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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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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UAE 태양광발전사업에 PF금융 1억5000만 달러 제공

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Ajban) 태양광발전사업에 총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앞서 수은은 이번 사업 입찰 초기 당시 여신의향서 발급 등을 통해 서부발전의 금융조달 경쟁력을 제고하여 굴지의 글로벌 경쟁 컨소시엄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아즈반 태양광발전사업은 UAE 아즈반 사막 지역에 총사업비 9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설비용량 15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했고, 사업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사업부지 면적만 20㎢로 축구장 2850개 넓이에 달하고, 태양광 모듈 약 293만 개를 설치해, 원자력 발전소 1기(1400MW)보다 더 큰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한국 기업이 수주한 태양광발전사업 중에서 단일 사업으로는 설비용량과 사업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오는 2026년 완공 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연평균 예상 발전량은 약 4500GWh(기가와트시)로 인천광역시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 수준이며, 생산 전력은 발주처인 UAE의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30년 동안 전량 구매한다. 수은 관계자는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매년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의 순차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입찰에서 우리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은은 지난해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중동 태양광발전사업 오만 마나(Manah)1 태양광발전사업(500MW)에도 여신의향서를 발급하여 수주를 지원했다.

2024.07.08 15:03

2분 소요
대우건설, 중장기 성장 발판 다진다…임직원 기 살리기 정책도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이 부진한 국내 건설경기 상황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 발판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주 회장 필두로 해외시장 확대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5월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며 현지 진출을 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다. 정원주 회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지 개발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정 회장의 이런 노력으로 캄보디아 총리 예방과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인 골드브릿지 그룹과의 MOU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올해 초부터 해외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 성과를 강조했다. 국내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대우건설의 국내 사업의 수주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국내외 인프라사업을 비롯해 비주택 건축분야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은 4390억 원 규모의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하고 공주 천연가스 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급, 고리원전 항만구조물 보강공사와 같은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민자사업 분야에서도 GTX-B 노선의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는 등 비주택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해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침체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응해가고 있다. 내실경영으로 재무리스크 관리…미래 시장 개척 토대 마련대우건설은 올해 초 국내 건설 산업이 고금리, 고물가와 높은 원가로 사업 환경이 어려워질 것을 예상해 ▲핵심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제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도전 ▲업무 방식 변화 및 경영시스템 개선 ▲안전과 품질의 철저한 관리라는 4가지 대응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내실경영을 통한 내부 시스템 개선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또 안전과 품질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설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재무분야에 대해서도 국내 금융시장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PF시장의 불안으로 금융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진행한다. 현금 보유고를 확보해 국내 불안정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총 2억 달러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후 올해 3월 싱가포르에서 1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 쿠웨이트에서 2억 5000만 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일본의 메이저 신용평가기관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안정적(A-/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시기에도 다양한 해외 현지 자금조달 방안을 고민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경험을 쌓아 왔다. 이러한 대우건설의 노하우와 경험은 앞으로 해외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직원 기살리기 나서대우건설은 올해 노조와의 임금협상을 통해 3.5%의 인상을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첫 해 평균 10% 인상에 이어 지난해 4.5%, 올해 3.5%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건설시장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급여인상을 통해 직원 기살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6월부터 리프레쉬 휴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직원들이 희망하는 시기에 맞추어 1개월에서 최대 2개월까지 가능한 리프레쉬 휴가는 직원들이 ‘제주도 한달살기’ 등이 가능한 휴가 프로그램을 요청해 도입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노리고 실시한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현장직원 및 본사 필수직, 팀장, 임원 등 보직자를 제외한 직원들이 신청대상으로 대상자가 많지 않고 유급휴직이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수준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번 리프레쉬 휴직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긴 시간이 필요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기 개발 기회로 계획하고 있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시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내실경영을 통해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구축해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통해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DNA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1 09:43

3분 소요
기회의 땅 베트남, 신도시 건설에 그룹 총수도 ‘발로 뛴다’[해외로 뻗는 K-건설②]

