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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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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박보검 뜬금 중국에?…'폭싹 속았수다' 무단 사용 논란

국제 이슈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연일 인기 몰이 중이다. 이와 함께 주인공 관식이·애순이 역할을 맡은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무단으로 초상권 사용한 이슈가 논란이 되고 있다.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중국 허베이성 한 마트에서 '폭싹 속았수다' 속 양관식(박보검 분)과 애순(아이유 분)의 사진을 상품 광고에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관식이가 애순이 옆에서 양배추를 대신 팔아주던 드라마 속 장면을 활용해 '양배추 달아요-양관식'이라는 설명을 달고 이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또 서 교수는 '애순이네 완두콩밥 지어보세요', '이 조기 맞아요?'라는 설명과 함께 다양한 상품 코너에서도 초상권이 더 사용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중국에서 불법 시청과 도둑 시청한 후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는데 이러한 행위가 계속 벌어지는 건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들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건 중국에서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며 "이젠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다.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펼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취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달 27일 '한국 시대극의 새로운 돌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더우반에서 평점 9.4를 받았다"며 "이는 최근 몇 년간 이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드라마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또한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 더우인 등 현지 SNS에는 배우 김선호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선보인 한 장면을 따라 하는 '김선호 미소 따라 하기 챌린지'에 일반 네티즌은 물론 천페이위, 바이루, 얀안 등 중국 유명 연예인까지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고 있지 않다. 그런 와중에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합법적으로 시청하는 것은 불가능해 중국인들 대부분은 우회 접속, 불법 스트리밍 등으로 해당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시리즈 드라마로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냈다.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어로 '무척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2025.04.14 16:08

2분 소요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에도 '통편집'…왜?

정책이슈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화제의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했으나 편집됐다.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한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카메오 출연했다가 편집됐다는 글이 게시돼 이목이 쏠렸다. 한 커뮤니티에 ‘폭싹 속았수다에 전한길 편집됐나봐’라는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전한길이 직접 카메오 출연했다고 밝혔지만 등장하지 않았다”고 적었다.앞서 전한길은 지난 2023년 자신이 활동 중인 한국사 시험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 특별 출연 사실을 게시했다. 그로부터 2년이 흘러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됐으나 전한길의 모습이 극중 담기지 않아 특별출연 사실을 알고 있던 일부 시청자의 궁금증을 불러온 것. 전한길은 4막에서 극중 금명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업체 에버스터디 관련 장면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공개된 4막에선 그가 등장하지 않아 일각에서는 전한길의 정치색 표명으로 인해 편집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에 대해 넷플릭스 한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전한길이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한 것이 맞다”면서도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한길의 정치색과 관련된 이슈 때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전한길 촬영 분량은 전문연기자로 재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탄탄한 극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으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 대단원을 내렸다.일간스포츠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3 13:23

2분 소요
“굿바이 애순·관식이”…폭싹 오른 ‘이 회사’에 개미들 환호

증권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한때 급등했다. 이날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네 편이 공개되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과 같은 27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2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1막 공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달 10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넷플리스로부터 받은 600억 상당의 제작비가 이미 2023년 실적에 대부분 반영되며 지난해 실적은 급락했다.팬엔터테인먼트는 이달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다.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6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어 2막은 2위, 3막은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서 호평받고 있다. 4막(마지막 네 편)은 이날 오후 4시에 공개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 가족의 생애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시리즈다. 배우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출연했다.여기에 중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며 글로벌 인기가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한국 시대극, 새로운 히트작 탄생’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폭싹 속았수다는 중국의 평점 사이트 ‘도우반’에서 9.4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한국 드라마 기준 최고 평점이다.

2025.03.28 18:36

1분 소요
‘폭싹 속았수다’ 인기 몰이…‘촬영 장소’는 어디?

