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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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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년 5개월 만에 2300선 붕괴…외인 또 '셀 코리아'

증권 일반

미국의 상호관세 실시에 코스피지수가 1년 5개월 만에 2300선이 붕괴되며 하루만에 다시 반락했다.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지수도 15.06포인트(2.29%) 급락한 643.39로 장을 마쳤다.환율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484.1원에 마감해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지만, 다시 하루만에 반락했다.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이 현실화하고 중국이 보복관세에 맞서는 등 미중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정부는 9일 오전 0시 1분(현지시간)을 기점으로 57개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 조치를 실시했다.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이어지며 외국인이 1조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78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946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삼성전자가 0.56%, SK하이닉스가 2.65%, LG에너지솔루션이 0.9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0%, 현대차가 0.50%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업종별로는 보험이 3.14%, 화학이 3.02%, 제약이 2.64%, IT 서비스가 2.48%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번 트럼프 관세 발표로 단기적으로 시장에 패닉 셀이 나오긴 했지만, 지나친 쏠림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미국 관세 정책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초기 발언과 다르게 여전히 국가별로 협상 여지가 남아있고, 정책에 대한 세부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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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변동성 커지는 시장… 어디에 주목할까

증권 일반

오는 3월 31일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가 해제되면서 한국 증시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2023년 11월부터 시행된 공매도 금지는 약 1년 반 동안 지속되며 역대 최장 기간 제한 사례로 기록됐다. 공매도는 주가 거품을 해소하고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이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에 유리한 제도라며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공매도 재개가 시장과 업종별 흐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 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3년 금융시장 불안 등 네 차례에 걸쳐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2008년과 2011년에는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일시적 조치가 시행됐고, 2020년에는 글로벌 증시 급락과 국내 경제 충격이 맞물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공매도가 막혔다. 가장 최근인 2023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불법 공매도 사태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공매도 재개가 증시 전체 흐름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공매도가 특정 업종과 종목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친 적은 있지만, 시장 전체를 뒤흔든 사례는 드물었다. 특히 실적이 탄탄한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공매도의 영향을 덜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이번 공매도 재개는 과거와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허용되며, 특정 업종에 대한 부분적 제한이 없다. 또한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 단속을 강화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신중한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특정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되기보다는 분산될 가능성이 높고, 수급 변화에 따른 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세 차례의 공매도 재개 사례를 보면 공통적으로 1개월 내 변동성이 커졌으나, 3개월 후에는 모두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2009년과 2011년, 2021년 사례 모두 공매도 재개 초기에는 투자심리 위축과 매도 압력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공매도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결국 시장은 기업 실적과 수급 요인에 따라 회복되는 흐름을 보여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2009년 공매도 재개 당시 코스피 지수는 한 달간 1.8% 상승했고, 3개월 뒤에는 14% 급등했다. 공매도 재개 초기에는 저평가된 가치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으며, 반면 성장주와 고평가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는 POSCO(현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 등이 포함됐다. 반면 IT 관련 일부 성장주는 단기 매도 압력을 받으며 조정을 겪었다.2009년 공매도 재개 당시 코스피 지수는 한 달간 1.8% 상승했고, 3개월 뒤에는 14% 급등했다. 공매도 재개 초기에는 저평가된 가치주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으며, 반면 성장주와 고평가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는 POSCO(현 POSCO홀딩스), 현대모비스 등이 포함됐다. 반면 정보기술(IT) 관련 일부 성장주는 단기 매도 압력을 받으며 조정을 겪었다2011년 공매도 재개 후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는 1.7% 하락했고, 이후 3개월 동안 4~5% 상승했다. 이때 공매도 타깃이 된 종목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바이오 및 일부 성장주였다. 바이오 업종은 1개월 동안 4.2% 하락했으며, 3개월 후에도 2.5% 하락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1개월간 1.8%, 3개월 후에는 5.1% 상승하며 공매도의 영향을 덜 받았다. 자동차 업종도 1개월 2.5%, 3개월 후 6.4%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평가 성장주 중심 단기 조정 가능성↑2021년 공매도 부분 재개 당시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바이오 업종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는데, 셀트리온과 신풍제약이 각각 6%, 12% 하락하며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되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1개월 동안 0.5% 상승하며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자동차 업종 역시 1.2%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차전지 관련주는 공매도 재개 초기 5.5% 하락하며 큰 조정을 받았으나 3개월 후에는 3.0% 하락으로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2021년 5월 공매도 재개 당시 코스피지수는 한 달간 1.3% 하락한 후, 3개월 뒤에는 4.2% 상승했다.공매도 재개가 증시 전체 흐름을 뒤흔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개별 업종과 종목별로는 차별화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를 고려했을 때 시장 전반이 과매수 상태는 아니지만, 일부 종목에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까닭이다. 고평가된 성장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성장주와 고평가 종목이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2차전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일부 기술주 등이 공매도 집중 업종으로 꼽힌다고 보고 있다. 2023년 공매도 금지 이전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에코프로·카카오·펄어비스·CJ ENM 등은 이번 재개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최근 주가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도 공매도 압력과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단기 조정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평가다.반면 공매도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업종도 있다. 방산·조선·인프라 관련 업종은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와 정부 정책 수혜로 인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방산 업종은 주요국의 국방 예산 증가와 수출 확대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공매도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 업종 역시 선박 발주 증가와 해운 물동량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꼽히는 섹터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 재개는 거래를 보다 합리적으로 만들고 유동성을 확대해 외국인 투자가 유입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패시브 자금뿐만 아니라 액티브 자금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대외 불확실성에 덜 민감한 종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성장성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5.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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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디지털우수고객 대상  오프라인 세미나 개최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20일 디지털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이(My)세미나를 여의도 본사 TP타워 신한웨이(way)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오프라인 My세미나는 신한투자증권 우수고객 중 100명을 초청해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 윤창용 리서치센터장과 이선엽 영업부 이사의 증권시황과 투자 강의, 세무와 부동산 분야 전문가들의 일대일 대면 상담 등 더욱 심층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My세미나는 신한투자증권의 디지털우수고객 케어 서비스인 ‘신한 MyPB멤버스’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투자는 공부다’라는 모토로 주식‧부동산‧세무 등 다양한 주제의 수준 높은 세미나를 매월 3차례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총 48회 차 진행 됐으며, 매 회차 1000명 이상, 누적 3만5000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신한투자증권 이용고객의 성공투자를 위해 다양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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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리서치센터 리포트, 6개월 만에 조회수 150만 돌파

