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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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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주류업계가 제품 다각화를 통한 니치 마켓(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주, 맥주 외에 위스키·와인·사케(청주) 등 기타주류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변화된 음주문화와 경기불황으로 계속되는 소비위축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보여진다.이제는 옛말이 된 ‘부어라 마셔라’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2025년) 주세 수입 예산은 3조2000억원이다. 이는 2018년(3조3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삼일PwC 측은 “올해 주세 수입 예산이 축소됐다”며 “주류는 내수 소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으로, 저성장 우려가 주류 소비를 위축시킨다”고 분석했다.주류 시장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관련 통계만 봐도 주류 소비량이 꾸준히 줄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평균 주류 소비량은 2015년 9.1L에서 2021년 7.7L까지 줄었다. 소비자들의 건강 관심도 증가와 경기상황 등을 감안하면 주류 소비량은 지속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주류사들이 기타주류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극심한 소비침체와 음주문화의 변화 속에서도 위스키 등 기타주류가 성장세를 보여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위스키(영업용·가정용 포함)의 지난해 국내 판매액은 5조8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조6224억원)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사케 판매액은 전년(3940억원) 대비 약 4.2% 증가한 4104억원으로 나타났다.영업용을 제외한 판매액도 오름세다. 위스키의 지난해 가정용 판매액은 7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495억원) 대비 약 8.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사케 가정용 판매액은 197억원으로 전년(188억원) 대비 약 4.8% 증가했다.일반적으로 주요 주류사의 소주, 맥주 매출 비중은 90% 내외다. 다만 기존 시장은 너무 치열해 점유율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주류사들은 기타주류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소주, 맥주 시장은 기존 충성고객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매우 어려운 구조”라며 “여기에 산업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로 내수 시장이 더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가 국내 반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화 요구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수 시장이 생존하려면 소주, 맥주 외의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요구 맞춰 위스키부터 사케, 와인까지 다각화국내 주요 주류사는 대부분 기타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경우는 국산 및 수입 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기타주류로 발포주를 판매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발포주 ‘필굿’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여름철 및 하반기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발포주를 즐길 수 있게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및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국내에서 기타주류 판매에 적극적인 회사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다. 양사는 주력인 소주와 맥주 외에도 ▲위스키 ▲와인 ▲사케 등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하이트진로의 기타주류 품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발포주다. 회사가 지난 2018년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는 매년 국내에서 3억캔(355ml 기준) 이상 팔리고 있다. 올해 초에는 누적 판매 22억7000만캔을 돌파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국내 발포주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매출 측면에서는 위스키도 긍정적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위스키 매출(별도기준)은 30억9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억3884만원) 대비 약 8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와인 매출은 411억7149만원으로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위스키, 사케 등의 가성비 제품을 늘려감과 동시에 여러 차례 시음 테스트를 진행해 신규 제품 선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와인은 세계적 명성과 고품질 모두를 만족시키는 제품 수입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가 최근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인 ‘드라이랜드 소비뇽 블랑’(Drylands Sauvignon Blanc)을 국내 공식 출시한 것도 이와 연결된다.롯데칠성의 경우는 즉석음용주류(RTD·Ready To Drink)가 매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 주류 사업에서 RTD 매출은 전년 대비 17.8%(28억원) 오른 183억원으로 집계됐다.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주류 부문은 팬데믹 이후 다양해진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제품 운영과 동시에 영업 조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5 09:00

