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7

"클랙슨 소리가 왜 작아졌지?"…폭염 속 차 배터리 주의해야

자동차

연일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배터리 관리에 주의가 당부된다. 더위와 습기로 인해 배터리 이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한 차량 배터리 점검 방법과 관리 요령을 9일 소개했다.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배터리 성능을 저하해 시동 불량이나 방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배터리 이상을 알리는 신호는 스타트 모터 회전 약화와 헤드램프 밝기 변화, 클랙슨 소리 약화 등이 있다.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MF(무보수형) 배터리의 경우 상단 인디케이터 색상을 통해 배터리 상태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녹색은 정상, 흑색은 충전 필요, 백색은 교체 시점을 의미한다.차량용 납축전지(2차전지)의 수명은 통상 2∼3년이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는 고온에 따른 전해액 증발과 전압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이를 예방하려면 실내 주차나 장기 미운행 시 주 1회 이상 시동 걸기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또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전장 부품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배터리 전압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특히 블랙박스는 배터리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을 지속해 소모해 장시간 사용 시 전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따라 주차 중에는 블랙박스 절전 상태 설정과 12.4V 이상의 적정 전압 유지를 권장한다고 한국앤컴퍼니는 전했다.공회전 제한 장치(ISG) 기능도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돼 전력 소모가 지속되면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배터리 교체 시에는 차량별 요구 전압과 규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한국앤컴퍼니는 자사 한국 배터리 웹사이트의 배터리 검색 서비스는 차량 제조사·차종·연식에 맞는 제품을 안내한다고 전했다.

2025.07.09 15:40

2분 소요
한국앤컴퍼니, 프리미엄 AGM 배터리로 시장 경쟁력 강화한다

자동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사업형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Tech) 배터리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29일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을 반영한 프리미엄 AGM 배터리가 내달 국내 공식 출시된다.한국앤컴퍼니에서 납축전지 배터리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ES(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그동안 ‘아트라스비엑스’(ATLASBX) 단일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한국앤컴퍼니의 국내 납축전지 배터리 라인업을 프리미엄 AGM 배터리와 MF(Advanced Maintenance Free Tech) 배터리 각각 ‘한국’과 ‘아트라스비엑스’ 브랜드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내달 출시되는 ‘한국 AGM 배터리’는 강력한 시동 성능, 최고 충전 효율, 최장 품질 보증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보편화된 고효율 엔진 시스템과 스마트 전력 관리 차량 기술, 다수의 전장 부품 탑재 등으로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는 데, 그에 적합한 새로운 배터리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특히, 국내 납축전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엑스 프레임 플러스(X-Frame plus) 극판 기술’과 ‘AGM 극판군 압축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강화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한국앤컴퍼니 측 설명이다. 기존 제품 대비 약 110% 향상된 저온 시동 성능(CCA, Cold Cranking Amp)으로 추운 날씨에서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급속 충전 회복 성능(DCA, Dynamic Charge Acceptance)도 기존 제품 대비 약 175% 향상됐다. ISG(Idling-Stop-Go, Start-Stop) 기술 적용 차량이 요구하는 급속충전 성능을 충족해 운행 중 배터리 충전 부족에 따른 출력 감소로 ISG 기능이 비활성화되는 현상을 방지한다.한국앤컴퍼니는 구매 고객에게 업계 최장인 2년/4만㎞의 프리미엄 품질 보증도 제공한다. ‘장수명 ALLC 기술’(Advanced Long life Control Tech) 적용으로 성능은 물론 제품 수명까지 개선됐다. 고객들이 고품질의 배터리를 오랜 기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1조958억원, 영업이익 2452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과 ‘아트라스비엑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별 전략적 판매 가격 운영, 프리미엄 상품인 AGM 배터리 판매 강화 등을 통해 연간 매출액을 성장시켰다. 또한 유럽 독일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와 중남미 지역 신규 고객 확보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확장의 성과를 거뒀다.한국앤컴퍼니 ES 사업본부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두바이에 위치한 4개의 글로벌 영업 거점, 3개의 국내외 생산시설, 한국 R&D 센터를 두고 있다. 전 세계 약 100개국, 450개 고객사 대상 납축전지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한국앤컴퍼니는 “올해 역시 지속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AGM 배터리의 판매 확대와 함께 미국 테네시 공장의 조속한 안정화 노력으로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3.29 16:00

2분 소요
한국앤컴퍼니, 3분기 영업이익 748억원…전년 대비 12.2%↑

산업 일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2022년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810억원, 영업이익 74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4%,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한국앤컴퍼니측은 “납축전지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아트라스비엑스(ATLASBX)’와 ‘한국(Hankook)’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가격 전략 등을 통한 글로벌 매출액 성장, 환율 영향, 주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의 실적 등이 반영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4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돼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전 세계 약 100개국, 450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납축전지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지난 10월에는 유럽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납축전지 배터리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2017년 미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생산기지를 준공했다.지주 부문에서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한국’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계열사에 공유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그룹의 지속 성장 실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배터리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1.03 18:04

1분 소요
재난 대응에 실패한 카카오, 소비자에게 남겨 놓은 숙제 [한세희 테크&라이프]