부동산 일반

대형 건설사들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낙점, 신도시·랜드마크 건설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최근 국내 주택경기시장 침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수장들도 직접 사업 챙기기에 나서는 등 수주에 한창이다.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 경험의 강점을 살려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석이다. 中 코로나 봉쇄로 베트남 건설 시장 반사이익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310억달러(38조5000억원)를 달성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22억불을 수주해, 전체의 39%를 차지로 비중이 확대됐다. 이어 ▶중동 29% ▶북미·태평양 15% ▶유럽 11% 등의 순이다. 해외 비중이 늘어난 아시아 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신도시사업이다. 특히 베트남이 사업을 펼칠 기회의 땅으로 주목된다. 최근 베트남은 정부주도 아래 신도시·인프라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트남 경제 성장률은 8%(베트남 통계청 기준, 전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추정되며, 올해도 7%(IMF 기준)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대형건설사들은 신도시 조성사업 등을 수주하기 위해 꾸준히 베트남 고위인사와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베트남 시장을 선점한 곳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은 1991년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지난해 초부터 첫 한국형 신도시 '스타레이크시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사업은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업은 하노이 북서쪽에 여의도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210만4281㎡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각종 주거·상업시설과 정부기관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31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베트남 THT법인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디벨로퍼로 신도시 개발을 총괄 기획하고 있다. 직접 부지를 매입해 신도시기획·금융조달·시공·분양을 총괄하는 복합개발방식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그룹 수장 직접 나서 베트남 고위 관계자 눈도장특히 대우건설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대우건설 해외사업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개별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에도 다수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GS건설도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임병용 부회장, 허명수 상임고문, 허윤홍 신사업부문대표 등 GS건설 최고경영진들도 같은 날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을 만나 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GS건설은 베트남에 주택 브랜드 ‘자이’를 내세워 한국형 신도시 ‘나베 신도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호치민에서 5㎞ 떨어진 나베현에 여의도의 1.2배 크기인 350만㎡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공략하고 있는 또 다른 건설사는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은 2006년 호치민에 처음 진출했고, 2019년 현지 개발법인인 롯데랜드를 설립해 베트남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2014년엔 하노이에 랜드마크 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건설했고,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롯데몰 하노이'를 건설 중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베트남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후 첫 해외 출장지인 베트남 일정에서 롯데건설이 수주한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현장을 방문했다. 또한 신 회장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 현장을 방문해 직접 사업 현황을 챙기기도 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호치민의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로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영화관,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 9억달러(약 1조2267억원)를 투자했다. 국내 건설사들이 자신 있게 신도시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분당, 일산 등이 가장 성공한 신도시 건설 사례로 꼽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사례들에 대해서 활발하게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개발도상국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 중 특히 경제 성장이 탄탄한 베트남을 필두로 신도시 개발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한테는 상당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3.02.03 11:00

4분 소요
[단독] 한남2구역 입찰참여 견적 비교표 입수…‘대우’ vs ‘롯데’ 승자는?

부동산 일반

올해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수주전을 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은 가운데, 양사가 역대급 파격조건을 내걸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가 입수한 한남2구역 입찰참여 견적서 비교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주비대여와 관련해 ▶LTV(담보인정비율) 150% 책임조달 ▶금융기관 경쟁입찰 통한 최저금리 조달 ▶입주 1년 후 상환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맞서 롯데건설은 ▶LTV 140% 책임조달 ▶한남뉴타운 내 최저금리 보장 ▶조합제시 계약서에 따른 입주시 상환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한남2구역 조합원이 현재 가장 눈여겨보는 부분이다. 사업비 대여부분을 보면 대우건설은 총회 의결에 따른 사업비 전체를 대여자금으로 지원하고 입주시 상환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반면 롯데건설은 1조원(사업촉진비 포함)의 사업비 대여자금을 지원하고, 조합이 제시한 계약서에 따라 조합 수익금으로 상환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대우건설이 내건 조합원 분담금은 수요자 금융조달 방식으로 입주시 100% 또는 입주 2년 후 100% 선택해 납부하는 조건이다. 롯데건설이 내건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4년 후 100% 납입조건으로 입주시까지 금융비용은 롯데건설이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수요자의 금융조달은 없다고 명시했다. 최근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양사 모두 착공일기준일(2025년 1월)까지 공사비 인상이 없다는 공사 도급 조건을 제시했다. 실착공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분양책임/조건에서도 양사는 공동주택의 경우 미분양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변제한다는 조건과 함께 분양시기는 조합결정을 100% 수용한다는 동일한 조건을 제시했다. 상업시설 분양조건에서는 대우건설은 최고가 경쟁입찰 등을 통한 분양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조건을, 롯데건설은 일괄매각 또는 롯데 2년 책임 운영 후 매각이라는 조건을 제시해 차이가 났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입점제휴를 약속했다. 이밖에 양사는 시공자 책임에 따른 공사지연시 보상조건으로 매 지체일마다 공사계약금의 1000분의 1을 지급한다는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3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두 회사 모두 7908억6000만원으로 동일하다. 한남2구역 조합은 11월 초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준공과 입주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최고급(하이엔드) 브랜드인 '한남 써밋', '르엘 팔라티노'를 제안하며 고급화를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한남더힐'을 롯데건설은 '나인원한남'으로 양사 모두 한남동 일대 최고급 아파트를 시공한 경험이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 조합원이 호텔보다 더 편안한 공간에서 호텔식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협업하며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를 통해 조합원이 최고급 서비스와 편의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계부터 사업조건까지 지금껏 정비사업에서 유례없던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해 한남2구역을 인근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2구역 수주를 위해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찰 후 비교표를 공개할지 여부를 두고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에 입찰 마감 후 수일이 지나도록 비교표 공개가 되지 않고 있었다. 통상 입찰제안서 비교표는 입찰 마감일이나 다음날 입찰 관계사가 모인 자리에서 작성한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0.01 06:01

