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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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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회생 긴급 토론회...

증권 일반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검경, 국세청 등 당국이 모두 나서 전액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며 김병주 MBK 회장의 책임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사모펀드의 차입매수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검·경·국세청 함께 100% 피해보상 관철 약속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민병덕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오세희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전국소상공인위원회, 강준현·김남근·김현정·송재봉·신장식·안도걸·유동수·이강일·한창민 의원, 홈플러스 공동대책위원회가 함께 주최했다.토론회를 주최한 민병덕 의원은 “김 회장은 홈플러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조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무위,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같은 국회의 힘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또 토론회에서는 MBK의 차입매수(LBO)행태를 둘러싼 문제 제기와 비판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마트노조 최철한 국장은 과도한 이자비용이 순이익 실현을 저해했고 MBK가 차입금을 갚기 위해 홈플러스가 보유하던 점포 등 부동산을 매각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최 국장은 “MBK 인수 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지출된 이자비용은 약 2조9329억원으로 해당기간 영업이익 합계액 4713억원보다 2조5000억원 많다”며 “홈플러스 영업이익이 모두 MBK의 이자비용으로 지급됐고 그것도 모자라 자산을 팔아 지급했다”고 말했다.이어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에 14%의 이자, RCPS에는 13%의 배당금, 인수금융을 갚기 위한 점포 세일즈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에는 연간 8%의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 최상위 기업들의 이익률이 6%인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의 금융비용이 지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관련 홈플러스 측은 회사의 적자가 무조건 이자비용 때문 만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홈플러스 측은 “MBK파트너스가 인수하기 전인 2015년 2월 기준 홈플러스는 장단기차입금 1조6177억원과 운전자금성 부채 2조1548억원 등 이미 3조7725억원의 기존 부채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회사 측은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기존 부채를 제외한 인수 관련 순수 차입금은 2조8350억원이며 이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분은 약 1100억원”이라며 “인수 당시 홈플러스의 상각전영업이익이 약 8000억원인 걸 고려하면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RCPS에 지급한 금액은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이지 이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MBK 이사진에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해야”이날 토론 패널들은 사모펀드의 차입매수에 대한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사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기업에 손실을 입히는 차입매수 행위를 결정한 이사진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상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다.국회 정무위 소속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미국에서는 인수대상 기업의 이사들이 이해충돌 상황에서의 회사와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관점에서 차입매수 남용으로부터 인수대상 회사를 보호하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면서 인수대상 기업에 이사 등을 파견했다 하더라도 인수대상 기업 이사들이 지배권을 갖는 사모펀드에 충성해 해당기업 자산을 인수자금의 담보로 제공하거나 해당기업이 채무자가 돼 채무를 부담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2015년 MBK가 차입매수를 실행할 당시 홈플러스 등기임원 구성을 살피면 김병주 회장, 김광일 부회장, 박태현 대표(당시 부사장), 민병석 최고운영책임자(당시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했다. 자본시장법을 통해 차입매수를 규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김 의원은 “사모펀드가 지배하는 차입매수 남용에 대해서 일정한 금융감독 차원의 규제를 실행하고 있다”며 “금융감독 차원의 사모펀드 차입매수 남용을 둘러싼 규제를 자본시장법에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또한 “사모펀드의 차입매수에 대한 별도 규제가 국제적으로 이미 도입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사모펀드 주도의 차입매수에서 발생하는 레버리지 위험과 이해상충 문제를 규제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도 자본시장법상 공시의무, 내부통제 의무, 이해상충방지, 신용공여비율제한 등의 규제를 직접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의원 의견에 힘을 실었다.