산업 일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제주도의 사계를 아름답게 보여준 촬영 장소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가 사랑받으면 자연스럽게 촬영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그동안 ‘웰컴 투 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으로 제주 사계가 사랑을 받은 만큼,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도 제주 관광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는 7일 1막 공개 후 저녁 신에서 ‘요망진(야무진) 반항아’ 애순이 가족이 등불에 의지해 걸었던 해안길 장면이다. 극 초반 애순이와 가족의 힘겨운 삶의 무게를 보여준 곳이기도 하다. 그곳은 제주시 구좌읍의 김녕해변이다. 현무암 갯바위의 질감이 제주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가난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보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녀였던 애순의 엄마와 동료들이 물질을 마치고 몸을 녹이던 불턱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지지리도 어려웠던 가난이 쩍쩍 갈라져 있는 현무암의 갯바위가 대변한다. 하지만 눈 시린 맑은 제주 바다가 어우러진 장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공개된 8화에서 보여준 한라춘사제 백일장이 열리는 곳은 제주목 관아다. 시인을 꿈꿨지만 가난에 치여 꿈을 포기했던 애순이가 백일장에서 엄마를 그리워하면 시를 썼던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제주목 관아는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로 국가 지정 유산 구역이다. 제주의 대표적인 역사와 문화의 명소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외에도 성산일출봉과 티저 영상에서 잠깐 비쳐진 오라동 메밀꽃밭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애순이가 아들을 낳지 못해 강제로 3000배 절을 했던 사찰은 성산일출봉 아래에 있는 사찰이다. 제주도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로케이션 작품 유치 확대 등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25.03.16 11:07

2분 소요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움트는 봄, 무성한 여름, 영그는 가을, 그리고 소복한 겨울" 여 주인공 애순과 남 주인공 관식, 두 청춘의 일생을 사계절로 다채롭게 그린 넷플릭스 작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7일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일명 '인생 드라마'로 통하는 작품들을 대거 제작한 감독과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청자의 기대를 높였다. 감독은 김원석 감독으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의 작품의 인물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기로 잘 알려져있다. 작가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다. 이 작가는 매력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는 작품들을 선봬 작품마다 큰 사랑을 받았다. '폭싹 속았수다' 역시 감성적이고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작품은 제주에서 함께 나고 자란 것 빼고는 성격, 취향 모두 다른 애순과 관식의 순수했던 10대 시절부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을 지나, 파란만장한 세월을 겪어 낸 중장년 시절까지 두 주인공의 일생을 그린다. 두 남녀 주인공은 청년과 중년으로 구분돼, 아이유와 박보검 그리고 문소리와 박해준이 연기한다. 이중 아이유와 박해준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김원석 PD와 먼저 호흡을 맞춘 배우들로, '나의 아저씨' 3인방이 다시 작품을 꾸린다. 또 박보검은 전역 이후 처음 연기하는 작품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총 16회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변화하는 시대상을 보여준다. 인물의 시대적 변화뿐 아니라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시대적 배경 변화도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실제 김원석 감독은 작품 공개에 앞서 "폭싹 속았수다는 시대적인 상황이 캐릭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요컨대 ‘시대가 빌런’인 드라마"라며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할수록 캐릭터와 스토리가 더 잘 표현되고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 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청자는 제주도의 옛 시장부터 유채꽃밭, 항구, 옛날 극장을 넘어 2025년대의 복잡한 서울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각 장면 배경에 사용되는 노래(BGM)들도 시대적 흐름에 맞췄다. 제작진 측은 60여 년에 걸친 시대의 변화와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당대의 가요를 엄선해 삽입했다. 작품의 중간중간 등장하는 애순의 감성적인 나레이션도 세밀하게 꾸며졌다. "원래 제주의 봄은 유난히 빠르고 요망진 거였다" "그때 봄이 봄인걸 알았더라면 까짓거 더 찐하게 좀 살아볼걸"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등 문학소녀 애순의 나레이션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작품은 한번에 모든 회차를 공개하는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날 콘텐츠와 달리, 3월 7일부터 4주 동안 4편씩 공개한다. 봄부터 여름, 가을, 겨울까지 4개의 막을 4주간 공개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원석 감독은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면, 섬세한 연기, 마음을 울리는 음악 모든 것에 공을 들였다”라며 “치열하게 살아오신 조부모님,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자녀 세대에 대한 응원가와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2025.03.08 06:03