IT 일반

우리나라 기간통신은 유선전화도, 이동통신도 아니고 바로 카카오톡임을 보여준 사건이 얼마 전 있었다. 주말인 15일 발생해 3-4일 간 이어진 카카오 장애 사태다. 15일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톡에 장애가 생겨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없게 되었다. 카카오T, 카카오페이, 다음 메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 카카오 계정과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도 모두 장애가 발생했다. 톡은 문자메시지나 다른 메신저로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카카오T에 의존하던 택시 기사나 톡채널로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사업자들, 유료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들에게 카카오 네트워크의 장애는 생계의 문제이다. 이번 사태는 카카오가 플랫폼 지배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 일상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망으로 진화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심장 또는 두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신경망 전체가 작동을 멈춘다. 카카오라는 국민 신경망이 마비된 것이 이번 사태다. ━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된 신경망 마비 불꽃 우리는 인터넷이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카카오톡 전송 버튼을 누른 후 화살표가 조금만 오래 남아 있어도 우리는 답답함을 느낀다. 그 당연한 일상은 왜 깨졌을까? 이번 카카오 ‘대란’의 출발점은 카카오가 입주한 데이터센터(IDC)에서 발생한 화재다. IDC는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와 네트워크 등을 대규모로 구축해 대여하는 시설이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이런 시설을 구축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보통 전문 기업의 IDC를 빌려 쓴다. 카카오는 SK C&C의 판교 IDC에 공간을 빌려, 여기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를 둔다. IDC에서 정전은 치명적이다. 입주 기업들의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다. 그래서 IDC는 자체 발전기를 갖고 있으며, 전기가 끊기고 자체 발전기가 돌아가기 전까지 IDC를 가동시킬 무정전 전원 장치(UPS)도 설치한다. UPS는 거대한 배터리라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장애가 생길 경우 최우선적으로 작동해야 할 UPS에서 불이 나 버렸다. UPS 역시 최근 배터리 추세에 따라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 전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 리튬 배터리는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불안정성이 커 폭발이나 화재 위험도 높다. 또 한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간혹 발생하는 것과 비슷하다. 통상 IDC 같은 시설에 불이 나면 우선 연소 반응을 억제하는 가스를 뿌려 불길을 잡는다. 하지만 판교 IDC 화재 현장에선 이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고, 소방당국은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기로 한다. 가동 중인 전자 장비에 물이 들어가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SK C&C는 IDC 전체 전원을 차단한다. 카카오를 비롯해 이 IDC에 입주한 기업들의 서비스가 영향을 받은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화재’라는 재난의 영역이고,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SK C&C가 관리할 부분이라 하겠다. 4000만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의아해하는 부분은 그 다음이다. 사고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 지연을 최소화하며 서비스를 재개하는 대응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가? 카카오톡 장애가 10시간씩 이어지면서,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된 대응 시스템이 갖춰져 있긴 했는가 의구심까지 나왔다. 왠만한 규모의 인터넷 서비스는 혹시 모를 재해나 사고에 대비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해 둔다.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기능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진이나 업무 자료, 문서 등을 외장 하드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해 두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인터넷 기업은 이것을 더 큰 규모로, 보다 철저하게 수행한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카카오도 이런 준비는 해 두었을 것이다. 카카오는 판교 IDC를 중심에 두고 안양 등 국내 4곳의 IDC에 업무를 분산해 두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 터졌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지 않았거나, 사고에 대처하는 직원 훈련이 제대로 안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한다.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번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매하게 표현하긴 했으나, “사용자 데이터 유실 확률은 0%”라는 카카오 임원 발언과 묶어 생각해 보면 사용자 데이터는 여러 곳에 분산돼 안전하지만, 서비스를 실행하는 시스템 부분 이원화는 판교 IDC 내 다른 위치에 구축돼 있었다는 뜻으로 들린다. 물리적으로 같은 곳에 이원화 시스템을 두었다면 재난 상황에 충분히 준비했다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대비한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하려면 본 시스템과 같은 복사본을 멀리 떨어진 IDC에 두고 실시간 동기화까지 실행한다. 이러면 사고 때 지연 시간을 분 단위로 줄일 수 있으나 비용이 엄청나다. 주로 대형 금융권에서 많이 쓰인다. 복사 시스템을 두되 평소엔 대기 상태로 두어 부담을 줄일 수도 있고, 데이터만 일정 간격을 두고 백업하는 방식도 있다. ━ 플랫폼은 국가 기간 인프라인가? 무료이고 민간 기업의 사업일 뿐인 카카오톡에 이런 높은 수준의 DR 투자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식 속에서 카카오톡은 이미 필수 통신 인프라다. 게다가 톡을 넘어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들이 이미 많은 사람들의 생업과 밀접히 얽혀 있다. 이 괴리가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번 일로 우리는 큰 불편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큰 불안을 안게 되었다. 실질적 기간망 역할을 하는 카카오톡이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음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허술할 수도 있는 한 민간 기업의 네트워크에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맡겨 놓고 있었다. 세금 안내와 고지서 납부, 운전면허증 같은 국가 기능까지 위탁했다. 대통령까지 나서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되면 어떡할 건가”라며 말을 보탰다. 카카오톡 같은 인터넷 사업자의 정보통신 시설 관리 의무를 법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나온다. 하지만 민간엔 민간의, 국가엔 국가의 역할이 있다. 불편을 주는 민간 기업을 제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들의 다른 선택이다.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플랫폼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심판이라는 어려운 일이 이번엔 일어날 수 있을까? ※ 필자는 전자신문 기자와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장을 지냈다. 기술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해가는 모습을 항상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을 지었고, 을 옮겼다. 한세희 IT 칼럼니스트