2025.04.10 17:35

3분 소요
‘김기홍號’JB금융, 시즌2 전략 펼쳐…“강소금융그룹 도약 시동”

은행

김기홍 회장이 이끄는 JB금융그룹 ‘시즌2’가 공식 출범했다.JB금융그룹은 27일 전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주주들의 지지와 이사회의 신뢰를 통해 3년 더 JB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6년간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해, 그룹 성장의 기틀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그룹의 시장가치를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견인하는 데 성공했다.JB금융그룹은 지난해 ROE 13.0% 및 ROA 1.06%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시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김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말 9.1%에서 지난해 13.0%로 43% 상승했고, 같은 기간 ROA는 0.68%에서 1.06%로 56% 높아졌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말 52.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5%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그 결과 JB금융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2018년 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감원 권고수준인 9.5%에 미달한 유일한 회사였다. 그러나 작년 말에 CET1비율이 12.21%까지 상승해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했다.김 회장은 이러한 지속적인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을 증대시켜왔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이었으나, 2024년 말 995원으로 4.5배 높아졌다. 총주주환원률도 올해 40%이상을 달성하며 시중은행금융지주와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회장이 JB금융그룹의 CEO로서 이룬 최대 업적 중 하나는 주가 상승이다. 재직기간 중 주가상승률은 약 180% 가량으로, 해당 기간 중 같은 업종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시중은행지주사 30~70% ▲지방은행지주사 13~18%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JB금융은 현재 동종업계 최고의 PBR을 기록 중이다.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JB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주주·투자자·고객·지역사회·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JB금융그룹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기반을 더욱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의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그는 신규 핵심사업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일이고,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시장을 창출하는 일이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를 ‘시즌 2(Season II) 전략’ 이라 칭하며, 크게 3가지 분야를 제시하였다. 우선 국내외 핀테크·플랫폼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시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과 공동대출상품 출시처럼 상호 보완적이며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도 선점하고 있는 국내거주 외국인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양질의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자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JB금융은 대출 비교·중개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모두 2대 주주가 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기업금융 강화와 해외사업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국내 B2B 핀테크 솔루션 시장 강자인 ‘웹케시그룹'과도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인 ‘인피나’(Infina), 베트남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에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핀테크 업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JB금융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손잡고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함께대출' 상품을 출시한 이래 대출금액이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올해 공동대출상품을 내놓을 계획으로 금융당국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JB금융그룹은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영업조직을 확대하고 전담콜센터를 만들었으며, 관련 사업 리브랜딩부터 외국인 전용 '생활플랫폼'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 상품을 출시했다. 광주은행 역시 최근 광주·전남 최초의 외국인 전담 영업센터를 오픈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도 올해 초 외국인 대상 중고차 담보대출을 전담하는 외국인 영업센터를 개점했다.김 회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이어가겠다”며 “JB금융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시즌 2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7 17:49

4분 소요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신한금융그룹,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모집

은행

신한금융그룹은 17일부터 ‘로컬브릿지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로컬브릿지 프로젝트’란 행정안전부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의 후속으로 신한금융이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이 핵심이다.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인 ‘신한 아껴요’를 통해 조성한 기금 20억원을 소상공인·자영업자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과 노후설비 교체 통한 냉난방 효율 개선 등에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1년간 춘천 약사천, 충주 관아골 등 10개 생활권에서 160여개 특화사업 운영을 지원해 약 13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58억원 가량의 매출을 창출했다. 또한 소상공인 사업장과 주민공용시설에 고효율 냉난방기기 설치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연간 7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다.올해는 속초시 아바이마을 등 새로 선정된 10개 생활권 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역가치 제고 아이디어 실현(지역별 4000만원)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지역별 5000만원) ▲지속 가능한 친환경 지역 생태계 실현(우수사업 최대 3억원) 등 세가지 사업을 지원한다.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7 10:36

