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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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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현실로”...현대차그룹, 美에 ‘최첨단 생산기지’ 준공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최첨단 생산기지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며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등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MA는 단순한 제조시설을 넘어, 모빌리티의 미래를 현실로 구현하는 장소”라며, “혁신 기술이 집약된 이곳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성장을 이끌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HMGMA는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 스마트 팩토리다. 지난해 아이오닉 5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는 현대차의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을 양산할 계획이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도 내년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생산까지 확대된다.또한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의 혼류 생산 체제를 갖춰, 다양한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HMGMA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첨단 제조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이다. 생산라인에는 200여 대의 자율이동로봇(AMR),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주차로봇 등 다양한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있으며, 품질관리에도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활용된다.특히, 세계 최초로 고중량 도어 장착 공정의 전자동화, 5만장 이미지 분석을 통한 도장 품질 점검 등에서 미래형 제조방식을 구현하고 있다. 총 면적 1176만㎡(약 355만 평) 부지에는 완성차 공장뿐 아니라, 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등 계열사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사도 입주해 있다. 이로써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부터 조립, 물류까지 아우르는 ‘첨단 미래차 클러스터’가 조지아주에 형성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MGMA 준공으로 미국 내 생산체계를 연 100만대에서 120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21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2025.03.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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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업계 최초 독자 기술로 KOLAS 추가 인정

유통

KGC인삼공사는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자체 시험법을 구축해 한국인정기구(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곰팡이독소 성분’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임을 새롭게 인정 받았다고 5일 밝혔다.앞서 KGC인삼공사는 작물보호제·중금속·무기성분·미생물·영양성분·진세노사이드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이번 ‘식품 중 곰팡이독소’ 시험 규격에 대한 추가 인정은 KGC인삼공사가 식품 관련 분석연구에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기준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KGC인삼공사는 지난 2010년 KOLAS로부터 인삼 및 홍삼분야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한 인정도 받았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인삼 진세노사이드 및 작물보호제 분석 규격 추가와 식품 무기성분 분석에 대한 KOLAS 신규 인정을 획득하기도 했다.공인시험기관은 2년 주기의 사후관리와 4년 주기의 재평가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인증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0년 최초 인정 이후 2022년까지 4번째 재평가 인정을 받았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식품 업계 최초 곰팡이독소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정관장의 엄격한 품질관리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정관장은 향후에도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홍삼 글로벌 시장 리더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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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셀, 셀레브레인과 8억원 규모 CDMO 계약 체결

바이오

이엔셀은 셀레브레인과 8억원 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계약 사항은 양사 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셀레브레인은 뇌종양, 뇌졸중 등 뇌 질환을 대상으로 줄기세포에 기능성 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엔셀은 자사 기술로 셀레브레인의 유전자가 도입된 마스터세포은행(MCB)을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치료제로 생산한다는 구상이다.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엔셀이 보유한 CDMO 핵심기술인 GMP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셀레브레인의 유전자가 도입된 MCB를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치료제로 생산해 첨단재생 임상연구 및 치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서해영 셀레브레인 대표는 "셀레브레인은 유전자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이엔셀의 제조 공정과 품질관리 능력을 신뢰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생산할 치료제로 국내외 후기 임상에 진입하는 등 혁신적인 치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이엔셀은 노바티스, 얀센에 이어 지난해 12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첨단의약품 개발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5.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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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브, ISO 13485 인증 획득...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 일반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 스카이브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13485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3년에는 FDA 510(k) 승인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와 벤처기업확인서를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ISO 13485는 의료기기 품질관리 국제 표준으로, 이번 인증을 통해 스카이브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스카이브의 인공무릎관절은 1만 건 이상의 한국인 해부학적 영상 이미지를 바탕으로 개발되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다. 특히 환자의 편안한 움직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또한 VR(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진의 수술교육 AR(증강현실)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술 계획의 정밀도를 높이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며 환자의 회복 과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스카이브는 2023년 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FDA 510(k)는 의료기기가 기존 허가 제품과 동등한 안전성과 효과를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절차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의 인공관절 제품이 미국 내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됐다.스카이브는 오는 '2025년 3월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 참가해 자사의 혁신적인 인공관절 제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AAOS 학회는 세계적인 정형외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로, 이를 통해 스카이브는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스카이브의 강경탁 대표는 "이번 ISO 13485 인증 및 FDA 510(k) 승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형외과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2025년 AAOS 학회를 통해 전 세계 의료진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카이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관절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2025.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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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고객의 전폭적 신뢰받는 기업으로” [2025 신년사]