2022.10.19 13:43

4분 소요
CHECK! REPORT

Check Report

━ 한국무역협회 | 절대강자 없는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한국무역협회는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시장 관련 보고서를 내고 최근 7년 간 연평균 2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한 러시아를 주목했다. 2018년 시장 규모는 1조1079억 루블(약 178억 달러)이다. 이 중 해외 쇼핑몰의 매출(국경 간 전자상거래)이 39%에 이른다. 러시아 인터넷 사용률은 76%로 높고, 온라인 쇼핑 인구가 5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물류·전자 및 결제 인프라의 확충으로 러시아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시장점유율이 여러 기업에 분산돼 있다. 온라인 시장의 선두 주자는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현지 의류 쇼핑몰 와일드베리스 등이지만 시장점유율은 높지 않다. 러시아 정부가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해외 구매 상품에 대한 면세범위 축소 등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소형 가전과 의류이며, 구매 쇼핑몰을 결정할 때에는 상품 가격, 신뢰도, 다양성 등을 고려한다. 러시아 소비자들은 해외 쇼핑몰을 즐겨 이용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결제 방식으로는 상품 수령 시점에 대금을 지급하는 현품 상환 지불(payment on delivery)을 선호하나, 최근 카드 사용도 늘고 있다. 넓은 국토와 낙후된 물류 인프라 탓에 소비자가 직접 지정된 장소에 가서 물건을 수령하거나(픽업 방식) 무인 택배 보관함을 이용하는 독특한 배송 방식이 발달했다. 최근 4년 간 한국의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이 연평균 5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에 비해, 한국 기업의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 FTA 주요 안건 ‘국경 간 데이터 이동’ 국경 간 데이터 이동(cross-border data flows)이 화제다. 세계은행(World Bank)·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데이터의 국경 간 자유로운 이동과 데이터의 지역화 조치 금지를 협상 안건으로 다루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데이터 지역화 조치 금지를 의무규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국경 간 데이터 이동에 관한 국제적 논의의 결과로 최근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이 발효된 이후 데이터 지역화 조치의 후생효과를 분석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후 1998년 이뤄진 WTO 회원국의 전자상거래 관련 논의에서 국경 간 데이터 이동 이슈가 지역무역협정에서 제기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자상거래 협정의 의무조항으로 포함됐다. 미국이 체결한 FTA에는 모두 전자상거래 관련 조항이 담겨 있다. 한국과 다른 주요국의 협정에서도 국경 간 데이터 이전에 대한 제한의 유형을 직접 제한하고, 데이터 저장 설비의 지역화와 정보 주체 동의에 따른 데이터 국외 이전에 관한 규범이 포함돼 있다. 데이터 규제 변화는 기업의 최적 가격 전략, 단위생산비용, 수출 가격, 시장 진입·퇴출, 산업 수준의 지출, 총수익, 국가 수준의 총생산, 가격, 소비 수준 등 모든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친다. 한국이 당면한 데이터 통상 관련 현안은 ‘EU GDPR 발효’ ‘데이터 지역화 조치 확산’ ‘한국의 데이터 지역화 조치와 통상 마찰’ ‘통상 측면이 배제된 한국의 데이터 규제 혁신’ 등이다. ━ 포스코경영연구원 | 유연근무제도는 대증요법에 불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제도,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촉진제’ 보고서에서 “문제는 일하는 날이나 시간에 있지 않다.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일하는 방식에 있다.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주장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고질적인 장시간 근로 관행을 지양하고,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지난해 도입된 이후 정부가 계도 기간을 2018년 12월 말에서 2019년 3월 말까지로 연장했으나,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2019년 2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기간을 최대 6개월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먼저 운영 중인 다른 나라들의 경우 세부 내용에 간섭하기보다는 노사에 재량권을 줘서 기업마다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독일과 영국은 평균 근로시간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지 않는 한 노사가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배분한다. 특히 독일은 다양한 유형의 근로시간 저축계좌를 널리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포르투갈·핀란드·일본·미국도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1년 단위로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유연근무제도는 근로자와 사용자가 근로시간이나 근로장소 등을 조정해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지만,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일시적인 처방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운영 측면에서 대안을 고민하기보다는 패러다임 전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우선 업무수행 측면에서 일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고, 업무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를 축소할 수 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협력과 피드백을 핵심으로 하는 ‘애자일(Agile) 문화’로 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한 조직구조 변화도 고민해야 한다. 52시간 근무제도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촉진제로 활용해 중장기적인 조직 운영 및 문화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 서울연구원 | 서울시민 1분기 체감경기 소폭 하락 서울시민들이 느끼는 올해 1분기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특히 현재 소비보다 미래 소비가 더 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은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올 1분기 93.7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87이며,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0.8을 기록했다. 현재소비지출 지수는 114.2로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미래소비지출지수는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한 95.6을 기록했다. 미래소비지출지수를 구성하는 교육비, 주거비, 식료품비, 교통·통신비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의류비와 문화·오락비는 전 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답변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택시 기본요금은 ‘3000~3500원 미만’이 54.7%로 가장 높았다. 택시요금 인상 후 서비스 품질은 86.5%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개선될 것 같다’는 응답은 7.5%에 불과했다.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소폭 회복됐다. 2월 체감경기 BSI는 전월 대비 5.1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61.5였다. 3월 전망경기 BSI는 전월에 견줘 14.1포인트 상승한 96.7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전통시장의 2월 체감경기 BSI는 58.5로 1월보다 상승했지만 기준치(100)를 크게 밑돈 반면, 3월 전망경기 BSI는 전월 대비 10.6포인트 상승한 99.3으로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 디지털 HR 시대 2020년 열린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20 HR 키워드와 Digital HR’이란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기업 인사 부문에서도 디지털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2020년 인사(HR: Human Resource) 관련 키워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HR 패러다임 기반으로 부상할 디지털 HR, 스마트워크, 학습문화, 공정한 보상, 인재상 변화를 꼽았다. 최근 디지털 HR 트렌드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HR 테크다. 이는 HR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와 자동화를 통해 채용·교육·평가·성과관리·퇴직 등은 물론이고 인사·연수 부분에서도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둘째, 디지털 HR의 도입이다. 이는 텍스트 마이닝, SNS 분석, 가상현실(VR),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등을 활용해 SNS 커뮤니케이션의 패턴을 분석하거나, 고성과자를 골라내고, 리더십 및 협업 그리고 조직의 성과를 개선해 인재를 탐색하고 적재적소 배치하는 것으로 최근 성과를 내는 분야다. 셋째,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다. RPA는 조직의 시스템 개선, 프로세스 혁신에 비해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구축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구다. 보고서는 급변하는 시대에 ‘HR 역할의 재정의’와 함께 ‘디지털 HR’ 추진을 서두르라고 조언한다. 디지털 HR의 궁극적인 목표는 공정·투명·역량·성과 중심의 HR 문화 정착이다. ━ 에너지경제연구원 |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 관심 환경 측면에서 전기차에 주로 활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는 생산공정에서 납 축전지에 비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끼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9배 많으며, 광화학스모그, 오존층, 산성비, 부영양화 영향도 등은 약 5배에서 심지어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거래시장 구축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이러한 환경영향 분류는 주로 대기환경 오염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서, 리튬이온 전지 생산이 납축전지에 비해 대기환경에 좀 더 높은 환경부하를 야기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기차가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 하는 것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편익은 신규 리튬전지를 대체해 추가로 신규 전지를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해 리튬전지의 생산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8.8kg 이상 저감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저감 차원에서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또는 이차사용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며 “정부에서 환경문제 해결 차원에서라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및 이차사용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관련 사업은 주로 전기차를 제조, 판매하는 자동차 제조사(특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조사)가 자사 전기차를 판매한 이후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리스하는 서비스와 연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관련 사업에서 사용 후 배터리를 대규모로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가 자연스럽게 중심을 이루고 있다. 보고서는 또 “현재 단독으로 OEM들이 이를 수행하기보다는 전문적인 ‘B2U(Battery Second Use) 솔루션’ 제공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해당 비즈니스 영역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는 본격적인 사업모델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19.05.05 12:56