1분 소요
해외여행 ‘이 서비스’ 사용자 2000억원 아껴

카드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서비스 이용 손님이 아낀 해외 여행 수수료가 2000억원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Cashless) 여행을 선도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2024년 말 서비스 가입자수 700만을 돌파했으며, 전 세계 유일 58종 통화 무료환전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인 마스터, 유니온페이, 비자와 트래블로그 카드를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카카오페이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론칭했다. 또한 출국이 임박한 손님들을 위해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3개(VISA·MASTER·UPI)브랜드 트래블카드 즉시 발급을 시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손님이 아낀 돈은 2000억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7월 18일 출시 이후부터 2025년 2월 17일 까지 트래블로그 3대 주요혜택으로 손님이 아낀 금액을 집계한 결과 ▲무료환전(환율우대100%)으로 아낀 환전 수수료는 1151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로 아낀 금액은 572억원 ▲해외 ATM인출수수료 면제로 아낀 돈은 312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환산하면 트래블로그 이용 손님은 매일 약 2억2000만원, 월에는 약 63억600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아낀 것이다. 이용손님이 늘며 아낀 돈의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서비스 출시 23개월만인 2024년 6월 처음으로 1000억을 돌파한 이후 불과 9개월만에 그 두배인 2000억원을 넘어섰다.해외 여행 시 부담을 느끼는 3대 수수료에대해 손님들이 압도적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 수치로 증명 된 만큼 앞으로도 트래블로그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용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여신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전업7개 카드사의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에서 하나카드가 4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로그가 대한민국 해외여행의 반을 움직인 것이다. 21년에 19.2%였던 것과 비교하면 26.2%p 상승한 수치다. ▲2022년 25.4% ▲2023년 38.4% ▲2024년 47.0%로 연간 누적 점유율 추이를 보면 매우 견고하고 가파르다. 또한 2023년 1월 처음으로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25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금융권의 트래블카드 대전(大戰)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하나카드의 이러한 돌풍은 트래블로그가 선도하고 있다. 신용과 체크를 포함한 해외 MS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2025년 1월 해외 MS(신용+체크)에서 하나카드는 20.5%를 기록하며 전업 7개 카드사 중 2위를 차지했다. 추이를 보면 ▲2022년 12.0% ▲2023년 14.3% ▲2024년 19.1%로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줄곧 상승세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는 수수료를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해외 여행 수수료 무료를 트래블카드 시장의 표준으로 정착시켰다”며 “합리적 소비와 경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차별화 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2.27 18:10

2분 소요
유튜브에 등장한 함영주 회장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

은행

하나금융그룹은 27일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기업 밸류업(Value up)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담은 CEO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이번 CEO 영상은 사내 아나운서와 대담 형태로 진행됐으며,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최고경영자의 메시지를 담았다.특히 함 회장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나아가 하나금융그룹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024년 한해 하나금융그룹의 주가상승률은 30%를 상회한다. 이는 연 단위 상승률 기준 최근 3년간 최대 수치다. 그룹이 주주환원율을 지난 2021년 26%에서 2024년 38%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결과다.함 회장은 “그룹 CEO로서 지난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밸류업’이다”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소회를 밝혔다.더불어 함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는 글로벌 은행주 대비 낮은 주주환원율이 주요 원인으로, 하나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우선 그룹은 2025년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또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실례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월 4일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함회장은 주주환원 확대의 전제 조건으로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과 전략적 자본관리 정책도 강조했다. 그는 “밸류업의 핵심은 한정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그룹의 각 계열사가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뿐만 아니라, 14개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여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향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국내 명목 GDP 성장률 수준에서 관리한다는 자본정책을 수립하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3.0% ~ 13.5%의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주주환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이번 영상은 하나금융그룹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며, 그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에서도 시청 가능하도록 해 주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특히 함영주 회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쉬운 화법을 통해 기업 밸류업 계획을 알기 쉽게 설명했으며, 하나금융그룹 주주의 약 70%를 차지하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영문 자막 영상도 마련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다변화 노력이 돋보였다.하나금융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5만6800원부터 2월 26일 종가 6만2500원까지 약 10% 상승하면서 올해도 대한민국 금융주 밸류업을 이끌고 있다.