3분 소요
마스턴투자운용, DL이앤씨와 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건설

마스턴투자운용이 DL이앤씨, 마스턴디아이와 개발사업 협력에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소재 DL이앤씨 본사 ‘디타워 돈의문’에서 DL이앤씨, 마스턴투자운용의 관계사인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 마스턴디아이와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사업(주택, 업무시설, 인터넷데이터센터) 공동 발굴 등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DL이앤씨, 마스턴디아이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음으로써 최근의 경기침체 및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량 프로젝트 발굴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대형·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대원 마스턴디아이 대표이사, 권수영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3사가 협력으로 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개발사업의 안정성과 사업성 모두를 제고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수영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사업자로 체질 개선 중”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8.17 09:50

1분 소요
GS이니마, 2.4조원 규모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 본격화

건설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가 2조4000억원 규모의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에서 발주한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IWP)의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투자비는 약 1억3000만달러(약 1671억원)이며 투자비의 약 70%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직접 대출과 보증 및 현지금융으로 마련한다.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자본금은 KEB하나은행과 브릿지론(Bridge Loan)약정으로 조달한다. 이에 앞서 바르카 5단계 민자 해수담수화프로젝트(IWP)의 특수목적법인(SPV)인 ‘GS Inima Barka 5 Desalination Company SAOC’와 GS이니마 바르카 조달·설계·시공(EPC) 수행법인 간의 EPC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말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하루 10만㎥(세제곱미터)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GS이니마는 금융조달과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후 20년간 운영을 맡게 된다. 예상 매출은 약 7000억원 규모이며 2024년 2분기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금융협약 체결로 예정 사업인 알 구브라 3단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알 구브라 프로젝트는 수도 무스카트의 해변지역에 하루 30만㎥ 규모의 RO(역삼투압) 방식 해수담수화 플랜트로 건설하는 것으로 20년간 예상매출은 EPC포함 1조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는 “오만 바르카 프로젝트의 본격화로 중동을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기술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더욱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6.27 17:07

2분 소요
롯데건설, 미래에셋증권과 부동산개발사업 공동추진

건설

롯데건설과 미래에셋증권이 세계시장에서 신규 부동산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건설은 2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출자를 통해 투자법인을 세우고 전략적 파트너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신규 부동산개발사업 발굴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설계검토 및 시공, 공사관리 등 업무를 맡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금을 조달하고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롯데건설은 단순시공사를 넘어선 ‘종합 디벨로퍼(developer)’로 진화하는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 발굴과 기획은 물론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 전반에서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해외에서 3조60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하는 등 총 16조원을 수주한 데는 이런 노력이 뒷받침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조원 이상 자기자본을 보유한 금융투자사이며 금융지원 외에도 신규 투자처 발굴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전 단계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동산개발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사업구도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향후 선진 국가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해 지속 가능한 부동산 개발사업을 발굴하는 등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양사 공동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역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의 다양한 부동산 개발사업 실적 및 검증된 자금조달 능력과 롯데건설의 독보적인 글로벌 종합 건설회사로서의 역량을 융합해 혁신적인 시너지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2.01.27 10:50