3분 소요

국제 이슈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자사의 역대 최고 인기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의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성공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넷플릭스의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계 각국의 언론사 기자 100여명을 초청해 연 쇼케이스에서 "오징어 게임은 비단 넷플릭스 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1을 좋아했다면 시즌2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자리아 CCO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즌1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묻는 LA타임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나는 시즌2가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창의적으로 전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작품을 공개하는 것이 정말 흥분된다"고 덧붙였다.이어 "황동혁 감독은 아주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며 "대담하고 놀라운 반전(twist)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곳곳에 있다. 시즌1이 인기 있었던 것처럼 시즌2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흥미로운 점은 오징어 게임 시즌1은 한국의 타이틀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분명히 다른 점이고 우리는 시즌2를 볼 시청자가 다른 여러 곳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과 홍보 활동 등 다양한 것들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사람들이 빨리 시청할 수 있기만을 기다릴 뿐이며, 오는 12월 26일 공개되면 팬들이 정말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넷플릭스가 이날 연 행사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공개할 비영어권 작품 50여편을 소개하고 주요 기대작의 영상 일부를 맛보기로 선보이는 자리였다.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인도, 일본 등 10여개국에서 제작하는 기대작들이 소개됐다.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은 주로 자국에서 만들어진 콘텐츠에 관심을 기울였지만, 보편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작품은 단연 오징어 게임 시즌2였다.강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은 "후속작을 만들 때는 많은 고민과 긴 개발 시간이 보통 필요한데, 황동혁 감독은 마치 시즌2를 처음부터 머릿속에 구상해 둔 것처럼 엄청난 작품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냈다"며 "시즌2에서도 우리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할 사회적 화두를 시즌1보다 더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던져준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영상 일부로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게임 참가자를 모집하는 인물(공유 분)이 대면해 빚어내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줬으나, 내용은 구체적으로 기사화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행사가 끝난 뒤 연합뉴스 기자와 얘기를 나눈 일본의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비즈니스 소속 사토 히로미 기자는 이날 소개된 넷플릭스의 신작 가운데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가장 기대된다"며 자신의 기사 역시 일본 작품이 아닌,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주제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오징어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산 히트작도 여럿 언급됐다.바자리아 CCO는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콘텐츠가 해당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화제가 된 뒤 빠른 속도로 다른 지역에 전파되는 양상을 소개하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꼽았다.그는 세계 지도에서 지역별로 시간에 따라 시청자 수가 치솟는 입체적인 막대그래프를 보여주며 "이 쇼(흑백요리사)는 한국에서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고, 곧이어 동남아시아와 미국, 프랑스, 중남미 등 K-콘텐츠의 열렬한 팬층이 있는 국가들에서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따라서 우리의 전략은 전 세계의 훌륭한 쇼(드라마 포함)와 영화를 현지 시청자에게 먼저 어필한 다음, (세계적으로) 누구든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은 "내가 넷플릭스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 회원의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하고, 여기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피지컬 100'과 같은 대본이 없는 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김 총괄은 피지컬 100 시즌1이 세계 80여개국에서 해당 부문 '톱10' 순위 안에 들었다면서 이런 인기에 힘입어 시즌3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피지컬 100 시즌3은 무대를 아시아 전역으로 넓힐 예정이다. 나이, 성별, 체급, 직업, 국적과 관계없이 다양한 참가자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고 넷플릭스 측은 소개했다.이 밖에 내년에 나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작품으로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하고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하는 '다 이루어질지니'와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가 소개됐다.'폭싹 속았수다'는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등으로 알려진 임상춘 작가의 신작이다.강 총괄은 이 드라마에 대해 "처음 대본을 손에 넣어 읽었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그런 훌륭한 대본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이 작품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20 08:11

