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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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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꼬북칩, 유럽 간다…영국∙스웨덴∙아이슬란드 시장 진출

유통

오리온 꼬북칩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오리온은 23일 지난 9월 말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31개 점포에 초도 물량 공급을 완료했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을 먼저 선보이며, 향후 현지 입맛을 고려한 다양한 맛을 개발해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오리온의 유럽 진출은 코스트코의 입점 제안으로 성사됐다. K-열풍으로 해외 현지 유튜버들의 꼬북칩, 포카칩 등 제품 후기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 명문 축구팀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소속팀 동료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하는 인증샷이 SNS상에서 회자되는 등 오리온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럽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꼬북칩은 미국 시장에서 코스트코를 비롯해 올해는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통 채널인 '파이브 빌로우', '미니소'까지 총 2000여 개 점포 입점을 완료한 바 있다.오리온 꼬북칩은 풍부한 네 겹 식감과 각 나라별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법인에서는 꼬북칩을 현지 생산해 판매하고 있고,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20여 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201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7년 간 글로벌 누적 매출이 약 5000억원에 이른다.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K-스낵 열풍을 유럽까지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코파이에 이어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08:49

2분 소요
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2468억원…‘역대 최대 실적’

유통

오리온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677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소비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별 차별화된 영업 활동에 집중하며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지속하며 16.8%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각각 23.1%, 16.2%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올해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300여 억원 중 516억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 진행을 가속화하고 있다.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4% 성장한 5494억원, 영업이익은 11.0% 성장한 908억원을 기록했다.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초코파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꼬북칩이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등 해외 수출액도 크게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원부재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영업이익도 동반성장했다.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7.2% 성장한 6022억원, 영업이익은 23.1% 성장한 1101억원을 달성했다. 간식점 등 현지 성장 채널 영업에 주력하였고,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할인점 경소상 교체 등 간접영업체제의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시장비를 축소하면서 영업이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베트남 법인은 증량한 초코파이를 비롯해 고성장하고 있는 쌀과자, 양산빵 등의 매대 점유율을 늘리며 매출액이 7.7% 성장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및 광고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16.2% 성장한 348억원을 달성했다.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말 증설한 초코파이 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고, 신제품 후레쉬파이와 젤리보이의 시장 분포가 확대되며 루블화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 3.1% 성장했다. 다만 루블화 가치가 11.6%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매출액은 0.2% 감소한 996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45억원을 기록했다.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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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불닭’ 찾아라”…K-푸드 앞세워 해외 노리는 식품사들