2분 소요
한화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공사 본계약∙자금조달 완료

건설

한화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자금 조달을 마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에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와 인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과 박경원 재무실장,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 바비소퍼 MGE(Mohegan Gaming & Entertainment, 인스파이어 모기업) 인터내셔널 대표, 앤드류 빌라니 인스파이어 대표, 켈리 설리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앞서 2019년 사전계약을 통해 1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올해 11월 중순 인스파이어가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완료하면서 이번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한화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약 430만㎡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이번에 한화건설이 본계약을 체결한 1단계 공사의 사업비로만 약 1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오는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1단계로 약 1000실 이상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5000석(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공연장),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천 영종도 경제 활성화 촉진 기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건설이 가속화하면서 인천과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약 5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이자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운영 그룹인 MGE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세계적 수준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북미지역에서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9개 복합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복합개발사업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최대 규모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1단계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5만1000여석)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과 약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약 1조2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도 수주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2.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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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vs 한화, '2조' 잠실 MICE 민간투자사업 두고 격돌

건설

사업비가 2조원이 넘는 '서울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을 두고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그룹 컨소시엄이 맞붙으면서 최종 승자가 누가될 지 개발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초 제안자인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제 3자 제안으로 도전장을 던진 한화그룹 컨소시엄이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30일 부동산개발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9일 잠실 마이스 사업 제 3자 제안 2단계인 기술·가격·공익성에 대한 평가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그룹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두 컨소시엄은 지난 8월 30일 1단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서울시에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다. 1단계 평가에서는 제출서류와 설계, 시공, 운영, 재무능력 등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했다. ━ 잠실 마이스, 삼성무역센터에서 이어지는 강남 핵심 축으로 잠실 마이스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6만여㎡ 부지에 사업시행자가 스포츠·마이스 시설을 완공한 후 서울시로부터 40년간 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이를 운영하는 방식(BTO)이다. 잠실 마이스 시설은 전시컨벤션센터(전용 12만㎡ 내외)와 상업시설, 숙박시설, 업무시설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스포츠·문화 시설로는 올림픽 주경기장(리모델링)과 보조경기장, 학생체육관, 야구장(3만5000석 규모), 다목적 스포츠 및 공연시설인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내외), 마리나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학생체육관, 유스호스텔, 주변도로 인프라 정비 등은 재정사업으로 분류해 이번 입찰에 포함하지 않았다. 서울시가 2016년 1월 1일 불변가격으로 추정한 잠실 마이스의 총 사업비는 2조1672억4900만원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연계사업으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올림픽대로·탄천동로 지하화 등이 이뤄지면 삼성동 무역센터부터 탄천과 한강을 포함한 종합운동장까지 갖춘 서울의 강남 핵심 축이 완성될 전망이다. 약 2조1700억원 규모 잠실 마이스를 수주하기 위해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그룹 컨소시엄은 치열한 경쟁전을 벌이고 있다. ━ 무협 컨소 "한국의 국제 전시컨벤션 명성과 위상 드높일 것" 사업을 최초 제안한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2016년 10월 서울을 세계 마이스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잠실 마이스 사업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무역 진흥에 필요한 세계 마이스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사업의 방점을 찍었다. 무역협회는 과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급의 국제규모 전시회를 유치하려고 했으나 전시컨벤션 시설 부족 때문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세계심장병학회(1만명), 세계회계학학회(7000명) 등 대형컨벤션 유치도 무산됐다. 현재의 삼성동 코엑스는 전시장이나 컨벤션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무역협회는 잠실 마이스 사업을 통해 세계 전시회와 국제행사를 유치해 대한민국의 명성을 드높이고 전시컨벤션 산업을 발전시켜 한국 무역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무역협회는 잠실 마이스 사업이 종합운동장과 무역센터가 세워진 지 만으로 40년이 되는 2028년에 스포츠와 무역이라는 두 개의 상징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도시 서울의 글로벌 위상에 맞는 랜드마크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통합된 미래 국가유산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고 무역협회는 강조했다. 전시컨벤션 및 스포츠 시설과 호텔 등 숙박시설 모두 미래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공공재라는 것이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영리를 앞세운 대기업이 주도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인프라 사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그동안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와 종합엔터테인먼트 및 쇼핑 공간인 코엑스몰, 상설 공연장, 호텔과 백화점을 포함한 무역센터 전체를 건설하고 운영하면서 공익을 앞세웠다는 설명이다. 무역협회는 코엑스와 잠실 마이스 지구를 엮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 때 국제 전시회의 블랙홀로 불리던 중국 베이징, 상하이도 미중무역전쟁 등 국제환경 변화와 대만 문제, 최근 강화된 중국 당국의 폐쇄성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서울이 이 도시들을 대체하려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무역협회가 잠실 마이스 사업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인규 무역협회 잠실MICE본부장은 "무역협회는 잠실 마이스사업 최초 제안자로 5~6년 간 수없이 많은 사업 검토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수주와 동시에 사업에 착수해 정해진 기간 안에 완벽하게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며 "무역센터 내 전시컨벤션 시설과 코엑스몰, 호텔, 백화점 등의 복합시설을 건설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3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에는 대표사를 맡은 무역협회를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외에 KB국민은행, KB자산운용,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증권, 코엑스, ㈜CJ, 인터파크, 롯데호텔, 조선호텔, 엠베서더호텔, 롯데쇼핑, 신세계프라퍼티 등이 참여했다. ━ 한화 컨소 "한국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 만들 것" 무역협회 컨소시엄에 도전장을 내민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사업을 단순한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들은 공사 이익만을 위한 단순 도급형태가 아니라 최대 지분을 가진 사업의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화 컨소시엄은 성공적인 운영의 핵심이 되는 운영출자자 지분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모했다. 한화그룹 컨소시엄은 복합개발과 민자개발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엑스 전시면적의 3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컨벤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최대 컨벤션센터(뉴델리, 아시아 4번째 규모)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가 참여해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대규모 금융조달을 위해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하나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이 나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화 컨소시엄의 가장 큰 차별점은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술운영사가 직접 출자해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방산전자시스템 & 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을 필두로 게임, 캐릭터 비즈니스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넥슨, 클라우드를 활용해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메가존 등 다수 기업이 참여해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다. 디자인도 차별화한다. 스포츠 경기장, 아레나, 마이스 분야 글로벌 1위 설계 및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파퓰러스(POPULOUS)가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파퓰러스와 협업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에 지어지는 잠실 야구장,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등의 디자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각 건축물들의 유려한 외관과 창의적인 디자인이 압도적인 경관을 연출해,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이 세계적 관광 명소이자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선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컴플렉스를 추진한다. 태양광 등 전통적인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한화솔루션큐셀부문과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결집해 수소의 생산과 수송, 압축저장, 발전과 수소충전의 과정을 모두 포함한 도심형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면서 탄소중립,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 킨텍스, 넥슨,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큐셀, 한화시스템, 메가존 등이 함께했다. 잠실 마이스는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초 제안자 우대 점수가 없다. 각 컨소시엄은 2단계 사업계획서의 경쟁력만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최초 제안자 우대점수가 아예 없기 때문에 2단계 서류에 담긴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에 따라 점수의 높낮이가 정해질 것"이라며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국내 첫 국제 전시장인 코엑스를 건립하고 운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한화 컨소시엄은 복합개발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창의성이 돋보여 두 컨소시엄의 우위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실 마이스는 사업비 2조원이 넘는 대형 딜인 데다 서울 랜드마크 사업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개발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두 컨소시엄 모두 사활을 걸고 사업에 참여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1.30 17:27

