히 달라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보스 자체가 지닌 개성과 함께 ‘카잔’의 보스전에 변주를 더하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스킬 트리다. 공격과 방어의 턴을 주고받는다는 기본적인 전투 문법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킬 콤보를 구축하고 연속적인 공격으로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기존의 흐름을 뒤바꾸기에 용이하다. 특히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변칙적인 패턴이 등장하기도 하는 만큼 스킬 콤보 운용의 중요도가 더욱 커진다. 다양한 스킬 연계를 활용하면 적의 공격 흐름에서 반격의 틈을 찾거나 자신의 턴에서 빠르게 강한 일격을 가할 수 있어 액션의 쾌감을 극대화한다.여기에 ‘라크리마’를 필두로 한 다양한 성장 요소는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 생소한 이용자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 보스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피해량에 비례해 지급되는 ‘라크리마’로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또, 탐험을 통해 획득 가능한 아이템은 각각 고유의 레벨과 효과가 있어 착용 시 추가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최적의 환경, 최상의 경험 선사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았던 배경에는 매끄러운 최적화와 높은 안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카잔’은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 게임인만큼 어떤 환경에서든 부드러운 플레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하에 특히 사양 차이가 다양한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싱글 패키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양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최고부터 최저까지 여러 사양에서도 프레임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 액션 게임에서 중시되는 매끄러운 연결과 빠른 반응 속도를 원활히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스팀(Steam) 리뷰에서는 “기술적으로 흠잡을만한 부분이 없었다”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게임을 찾기가 드문데, ‘카잔’은 최적화에 공들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감을 표하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개발진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도 이용자 만족도로 이어졌다. 게임 출시 후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팀에 게재된 유저 의견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게임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플레이 팁을 공유했다. 이런 모습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니 많은 이용자 분들이 ‘카잔’을 즐기고 계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전 세계에서 보여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카잔’의 깊이 있는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계획 중에 있으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네오플은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지난 2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밸런스 조정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무료 DLC 콘텐츠 공개를 시작으로 하는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카잔’만의 깊이 있는 액션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꾸준한 시스템 개선과 스팀, 디스코드 등 이용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5.04.17 09:33

5분 소요
임직원 아이디어 현실로...CJ푸드빌, 을지로에 ‘파일럿 스토어’ 오픈

유통

CJ푸드빌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파일럿 스토어 ‘을지토끼굴’을 지난 29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료(F&B) 트렌드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을지토끼굴은 트렌드 중심지인 을지로에서 다양한 F&B 콘텐츠를 실험하고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운영을 위해 기존 브랜드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실제 매장을 운영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지속 교정해 나간다는 설명이다.을지토끼굴의 첫 파일럿 프로젝트는 계절 솥밥과 요리가 있는 모던 솥밥 다이닝 ‘누룩’(NURUK)이다. 한국의 전통 발효 문화 누룩에서 영감을 받아 한식의 건강한 가치와 정성을 담은 솥밥 반상과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점심에는 계절의 신선함을 담은 솥밥 반상을 운영한다. 메인 메뉴인 텃밭 솥밥에는 단호박, 죽순, 연근,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이 듬뿍 올려 시골풍의 한상 차림을 구현했다. 갈치 솥밥은 갈치 순살 구이의 감칠맛과 무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솥밥과 함께 제공되는 된장찌개와 매장에서 바로 무쳐낸 겉절이 김치는 소박하면서도 풍성한 맛을 선사한다. 저녁에는 막걸리와 어우러짐이 좋고, 한식의 깊이가 느껴지는 안주 요리류를 만나볼 수 있다. 누룩은 4월 9일까지 솥밥과 전통주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가오픈 기간을 거쳐 10일부터 정식 오픈한다.누룩은 CJ푸드빌의 사내 공모 프로젝트 ‘미라클50’ 2기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으로 의의가 크다. 글로벌에서 한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한식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포부로 제안된 아이디어다. CJ푸드빌은 수상팀이 브랜드 개발과 운영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 등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고 파일럿스토어파트로 발령해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누룩을 기획 총괄한 CJ푸드빌 권수용 과장은 “브랜드 콘셉트부터 메뉴 구성, 인테리어, 운영 방식까지 직접 고민하며 만든 누룩이 실제 매장에서 고객들을 만나게 되어 꿈만 같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실화된 만큼, 맛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CJ푸드빌은 누룩 운영 이후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도전하고 싶은 임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을지토끼굴에 지속 프로젝트화한다는 계획이다. 을지토끼굴에서의 테스트를 거쳐 사업성이 입증되면 향후 정규 브랜드 론칭으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하고자 파일럿 스토어를 열었다”며 “을지토끼굴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실험적인 공간으로서 새로운 F&B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7:26