유통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며 K-라면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등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불닭 파워’를 등에 업은 삼양식품의 해외 실적은 매해 고성장 중이다. 1분기 해외 매출은 83% 상승한 2889억원이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75%에 이른다. 식품업계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처럼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노리고 있다. 국내 시장 정체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가격 압력 등을 벗어나 신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는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은 불닭볶음면처럼 식품업체들은 ‘제2의 불닭’을 발굴하기 위해 제품 개발 및 투자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확장 드라이브…각양각색 전략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K-푸드 수출 누적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39억6000만 달러(한화 5조4450억원)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라면, 과자류, 김치, 음료, 쌀 가공식품, 김치 등 주력 제품군이 전체 수출을 견인 중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수출 증가세를 염두에 두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식품업체 실적이 해외 매출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회사를 대표할 만한 핵심 브랜드, 킬러 콘텐츠를 보유해야 한다. 삼양식품의 불닭 시리즈 외에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농심의 ‘신라면’ 등이 해외에서 각 사의 핵심 브랜드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매운맛’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선점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에 이어 로제·커리불닭볶음면 등 변주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는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품절 대란을 빚어 일부 매장에서는 아예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농심도 해외 매출 비중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심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7%다. 농심은 ‘신라면’의 인기가 미국에서 높은 덕에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이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14% 성장한 수치다.지난해 미국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신라면 해외 매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글로벌 매운맛 수요를 쫓기 위해 지난해 8월 신라면보다 2배 더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식품 브랜드 ‘비비고’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비비고 만두의 성공은 공격적인 투자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에서 수년간 1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며 비비고 만두 브랜드와 연구개발, 제조 기술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뉴욕뿐 아니라 뉴저지 등에서 만두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도 냉동만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만 만두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아시안 냉동식품 1위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대상의 ‘종가 김치’,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오리온 ‘꼬북칩’, 오뚜기 ‘진라면’ 등도 각 사의 K푸드 핵심 제품으로 내세워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킬러 콘텐츠’”라며 “K-컬처와 같이 호감도를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해외 시장과 문화에 맞춤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제2의 불닭’ 탄생하려면국내 식품기업이 너도나도 해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식품업체들의 주요 타깃은 젊은 층이 주요 소비 주체로 떠오른 국가들이다. 국내는 출산율 감소로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 상황이라 식품업계는 젊은 층 수요가 많은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K-컬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K-푸드 진출 여건이 다소 유리하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식품업체 들 입장에서 긍정적이다.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이점은 ‘높은 마진’이다. 국내는 이미 식품업체가 성장하기에는 레드오션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 부분의 저항이 강하고, 인건비와 제조 경비도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며 “한국 브랜드가 진출한 경우는 이미 각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나 제품이다보니 가격 자체가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 섣불리 발을 들였다가 막대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중국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당시엔 정치적 이슈로 인해 몇몇 식품기업들이 철수한 바 있다. 이처럼 해외 문화나 각국별 규제 수준도 달라 리스크가 있고, 환율 변동성에 따라 실적에 불리하게 반영될 수도 있어 신중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K-푸드가)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현지식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경우 현지의 메이저 유통채널을 뚫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닭볶음면 같은 메가히트 상품은 추종 상품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업체들은 꾸준히 또 다른 히트 상품 개발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5 08:00

4분 소요
미국 1020세대, 오리온 ‘꼬북칩’에 푹 빠진 이유

유통

‘꼬북칩’이 미국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은 ‘꼬북칩’이 미국 내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성장세가 가장 높은 유통채널인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매장 입점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K-POP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부터는 구글,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기업 본사 직원 스낵바에도 납품되고 있다.꼬북칩은 지난 3월부터 미국 전역의 ‘파이브 빌로우’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생활용품 할인점인 ‘미니소’ 52개 전 점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10대들의 놀이터’라 불리우는 ‘파이브 빌로우’는 5달러 이하 가격대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최근 5년간 경기 불황 속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1020세대가 ‘보물찾기식 쇼핑경험’을 즐기는 핫 플레이스로 유명하다.K-푸드 최초로 파이브 빌로우에 입점한 꼬북칩은 북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이어 판매처가 대폭 확대되면서 올 한 해 북미에서만 200억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국내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 매출액은 120억원이다. 한인마트로 수출한 2017년, 6000만원 수준에서 6년 만에 200배 가까이 성장했다.꼬북칩은 2019년 코스트코, 2021년에는 샘스클럽 등 창고형 할인매장에도 입점했는데 서부지역 100여 개 였던 입점 매장수가 2021년부터는 미국 전역 460여개로 확대됐다.꼬북칩이 입점해 있는 매장 담당자들은 꼬북칩의 인기 이유를 ‘바사삭’ 부서지는 네 겹 식감과 한국 특유의 ‘맵·단·짠·고’ 맛에서 찾고 있다. 미국 젊은 소비자들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스낵이기 때문이다.미국에서는 콘스프, 매운맛, 매콤한맛, 김맛, 초코츄러스맛, 사워크림어니언맛, 트러플솔트맛, 크런치즈맛, 마라맛 등 총 9종의 꼬북칩이 판매 중이다. 꼬북칩 열풍은 주변국으로도 퍼지면서 바이어들의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며, 상반기 내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오리온은 미국에서 꼬북칩 단일 품목의 연매출이 400억원을 상회할 경우 현지 생산 공장 설립도 고민하고 있다.2017년 출시된 꼬북칩은 오리온의 60년 제과 개발∙제조 노하우를 결집해 만든 국내 최초 ‘네 겹 스낵’ 으로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일본 등 23개 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도 현지 생산을 통해 각 내수시장에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올 3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800억원을 돌파해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스낵바에서도 인기 스낵으로 손꼽히면서 명실상부한 K-스낵 대표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유럽, 북남미까지 전 대륙을 잇는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4 08:30