4분 소요
‘진로와 새로, 이제 우리도 효자’...주류업체 메인 넘보는 서브 브랜드의 반란

유통

국내 주류시장에서 서브 브랜드들이 메인 브랜드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새로’, 오비맥주의 ‘한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는 ▲낮은 도수 ▲MZ세대 감성 공략 ▲뉴트로 마케팅 등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키우는 추세다. 나아가 저(低)칼로리와 무(無)알코올 라인으로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에게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서브 브랜드의 반격, MZ 입맛을 사로잡다지난 2019년 출시된 진로는 1970~1980년대 사용되던 오래된 상표와 병 디자인을 부활시켜 ‘뉴트로’ 열풍을 선도했다. 20도 안팎이던 소주의 도수를 16도대로 낮춰 부드러운 맛을 구현하고, 회사 마스코트였던 두꺼비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MZ세대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두꺼비 굿즈 판매 팝업스토어인 ‘두껍상회’를 전국적으로 운영하고 140여 종의 협업 상품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실제 진로의 누적 판매량 추이는 출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4월 출시된 진로는 같은 해 7월 1000만병, 11월에는 1억병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2021년 4월 6억5000만병, 2022년 12월 14억병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7월에는 누적 20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비슷한 기간 ‘참이슬’이 2018년 9월 300억병에서 작년 7월 400억병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진로가 압도적인 셈이다. 새로는 기존 메인 브랜드인 ‘처음처럼’과 더욱 차별화를 꾀한 신규 브랜드다. 16도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당류 무첨가(Zero Sugar)를 앞세워 지난 2022년 출시됐다. 특히 새로는 과당을 빼 산뜻한 맛을 내는 제품 콘셉트가 최근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전통 설화 속 구미호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광고 캠페인 ‘새로구미’로 화제를 모은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그간 톱스타를 내세우던 소주 광고와 달리, 이 캠페인은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현재 새로구미 광고는 온라인 조회수 1100만회를 넘겼으며, 지난해 신제품인 ‘새로 살구’ 광고 또한 1000만 조회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출시 당시인 2022년 180억원 수준이던 새로 매출은 2023년 1256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매출은 16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22년 0.9%에서 2023년 7.9%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두 자릿수인 1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처음처럼을 포함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시장 전체의 시장 점유율(2024년 추정치 기준 23%)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맥은 국내 맥주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오비맥주가 수입맥주 공세와 경쟁사의 신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새롭게 선보인 라거 브랜드다. 한맥은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 목넘김이 부드럽고 거품 지속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름 자체에도 ‘한국의 맥주’라는 정체성을 담았다. 실제 한맥의 맛과 관련해서는 “부드럽고 구수한 보리차의 느낌”, “맥주 특유의 텁텁한 뒷맛이 없어 깔끔하다” 등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적합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그런데 출시 직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대대적인 판촉이 어려웠고, 초반 인지도 확보에도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제품 맛과 디자인을 전면 리뉴얼하고 마케팅 전략을 전면 개편했다. 초기 강조했던 ‘쌀 맥주’ 이미지보다는 거품과 부드러운 맛이라는 경험적 요소에 집중했다. 또한 광고 모델을 중견배우 이병헌에서 젊은 이미지의 배수지로 교체해 대중 친화력을 높였다.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메인 브랜드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취향을 서브 브랜드가 채워주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회사 전체 판매 저변이 넓어지는 긍정적 시너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빼고 줄이고’…무알코올·저칼로리 시장도 ‘후끈’주류업계 서브 브랜드의 한 축으로 무알코올·저칼로리 제품의 약진도 주목된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4년 81억원 규모에서 2024년 704억원 규모로 10년 만에 10배가량 성장했다. 2027년에는 94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0.00 포멜로’를 출시했다. 동남아시아의 자몽 계열 열대과일인 포멜로의 달콤하고 상큼한 풍미를 첨가했다. 국내 최초로 하이트진로가 지난 2012년 하이트제로0.00를 출시한 이후, 13년 만에 신제품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인 것이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선보이며 관련 트렌드에 합류했다. 이 제품은 2017년에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와 2023년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를 하나로 통합한 형태다.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시장에서는 비교적 후발주자지만, 음료업계에서 오랜 기간 입지를 다져온 만큼 무알코올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오비맥주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병 제품 형태의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과 레몬 과즙이 더해진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출시하며 논알코올 시장 확대에 속도를 냈다. 병 제품 출시를 통해 유흥 업계에서도 논알코올 음료의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카스 라이트’ 또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카스 프레시’ 대비 칼로리를 33% 낮춘 것이 특징이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그간 국내에선 무알코올·저칼로리 주류 시장이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음)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하면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하나의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5.04.05 08:00

4분 소요
“집에서 모히토 한잔?”...롯데칠성, ‘펩시 제로 슈거 모히토향’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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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라임과 민트가 혼합돼 상쾌함과 깔끔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펩시 제로 슈거 모히토향’을 선보인다.롯데칠성음료는 ‘펩시 제로 슈거’의 지속적인 인기와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음료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이번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이번 제품은 열대의 이국적인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제로슈거 음료로 모히토 특유의 청량한 맛을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는 모히토향 로고와 함께 야자수와 뜨거운 태양, 칵테일 잔을 제품 패키지 라벨에 담아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도록 제품 속성을 시각화했다. 라임과 민트향이 더해진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민트향을 연상시키는 컬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롯데칠성음료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주요 편의점에서 소비자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편의점에서 펩시 제품 구매 후 결제 시 편의점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통합 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 3개를 모으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몰디브 리조트 숙박권과 왕복 항공권, 텀플러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펩시 제로 슈거 모히토향은 지난 18일 롯데칠성음료 공식 직영몰 ‘칠성몰’을 통해 선발매됐다. 해당 제품은 7일 만에 준비 물량이 조기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달 말부터는 전국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지친 일상 속 휴양지에 온 듯한 특별함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이번 제품 발매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0:41