6분 소요
GS건설, 2조7000억원 호주 NEL PPP 수주

건설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민관합작투자(PPP:Public-Private Partnership) 건설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Primary PKG) PPP사업 입찰에 참여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Major Transport Infrastructure Authority)으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GS건설의 계약 금액은 약 31억7526만 호주 달러(한화 약 2조 7785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재무투자자(Equity Investors)는 GS건설, Capella, John Laing, DIF, Pacific Partnership, Webuild로 이뤄졌다. 건설JV(Construction Joint Venture)에는 GS건설, CPB, Webuild, China State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호주 3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Melbourne)시 인구 증가와 도시 확대에 발맞춰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Metropolitan Ring Road)와 동부도로(Eastern Freeway)의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인근 지역 교통 혼잡도를 낮출뿐 아니라 일자리도 창출하면서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과 개착식 터널 등을 포함한 총 6.5Km의 편도 3차로 병렬 터널과 이에 따른 환기시설, 주변 연결도로 시공을 주로 담당한다. 사업주는 완공 후 25년 간 운영 및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 사업이 선진 건설 시장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자금 조달 능력을 인정받은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업체 간 적극적으로 협업하면서 기술 혁신과 안전 시공을 통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기술력과 국내 PPP사업 강자로서의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등 신시장에서의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단순 설계, 시공을 담당하던 영역을 투자, 금융조달, 운영 등을 포함한 사업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해 PPP를 포함한 개발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Top Tier)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0.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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