증권 일반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9월 첫 리포트 ‘왜 미국 주식인가’를 발행한 이후 전체 누적 조회수(PV·3월 11일 기준) 150만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규모는 리서치센터 출범 후 약 6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 기간 총 합산 204 페이지에 달하는 7개 리포트(앱 전용 요약본 25개)가 발행됐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리서치 콘텐츠는 ' 미국주식, 뭐 살까? 인공지능(AI)'편으로, 약 39만 조회수를 기록했다.그 뒤를 이어 ‘ 올해도 미국주식 좋을까?’(약 10만), ‘왜 미국 주식인가’(약 8만)가 조회수 상위를 기록했다.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9월 설립과 함께 왜 미국주식인가를 시작으로, ‘다녀왔습니다, 실리콘밸리’ 시리즈를 통해 미국 현지 기업탐방 내용을 담은 자료를 발행했다. 이어 ‘2025년 미국증시 전망자료’, ‘산업테마자료’를 발행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그 동안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고객을 위한 리포트 작성을 골자로 ▲이해하기 쉬운 용어의 활용 ▲토스증권 플랫폼에 최적화된 UX(사용자 경험) 제공 ▲미국 산업/기업 분석에 기반한 심도 높은 정보 제공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리서치센터가 출범한 지 약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고객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산업 및 종목 분석 리포트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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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코인 ‘큰손’을 잡아라…불붙은 은행권 경쟁