7분 소요
2011 Global CEO of Korea

CEO

Global CEO 32 8월 초 한국 증시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경제 펀더멘털은 좋아졌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공포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대폭락은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 코스피는 안정을 찾았다. 매도하는 외국인에 맞서 시장을 지킨 것은 개미들이었다. 혼란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지 않고 곧 이성을 찾는 모습은 국내 경제가 튼튼해졌다는 것을 말해준다.이제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위기보다 기회를 본다. 많은 CEO가 글로벌 기업에서 인정받고 있다. 여러 기업이 해외 유수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러 중소기업이 1등 기업으로 해외에서 이름을 날린다. 제품뿐 아니라 핵심 기술과 인력을 수출해 수익을 얻는 기업도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축이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우리 기업 앞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놓였다.포브스코리아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는 CEO를 격려하고 그 활동상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대한민국 글로벌 CEO’를 선정했다. 올해 3회째로 기업가에게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수상자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과 개척 과정을 담은 기록집은 대학 교재로도 쓰이고 있다.올해는 분야별로 32명의 글로벌 CEO가 탄생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인태 중앙대 경영대학원 부총장은 “2월부터 사전조사와 전문 조사기관의 면접 리서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뽑았다”며 “이들의 열정과 활약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시상 및 글로벌 CEO 기록집 헌정식은 9월 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대기업・공공부문 경기중소기업종합센터 홍기화 사장경기중소기업종합센터는 1997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이전에는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기관별로 흩어져 있어 이용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 기관이 만들어진 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홍기화 사장은 중소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일자리 창출, 성장 단계별 창업 및 사업화 지원, 현장 중심의 애로 지원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경기도 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체계가 눈에 띈다. 해외 비즈니스 센터 확대, 통상촉진단 운영, 국내외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우수상품전시회(G-FAIR) 개최, 글로벌 인재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앤장법률사무소 이재후 대표변호사1973년 변호사 2명으로 출발한 김앤장은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펌이다. 한국 경제 성장기에는 선박금융과 수출금융의 주요 거래를 자문했다. 외국인 합작투자와 기술도입, 중동 진출 등과 관련한 기업 자문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왔다. 80년대에는 AT&T와 LG의 광통신망 합작사업을 자문하고 해외증권 발행과 해외투자 상담으로 영역을 넓혀 나갔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기업 간 M&A 시장을 이끌어왔다. 김앤장의 역사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이재후 대표변호사는 김앤장의 문화를 한 단계 성장시킨 인물로 꼽힌다. 99년 사무소 내에 공익활동위원회를 설치해 구성원들이 공익 서비스에 적극 나서는 토대를 마련했다. 2007년에는 공익활동연구소도 만들었다. 농협목우촌 양두진 대표농협목우촌은 1995년 축협중앙회가 국내 축산업과 양축농가의 동반성장을 위해 설립한 브랜드다. 앞선 품질 관리와 브랜드화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 농협목우촌 돼지고기는 업계 최초로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닭고기는 국내산 최초로 위생 규격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주한미군에 납품하고 있다. 햄과 소시지 제품도 HACCP 인증, ISO 및 KS인증을 획득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많은 힘을 기울였다. 95년부터 일본에 안심과 등심을 수출했다. 99년 3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돈육 수출 1위 업체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안심, 등심, 후지 등 비인기 부위 재고 해소를 위해 새로운 수출처를 개척했다. 그 결과 상반기 홍콩에 3000만 달러 분량의 돈육을 수출했다. 동부저축은행 김하중 사장동부저축은행은 해외 유수의 저축은행과 제휴를 맺으며 선진 금융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글로벌 저축은행들과 협력해 앞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국내 저축은행 중 최초로 2003년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스웨덴 스웨드뱅크, 독일 저축은행협회, 프랑크푸르트저축은행 등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경영체질을 개선해 왔다. 최근에는 동남아 주요 저축은행과도 교류를 넓히고 있다. 필리핀 우편저축은행, 스리랑카 국립저축은행, 태국 국립저축은행, 인도네시아 국립주택은행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72년 설립된 동부저축은행은 40년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명경영을 해왔다. 김하중 사장은 “해외 우수 금융기관의 금융 노하우를 배워가며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양승우 회장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금융, 제조, 정보통신, 소비재, 에너지, 생명과학, 공공부문 등 산업별 특성에 맞춰 회계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기업리스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 그룹이다. 양승우 회장은 1973년부터 회계사로 활동하며 업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83년 국내 최초로 국제통상 업무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EU 등에서 제기된 TV, 자동차, 반도체 수출과 관련된 반덤핑 제소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98년 외환위기 당시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 회계제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회계 시스템 글로벌화에 기여했다. 2009년 6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세계공인회계사연맹(IFAC) 이사와 기술자문역(Technical Advisor)도 맡고 있다. 부산은행 이장호 은행장부산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동남경제권 대표 은행이다. 1967년 자본금 3억원과 임직원 82명으로 부산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기 위축에도 24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총자산도 이장호 은행장 취임 이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06년 20조원 안팎이던 총자산은 매년 3조원가량씩 늘었다. 이장호 행장 취임 4년 만에 12조원 이상 늘어 현재 총자산 32조원으로 지방은행 선두다. 2006년 이후 순이익도 1조원 가까이에 이른다. 이 은행장은 2006년 3월 취임 후 ‘지역과 함께 더 높은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 최고 금융기관으로서 상생 발전에 애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파이낸셜 이병재 대표한미은행에서 출발해 2007년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우리파이낸셜은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여신금융 전문 기업이다. 소매금융 비율이 사업 포트폴리오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익 창출이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이은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상향됐다. 업계 최초로 우리V오토론지급보증 상품 출시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펴고 있다. 