2분 소요
오리온,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영업이익 4923억원

유통

오리온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9124억원,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2022년보다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2년보다 1.4% 늘었다.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중국 위안화 약세 및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 ▲적극적인 영업활동 ▲생산설비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 영향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2년보다 5.5% 증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료 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한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이 긍정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2022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 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3.9% 성장한 1조700억 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올해에는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며 공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 등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마켓오네이처는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 수출 측면에서도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일본, 유럽 등 지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지난해 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올해에는 효율성 높은 간접영업체제를 정착시켜 보다 많은 판매처에서 제품이 전면 진열되도록 하고,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형 벌크 매대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성장 채널인 간식점, 창고형 매장, 이커머스 전용 제품 공급 증대와 초코파이 등 핵심 브랜드의 제품력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비건 육포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를 건설해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 체계 구축 및 원가 효율화에 나선다. 지난해 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와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파이, 스낵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신규 개척한 7조원 규모의 유음료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연내에 완료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호찌민 신규 공장 부지 매입도 추진한다.지난해 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실제 판매 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성장했다.올해에는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규 출시한 젤리 카테고리를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 추가 생산라인도 구축해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파이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지난해 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특히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뗏 행사 효과가 없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중시 경영 체질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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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먹고, 라네즈 바르는 인도인들…한국 유통기업 진출 러시

유통

K-푸드·뷰티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인도 대륙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의 대표 간식 ‘초코파이’가 인도의 고속철도 간식 메뉴뿐만 아니라 제사상·돌잔칫상에도 올라가고 있다. K-뷰티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라네즈·설화수도 인도 여성들의 화장대에 한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유통업계는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는 중국 대신에 떠오르는 ‘기회의 땅’으로 통한다. 한·중 갈등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도가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오르면서 포스트차이나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 유통업계는 현지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오리온 인도 시장 점유율 높여롯데웰푸드는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인도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가능성을 보고 2004년 인도 최고의 제과업체인 패리스제과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패리스제과는 전국에 기존 캔디 제품 및 초코파이 등 건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9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연간 약 4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현지화’다.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젤라틴을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성을 고려해 식물성으로 바꿨다. 매출액은 2021년 약 668억원, 2022년 약 9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9% 상승했다.인도 시장 공략은 이후로도 꾸준히 진행됐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엔 빙과 라인 강화를 위해 인도 아이스크림 업체 하브모어를 1650억원에 인수했다. 현지 빙과제품뿐만 아니라 ‘월드콘’, ‘설레임’을 선보이며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올 1월에는 5년간 약 700억원을 투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빙과 신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인도에서의 매출액도 상승하고 있다. 2021년 약 99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에는 약 15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약 55% 상승했다. 오리온은 인수합병 대신 설비부터 마련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1년 2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3월부터 초코파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초코파이 딸기’ 생산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쌀과자를 수입,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주요 대도시 대형마트와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도 입점했다. ‘꼬북칩’을 앞세워 스낵시장에도 도전한다. 올해 4월 꼬북칩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고 스낵 카테고리에 신규 진출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해 멕시칸 라임맛·사워크림&어니언맛·탱기토마토맛·마살라맛·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동시에 선보였다.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현지 생산을 통한 스낵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오리온은 꼬북칩 특유의 기존에 없던 독특한 모양, 바삭한 식감으로 K-스낵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이커머스·MBS 중심 진출 뷰티업계도 인도를 ‘뷰티 대국’이라 보고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섰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148억 달러(약 18조원)로 전 세계 7위 규모다. 2025년에는 글로벌 5위 규모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인도법인 설립 이후 이니스프리(2013), 라네즈(2019), 에뛰드(2019), 설화수(2020)가 인도 시장에 진출시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커머스와 멀티 브랜드 숍(MBS) 중심으로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커머스는 인도 최대 뷰티 이커머스 기업인 나이카(NYKAA)와 조기 파트너십을 통해 K-뷰티 시장을 알리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인도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매년 5개가 넘는 어워드를 수상하며 가장 잉ㄴ지도 높은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라네즈는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라인 중심으로 3년 평균 77%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주요 이커머스 채널은 코로나 이후 매년 3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나이카, 아마존(Amazon), 민트라(Myntra) 등의 주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인도 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로컬 멀티 브랜드 숍 채널에도 집중해 오프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통업계, 인도 중장기적 고성장에 주목유통업계가 인도에 꽂힌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UN에 따르면 현재 인도는 14억2862명이 살고 있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다. 지난해 이미 중국을 추월했다. 또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23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3%로 5%대인 중국 경제성장률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젊은층·중산층의 비중이 높아 K푸드·뷰티 소비 잠재력이 높은 것도 성장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현재 인도 인구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2030세대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20년 간 청년층 비중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경제 부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우호적인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인도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내 푸드·뷰티 산업은 소비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서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제품이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품이 품질 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또 새로운 제품을 수요에 맞게 개발하고 공급해 차별성을 가진다”면서 “인도 내에서 도시화가 진전되며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현대적 유통망이 확보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 등 다양한 발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의 성장세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10 07:00