산업 일반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빠른 실행력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정 사장은 “2025년은 추진 중인 모든 사업 과제가 보다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빠른 실행력으로 무장해 진정한 변화를 창출하고, 다시금 고객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를 달성하기 위해 ▲품질 강화와 원가 혁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 제공 ▲성과 창출에 몰입하는 조직문화 등 세 가지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정 사장은 ‘품질 강화와 원가 혁신’에 대해서는 “품질과 원가 경쟁력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파트너가 되기 위한 기본”이라고 정의했다. 이어서 “품질관리 주체 및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철저히 돌아보고 근본 대응체계를 점검해, 고객이 인지하는 품질 수준을 높이고 품질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원가 혁신은 제품, 기술, 프로세스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강화하여 재료비 등 자원 투입을 효율화하고 인프라와 운영구조를 사업 전략 방향에 맞춰 최적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또한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 제공’을 위해서는 사업별로 풀어야 할 과제들도 제시했다. ▲중소형 OLED는 올해 예정된 신규 모델 적기 개발과 양산 및 고객 로드맵에 연계된 차별화 기술의 선행 확보 ▲대형은 수요 변동에 대한 적기 대응력 향상과 원가 혁신 및 핵심 성능 개선 ▲중형·Auto는 원가경쟁력 제고와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기술리더십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마지막으로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성과 창출에 몰입하는 조직문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신의 분야에서는 자타공인 ‘최고’로 평가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키워가자”고 말했다. “주로 제조와 R&D 영역에 적용되어 온 인공지능(AI), 버츄얼 디자인(VD) 기반의 DX 추진을 일반업무 영역까지 넓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모두가 성과 창출의 주역이라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내부 혁신의 실행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영속하는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어 우리 사회에 차별적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올해는 더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턴어라운드를 넘어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정 사장의 신년사는 세계 각지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임직원들을 위해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번역돼 전파됐다.

2025.0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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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 떠난 제임스 박 대표...롯데바이오로직스로

바이오

제임스 박 전 지씨셀 대표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박 신임 대표는 임시 주주총회(주총)와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로 선임된다.박 신임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를 거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영업센터장 부사장을 지냈고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기업 지씨셀의 대표를 역임했다.BMS 재직 시절 의약품 공정개발과 품질관리(CMC)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기술이전과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 개발도 총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해외 기업과 수주 계약을 성사했고, 지씨셀의 주력 제품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박 신임 사장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과, 한국과 미국의 임직원을 이을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수주를 확대할 만한 적임자"라고 했다.

2024.12.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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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정함이 곧 생명, 무진복 3겹 껴입어”…GC셀이 오염 막는 방법