은행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기업의 가상자산(가상화폐)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이 법인 고객 지원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즉 ▲가상자산 수탁(보관·관리) ▲자산관리 ▲결제 인프라 구축 ▲투자상품 개발 등 관련 비즈니스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향후 은행권과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협업 등을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과 시장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간접 진출해 있다. 거래소와 손잡은 은행은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을 확보하고 원화 입출금 수수료 이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예치금(가상자산 거래소가 연결한 계좌에 보관한 자금)을 운영하며 신탁 수익과 수수료 이익도 챙긴다. 그동안 은행은 자금 세탁 위험 등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따라 법인 실명 계좌를 발급하지 않았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원화로 사고팔려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은행에서 거래와 연동되는 실명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에서는 사실상 ‘1은행-1거래소’ 구도만 허용 중이다.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실명제’ 도입 당시, 거래소는 비용과 관리를 이유로 2곳 이상의 은행과 거래할 필요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독점계약 체제가 굳어졌다. 이에 아직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를 맺지 못한 주요 은행들은 조급해진 상황이다. 현재 5대 시중은행 중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업하는 곳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2곳뿐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손을 잡았고, 국민은행은 최근 농협은행을 밀어내고 빗썸과 손을 잡았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협업하고 있지만 오는 10월 제휴 계약이 종료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화적인 가상자산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 코인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 은행으로서 가상자산 거래소와 연결된 실명계좌는 신규 먹거리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TF 꾸리고 법인 계좌 지원…커스터디 연계 사업 ‘총력’실제로 국민은행의 경우 빗썸 실명계좌 등록을 시작한 10일 동안 신규 계좌 등록 수가 직전 2주에 비해 4배가량 상승했다. 법인 계좌가 허용되면 은행권의 예치금과 수수료 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감독원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은 10조6561억원으로 1년 전(5조2154억원) 대비 104.32% 급증했다. 은행권은 관련 이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등 연계 사업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커스터디 시장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위탁받아 보관 및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법인 기업들은 해킹·분실·관리 실패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은행에 가상자산을 맡기고 은행들은 수탁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린다. 가상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운용하려는 법인들의 수탁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작용하면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올해 법인 가상자산 위탁시장은 13조원대로 법인 투자 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오는 2030년 46조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거래소와 제휴가 없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전폭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거래소 유치에 나서며 단기적으로 기존 계약 종료를 노리는 동시에, 법인 계좌 허용을 계기로 특정 은행과 거래소 간 독점이 깨지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4월까지 업비트 인증에 하나인증서를 사용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규제 제약으로 지분투자 등 간접 방식으로 커스터디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금융IT는 글로벌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비트고와 국내 합작 법인 ‘비트고 코리아’를 세웠다. 우리은행 역시 법인 고객 공략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법인 커스터디 시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자산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코빗과 손잡고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신한벤처투자를 통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의 증자(10억원 규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법인 기업은 가상자산 투자 규모가 상당한 만큼 자산을 안전하게 수탁할 곳이 필요한 데다 시장 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와 합작법인으로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했으며 우리은행은 비댁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분(5%)을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이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라며 “은행들이 금융위원회의 법인 투자 허용 발표에 따른 세부 입법 및 제도 정비를 통한 단계적 시행 절차를 지속 모니터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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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철 한투증권 IB1본부장 “실적 기업들, IPO 시장 활력 불어넣을 것”