2분 소요
“젤로 맛있는 제로”…칠성사이다 제로, 셰프 최현석·권성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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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 모델로 셰프 '최현석'과 '권성준'을 발탁하고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맛에 대한 자신감과 다양한 음식과의 어울림을 전달하고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셰프인 최현석과 권성준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티저 광고는 본편 광고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을 증대하기 위해 광고모델은 출연하지 않고 칠성사이다 제로만 등장한다. 영상은 가장 맛있는 메인 요리로 칠성사이다 제로를 소개하고 주방에 나타난 여러 셰프들의 실루엣을 배경으로 '젤로 맛있는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표현해 주목도를 높였다. 향후 본편 광고에서 최현석, 권성준 셰프가 칠성사이다 제로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롯데칠성음료는 티저 광고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했고, 본편을 4월 2일 오픈할 예정이다.롯데칠성음료는 70여 년의 제조 노하우를 담아 2021년 1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발매했고, 국내 제로 사이다 대표 제품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맛을 광고를 통해 알리고, 맛있는 음식을 칠성사이다 제로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2일 네이버에서 신규 론칭한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4월 1일부터 6일까지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과 함께 칠성사이다 제로를 판매한다. 특히 4월 1일 오후 7시에 네이버 1784 사옥의 ‘비전 스테이지’에서 칠성사이다 제로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다. ‘비전 스테이지’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갖춘 공간으로 대형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몰입도 높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5.03.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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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사업구조 재편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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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이에 따라 이동우 대표이사(부회장)는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서영경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이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성과와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롯데웰푸드의 해외 생산라인 확장 기반 매출 달성 계획과 더불어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의 지난해 해외 사업 실적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주들에게 공개했다.또한 이 부회장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롯데케미칼의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과 롯데렌탈과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코리아세븐 자동입출금기(ATM) 사업 매각 등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반한 비핵심사업 매각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통한 경영 투명성 강화 및 기업 신뢰도 향상 의지도 강조했다.한편, 롯데지주는 주주들에게 롯데그룹의 4대 신성장 동력을 소개하기 위한 홍보 영상관을 주주총회장으로 향하는 롯데월드타워 31층 로비에 설치했다.

2025.03.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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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직으로 복귀한다. 유통 부문은 롯데그룹 핵심 사업의 한 축이다. 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는 향후 롯데쇼핑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에 좀 더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신 회장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롯데의 유통사업군을 되살릴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롯데, ‘본원적 경쟁력’ 강화 나선다3월 24일 열리는 롯데그룹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5년 만의 복귀다. 신 회장은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했었다. 롯데쇼핑은 이번 정기주총에서 강성현 대표(부회장)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원재 롯데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에 대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재무 구조 안정화 작업에 돌입한 롯데 입장에서는 기존 핵심 사업군의 재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롯데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신 회장은 올 초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지난해는 그룹 역사상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빠른 시간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경기 불황과 자체 경쟁력 둔화, 롯데온 등 이커머스 사업 부진 등이 겹치며 최근 실적이 좋지 않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3조9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7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줄었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2021년 15조5811억원, 2022년 15조4760억원, 2023년 14조5559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다. 어떤식으로든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미 신 회장은 지난해 고강도 인적쇄신에 나선 바 있다. 롯데지주를 포함해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전체 임원 규모가 전년 말 대비 13% 감소했다. 최고경영자(CEO)는 무려 21명이 교체됐다. 경영 체질을 본질적으로 혁신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 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반영한 셈이다.다만 임원인사 당시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및 주요 식품·유통 계열사의 CEO는 유임된 바 있다. 롯데 식품군과 유통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올해 중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사업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며 빠른 의사결정으로 사업 전개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도 시장 공략으로 ‘제2의 도약’ 꿈꾼다올해 신 회장의 눈은 해외로 향하고 있다.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유통사업이 더 날개를 펼 수 있어서다. 특히 인도는 신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여 공략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월 초에는 신 회장이 직접 인도로 건너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등 인도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진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롯데의 유통사업은 과거 중국을 거점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신 회장은 이제 14억명 내수 시장을 가진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특히 롯데 계열사 중 롯데웰푸드는 지난 2월 인도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진행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 롯데그룹의 핵심 임원들이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롯데웰푸드가 인도 서부지역의 푸네(Pune)시에 짓는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은 면적만 6만제곱미터로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빙과 성수기에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해지며 올해에만 인도 시장 빙과 매출이 전년 대비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2023년 기준 인도 매출은 2700억원이다. 이번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웰푸드의 생산량이 늘면서 매출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2030년까지 인도 시장 연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이와 관련 롯데웰푸드는 3월 25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인도 전문가’로 알려진 김도식 현대자동차 자문역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그는 2020년부터 3년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에서 대외협력파트를 맡았고 지난해까진 현대자동차에서 기획조정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실장을 지냈다. 또 다른 쇼핑사업인 롯데마트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63개(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며 동남아시아 리테일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는 포멧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적절히 접목한 리뉴얼 매장을 중심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롯데마트의 해외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 영업이익은 19.6%나 증가했다. 롯데마트 측은 “K-푸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며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즉석 조리 식품 매출은 2023년 대비 25% 이상 늘었다”며 “올해는 즉석 조리 식품을 중심으로 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3.24 06:00