바이오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 GC셀은 쉬는 시간 없이 치료제를 생산한다. 환자에게 바로 투여해야 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특성상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의료기관의 요구에 맞춰 환자가 필요한 때 치료제를 출고해야하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GC셀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 시설 ‘셀 센터’에서는 파란색 무진복을 입은 5명의 제조 담당 직원들이 세포처리실에서 GC셀의 자가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생산하고 있었다. 이뮨셀엘씨는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보조요법으로 쓰는 치료제다. GC셀이 2007년 출시했다. 20여 년 전부터 사용된 치료제인 만큼, 환자가 이를 실제 투여한 사례(실사용증거·RWD)가 많다. 이 세포처리실에서 근무하는 제조 담당 직원들은 세 벌의 무진복을 겹쳐 입고 있었다. 무진복이란 멸균 또는 무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입는 옷을 말한다. 주로 클린룸 기준이 높은 실험실이나 제약 산업에서 입는다. 반도체 공장 작업자들이 방진복을 입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품질 관리 기준(GMP)에 따라 C등급 장소에서는 무진복을 한 겹, B등급 공간에서는 두 겹을 입고, A등급 시설에서는 여기에 한 겹을 더 입어야 한다. 실험실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직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기자도 방진복을 따로 입어야 했다. 이렇게 청정함에 엄격한 것은 무균 제제인 이뮨셀엘씨를 제조할 때 미생물 오염이나 미립자와 발열성 물질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무진복 위에 고글과 장갑을 끼고 3~4시간을 연속으로 근무한다고 했다.이뮨셀엘씨 연간 1만8000팩 생산GC셀은 제임스 박 대표 취임 이후 이뮨셀엘씨의 ‘재발굴’을 핵심으로 공격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뮨셀엘씨를 활용해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개발(BD)과 마케팅을 총괄할 조직도 신설했다. 이와 관련해 GC셀은 올해 9월 인도네시아의 비파마에 이뮨셀엘씨를 1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비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 이후 중국과 중동 등 신흥시장 내 기업들이 이뮨셀엘씨를 도입하기 위해 GC셀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GC셀은 현재 33개 국가의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2~3년 내 기술이전 성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이뮨셀엘씨가 생산되는 곳은 현재 이곳, 셀 센터다. 셀 센터는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연구개발(R&D), 제조할 수 있는 통합 체계로 구축됐다. GC셀이 추진하는 다양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중심에 있다. 