그 결과 우리모두론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최우수 금융상품에 뽑히기도 했다. 이병재 대표는 취임 3년 만에 회사를 업계 13위에서 6위로 올려놓았다. 40년 금융인의 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자동차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인금융 및 기업금융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성장의 틀을 잡았다. 올해는 자산 규모로 업계 3위를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유한양행은 우수 의약품 생산과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건전한 기업 활동을 통해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만든 회사로 유명하다. 최근엔 미국·유럽 등 선진 제도권 시장을 주축으로 CMO(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006년 충북 오창과학단지에 완제품 신공장을 CGMP(최신 우수 의약품 시설관리 기준)급 시설로 준공했다. 또 세계 최초의 APA 위산분비조절제인 레바넥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APA, 당뇨병 치료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천연물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유한양행 평사원으로 입사해 34년째 제약 외길을 걸어온 김윤섭 사장은 ‘경영목표 책임완수’ ‘전략품목 출시 및 육성 강화’ ‘경영자원의 가치증대’ ‘진취적 기업문화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대학교 안경수 총장인천대학교는 지난해 3월 인천전문대와의 통합 후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UI비전 2020’을 수립하고 국립대학법인 전환, 글로벌 캠퍼스 조성, 경영혁신 등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10위권, 세계 100위권의 명문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학과별·단과대별 실적평가와 공개, 대학 자체평가, 강의결과 인터넷 공개, 연구실적 우수 교원 인센티브제, 교수업적평가제 및 교양교육 강화 등 교육·연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벨기에 겐트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영국 플리머스대 등 유명 외국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 유치(MOU 체결)에 성공했다. 2008년 취임한 안경수 총장은 뛰어난 리더십으로 대학법인화법을 위한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냈다. 송도신도시로 캠퍼스를 옮기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KT 이석채 회장KT그룹은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2012년까지 매출 27조원(3조원 증가), 영업이익률 11.4%(3% 향상), FMC 가입자 210만 명(7배 증가)을 목표로 ‘3·3·7’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룹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KT는 컨버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12년엔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2.6조원을 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석채 회장은 2009년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를 합병하면서 유무선 컨버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그는 ‘세계적 선진기업으로 지속발전’하겠다는 걸 경영 목표로 정했다.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를 주도하며 최근 중국 차이나모바일(CMCC) 앱스토어 ‘모바일 마켓’에 ‘올레마켓(olleh market)’을 오픈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것도 그 일환이다. 효산의료재단 이대희 대표효산의료재단은 샘병원, 샘여성병원, 샘한방병원, 건강의학센터를 두고 있다. 2007년 취임한 이대희 샘병원 대표는 의료 선진화와 글로벌화에 앞장서 여러 성과를 냈다. 2008년부터 해외환자 유치를 시작해 2011년 5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2010년 해외환자 유치실적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올랐다. 2012년 경기도 군포 지역에 400병상 규모의 글로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 선진국에서 양방, 한방, 보완대체의학이 통합된 통합치료 모델을 끊임없이 배워 국내에 관절척추센터, 암센터에 접목한 것도 눈에 띈다. 이 대표는 “해외 우수 의료기관의 검증된 시술과 기계를 도입해 의료 선진화에 앞장서고,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직원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김용환 은행장한국수출입은행은 1976년 설립됐다. 시중 금융기관이 취급하지 못하는 장기 저리 정책자금을 공여하는 은행으로서 수출지원 금융, 해외투자 금융, 수입 금융 등이 주 업무다. 특히 선박 플랜트 등 자본재, IT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수출금융을 통해 우리 기업들을 돕는다. 해외투자 자금, 외국 현지법인의 사업 자금 및 해외자원개발 금융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개도국 경제협력 증진,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통일기반 조성도 중요한 사업이다. 2011년 2월 취임한 김용환 행장은 글로벌투자은행(IB) 업무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수출 전략 산업인 녹색성장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Green Pioneer Program’을 시행 중이다. 이는 정책금융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 김동녕 회장미국인 3명 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는다. 불황이 시작된 2008년에도 한세실업은 6638억원 매출에 74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 30여 년간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착실히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의류 수출기업 한세실업, 인터넷서점 예스24, 베트남 인터넷 쇼핑몰 아이스타일24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투자사업 부문을 전담한다. 자회사들이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2009년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한세는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아시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의류, 도서 지원 및 장학사업을 지원한다. 글로벌 패션, 문화포털 기업으로서 해외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중소기업 부문 가야 이삼직 대표 가야는 ‘정직한 마실거리 문화 정착’을 모토로 음료시장에 웰빙 열풍을 일으킨 건강 과즙음료의 선두 주자다. 법정관리 상황에서도 가야사과농장, 가야백포도농장, 가야자몽농장, 가야살구농장, 가야자두농장, 가야알로에벌꿀농장을 출시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근엔 가야선인장농장과 가야홍시농장을 출시해 음료 시장에 바람을 일으켰다. 이삼직 대표는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을 직접 돌면서 시장과 소비자 니즈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 스피드 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경쟁사에 비해 빠르게 신상품을 내놓는 원동력이다. 이 대표는 법정관리를 조기 종결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가야를 우량 회사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 브랜드를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 변화에 맞춰 선도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김희수 이사장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지난 50년간 환자제일주의 철학을 실천하며 국내 최고의 안과병원으로 성장해 왔다. 1998년 국내 처음으로 망막센터를 개설했다. 2003년엔 부설 연구소인 명곡안연구소를 설립해 안과 기초학 분야 연구를 활성화했다. 이 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안질환 관련 학술연구와 임상시험 데이터를 갖고 있다. 2008년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망막질환자를 위해 세계 최초로 망막전문 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이는 외국 유수 병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해외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달 정기적으로 ‘해피아이 눈건강강좌’와 노인대학 강좌, 초등학생 안과검진을 하고 있다. 해외 의료봉사, 개발도상국 안과의사 연수, 무료 개안수술도 펼치고 있다. 