4분 소요
‘7만 팔로워’ 신세계家 외손녀, 테디 신인 걸그룹 데뷔에 ‘촉각’

산업 일반

신세계 그룹 외손녀가 유명 프로듀서 테디가 설립한 더블랙레이블의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5일 가요계와 재계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백화점을 경영하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맏딸 문 모 씨가 더블랙레이블의 다른 연습생들과 찍은 사진들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사진에는 연습실로 보이는 곳에서 문 씨와 다른 여성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02년생인 문 씨는 미국 명문 컬럼비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에서 7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그동안 유명 가수의 자녀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재벌가 자녀가 K팝 기획사에 몸담은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에 문 씨가 실제 데뷔할지에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문 씨 모친인 정 총괄사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동생이다. 문 씨 부친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인 문성욱씨다.더블랙레이블은 문 씨와의 연습생 계약이나 실제 데뷔 여부 등에 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블랙레이블은 그룹 원타임 출신이자 빅뱅·블랙핑크 등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이끄는 연예 기획사다. 이곳에는 가수 자이언티·전소미·태양과 배우 박보검 등이 소속돼 있다.

2024.02.05 15:19

1분 소요
에이스vs시몬스…'형제 기업' 경쟁 불 붙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전쟁’]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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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빅2’ 체제가 공고하다. 바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다. 침대·가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약 2조원대로 시몬스침대와 에이스침대가 약 40% 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통 가구업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두 업체가 양분하다시피 했던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 후발 주주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경기 탓에 침대 전문 기업이 아닌 종합 가구 회사들까지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과거 국내 침대 시장에서 50~60% 수준의 합산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양사 점유율도 하락세다. 이에 ‘꿀잠’ 시장을 지키기 위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형제 간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장남은 에이스침대, 차남은 시몬스…‘가격인상’ 놓고 대립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뿌리가 같은 형제 회사다. 에이스침대 창업자 고(故) 안유수 회장이 미국 시몬스의 상표와 기술을 이전받은 뒤 국내에 시몬스를 설립했다. 2000년대 초 일찌감치 후계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2001년 장남 안성호 대표에게 에이스침대를, 2002년 차남 안정호 대표에게 시몬스 경영권을 각각 승계했다. 현재 안성호 대표는 에이스침대의 지분을 70.56%, 안정호 대표는 시몬스의 지분을 100% 보유 중이다.에이스침대가 30년 넘게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몬스가 턱밑까지 추격하는 중이다. 전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각각 매출 3462억원과 2858억원을 기록했다. 양측의 매출 차이는 604억원에 그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에이스침대가 653억원, 시몬스가 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에이스침대가 18.9%, 시몬스는 4.1%이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에이스침대가 앞서고 있지만, 시몬스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형님 회사’를 바짝 쫓고 있다는 분석이다.올 초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가격 인상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시몬스가 지난 1월 가격 동결 정책을 밝히며 에이스침대를 저격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몬스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최대 20% 가격을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다고 언급했다.이에 이에스침대는 “2017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만 5년간 단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며 “최근 2년째 가격을 동결한다고 홍보하고 있는 시몬스가 2017년 말부터 6차례 가격을 인상한 것과 대조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몬스는 2021년에 3차례나 가격을 인상했다”며 날을 세운 바 있다. 에이스가 시몬스를 공개 비판하면서 형제 기업의 경쟁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침대는 과학’ vs ‘침대 없는 침대 광고’침대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지키려는 에이스침대와 추격하는 시몬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몬스가 유통망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1위 에이스침대를 추월하느냐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화’와 ‘기술력’을 앞세워 1위 지키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매트리스와 호텔형 침대 프레임 제품군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최고급형 매트리스 라인 ‘로얄에이스’를 출시,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을 리뉴얼했다. 실제로 에이스침대의 고급형 매트리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 스퀘어’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1년간 프리미엄 매장을 총 7곳 오픈했으며 체험형 매장인 에이스스퀘어는 4곳을 신규 출점했다.에이스침대는 배우 박보검을 내세우면서 ‘침대는 과학’이라는 메시지를 30년 만에 다시 활용했다. 1993년 선보인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에이스침대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새 광고를 통해 당시 광고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 역사를 신선한 느낌으로 소개한다. 시몬스는 ‘호텔침대 시장 공략’과 ‘MZ세대 접점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시몬스는 90%에 육박하는 국내 특급호텔 침대시장 점유율에 기반해 프리미엄 침대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고급화 전략으로 포스코산 경강선·이탈펠트로사 특수 포켓부직포 등 고급 원자재를 사용도 늘렸다. 또 국내 침대 브랜드 가운데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의 라돈 인증 갱신을 유일하게 이어와 건강하고 편안한 숙면에 대한 기능성도 강조한다. 시몬스는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침대 브랜드임에도 시몬스 광고나 팝업 스토어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침대를 찾아볼 수 없는 게 시몬스 마케팅의 특징이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는 F&B와 전시, 굿즈, 메타버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몬스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브랜딩과 소셜라이징 공간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침대업계 부동의 1, 2위인 에이스와 시몬스가 침대 매트리스 업계 침체에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리딩 브랜드로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가구 카테고리에서 매트리스의 중요성을 소비자에게 인식시켜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12.02 08:00