증권 일반

기업금융(IB) 시장에서 증권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저마다의 강점과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중인 증권사들은 최근 들어 기업공개(IPO)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IPO 본부장 대전(大戰)’에서는 격전지로 떠오른 IB 시장의 최전선을 진두지휘하는 증권사 IPO 본부장들을 만나 전장(戰場)의 한복판을 들여다본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게 항상 기본적인 마음가짐입니다.”방한철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상 기업공개(IPO) 리그테이블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IPO 커버리지(Coverage)를 더욱 넓혀 경쟁사 대비 격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방 본부장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IPO를 총괄하는 IB1본부 수장에 올랐다. 그는 지난 1998년 증권업계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처음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17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사모펀드(PE) 기업투자부장 ▲기업금융2부장 ▲IPO2담당 등을 역임했다. 한국투자증권 IPO조직은 1본부 2담당 3부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업무능력이 탁월한 직원을 담당 및 부서장으로 발탁 및 승진 인사함으로서 업계 최강의 IPO라인업을 더욱 견고히 했다.방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최고의 IPO하우스라고 자신했다. 그는 “IB1본부는 IPO업무를 전담하는 총 50명의 인력이 다수의 실무경험을 보유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다양한 딜 경험과 업계 최고수준의 유관기관 심사승인율을 보유하고 있어서 고객사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업종 및 IPO 협업(Co-work) 경험이 풍부한 리서치센터 역량 ▲싱가포르·홍콩법인 등을 통해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IPO 딜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고 있는 세일즈 역량 ▲업계 최고의 리테일(Retail)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한국투자증권이 지닌 IPO하우스 역량의 강점으로 들었다. 특히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의 높은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은 IPO 고객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상장은 끝이 아닌 ‘시작’…“고객 만족이 재구매율로”이러한 한국투자증권의 강점은 발행사의 상장이 끝이 아닌 지속되는 ‘인연’이 되어 ‘재구매율’로 이어지고 있다. 방 본부장은 “저희가 상장시킨 회사 대표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며 “1년에 꾸준히 IPO를 15~20개 하는 이유는 30%의 딜이 만족한 고객사 대표들의 소개를 통해 나오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그는 발행사 대표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우스의 비결로 잘 갖춰진 해외 인프라와 이를 통한 촘촘한 기관투자자 네트워크 등이 타 증권사와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꼽았다. 방 본부장은 “이를 통해 기업들을 기관투자자들에게 소개하면 상장한 이후에도 일정 부분 시가총액이 올라갔을 때 또 그 인연을 통해 연락이 오는 것들이 있다”며 “그것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굉장히 도움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방 본부장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대표 IPO 딜로 시프트업과 더본코리아를 꼽았다. 그는 “시프트업은 게임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기존 한국 업계의 약점이었던 장르와 플랫폼에서의 우수한 성과)을 제시함으로서 콘텐츠 업계와 자본시장에 큰 활력을 부여했다”며 “더본코리아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K푸드를 손쉽게 접할수 있는 다양한 메뉴와 소스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K-푸드의 글로벌 대표기업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기업을 포함해 이밖에 저희가 수행한 많은 IPO기업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확신하고, 이 과정에서 한투증권의 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방 본부장은 “2024년 말 자본시장의 급격한 시황변동으로 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그러나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발행사와 대표님들의 기회와 열정을 봤고, 반드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성장에 한투증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이런 의지를 바탕으로 방 본부장은 올해 IPO 딜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완수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한국의 자본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도 놀랄 만큼 성장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을 활용한 기업성장에 부스터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히 준비해 올해 수행 중인 기업들의 성공적인 IPO는 물론, 경쟁력 있는 많은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해, IPO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초역할을 다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잠재력 갖춘 기업 많아…“상장 완수 목표”올해 한국투자증권이 꼽는 유망 섹터와 주요 딜은 무엇일까. 방 본부장은 ▲10년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조선업종 ▲첨단기술이 집대성된 방산업종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재 업종(화장품 등)이 유망섹터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섹터보다는 전 산업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성 및 성장성을 겸비한 개별 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고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 본부장은 최근 국내 IPO시장에 찬바람이 감지되는 우려 속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잃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자본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많은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올해 상장을 완료한 LG CNS, 오름테라퓨틱을 비롯해 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SK엔무브 등 기업의 IPO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각 섹터의 대한민국 대표기업 IPO가 예정돼 있다”며 “자본시장의 발전사를 보면 실적 기업들이 들어와야 자본시장이 안정화되고 커지는 만큼, 올해 상위에 랭크된 기업들이 IPO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자본시장은 위기를 겪으면서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된 시장”이라며 “IPO 투자자 또한 개별 기업의 실적, 성장성에 더욱 집중하는 투자가 예상되고, 더 많은 실력 있는 대표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기에 IPO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방 본부장은 “아직도 훌륭한 기업들이 많고 다 상장시켜드리는 게 꿈”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은 함께하고 있는 많은 고객사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바탕으로 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5.03.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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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가 쏘아올린 중화권 증시 회복 신호탄