4분 소요
오리온, 1분기 영업익 991억원…원가 부담에 8.7% ‘뚝’

산업 일반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8.7% 감소했다. 원부자잿값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돼 실적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38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오리온 측에 따르면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이 전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짐에 따라 관련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한편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제조원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영업이익은 8.7% 감소했다. 다만 중국, 베트남 법인의 경우 명절 성수기가 시작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순 누계 기준으로 매출액은 11.2%, 20.2%, 영업이익은 20.8%, 8.7% 성장했다.한국 법인은 스낵, 파이, 비스킷, 젤리, 닥터유 등 주요 카테고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원부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여 제품 공급을 원활히 하는 한편 원료공급선 다변화, 공정 효율화 등을 거쳐 영업이익액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2분기 이후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가성비 전략에 기반, 공격적 영업활동을 펼쳐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익성 역시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법인은 리오프닝 효과로 현지 소비 심리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생감자스낵 등의 스낵류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젤리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젤리는 생산라인을 증설해 공급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베트남 법인은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공장 증축 및 신공장 설립 추진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생감자스낵과 쌀과자의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크게 늘리는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 진출도 적극 추진해 지속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에 성공했다. 불과 지난해 하반기 트베리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130%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젤리도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인도 법인은 프리미엄 제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초코파이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꼬북칩 5종의 판매처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스낵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 베트남의 명절 시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 및 대규모 투자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5 19:16

2분 소요
CJ프레시웨이 간식류 매출 52% 급증…이색 협업 제품 날개

유통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간식류 상품의 올해 1~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스낵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디저트 제품을 학교와 오피스 단체급식 경로에 대용량 구성으로 선보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J프레시웨이의 간식류는 빵, 쿠키, 디저트, 케이크, 스낵, 생지, 주스 등이 해당하며 주로 단체급식의 후식 메뉴 또는 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에 공급된다. 특히 올해는 다른 식품 브랜드와 협업해서 만든 급식용 디저트 제품들이 성과를 냈다. 실제 지난봄에는 서울식품공업과 오리온의 히트 브랜드인 ‘뻥이요’와 ‘꼬북칩’을 콜라보레이션한 마카롱과 추로스 생지를 출시했는데, 이는 각각 한 달여 만에 10만개, 70만개가 팔리는 등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달 중순에도 타 식품기업과 협업한 ‘맛밤 파이’를 추가로 출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키즈와 시니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식품 브랜드 ‘자연드림’의 일부 제품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확보한 데 이어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 ‘파스키에’ ‘댄케이크’ 등 해외 디저트 브랜드 상품 유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식품 트렌드 전환이 나날이 빨라지는 만큼, 식자재 유통 기업도 상품 개발에 대해 독자적인 경쟁 요소를 갖출 필요가 있다”라며 “급식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사, 계열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2.06 10:03