4분 소요
[얼마예요] ‘남자들 치맛바람’이 대세?…박보검·투바투 연준 ‘치마+핫팬츠룩 ’

유통

“남자야? 여자야?” 최근 패션업계에서 성(性) 역할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여성성의 상징이자 전유물로 여겨졌던 ‘치마’를 비롯해 짧은 반바지를 남성들이 입기 시작한 것이다. 긴 스타킹에 부츠까지. 기존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남자나 여자 중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룩’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5인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의 멤버 연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계정(SNS)인 인스타그램에 남자 치마 패션을 착장한 사진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연준이 착장한 치마는 메종마르지엘라의 니트스커트 제품으로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132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무릎 아래의 긴 기장에 청키한 부클레 니트 소재의 스커트로 별도의 포켓이나 장식이 없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스커트와 함께 착장한 니트 슬리브리스 스웨터는 116만원, 핸드메이드 니트 가디건은 36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도 연준은 파격적인 긴 청치마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럭셔리 패션을 대표하는 벨기에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의 ‘블루 스커트 데님 진’ 제품을 착장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발끝을 덮는 긴 기장으로 청치마로, 공식 판매가 기준 600달러(한화 약 79만원)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치마와 함께 착용한 젖소 모양의 프린트 신발 역시 드리스 반 노튼의 ‘블랙 앤 화이트 카우 프린트 집업 부츠’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공식 출고가 1340달러(한화 약 177만원)로 현재는 951달러(한화 약 12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그가 상의에 착장한 강렬한 핑크색의 자켓은 아미의 ‘하트 로고 후드 푸퍼 자켓’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남녀 공용 제품으로 나일론 캔버스 소재의 다운 재킷이다. 가격은 공식 출고가 기준 1495달러(한화 약 180만원)로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 최근 배우 박보검은 짧은 반바지 패션으로 젠더리스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보검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셀린느 팝업 스토어 행사에 참석해 가죽 재킷과 셔츠, 반바지, 타이와 워커까지 런웨이 모델 룩을 완벽히 소화했다.그가 입은 제품은 의상은 ‘셀린느 2023 S/S 남성복 컬렉션’에서 9번룩으로 소개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 아직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 제품 가격과 출시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배우 봉태규 역시 숏팬츠, 치마 패션을 착장하며 그야말로 파격적인 패션을 줄곧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진행된 tvN 판도라: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흰색 셔츠에 검은색 넥타이, 검은색 가죽재킷을 입었다. 가장 눈길을 끈건 숏팬츠의 하의 제품이다. 그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가죽 숏팬츠에 무릎까지 오는 타이즈에 부츠를 신었다. 해당 제품은 명품브랜드 페라가모가 2023 S/S 스프링 콜렉션에서 선보인 ‘슬림핏 테일러드 쇼츠’다. ‘슬림핏 테일러드 쇼츠’는 나파 가죽으로 재단된 슬림핏의 반바지 제품으로 트임이 있는 벨트와 함께 측면과 뒷면에는 주머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365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앞서 가수 에릭남은 2023 F/W 뉴욕패션위크에서 파격적인 젠더패션을 선보였고, 유세윤 역시 한 패션지 화보 촬영에서 주름치마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남자들이 치마나 숏팬츠를 입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선도 있다. “패션은 개인 자유라지만 아직 보기에 불편하다”, “남자가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는 건 파격을 넘어 충격적”, “아직은 이해할 수 없는 패션”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러면서도 “남자가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 뿐”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봉태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너무 편하더라고요.진작 입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치마의 실용성을 알았으니 다행이죠. 더불어 스타일링 했을 때 멋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바지라는 한정된 아이템만 입고 살아서인지, 치마는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고 멋졌어요”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명품브랜드 역시 2023 가을·겨울 S/S 남성복 콜렉션에서 짧은 반바지와 스커트를 입은 남자 패션룩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젠더리스룩이 남성패션의 시장 잠재력 이끌어낼거란 분석이 나온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성의 역할구분이 사라지면서 표현의 자유가 더욱 넓어지고 사람들은 다양한 미를 추구하며 패션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있다”며 “젠더리스룩은 현시대의 사회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방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4.12 06:00