증권 일반

최근 몇 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중화권 증시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중국의 대표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홍콩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홍콩의 대표 주가지수인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15.41%(2월 20일 기준) 상승했다. 중국 우량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18.1% 올랐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지속된 약세장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 최근 몇 년간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기술 규제 ▲미·중 갈등 ▲부동산 시장 위기 등으로 인해 침체를 겪어왔다. 특히 2021~2023년 동안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약화했으나, 올해 들어 반등세가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딥시크가 불러온 투자 심리 개선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항셍테크 지수를 보면 이러한 상승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따르면 올해 들어(2월 20일 기준) 항셍테크 지수는 27.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대 오른 것과 비교해 항셍테크 지수의 상승률이 약 7배에 달한 셈이다. 이번 강세는 딥시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거대언어모델(LLM) ‘딥시크 V3’를 공개했으며 지난달에는 V3를 기반으로 추론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 R1’을 선보였다. 저비용·고효율을 강조한 딥시크 R1의 등장은 전 산업계에 충격과 함께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이는 미국이 주도해 온 AI 패권까지 뒤흔들 수 있는 위협으로도 해석됐다. 실제 빅테크 기업의 대항마로 떠오른 딥시크의 충격으로 1월 27일 엔비디아 주가가 17% 폭락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AI 산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투자 테마로 부상하면서, 중국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딥시크 AI는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하며 ▲자연어 처리 ▲검색 엔진 최적화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접목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까지도 주목받으며 중국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중국 빅클라우드 업체인 화웨이·텐센트·바이두 등이 AI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딥시크 추론 모델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사의 위챗(Weixin) 메신저 앱에 AI 모델 딥시크를 테스트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바이두 또한 딥시크 R1 모델을 자사의 검색 엔진과 완전히 통합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BYD(비야디) 역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딥시크를 탑재해 자율주행 시스템 성능을 개선했다. 이 밖에 애플과 AI 협업 소식이 알려진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달 들어 18일까지 28.69%나 급등했다. 항셍테크 편입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항셍지수 과열에 대한 우려까지 나왔다. 중국 대표 기술주 강세…리스크 우려는 ‘여전’메리츠증권은 중국 테크 산업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상장사로 중국판 M7(Magnificent7)을 꼽기도 했다. 중국판 M7인 텐센트·알리바바·샤오미·비야디·메이퇀·SMIC·레노버는 AI 산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응용이 확대되며 신생 산업이 부상하고, 기존 산업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어 “위축됐던 중국의 테크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기업의 빠른 AI 응용 확산으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축소하는 과정들이 중국 M7의 중장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비중 확대를 권한다”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AI 모멘텀(상승동력)과 함께 중화권 증시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딥시크 R1 출시 이전 중국 시장이 저평가 상태였으며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이 작았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장기적으로 중국 내 AI 애플리케이션 성장을 비롯해 LLM·클라우드·AI 디바이스·정보통신(IT) 장비·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AI 산업은 경쟁국인 미국 대비 저비용·고효율·개방형이라는 AI 경쟁 포지션을 구축하며 양국이 현재 구축 중인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등 차세대 기술 분야로 이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국 투자의 핵심은 매크로(거시경제)가 아닌 딥시크가 쏘아 올린 AI 산업에 초점이 맞춰진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가능성이 남아 있는 점 등은 리스크로 지적된다. 또한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산업 규제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 변화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중화권 증시의 상승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수익 기회, 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주요 AI 영역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신뢰도가 향상되면 중국 주식의 공정가치가 15%에서 2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딥시크의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산업 규제, 서방국들의 수출 통제 강화 등은 리스크”라고 짚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6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어 파격적인 관세 인상 우려가 여전하다”라며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조치가 나오기 어려운 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2025.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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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자산 포인트는 ‘기관 투자자’...코빗 리서치센터

가상화폐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기관투자자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발간된 '기관 자금 동향: Bitcoin Election?'에 이어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4개월(지난해 10월 첫째 주부터 올해 1월 마지막 주)간 추이를 분석했다.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 등으로 나누고,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구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옵션 출시, 트럼프 당선 등으로 강한 유입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리스크 축소로 일시적인 유출 압력이 발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징과 차익 실현으로 미체결 계약과 베이시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주요 내용, 예상 발의 법안,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도 담겼다.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기관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기관 자금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0 14:00

2분 소요
코빗 리서치센터,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 보고서 발간

가상화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기관 투자자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발간된 ‘기관 자금 동향: Bitcoin Election?’에 이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4개월(2024년 10월 첫째 주부터 2025년 1월 마지막 주)간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기관 투자자의 동향을 정리했다. 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 등으로 나누고, 단기성과 장기성으로 구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비트코인 ETF 옵션 출시, 트럼프 당선 등으로 강한 유입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리스크 축소로 일시적인 유출 압력이 발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징과 차익 실현으로 미체결 계약과 베이시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장기성 기관 자금 지표인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은 기간 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인베이스의 기관 거래량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강화됐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이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후반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주요 내용과 예상 발의 법안,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기관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기관 자금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0 08:45

2분 소요
키움증권, AI 기반 웹툰 형식 리포트 ‘리포툰’ 출시

증권 일반

키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 리포트를 웹툰 형식으로 제공하는 ‘리포툰(Report + Webtoon)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기존 증권사 리포트는 텍스트 중심의 분석 자료로 구성돼 전문 용어가 많아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에 키움증권은 AI를 활용해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요소를 결합한 웹툰 형식의 리포트를 기획, 투자자들이 핵심 내용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리포툰에는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캐릭터로 등장해 전문 분야와 경력 등을 소개하며, 젠지(Gen-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투자자들이 금융 정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키움증권은 리포툰 서비스를 통해 애널리스트의 투자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고,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 기업 리포트뿐만 아니라 금융 상식 및 금융상품 관련 정보 등도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리포툰 서비스는 키움증권 MTS ‘영웅문S#’의 생활·혜택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리포툰 서비스는 기존 딱딱한 리서치 리포트의 틀을 벗어난 비대면 플랫폼의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시도"라며 "앞으로도 영웅문S#을 이용하는 개인고객들을 위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02.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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