셀 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로, 2만806m² 규모다. ▲제대혈 시설 ▲방제실 ▲품질관리(QC) 시험실 ▲자체 생산 배지 시설이 1층에 들어서 있고, 이뮨셀엘씨와 다른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만드는 제조소는 2층에 마련돼 있다.이날 제조 담당 직원들은 셀 센터 2층의 세포처리실에서 이뮨셀엘씨를 생산했다. 세포처리실에는 안전형무균작업대(BSC)와 원심분리기, 현미경, 무균 접합기 등 이뮨셀엘씨를 안전하게 생산하기 위한 많은 장비가 설치돼 있다.제조 담당 직원들은 이 세포처리실에서 A등급의 무균 상태를 만들어주는 BSC에 손만 넣어 배양 세포에서 치료제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추출한다. 이를 ‘하베스트’(harvest) 공정이라고 한다. ▲혈액 입고 ▲세포 추출 ▲세포 배양 ▲세포 동결 등의 과정을 거친 물질을 이뮨셀엘씨로 만드는 마지막 공정이다.GC셀 관계자는 “세포배양기를 통해 배양한 세포가 원심분리기를 거치면 세포만 가라앉는다”라며 “가라앉은 세포를 모아 사람 혈청 알부민(HSA)에 넣으면 이뮨셀엘씨를 완성할 수 있다”라고 이뮨셀엘씨 제조 공정에 관해 설명했다.셀 센터에서는 연간 1만8000여팩의 이뮨셀엘씨를 생산한다. 이만큼의 이뮨셀엘씨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시설은 풀가동된다. 셀 센터에서 생산한 이뮨셀엘씨는 국내 환자에게 투여한다. 제품 생산 이후 36시간 내 환자에 투여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제품 모두를 국내 공급한다고 GC셀 관계자는 설명했다. 매출 규모는 연간 400억원 정도다.CDMO 시설서 올해 5개 제품 생산 GC셀은 셀 센터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셀 센터에는 4개의 CDMO 제조소가 마련돼 있다. 계약당 적게는 1곳, 많게는 2~3곳의 제조소를 한 번에 쓴다. GC셀은 올해 셀 센터 내 CDMO 시설에서 5개의 제품을 생산했다.CDMO 제조소는 이뮨셀엘씨 제조소와 마찬가지로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GMP)에 따라 운영된다. 제조소를 잇는 통로는 공용 복도와 구분돼 있다. 직원의 이동 통로와 원자재의 운송 통로도 나뉘어 있다. CDMO 제조소에서는 자연살해(NK)세포와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NK세포, NK세포의 먹이인 배양보조세포(feeder cell·피더 셀)를 생산한다. 각 제조소에는 50ℓ 규모의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가 여럿 설치돼 있다. 바이오리액터로 배양한 세포는 전용 장비를 통해 자동 회수한다.제품 제조에 사용하는 세포 일부는 미리 동결해 보관한다. 자동세포동결기(CRF)를 통해 세포가 충격 없이 안전하게 동결될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으며 제조에 사용될 세포는 액체질소로 이를 동결하는 6대의 LN2 탱크로 보관한다.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제조할 때 필요한 원자재는 QR 코드로 모두 추적·관리하고 있다. 관리 담당 직원이 특정 제품을 생산할 때 디스플레이를 통해 QR 코드를 확인한 이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1.17 11:00