4분 소요
“소주와 다래의 새콤달달 만남”…롯데칠성, ‘새로 다래’ 내달 출시

유통

롯데칠성음료가 오는 4월 ‘새로 다래’를 출시하며,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라인업을 다시 한 번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롯데칠성음료가 새롭게 선보이는 ‘새로 다래’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에 국산 참다래 과즙을 더해 소주 특유의 쓴맛을 줄이고 다래 특유의 새콤달달함과 연한 연두빛이 특징이며, 알코올 도수는 기존 ‘새로 살구’와 같은 12도의 일반 증류주다.롯데칠성음료는 작년에 선보인 ‘새로 살구’를 포함한 기존 국내 시장의 다양한 과일맛 주류와의 차별화를 통한 새로움 부여와 ‘새로’ 브랜드가 출시부터 추구해 온 한국적인 특색을 강조하고자 국내산 과일 ‘참다래’ 과즙을 첨가한 ‘새로 다래’를 ‘새로’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이게 됐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등장하는 ‘다래’는 과거에 우리 민족이 즐겨먹던 과일로, ‘새로 다래’는 기존 주류 제품에서 흔하게 접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전달할 예정이다.또한, ‘새로 다래’는 제품 라벨에 과일나무와 ‘새로구미’를 배치하며 연속성을 이어감과 동시에 ‘새로구미’의 시선 방향, ‘새로 살구’의 연핑크빛과 보색 관계인 연두빛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성을 강조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다양해진 소비자의 음주 트렌드에 맞춰 작년에 선보인 상큼달콤한 ‘새로 살구’에 이어 새콤달달한 ‘새로 다래’를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 다래’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4월에 앞서 3월 말부터 압구정로데오에서 운영중인 ‘새로도원’ 팝업스토어의 ‘새로 술상 다이닝’을 통해 먼저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22년 9월에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는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 1억병 돌파, 23년 기준 연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는 등 제로 슈거 소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4년 4월에는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2025.03.20 17:40

2분 소요
홈플러스 사태 질타 받는 MBK...여야 “김병주 사재 2조 출연해야” [이슈+]