2분 소요
‘가격 올라도 필수템’…신라면·초코파이 인상에 식품株 주목

증권 일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세지면서 식품주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변동과는 상관없이 일정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경기방어주인 식품주는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물가 상승 리스크를 덜어낸 점이 호재로 꼽힌다. 특히 농심과 오리온이 주력 제품인 신라면과 초코파이 등 가격을 올리면서 이익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라면과 스낵 가격을 오는 9월 15일부터 올린다.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된 품목은 라면 26개, 스낵 23개 브랜드 등이다. 신라면은 출고가 기준으로 10.9%, 새우깡은 6.7% 오를 전망이다. 대형마트에서 신라면은 봉지당 평균 763원에서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118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재료가 급등하는 등 원가 부담에 따른 조치다.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밀과 팜유 등 가격이 크게 뛰었다.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난 8월 24일 주가는 6.13% 상승했다. 이후 미국 물가 오름폭이 예상치를 웃돌고 금리인상 장기화에 투심이 식으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농심은 전날보다 1.20%(3500원) 떨어진 28만75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제품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개선으로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이익이 약 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623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농심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전문기업 ‘천호엔케어’ 지분 76.8% 인수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천호엔케어’는 흑염소, 흑마늘 등 엑기스 제품을 주로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다. 하나증권은 목표 주가 44만원과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9년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서는 오리온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오리온은 오는 15일부터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한다. 상품별로는 예감은 25%, 포카칩 12.3%, 꼬북칩 11.7%, 초코파이 12.4% 등 차례로 오른다. 12개가 들어간 초코파이 한 상자의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이 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상반기 실적도 좋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 매출을 늘리면서 제과 기업에서 식품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2805억원, 영업이익 1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6.4% 증가한 수치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 식품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면서 “필수소비재 특성상 경기 불황이 제품 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농심과 오리온 등 식료품 업종은 원가 상승 부담을 판가 인상으로 전가할 수 있고, 소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판매량 증가가 가능하다”면서 “경기 방어주인 필수소비재 (대부분 음식료) 투자심리가 견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9.14 18:03

2분 소요
“산타 모자 쓴 가상인간, 오로지”…GS25 크리스마스 세일 진행

유통

편의점 GS25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25일 하루간 오전 10시부터 24시까지 주요 상품을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GS25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카페25 아메리카노, 바나나우유, 사이다캔, 안성탕면 봉지, 브레디크소금버터브래드, 월드콘, 꼬북칩초코츄러스 등 올 한해 GS25에서 판매가 우수했던 12가지 인기 상품에 대해 50% 할인쿠폰(QR코드) 18만개를 발급한다. 소비자는 나만의냉장고 앱 또는 GS25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할인쿠폰을 확인하고 GS25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 홍보모델로는 지난 7일 전속 모델로 발탁한 가상인간 ‘오로지’가 나온다. 크리스마스 행사인 만큼 오로지는 산타를 연상하게 하는 모자를 쓰고 행사를 알린다. 오로지가 등장한 GS25 홍보물은 지하철역 강남역과 역삼역 인근 주요 빌딩 전광판과 지하철 2호선 역사 내 디지털 포스터 패키지를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 신년맞이 이색상품, 펫스톤 판매 GS25는 이번 할인 행사 외에도 신년맞이 이색 상품 ‘펫스톤(반려석)도 판매한다. GS25가 판매하는펫스톤은 총 3종으로, '드림스톤(원예용 에그스톤)' '러브스톤(로즈쿼츠 천역석)' '리치스톤(레몬쿼츠 천연석)' 등이 준비된다. 상품은 품질보증서, 펫스톤 가이드북, 종이집 등이 함께 동봉된다. 펫스톤은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나만의냉장고 앱과 더팝 애플리케이션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내년 1월 3일부터 지정된 주소로 순차 발송될 예정이다. 가격은 드림스톤 1만900원, 러브스톤 1만2800원, 리치스톤 1만4800원 수준이다. 성찬간 GS25 MD 부문장은 “앞으로 매월 25일은 GS25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혜택 가득한 ‘오로지 GS25 Day’ 행사를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며 “2022년에는 GS25 전속 모델 오로지와 함께 고객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1.12.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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