3분 소요
송혜교 '더 글로리' 흥행에도 7% 빠진 K-콘텐츠株, 전망은

증권 일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의 흥행에 고공행진하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고꾸라졌다. 콘텐츠 업종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상승하다가, 정작 출시 이후엔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증권가에선 거래량이 적고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변동성이 큰 콘텐츠주의 특성상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큰 대작)' 작품 위주로 투자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1시 30분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보다 7.03%(6000원) 빠진 7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73% 올랐지만 하루 만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신작 '더 글로리' 흥행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 복수극으로 송혜교 주연·김은숙 극본 신작이다. 이날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공개 후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3위에 올라섰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더 글로리'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더 글로리' 출시 직전인 12월 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률만 19.81%에 달한다. 그러나 신작 공개 호재가 사라진데다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489억 원, 23억원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172억원)를 크게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수익성 부진이 예상되는 점은 아쉽다"며 "하반기에 구작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며 동시 방영 작품들은 제작비가 작거나 높은 등급으로 판매되지 않아 4분기 매출 총 이익률이 10%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도 "4분기 매출액은 1369억원과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 슈룹, 더 글로리 등 텐트폴(흥행 가능성이 큰 대작)이 있지만 연초 예상했던 오리지널 작품 실적이 3분기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여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콘텐츠 업종은 드라마 흥행에 따라 주가가 결정됐다.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등 콘텐츠 흥행이 주가로 이어졌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래몽래인은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지난 11월 18일 첫 방송 이후 일주일 만에 70% 가까이 뛰었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주가는 방영 당시 1만7200원에서 3만2800원까지 90% 뛰었다. 다만 콘텐츠주가 대부분 거래량이 적은 코스닥 종목인 데다가 종영 이후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쏟아지면 급락할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유통 주식 수가 적다 보니 거래량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기 쉽다. 작품 시청률이 급등하더라도 수급 등 여러 요인으로 주가가 결정된다. 래몽래인 역시 현재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이를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354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0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증권가에선 인기 배우를 앞세운 K-콘텐츠주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S급 작가·감독·배우로 구성된 텐트폴 작품을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에이스토리·래몽래인 등 드라마 제작사 주가 흐름은 전지현 송중기 주연의 텐트폴 드라마 방영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방영 예정작 중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이민호·공효진 주연의 키이스트 '별들에게 물어봐' , 박보검·아이유 주연의 팬엔터테인먼트 '인생(가제)', 김수현·김지원 주연의 스튜디오드래곤 '눈물의 여왕'을 꼽았다.

2023.01.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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