건원엔지니어링 유군하 대표 건원엔지니어링은 CM, 감리, 설계, 도시정비, 리모델링, 개발사업 등 건설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종합기술용역 기업이다. 1984년 설립돼 상암 월드컵경기장, 고속철도 천안역사 프로젝트, 인천국제공항 2단계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 CM 최고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현재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맡아 글로벌 기업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벨리즈·온두라스·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CM 통합관리시스템 ‘CM 내비게이터’를 개발했다. 발주자에게 표준화된 CM 업무 정보제공을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10% 이상 비용절감과 공기 단축을 유도한다.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기술제휴에도 적극적이다. 프랑스·영국과 기술제휴를 맺었고, 세계적 CM 기업인 미국 CH2MHILL과는 용산미군기지 이전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카페베네는 요즘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첫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590호점을 돌파해 매장 수 기준 업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본사 매출 10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카페베네는 한국형 커피전문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김선권 대표는 “우리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을 커피만 마시는 장소를 넘어 만남과 대화를 즐기는 곳으로 여긴다”며 “전통적인 사랑방 문화와 통하는 우리만의 커피 문화를 반영해 한국형 카페를 만든 게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키운 카페베네는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8월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크라운플라자호텔 1층에 해외 1호점을 개장했다. 660㎡(2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초기 1년간 투자금이 60억원에 달한다. 다이아텍코리아 박계신 회장생물학적 의약품 리딩 기업인 다이아텍코리아는 질병 진단기법, 질병 진단제, 질병 치료제 개발,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독보적인 질량분석 기술로 프로테오믹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박계신 회장이 주력하는 건 단백질 분석법을 이용한 생물의약품 분석이다. 경쟁력이 무궁무진한 사업군이라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최근엔 질량분석신호 증폭 기술을 이용해 아토몰 수준에서 극미량의 바이오마커를 진단할 수 있는 ‘Am-Tag’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암이나 감염성 질환 진단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B형, C형 간염치료제 개발을 위한 질환 기전연구도 한다. 바이오연료 개발에 사용되는 단백질과 효소 및 균주의 시스템을 활용한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신툴피아 김동연 대표동신툴피아는 산업용 기계공구 유통 분야에서 손꼽는 중견기업이다. 매년 2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절삭공구 4만여 종을 비롯해 측정공구, 작업공구, 기계공구 등 10만여 종을 전국에 공급한다. 김동연 대표는 ‘최상의 품질, 최상의 가격, 신속한 납기’를 경영 모토로 기계공구 유통 선진화를 추구해 왔다. 수도권 고객은 오전에 주문하면 당일 배달하며, 지방 고객은 주문 다음 날 공급한다. 업계 최초로 80만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바코드로 관리하고 있다. 상품별 로케이션 관리 PDA를 통한 입·출고관리로 급변하는 유통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 요즘 김 대표는 내수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공정거래의 날에는 협렵업체와의 상생 경영을 평가 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애병원 김병근 이사장박애병원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종합병원이다. 1982년 개원해 3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특히 김병근 이사장(병원장)이 매년 억 단위의 적자를 내던 박애병원을 인수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병원으로 키워 낼 생각이다.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해 건강증진센터와 주차전용 건물을 새로 짓고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현재 46실, 250여 개의 병상을 갖췄다. 곧 300개 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PET CT, 128 MDCT 등 첨단 장비도 도입했다. 이곳은 보건복지부의 진단검사의학회 우수검사실 인증을 2년 동안 받았다. 세계 어느 병원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위해 CSI팀 운영을 비롯해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등 최신 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볼튼 김경식 대표볼튼은 2004년 문을 연 투자자문 전문 기업이다. 현재 SC제일은행과 계약을 하고 340개 지점, 6개 PB센터, 6개 PBR센터에서 미술품 투자와 부동산 경매, 펀드 등 금융자산 운용 방법을 강의하거나 자문 서비스를 한다. 창업자 김경식 대표는 VVIP를 위한 투자 컨설팅과 프라이빗뱅커(PB)에게 자문해주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부동산은 물론 미술품과 금융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넓혀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사회환원 사업을 통해 서민에게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지식과 실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주택자 100명을 위한 프로젝트 ‘서울에서 두 달 안에 내 집 만들기’로 첫 단추를 끼울 계획이다. 올해 볼튼은 미래지식경영원과 창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11 지식서비스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실리콘웍스 한대근 대표실리콘웍스는 국내 최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이다.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시스템 반도체를 모두 생산하는 토털 솔루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C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인 드라이버IC와 타이밍 컨트롤러(T-CON), 전원관리IC(PMIC) 등을 제조한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 소니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한다. 실리콘웍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IP(지식재산권)를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LG반도체 수석연구원 출신인 한대근 대표의 경영 신조다. 그의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실리콘웍스는 점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실리콘윅스는 애플 아이패드에 부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2500억원, 영업이익은 380억원이다. 씨에스윈드 김성권 회장 씨에스윈드는 세계적으로 손꼽는 풍력타워 제조기업이다. 1989년 중산정공으로 출발해 약 14년간 철골 구조물을 생산했다. 2003년 풍력사업에 진출해 베트남에 풍력타워 공장을 세웠다. 김성권 회장이 무작정 세계 1위 풍력업체 베스타스를 찾아 풍력타워 생산 의뢰를 받아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베스타스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뉴질랜드, 필리핀, 호주, 미국 등 세계 곳곳에 타워를 수출했다. 현재는 베스타스, 지멘스 등 글로벌 풍력업체에 제품을 납품한다. 연간 타워 생산량은 2000개. 100m에 이르는 거대한 타워의 기울기가 제로(완벽한 수직)에 가깝고 편평도도 0.2㎜에 불과한 기술력 덕분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풍력발전에 필요한 부품 확보에서 공급과 사후 정비까지 도맡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생각이다. 아트라스비엑스 이종철 대표1944년 설립된 아트라스비엑스는 자동차용 축전지에서 선박용, 산업용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배터리 전문 업체다. 