2025.02.27 09:21

3분 소요
“4대금융보다 더 벌었네”…삼성 금융계열사, 작년 실적 ‘꽃길’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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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지난한 해 총 6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꽃길’을 걸었다. 이는 금융 계열사 4곳 생명‧화재‧증권·카드사가 모두 호실적을 낸 덕분이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 4곳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총 5조900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금융그룹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의 5조782억원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지난해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는 모두 실적 성장을 이뤘다. 특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인 두 회사는 작년에도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각 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 클럽’에 입성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다른 대형 손보사인 DB손보 순이익 1조8608억원과 현대해상 8505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할 지 여부는 추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요소다. 삼성화재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을 통해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5%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14.98%에서 16.93%로 높아진다. 보험사는 다른 회사 주식을 15% 넘게 보유할 수 없어 삼성생명이 자회사로 삼성화재를 편입해야 한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맞이하면, 삼성생명의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12일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삼성생명에서 해당 사안을 검토 중”이라며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 현재와 마찬가지로 사업을 영위할 것이고 변경될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카드 부문에서도 의미있는 실적을 냈다. 삼성카드는 작년 순이익 664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9.1% 늘었다. 이로써 삼성카드는 지난 2014년 이후 카드사 순이익 ‘부동의 1위’를 이어온 신한카드를 앞질렀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712억원으로 7.8%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실적 개선은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삼성카드의 카드론 등 장기카드대출 수익은 8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반면 대손비용은 2023년 7199억원에서 6904억원으로 4.1% 감축했다. 삼성증권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7% 늘어난 1조20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1조1590억원)·키움증권(1조982억원)· 메리츠증권(1조548억원)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의 당기순이익은 8990억원으로 전년보다 64.2%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등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매출과 기업금융(IB), 상품운용 부문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16조원으로 3분기 대비 12.2% 줄었지만,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258조원으로 34.9% 늘면서 매 분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며 “4분기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국내 주식을 앞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2.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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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 효자” 우리금융, 작년 ‘3조 클럽’ 재진입…추후 보험사 인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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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이 작년 연간 순이익 ‘3조 클럽’에 재진입 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악영향에도 기업대출을 강화하며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역대 두 번째 호실적…비이자가 실적 견인7일 우리금융은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간 3조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 개선된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역대 두 번째 호실적을 냈다. 2024년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이 있었음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키며 견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다.비이자이익이 그룹 전체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2조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자산관리(WM)·기업금융(IB) 등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따른 결과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으로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효율화 결실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로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0.4%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0.13%p 상승했다. 주주환원 적극 나서…“동양·ABL생명 인수로 은행 의존도 낮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20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하며, 현금 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지난 2024년 7월 은행지주 중 첫 번째로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지표별 이행 현황과 함께 ‘2025년 추가 추진방안’도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뿐 아니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및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으로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하며 몸집을 불린 우리금융은 올해도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추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위해 동양생명·ABL생명까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컨콜에서 “동양·ABL생명과 SPA체결, 보험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현재 자회사 편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당사는 자본비율 훼손 없는 M&A를 추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그룹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시 수익 및 규모 측면에서 은행 위주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비은행 수익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우리금융은 이익의 약 90%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사를 인수한다면 단시일 내에 은행 의존도를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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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4.5조원…은행, 6년 만에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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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6년 만에 ‘수석’ 자리를 다시 꿰찼다.신한금융은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그룹사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조5175억원을 기록해 전년(4조3680억원) 대비 3.4% 늘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발생, 충당금 적립 등 불리한 요건 속에서도 시장 상황에 대응한 대출 자산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그룹과 주요 계열사의 NIM은 각각 1.93%, 1.58%로, 전년 1.97%, 1.62% 대비 0.04%포인트(p) 감소했으나 신한은행의 원화대출이 연간 10.3%(가계대출 +7.6%, 기업대출 +12.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부문별 경영 실적으로 보면 연간 이자이익은 11조4023억원으로 순이자마진이 줄었음에도 자산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3조2575억원으로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와 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익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5.0% 줄었다.글로벌 부문은 연간 순이익 758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중 해외 은행 계열사인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이 각각 2640억원, 148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연간 판매관리비는 6조1162억원으로 3.7% 증가했으나 연간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 99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또 지난해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신한투자증권 지분법 평가손실, 기부금 등의 영향으로 영업외손실이 4262억원 발생했다. 신한은행 6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조69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한은행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경쟁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조25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23년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던 하나은행은 3조 356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신한은행에 왕좌를 내주게 됐다.신한은행이 연간 순이익 기준으로 은행권 선두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수수료 이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로 인한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이 있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금융사고의 영향에도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 및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 증가로 연간 당기순이익이 245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3.6% 증가했다.주요 계열사 중 신한카드는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7.8% 감소한 5721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308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그룹 내 비은행 계열사의 손익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책임준공형 사업장 관련 손실의 여파로 보인다.신한은행의 호실적과 달리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에서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가 전년 35.0%에서 지난해 25.2%로 급감했다.한편 신한금융지주는 4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주주환원계산의 근거가 되는 그룹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03%다.