2분 소요
우리운용, ‘미국부자따라하기EMP’ 출시... 美억만장자 자산배분 전략

증권 일반

우리자산운용이 미국 억만장자들의 투자종목과 국내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결합한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를 선보였다.우리자산운용은 13일 ‘우리 미국부자따라하기EMP’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젠슨 황, 워렌 버핏 등 미국 억만장자들이 보유 중인 상위 50개 기업에 투자하여 성장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전략을 제공한다. 벤치마크인 ‘블룸버그 US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US Billionaires Index)’는 실시간 시장가치 및 광범위한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친환경 등 미래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경제 트렌드에 맞춘 투자가 가능하다.이와 동시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국내 채권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이 가미됐다. 자산의 약 60%를 국내채권 ETF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억만장자들의 투자전략을 복제해 따라가면서도 채권혼합형으로 상품을 구성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일반 해외주식형 펀드 대비 빠른 환매주기로 자금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우리운용 측은 설명했다. 최홍석 ETF운용실장은 “미국주식 ETF와 국내채권 ETF의 크로스매칭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검증된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03.13 12:01

1분 소요
창고 점령 마친 로봇...노동 시장 울고, 라스트마일 웃고

산업 일반

로봇의 점령이 시작됐다. 주된 활약 장소는 물류 창고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은 물류 자동화를 위해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e커머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 역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물류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로봇의 점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물류 창고 넘어, 최종 배송 단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로봇 시대’가 코 앞까지 다가온 상황인 셈이다.‘아마존’ 통해 보는 ‘효자 로봇’로봇의 덕을 본 대표적인 예가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로봇 물류 혁신’ 담금질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아마존은 당시 물류 로봇 전문업체 키바 시스템스(Kiva systems)를 7억7500만달러에 인수한 이후, 물류 로봇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해왔다. 지난 2013년 약 1만대의 로봇을 운영하던 아마존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물류센터에서 약 75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현재 아마존의 주요 물류 로봇은 6가지(▲Proteus ▲Pegasus ▲Xanthus ▲ Hercules ▲Robin ▲Cardinal)다. 다양한 종류 만큼, 역할도 세분화돼있다. Proteus는 아마존의 최초 완전 자율주행 로봇이다. 창고 내에서 선반을 이동시키며 다른 로봇 및 인간과 협력해 작업을 수행한다. Pegasus는 소형 패키지를 분류하고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로봇이다. 분류 오류를 줄이고 배송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이 밖에도 Xanthus는 맞춤형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Hercules는 무거운 상품을 들어 올리고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Robin은 소포와 박스를 자동으로 스캔하고 정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분류 작업의 정확도를 높인다. 끝으로 Cardinal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해 패키지 분류 및 정렬을 자동화한다. 이렇듯 아마존은 키바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물류 센터를 구축한 뒤, 추가로 다양한 로봇 물류 로봇을 도입해 정교성을 더한 셈인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적극적인 로봇 도입으로 인해 ‘물류 효율성’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모건 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의 로봇 활용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막대한 규모의 비용 절감은 기존 물류 시스템의 혁신에서 나왔다. 아마존은 노동집약적인 과정인 픽킹(picking)과 패킹(packing) 등과 같은 작업에 대한 자동화를 통해 대폭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물류로봇 도입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비용 20% 절감과 순환 속도 3배 증가, 공간 활용도 50% 향상이라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기업들도 로봇 도입에 잰걸음이다. 먼저 쿠팡의 경우 풀필먼트센터 내에서 AI 및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 로봇을 이용해 상품의 입출고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피킹 및 패킹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로봇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및 쇼핑몰과 연결된 물류 인프라를 최적화하기 위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주문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창고 운영을 효율화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로봇을 활용한 물류센터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로봇 기반의 피킹 및 패킹 시스템을 도입하여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신선식품 배송 최적화를 위해 로봇과 AI를 활용한 물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창고 가득 로봇들...나비효과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류 인프라 및 산업 전반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로봇 자동화와 AI 기술 도입으로 올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8500만개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순 노동직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동화 로봇 도입으로 AI 기반 물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고숙련 인력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 내다봤다.맥킨지(McKinsey) 연구소 또한 비슷한 미래를 전망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노동자의 역할 변화와 일자리 재편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기술 중심의 업무와 고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노동 시장뿐만 아니라, 물류의 최전선 ‘배송’ 시스템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바로 ‘라스트마일’의 지각변동이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물류 프로세스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상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인건비, 배송 실패 등의 이유로 전체 배송 비용의 약 53%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소요되는 곳이 라스트마일이다.이를 절감하기 위해 아마존과 월마트, 쿠팡 등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은 물류 창고를 넘어 도심지 인근에 소규모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하여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MFC는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피킹 및 패킹 작업을 진행하여, 당일 또는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또 AI 기반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경로 최적화와 수요 예측 및 자동 재고 배치 등을 통해 배송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 한다. 이밖에 드론 배송 및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입을 통해 도심과 외곽 지역에서 빠른 배송을 실현 중이다.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은 2024년 약 14억4000만 달러에서 2037년에는 약 150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9.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공간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최근 로봇 도입을 통해 e커머스 기업들은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부가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AI와 결합된 로봇 기술은 추후 물류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2.28 07:00