특히 국내 최초로 MF(Maintenance Free·무보수)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후 배터리 내부 전해액이 누수되는 것을 최소화한 제품, 합금을 사용한 FFG기술 제품, 다섯 종류의 자동차용 제어변식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이종철 대표는 기술회의를 직접 챙긴다. 그만큼 연구개발에 관심이 높다. 최근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도 개발했다. 납축전지 업체로는 유일하게 지식경제부 주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에 참여한다.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지난해 대전시로부터 ‘4000억원 매출 탑’을 수상했다. 엔티에스이앤씨 김정윤 회장김정윤 회장은 1983년 벨기에 SMET사에서 토사 터널 분야 신기술인 TRM(Tunnel-Tubular Roof) 공법을 배워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김 회장은 2003년 토목기술전문업체 엔티에스이앤씨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회사는 건설교통부가 지정한 신기술 NTR(new T.R.M) 공법과 TR&T(Tubular Roof & Trench), SRC 공법 등을 활용해 지하철·교량·도로·터널 건설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NTR 공법은 TRM 공법의 단점을 보완해 국내 현실에 맞게 개발한 친환경 기술로 공사비 절감, 공기 단축 효과가 크다. 엔티에스이앤씨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 랴오닝성 지하철 1·2호선 공사를 비롯한 5000억원 규모의 베트남 메콩 하부 지하차도 공사, 파키스탄 지하 벙커 공사 등을 수주했다. 국내 특허 40개, 세계 특허 8개를 보유하고 있다. YD영도산업 이광호 대표부산의 대표 장수기업으로 꼽히는 YD영도산업은 37년 동안 가스실린더밸브 제조 외길을 걸어왔다. 액화석유가스와 고압가스용 밸브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한다. 이 회사의 과충전방비(OPD) 밸브는 미국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연간 300여 종이 넘는 산업용 밸브, 천연가스용기용 밸브, 공기호흡기용 밸브를 다국적 가스생산, 용기제조, 자동차 제작,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수출한다. 특히 LPG용기용 밸브 개발에 앞장서 업계 최초로 KS심사에 합격했다. 최근에는 가정용 소형 LPG용기용 밸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11건, 실용신안 6건 등 국산화 과정에서 독자 기술을 여럿 확보했다. 22년 동안 기술 개발 현장을 지휘해 온 이광호 대표는 ‘세계 최고의 밸브전문회사’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전문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체리부로 김인식 회장김인식 회장이 1991년에 설립한 웰빙 닭고기 전문기업 체리부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처갓집 양념치킨’으로 더 친숙하다. 종계사육부터 사료회사, 부화장, 육계사육농장, 자동화설비, 도계장, 부분육 가공공장, 2차 가공공장, 콜드 체인 운송 시스템까지 닭고기 생산·공급과 관련한 전 사업 부문을 갖추고 양질의 닭고기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전국 각지 260여 개 농가와 협력해 하루 생산하는 닭고기가 40만 수 넘는다. 천연 해조 미네랄과 벌집 추출물인 프로폴리스 등을 첨가한 항생물질 대체 사료로 무항생제 싱싱 닭고기를 생산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취급 인증을 획득했다. 2007~2009년 매출은 300% 늘었다. 2010년 매출은 2100억원이다. 닭고기 생산 및 판매량은 업계 2위(시장점유율 12%)다. KYK 김영귀환원수 김영귀 대표김영귀 알칼리 환원수기에서 생성되는 물은 식약청으로부터 의학적 효능을 인정 받았다. 이 물은 소화불량, 위장 내 이상발효, 만성 설사, 위산 과다 등의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알칼리 환원수란 환원력 에너지가 있는 알칼리성 물을 말한다. 물맛이 부드럽고 개운하며 흡수와 배설이 신속한 것이 특징이다. 김영귀 대표는 30년 동안 물을 연구한 ‘물 박사’다. 실내에서 천연 포피톤(Forest+Phytoncide)을 마시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김영귀 포피톤 산림욕기’도 개발했다. 천연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작용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항암 효과와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를 치유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KYK김영귀환원수는 대한민국 대표상품(한국상품학회), 신기술으뜸상(표준협회), 히든챔피언상(이노비즈) 등을 수상했다. 코암인터내셔널 김동욱 회장코암인터내셔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외국인 투자법인이다. 대규모 프로젝트 전문개발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도 운북레저복합단지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김동욱 회장은 이 사업에서 재미동포 아파트, 포세이돈 카지노 등에 대한 외국자본 유치 및 투자 등을 추진했다. 상암 DMC랜드마크 빌딩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그는 38년간 미국에서 거주한 재미동포로 국제적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넓다. 이 같은 인맥을 바탕으로 굵직한 개발사업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라디오 서울 대표로 활동하는 언론인이기도 하다. 그는 “중소기업도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파고다교육그룹 박경실 회장파고다교육그룹은 파고다아카데미·파고다SCS·리드캔 등 3개 법인과 13개의 브랜드를 거느린 국내 대표 어학교육 기업이다. 전국에 11개의 직영점을 두고 있다. 연간 수강생이 60만 명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업계 6위로 연간 매출은 710억원 정도다. 1969년 설립돼 94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95년 매출액이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회사를 700억원대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박경실 회장이다. 그가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성인 교육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등 신성장동력을 개발하는 데 힘쓴 결과다.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을 위해 출범한 파고다SCS도 주효했다. 이는 출판 시장 침체에도 신간 서적 출판으로 매년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유능한 인재가 모여 젊은 인재들을 키우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1998년 설립된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 샤트렌, 올리비아 하슬러, 라젤로 등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9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08년까지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4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병오 회장은 2007년 외환위기 당시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성인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결심한다. 그는 중저가 로드숍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고, 지방 가두점에서 백화점으로 역진출한다. 그 결과 창업 11년 만에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는 국내 여성복 시장 1등 브랜드로 최다 유통망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여성 인구 절반이 구매 가능한 연간 1200만 장의 여성복을 생산한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짐보리 박기영 대표한국짐보리는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놀이·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짐보리를 국내에 론칭, 교육 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짐보리는 76년 미국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개발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30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기영 대표의 업적은 영·유아 놀이 교육 불모지인 한국에 짐보리를 최초로 도입한 것만이 아니다. 그는 사회 환원 활동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2001년부터 매출의 일정액을 ‘짐케어펀드’라는 이름으로 아동복지를 위해 지원했다. 나눔인터내셔날, NGO 등에도 기부한다. 짐보리의 캐릭터 ‘짐보’는 지난해 11월부터 보건복지부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짐보리는 전국 60여 개 센터와 3만여 명 이상의 고정 회원을 확보한 국내 영· 유아 교육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2011.09.14 11:52