2025.02.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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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ELS 타격에도 작년 순익 ‘5조 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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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5조 클럽’에 진입했다. KB금융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선다.KB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사상최대 실적이다. 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 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 등의 영향이다. 2024년 연간 은행 NIM은 1.78%로 전년 대비 5bp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3분기부터 조기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감소 등의 내실 중심의 수익성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그 하락폭이 제한된 결과다.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대부분 개선됐다. KB증권 순이익은 5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늘었다. KB손해보험은 8395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4027억원, KB라이프생명은 2694억원(개별기준)으로 각각 전년 보다 14.7% +15.1% 개선됐다.지난해 KB금융그룹 ROE는 9.72%로 전년 대비 0.59%p 개선되며 견조한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확대했다.그룹 CIR은 40.7%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 갱신했다.2024년 12월말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 유지했다.KB금융은 호실적을 토대로 주주환원에 나선다. KB금융은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 적극 동참한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4년 9월에 발간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드린 바와 같이, KB가 포용금융·성장지원 금융·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약 2조3800억원 수준”이라며 “2024년에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올해에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투자자 소통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K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에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사전 접수된 개인주주 질문에 경영진이 직접 답변했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약속한 개인 주주에 대한 소통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려는 KB금융그룹의 의지가 돋보인다.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2024년은 밸류업의 원년이 된 해로도 평가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KB만의 주주환원 철학을 담아 지난 10월에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KB금융그룹은 이를 발판으로 ‘KB의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고 중단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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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익 3조7388억 ‘역대 최대’…자사주 4000억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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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조738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3조4217억원)과 비교하면 9.3%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하나금융그룹은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실시하기로 했다.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8조7610억원)과 수수료이익(2조696억원) 등 총 10조8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금융그룹측은 설명했다.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p) 감소한 0.29%였다. 연체율은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따라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0.51%였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7조6634억원을 포함한 815조5110억원이었다.계열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3564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8.5% 상승한 9450억원, 이자이익(7조7385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8조6835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00조7031억원을 포함한 633조1210억원이다.비은행 관계사들의 경우 하나증권은 WM 부문의 손님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2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2217억원, 하나캐피탈은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한편,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다.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라며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Value-up)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또한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2024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해 총 3600원이다.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늘었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올랐다.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2024년 말 기준 13.13%였다. 목표 수준(13% ~ 13.5%) 구간에 해당한다. 지난해 환율 상승에도 그룹 차원의 전사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이 더해진 결과라고 그룹측은 덧붙였다.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주주환원 계획도 정립했다. 우선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을 점진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다.

2025.02.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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