4분 소요
“여행도 구독하고 떠난다”...올마이투어닷컴, ‘어썸 멤버십’ 구독자 4배 껑충

유통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독 경제를 통해 이른바 ‘갓성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멤버십 기반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은 원가숙박 구독제 ‘어썸멤버십’의 신규 회원 수가 전년 대비 약 29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어썸멤버십은 글로벌 프리미엄 호텔과 리조트, 펜션 등 다양한 유형의 숙소 상품을 B2B(기업 간 거래) 공급 원가에 예약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2023년 10월 베타 버전 론칭 이후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 및 고반복 예약, 높은 구독 연장률 등에 힘입어 국내외 여행업계의 신흥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올마이투어닷컴이 2024년 멤버십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유입된 신규 구독자는 전년보다 3.9배 늘어났으며 기존 연간 구독 회원의 약 91%가 서비스를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인기는 어썸멤버십이 ‘다양성’과 ‘가성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에 걸쳐 국내 OTA 업계 기준 최대 보유량인 글로벌 숙소 300만개를 확보해 소비자 선택권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직계약을 통한 숙소 상품들을 B2B 공급 원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가성비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실제로 회원 1인당 숙박 일수는 연 평균 5.7박에 달하는 등 고반복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동일 숙소 기준 1박당 약 2.9만원의 평균 절감 비용을 고려하면 이용자의 체감 혜택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멤버십 회원들의 국내 숙소 예약 현황도 눈길을 끈다. 2024년 어썸멤버십 이용자의 숙소 예약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예약의 70.5%는 국내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주요 프리미엄 호텔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으로 지난해 자체 유치 방한객만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낸 올마이투어닷컴이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숙소 기획전과 숙박 이용권 프로모션을 전개한 효과가 톡톡했다는 분석이다.올마이투어닷컴은 최근 AI 기술을 적용한 관광지 추천, 숙소 가격 비교 등 이용자 편의성을 중심에 둔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 다국어 지원 및 해외 통화 결제가 가능한 버전을 출시해 해외 거대 OTA가 과점하고 있는 글로벌 B2C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올마이투어닷컴 석영규 대표는 “어썸멤버십의 성장은 숙소 비교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오롯이 여행에만 집중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전 세계 많은 여행자들이 어썸멤버십을 접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선보이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19 09:19