유통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우려와 분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대주주인 MBK 파트너스(이하 MBK) 측이 공식 사과와 함께 회생절차 이유를 해명했지만, 오히려 정경(정치·경제)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회생절차 돌입 후 계약을 끊었던 기업들이 납품 재개를 결정했지만, 언제 또 관계가 틀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만연하다.이번 홈플러스 사태로 가장 큰 질타를 받는 곳은 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 MBK다. MBK는 지난 2015년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특히 MBK는 총 인수액 7조2000억원의 약 70% 수준인 약 5조원을 홈플러스 명의 대출로 마련했다.이후 홈플러스는 막대한 이자비용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성장세 등으로 고전했다. 최근 3년(2021~2023년)간은 연간 수천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지난달 말 하향조정(A3→A3-)됐다. 이에 MBK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습적으로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다.결국 MBK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회생절차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유통사는 부도가 나면 급전직하로 무너진다”며 “부도 전 정상화 길은 기업회생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지난 18일에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A3- 신용등급의 기업어음(CP)은 시장에서 거의 거래가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3개월 동안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자금 상환 요구를 받게 된다. 홈플러스가 3개월 내 부도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다.이 같은 해명에도 MBK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MBK 김병주 회장이 사재 출연을 약속한 것이 현 상황을 방증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김 회장이 최소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 수준의 사재 출연을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이처럼 최대주주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홈플러스는 정상영업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 납품을 중단했던 LG전자, 롯데칠성음료 등과의 협의도 마무리됐다. 회생절차 돌입으로 지연된 대금도 대부분 완료됐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다만 일부 협력사들은 여전히 홈플러스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대금 지연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홈플러스가 아닌 개인 포스를 사용 중이다.홈플러스 측은 “기업 및 일부 브랜드 점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입점주에 대한 지연 대금이 지급 완료돼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입점주들의 불안을 경감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5.03.20 11:01

2분 소요
키움증권, 장애인과 함께하는 기부 마라톤 ‘2025 키움런’ 개최

증권 일반

키움증권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기부 마라톤 ‘2025 키움런’을 개최한다.키움증권은 다음달 1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원에서 ‘2025 키움런’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무의’가 주최하며, 키움증권이 메인 후원사로서 행사 비용을 지원한다.참가 접수는 20일부터 키움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25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2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은 참가비와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매칭 기부를 진행한다. 기부금은 전액 무의에 전달돼 장애 인식 개선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러닝 코스는 5km와 10km 두 가지로 운영되며,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참가자를 고려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이동 지원 차량과 탈의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심신안정실이 마련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릴 수 있도록 ‘함께 러너’ 제도도 도입한다.행사 당일에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1부에서는 키움증권 전속 모델인 배우 고민시가 무대 인사와 출발 세리머니에 참여한다. 2부에서는 밴드 크라잉넛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룰렛 이벤트, 타투 스티커 체험, 스포츠 테이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총 200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키움증권 부스를 방문하면 QR 접속을 통해 즉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중개형 ISA 또는 연금저축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스포츠 양말과 투자 지원금 1만원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 참가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러닝화를 추첨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키움런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를 후원하며, 요헤미티는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에 제품을 제공한다. 두산은 행사 비용 일부를 후원하고, 닥터피엘은 샤워필터 등 자사 제품을 지원한다. 헬리녹스는 캠핑 용품을 후원하며, 미니창고 다락은 공간 대여 서비스 쿠폰을 지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장애인 이동을 위한 차량을 지원한다.행사 당일에는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인 VMK 소속 40명의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러너와 함께 참여한다. 모든 무대 운영은 한국농아인협회의 지원을 받아 수어 통역이 제공되며, 참가 신청 페이지는 시각장애인을 고려한 웹 접근성 기준을 충족해 제작됐다. 행사에서 제공되는 기념품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이 제작한 반다나가 지급된다.키움증권이 ‘2025 키움런’을 후원하는 배경에는 젊은 세대와의 공감 확대와 사회적 책임 실천이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달리기는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취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며 “달리기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그들의 재산 증식에 도움을 주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러닝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장애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없는 현실에 공감해 후원사로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장애인들은 물리적인 편의시설 부족과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해 야외 행사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키움런을 장애·비장애 구분이 무의미한 통합적 행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0 09:39

3분 소요
‘회생절차’ 홈플러스, 협력사 관계 회복...동서 이어 팔도까지

유통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주요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이날부터 자사 제품에 대한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한다. 팔도 관계자는 “양사간 협의에 따라 제품 공급 여부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기준 홈플러스와 납품 재개에 최종 합의한 주요 업체는 ▲오뚜기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삼성전자 ▲동서식품 ▲팔도 등이다.앞서 지난 6일 동서식품·팔도 주요 업체들은 홈플러스 납품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4일 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대금 지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유는 잠재적 자금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등급 하락(A3→A3-) 이후 재무구조 개선이 없을 경우 홈플러스는 오는 5월부터 자금부족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는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도 재개했다. 대금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홈플러스 측 입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원이며, 3월 한 달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예상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총 가용자금은 6000억원을 상회한다.이날 팔도의 납품 재개로 홈플러스는 주요 협력사 대부분과 관계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10일)에는 동서식품이 홈플러스 측과 납품 재개에 합의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롯데칠성음료, LG전자 등과 제품 공급 재개를 위한 협상 중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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