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공사 본계약∙자금조달 완료
1단계 건설공사 사업비 1조8000억원 조달 마쳐
동북아 최대 규모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조성
인천국제공항·복합리조트 연계 경제 파급력 기대
한화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자금 조달을 마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11월 30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에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와 인천 영종국제도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과 박경원 재무실장,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 바비소퍼 MGE(Mohegan Gaming & Entertainment, 인스파이어 모기업) 인터내셔널 대표, 앤드류 빌라니 인스파이어 대표, 켈리 설리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앞서 2019년 사전계약을 통해 1단계 공사를 착공했다. 올해 11월 중순 인스파이어가 약 1조8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완료하면서 이번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한화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서편 제3국제업무지구 약 430만㎡ 부지에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영종도 복합리조트 집적화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이번에 한화건설이 본계약을 체결한 1단계 공사의 사업비로만 약 1조8000억원을 투입했다. 오는 2023년 개장할 예정이다. 1단계로 약 1000실 이상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5000석(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공연장),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천 영종도 경제 활성화 촉진 기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건설이 가속화하면서 인천과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 관계자에 따르면 약 5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 시너지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이자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운영 그룹인 MGE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세계적 수준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북미지역에서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9개 복합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복합개발사업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최대 규모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1단계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라며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5만1000여석)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과 약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약 1조2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도 수주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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