2분 소요
방경만號 KT&G, 출범 첫해부터 날았다...매출·영업익 동반 성장

유통

KT&G가 방경만 사장 체제에서 비상하고 있다. 방 사장은 취임 첫해부터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6일 KT&G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571억원, 영업이익은 20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3% 증가했다.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5조909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조1848억원으로 나타났다. KT&G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것은 4년 만이다.KT&G는 지난해 3월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원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고도화에 집중해 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담배사업부문은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효과적 가격 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0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한 1조815억원을 기록했다.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나며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으며, 매출액 역시 28% 성장한 1조4501억원을 달성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또한 동기간 84.2% 증가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도 실현했다.NGP전자담배사업도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61.5억개비를 기록했으며, 해외 스틱 매출 수량도 1.5% 증가한 83.4억개비로 집계됐다.KT&G는 올해도 본업인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향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를 연결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했다. 이날 KT&G는 주주환원과 관련해 KT&G는 3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여기에 6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1조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같은 날 이사회는 2024년도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이달 28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기지급된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할 예정이다. KT&G는 지난해 배당절차 선진화 차원에서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확인한 후 투자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연말이 아닌 이사회 결의 시점으로 변경한 바 있다. 올해도 우상향하는 배당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KT&G는 방경만 사장 취임후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 2.4조원, 자사주 매입 1.3조원 등 약 3.7조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국내외 최고수준의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 55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과 5900억원 규모의 배당을 통해 약 1.1조원에 달하는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자사주의 경우 신규 매입분 3.7%(약 5500억원)와 기보유분 2.6%(약 3100억원)를 합해 발행주식총수의 6.3%를 소각했다. 아울러 수익성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전년 대비 2.3%p 증가한 12.2%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KT&G 관계자는 “2024년은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한 한 해였다”며 “2025년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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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 반도체 강화가 핵심”...파운더리 사업에 ‘기술통’, 사장 2인 체제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반도체 강화’에 집중한 사장단 인사를 냈다. 27일 삼성은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최근 부진한 성적표로 인사 변화에 대중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반도체 부문 변화에 중심을 둔 사장단 인사를 낸 것이다. 이번 인사의 주요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DS부문 파운더리(Foundry) 사업부 사장이 두 명 체제로 변화했다는 점. 이전 최시영 사장 한 명이 파운더리 사업부를 이끌었다면 이번 인사로 파운더리 사업부에는 한진만 사장과 남석우 사장이 두 체제로 파운더리 사업부를 운영하게 된다. 특히 한진만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을 나와 설계, 개발 임원을 거진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2022년 삼성의 반도체 미국법인 DSA의 총괄로 부임해 사장 선임 직전까지 미국 반도체 사업시장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한 사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삼성 반도체의 미국 공급을 적극 늘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여기에 전문 기술통도 사장으로 앉힌 것이 특이점이다. 남석우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통하는 기술통으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하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DS부문 제조&기술담당 등을 맡았다. 이번 인사로 삼성 파운더리 사업부는 영업과 기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나타나냈다.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의 두 번째 주요점은 메모리사업부의 변화다. 이전까지 메모리사업부는 이정부 사장단의 조직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기존 DS부문장에 이어 메모리사업부장까지 겸직하게 돼, 메모리사업부는 사장단에서 부회장단 조직으로 변경됐다. 메모리사업부는 부회장단으로 바뀌면서 좀 더 힘이 실리고, 신사업 결정 등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이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하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품질혁신위원장을 겸직,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이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 사장으로, 이원진 상담역이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으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박한규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이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2024.11.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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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루나, 日서 르세라핌 사쿠라와 신제품 발표회 개최

유통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29일 일본 도쿄 소재 EBiS303(에비스303)에서 브랜드 모델 르세라핌 사쿠라와 함께 ‘글래시 레이어 틴트’의 현지 출시를 기념해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신제품 발표 행사는 루나 글래시 레이어 틴트 소개를 시작으로 루나의 뮤즈인 사쿠라가 직접 제품을 사용한 소감과 뷰티 노하우를 공유하고 루나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쇼를 선보이는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사쿠라와의 하이터치회를 포함한 특별한 만남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쿠라의 등장과 행사 소식은 많은 일본 미디어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이날 소개한 신제품 루나 글래시 레이어 틴트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특별한 사용감과 컬러가 특징이다. 특히 사쿠라가 선택한 ‘06 멜론 사워’ 컬러는 최근 일본 뷰티 트렌드인 ‘토끼 혀 립(우사기시타립)’ 컬러를 반영한 제품이다.루나 글래시 레이어 틴트는 원하는 입술 톤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여러가지 색상 조합을 통해 나만의 생기 있는 입술 컬러를 완성시킬 수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광택감을 더해주고 6가지 입술 보습 케어 성분을 함유해 수분감을 채워주는 것이 특징이다.애경산업 관계자는 “루나는 올해 상반기 컨실 블렌더 팔레트, 블러 커버 쿠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출시에 이어 립 메이크업을 위한 신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앞서 루나는 10월 3일부터 2주간 진행한 도쿄 시부야 모디에서의 팝업스토어를 열어 성료했으며, 10월 30일부터 1주간 @COSME(앳코스메)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일본 소비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4.10.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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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매년 4% 인출하더라도 30년 이상 인출 가능” [디딤펀드 출범]