17분 소요
독자기술 싣고 세계로 ‘부릉부릉’

산업 일반

▎ 유영선 1965년생 고려대 경영대학원 석사 1992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1998년 보광 창투 2002년 크로셜텍 공동창업 2009년 5월~ AD모터스 대표  AD모터스가 2인승 전기자동차 ‘체인지’를 올 10월 중순 출시한다. 최고속도는 60㎞/h.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기업이 주 고객으로 잡고 있다.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사업에도 공급될 예정이다.체인지는 국내 첫 리튬전지 전기차다. 이전에 출시된 전기차의 사양은 납축전지였다. 리튬전지는 장점이 많다. 무엇보다 가볍고 수명이 길다. 납축전지는 충전가능 횟수가 200회에 불과하지만 리튬전지는 2000회에 달한다. 수명이 10배가량 길다는 얘기다. 폐기물도 나오지 않아 보다 친환경적이다. 효율 또한 뛰어나다. 체인지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20㎞까지 주행한다. 납축전지 전기차보다 최소 1.5배 이상 멀리 간다.AD모터스 유영선(44) 대표는 “4년 여의 연구 끝에 리튬전지 전기차를 개발했다”며 “내년 초 4인승 리튬전지 전기차도 개발해 봄에 열리는 서울 모터쇼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 대표의 경영철학은 신뢰다. “고객이 신뢰하는 제품을 만드는 게 기업의 역할이자 숙제”라는 것이다. 체인지도 그랬다. 고객신뢰를 위해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결실은 만족할 만하다. 체인지는 최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치러진 ‘보험료율 평가’에서 국내 경차 중 최고인 20등급을 받았다. 보험료율은 자동차를 완전히 파손한 뒤 수리비용을 산출하는 것으로 등급은 최저 1단계~최고 21단계다.또 고객신뢰를 위해 사후관리시스템을 갖췄다. AD모터스는 지난 5월 삼성화재·애니카서비스와 고객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애니카서비스는 부품유통·긴급출동·AS 등 각종 사후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성화재는 최적의 보험상품과 금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 대표는 “전기차는 불편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오해를 체인지를 통해 불식하는 게 첫째 목표”라며 말을 이었다. “AD모터스가 일반 자동차의 성능·안정성에 견줄 만한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해도, 편견도 많았죠. 이를 악물고 도전했습니다.” 이 회사 류봉선 부사장은 “유 대표의 과감한 투자와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체인지도 없다”고 말했다.틀린 말이 아니다. 유 대표는 연 8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부인 몰래 사재까지 털었다. 리튬전지차의 핵심인 배터리관리시스템(BMS·중대형 전지 관리하는 모듈)을 제대로 구현할 요량으로 국내 최대 2차전지용 보호회로 전문업체 파워로직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과감한 투자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것이다. 투자전문가 출신 CEO다운 선택이었다. 유 대표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보광 창투 출신이다. 2002년엔 휴대전화 부품소재 전문기업 크로셜텍을 공동 창업했다. 지난해 5월 바이오 의료기기업체 엑스콘(옛 리노셀)을 M&A(인수합병)한 그는 올 1월 AD텍스의 전기차 사업부문을 양수해 지금의 AD모터스를 만들었다.AD모터스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이다. 올여름 중국 선전(深?)에 지사를 설립하고, 10월 미 샌프란시스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이유다. EU(유럽연합)에서 실시한 전기차 공개경쟁입찰에도 지난 8월 도전장을 던졌다. “글로벌 시장은 국내와 달리 저속 전기차가 다니지 못하는 도로가 없습니다. AD모터스의 기술력으로 능히 공략할 만한 시장입니다.” 유 대표의 말이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바꾸겠다는 당찬 포부를 품었다. AD모터스의 자동차 브랜드처럼 말이다. “Change.”  

2010.09.06 18:15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