4분 소요
아토피 치료 새 길 열리나 “피부염 치료제 임상 2a상 진행” [이코노 인터뷰]

바이오

엑소좀(Exosome)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세포가 분비하는 여러 작은 물질을 칭하는 용어로 쓰이는데 세포 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로도 불린다. 엑소좀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서 만들어진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쓰이는 ‘줄기세포’도 엑소좀을 분비하는 세포의 하나다.브렉소젠은 줄기세포에서 분비된 엑소좀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줄기세포는 자기복제와 분화의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직이나 장기를 재생하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항섬유화·항염증 효과도 있어 기존의 치료제로 해결할 수 없는 질환의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으로도 주목받는다.하지만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세포치료제는 우리 몸에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여러 효과를 규명하기 쉽지 않다. 세포가 말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환자의 몸에 투여했을 때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이다. 브렉소젠은 엑소좀을 활용해 세포치료제 개발의 답을 찾고 있다.김수 브렉소젠 대표는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많이 배양한 뒤, 배양한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항섬유화·항염증 등 줄기세포의 기능은 살리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엑소좀 내 물질을 조절하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엑소좀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세포치료제보다)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렉소젠의 엑소좀 치료제는) 엑소좀 내 유효 물질을 다르게 생산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좋은 엑소좀을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줄기세포가 특정 엑소좀 분비김 대표는 20여 년 동안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중간엽줄기세포 등 줄기세포를 연구한 줄기세포 전문가로 불린다. 서울아산병원 줄기세포센터의 부센터장을 역임했다. 2019년 브렉소젠을 설립했고 이후 3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엑소좀 치료제 개발 기업의 임상 준비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엑소좀을 처음 만났다고 했다.그는 브렉소젠의 엑소좀 치료제 개발 기술에 줄기세포 관련 연구 경험을 녹였다. 엑소좀을 잘 생산할 수 있도록 줄기세포주 ‘BxC’를 개발했고, 내부 물질을 조절한 ‘카고 조절 엑소좀’(Cargo Controlled Exosome)을 완성했다. 엑소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추가해, 이들 기술을 엑소좀 치료제 개발 기술인 ‘BG-플랫폼’으로 구축했다.다른 기업은 엑소좀을 약물 전달 체계(DDS)로 많이 활용한다. 물질의 크기가 작고, 특정 세포를 찾아가는 특성 때문이다. 브렉소젠은 세포가 특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엑소좀을 분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세포를 DDS로 쓰기 위해 무언가를 집어넣지 않고, 세포가 스스로 특정 기능을 갖춘 엑소좀을 생산하도록 하는 것이 기술의 특징이다. 김 대표는 “BG-플랫폼은 세포 속 특정 물질을 분석, 자극해 세포가 스스로 특정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엑소좀을 분비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세포 속에는 다양한 물질이 있는데, 몇몇 물질만 처리해 이 세포가 분비하는 엑소좀 속에도 해당 물질이나 성분이 늘어나도록 조절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BG-플랫폼은 세포의 특정 물질을 조절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어떤 물질을 분석, 자극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질환에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엑소좀을 생산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그는 “BG-플랫폼을 통해 어떤 물질을 조절할지에 따라 특정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엑소좀을 생산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BRE-AD01 임상 1·2a상 내년 마쳐” 브렉소젠은 BG-플랫폼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BRE-AD01을, 심근경색증 치료제로 BRE-MI01을, 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로 BRE-NA01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BRE-AD01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환자에게 BRE-AD01을 한 번 투여하는 임상이며, 현재 모든 환자에게 투여를 마쳤다.김 대표는 “BRE-AD01의 임상을 시작할 당시 글로벌 제약기업 사노피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를 출시했다”며 “듀피젠트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치료제의 가격이 비싸도 치료 효과가 좋다면 매출을 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BRE-AD01의 개발 배경이다.이어 “5년 전까지만 해도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많지 않았고, 세계적으로도 사람을 대상으로 엑소좀 치료제를 투여한 사례도 적었다”며 “전신투여보다 국소부위에 투여하는 것이 임상을 추진하기 수월하다고 판단해 피하주사(SC)로 투여하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개발 분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브렉소젠은 환자에게 BRE-AD01을 여러 차례 투여했을 때 환자에게 나타나는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단회투여와 다회투여의 결과를 함께 확인하기 위해 최근 27명의 환자를 더해 임상 2a상을 추가했다”며 “내년 상반기에 임상 2a상 투여를 마치고, 같은 해 말 보고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임상 3상을 거쳐 허가를 받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그는 “단회투여에서는 약물의 반응성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단회투여와 다회투여를 함께 진행해, 약물의 안전성은 물론 약물의 효과가 가장 좋은 시간 간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또 “임상의 중간 결과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료는 기술이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엑소좀 개발 기업 중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곳은 브렉소젠뿐이다. 김 대표는 “엑소좀 치료제는 초기 단계의 기술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외 임상을 계획했다”며 “기술이전을 한다면 다국적 제약사에 (후보물질을) 수출해야 한다고 판단한 만큼, 미국 등 해외에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물질이나 분석 방법에 한계가 있더라도 다른 자료로 특정 정보를 도출할 수 있다면 임상을 진행하도록 한다”며 “엑소좀 치료제처럼 초기 단계의 기술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기업은 안전성과 유효성, 품질관리를 규명할 자료만 제대로 갖춘다면 어디서든 임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11.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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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금값’ 됐는데...그래도 마트는 웃었다