증권 일반

KCGI자산운용은 매년 4%를 인출하더라도 원금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KCGI 디딤프리덤평생소득TIF 펀드’를 선보였다.KCGI자산운용은 21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CGI 디딤프리덤평생소득TIF 펀드’의 운용 전략에 대해 “매년 평가 금액의 4%씩을 인출하더라도 30년 이상 인출이 가능하다는 벤겐의 ‘4%룰’을 실행하는데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업계가 선보인 디딤펀드는 투자자들의 연금자산 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디딤펀드가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 사이에 디딤돌 역할을 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고 있는 노후자산에 대해 보다 편하고 안전한 자산증식을 제시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이 선보인 이번 펀드는 개발 초기부터 연금수령기에 활용이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 등 안전자산에 60% 이상을, 나머지는 선진국 주식·성장주, 미국 고배당, 신흥국 주식, 국내 주식·리츠 등 총 8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며 매년 주식과 채권 비중 정기 리밸런싱을 실시해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목표수익률은 연 5~7%, 목표 변동성 6%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2020년 10월 론칭 이후 이번에 디딤펀드로 리뉴얼한 이 펀드는 시장 급등락 시기였던 지난 4년간 실제 목표 수준을 넘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보여줬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설정 이후 22.3%, 연환산 복리수익률 5.0%였다.변동성은 지난 4년간 시장의 급등락에도 최대 손실 –6.5%였다. 최대 손실이란 특정 기간 동안 투자 또는 포트폴리오 가치의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최대 하락폭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의 최대 손실이 –24.9%, KOSP200이 –34.4%였던 것에 비하면 1/4~1/5 수준이다. 덕분에 펀드의 위험 등급은 ‘낮은 위험’(6등급 중 5등급)으로 분류됐다.기간을 늘려 시뮬레이션 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왔다. 설정된 자산배분 전략 기준으로 최근 18년간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평균 수익률은 8.6%로 미국 S&P500(8.6%) 및 MSCI ACWI(MSCI AC 월드지수)(4.8%) 지수 대비 유사하거나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따.반면 연 변동성은 6.2%로 같은 기간 S&P500, MSCI ACWI의 12.7%, 10.6% 대비 절반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수 KCGI 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국가 및 자산군의 펀더멘탈을 고려하고 다수의 백테스트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군 조합에 공을 들였다”라며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은 동일한 변동성에 비해 얼마나 초과수익을 냈는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표로는 보통 샤프비율을 사용하며 숫자가 클수록 성과가 좋음을 의미한다. KCGI디딤프리덤TIF 전략으로 과거 18년 시뮬레이션 결과 샤프비율은 0.9로 S&P500(0.68), MSCI ACWI(0.45)를 상회한다. 강 본부장은 “최대 손실률은 10% 이내로 통제하는 것이 4%룰 달성을 관건으로 보고 최대 손실이 7%에 근접 시 원금 방어를 최우선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가 동작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매년 투자금의 4%씩 인출하더라도 잔여 자산으로 연평균 5.4%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해 4%룰 실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15:35

3분 소요
신한카드, 국내 카드사 최초 3억 호주달러 채권 발행

카드

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3억 호주달러(약 2733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호주 달러 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캥거루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기준 호주 스와프금리(SQ ASW·Semi-Quarterly Asset Swap Rate)에 1.30%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됐다.북빌딩 결과, 발행액의 5배가 넘는 총 15억 호주달러의 주문이 쇄도했고, 호주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93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이러한 투심에 힘입어 신한카드는 프라이싱 결과 최초 제시금리(IPG·이니셜 가이던스) 145~150bp 대비 무려 20bp 가까이 스프레드를 절감하며 호주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특히, 호주 채권시장에서 카드업 자체가 낯선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역외 투자자를 비롯한 호주 투자기관들의 대거 참여로 신한카드는 호주 역내외 투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호주·뉴질랜드, 아시아, 유럽·중동 비율은 각각 54%, 38%, 8%로, 여타 한국물 캥거루본드 대비 호주 투자자 비율이 높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이는 아시아 투자자를 포함한 호주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투자 수요를 면밀히 예측하고 파악한 결과라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 등 대외리스크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호주 시장을 타겟으로 한 신한카드의 판단과 전략이 적중했다”며 “이번 발행은 국내 발행사들에게 호주딜의 벤치마크이자 카드업계에 새로운 조달 항로를 열어준 것”이라 말했다.신한카드의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 각각 ‘A2’,’A-’이다. ANZ, HSBC, ING가 공동 주관한 본 채권은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2월 대만 채권시장에서 2024년 첫 한국물(Korean Paper) 포모사본드로 3억 US달러 규모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포모사본드의 열풍을 이끈 바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 9월 진행한 로드쇼 당시 호주 투자자들의 질문과 관심이 뜨거워 어느 정도 흥행을 기대했지만 금번 발행으로 예상보다 높은 투자 수요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채권 발행사로서 신한카드의 위상이 정립됐다고 본다”며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투자자 저변을 지속 확대해 차입선을 다변화하고 국내 조달 부담을 경감하여 안정적인 조달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24.10.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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