유통

서울 구로구에 사는 직장인 권모씨(37세·남)는 요즘 식당에서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음을 체감하고 있다. 권씨는 “고기집에서 쌈채소를 비싸다고 조금만 준다”며 “확실히 요즘 채솟값이 많이 올랐음을 느낀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에 거주 중인 이모씨(62세·여)는 올해 김장을 할 것인지 고민이다. 이씨는 “매년 집에서 김장을 해왔는데 올해는 배춧값이 너무 비싸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예상치 못한 기후변화가 소비자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다. 예년보다 길어진 폭염으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다. 이 같은 가격 부담은 소비자들의 채소류 구매 욕구를 떨어뜨린다. 최근 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채소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애쓰는 이유다. 이들은 다양한 농가와의 사전계약과 대량매입 등으로 채소류 가격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밥상서 빠지면 섭섭하다...가격 올라 부담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채소류’다. 서구화로 식습관이 채소류 중심에서 고기류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채소류를 적극 소비하는 편이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채소류 소비는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난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채소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22년 기준 149.5kg다. 채소류 1인당 연간 소비량이 가장 높았을 때인 2014년(176.2kg)과 비교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채소류를 소비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도 채소류 1인당 연간 소비량이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다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채소를 사 먹기 겁난다”라는 말이 나온다. 올해 들어 채소류 가격이 폭등해서다. 기후변화로 태풍 등의 자연재해와 예년보다 높은 평균 기온으로 채소류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외국계 증권사에서는 한국의 채소류 가격 상승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과 유럽, 대만, 한국의 올해 1분기(1~3월)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3.0%)은 영국(3.5%), 미국(3.3%)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의 채소류 상승률은 10.7%로 주요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채소류 가격 오름세는 현재진행형이다. 대표 채소류인 배추 가격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배추(1.5~2kg) 평균 가격은 10월 중순 기준 1만1874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2843원) 대비 317.7% 오른 수치다. 약 1년 사이 배추 한 포기 가격이 4배 이상 뛴 것이다. 앞을 내다본 마트...채소류 대란에도 실적 개선채소류 가격 폭등은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마트 3사에게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물론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을 때의 얘기다. 마트 3사는 입을 모아 “채소류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극심한 폭염이 이어진 올해 3분기에도 채소류 실적 하락 등이 없었던 마트 3사다. 올해 3분기 이마트의 채소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신장했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채소류 중 무와 상추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약 35%, 약 5% 올랐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자사의 채소류 매출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채소류 가격이 ‘금값’이 됐음에도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은 장바구니에 채소류를 담았다는 얘기다.가격 폭등에 따른 채소류 수요 감소를 막기 위해 마트들은 다양한 해법을 마련했다. 특히 적극적인 공급처 관리가 빛났다. 마트들은 채소류를 공급하는 농가와 사전계약 맺어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채소류 가격 인상의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다. 마트 3사가 최근 배추 등 채소류 할인 판매를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다.이마트는 최근 지속된 기상피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량 수급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마트는 농가와 사전 계약재배를 진행해 생산량을 전량 매입했다. 또한 영남권, 호남권 산지바이어제도를 운영해 물량 확보에 나섰다.‘산지바이어제도’는 영호남 지역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산지를 돌아다니며 실시간으로 품질관리를 하고, 농가와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본사와 산지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했다.이 외에도 이마트는 양파, 감자 등 장기 저장이 가능한 품목을 자체 신선 물류센터인 후레쉬센터에 사전 비축해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또한 농가와의 사전계약 및 대량 매입, 그리고 물량 사전 비축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채소류를 판매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채솟값이 폭등한다고 해서 해당 품목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한국은 쌈을 싸 먹는 문화, 김장 문화 등이 있어 채소류 소비가 타 국가 대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마트들이 대량 매입, 공급처 확대, 대체재 확보 등 선제 대응을 한 덕분에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10.26 09:00

4분 소요
[2024 100대 CEO] ‘섬유패션 산업 전문가’ IT에 꽂혔다

CEO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대표이사)은 ‘섬유패션 산업 전문가’로 통한다.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으로서 한세실업에서 20년간 다양한 직무를 수행, 섬유패션 산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를 쌓았다.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 지주회사 설립에 따라 인적분할됐다. 현재는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7년 7월부터 대표이사에 취임해 해마다 4억 장을 수출하고 있는 한세실업을 이끌고 있다. 부회장에 오른 건 2020년 1월이다.김 부회장은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후 연구개발(R&D)부서장·해외지원 부서장·품질관리(QA)부본부장·베트남 법인 영업본부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의 경영 아래 한세실업은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10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곳으로 성장했다. 특히 갭·H&M·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타겟의 자체상표(PB) 상품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특히 2023년 10월 기업설명회(IR)에서 2024년 매출 목표치를 2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1800억원을 목표치로 삼았다. 김 부회장은 영업이익률 9% 달성과 함께 외연 확장을 위해 ‘패션테크 기업’으로의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중미 수직계열화 완성 ▲사업 카테고리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고도화를 이뤄내겠단 취지다. 실제로 김 부회장 취임 후 한세실업은 스마트팩토리·3차원(3D) 디자인 기술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김 부회장의 사업 비전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 회사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7월 세계 최고 권위 경영학술단체인 국제경영학회(AIB)로부터 ‘2024 AIB 섬유 리더상’을 받았다.

202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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