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남자들 치맛바람’이 대세?…박보검·투바투 연준 ‘치마+핫팬츠룩 ’
투바투 연준, 니트치마부터 데님 스커트까지 소화
박보검, 파격 숏팬츠...‘셀린느 2023 S/S' 출시 미정
봉태규 365만원 페라가모 숏팬츠...타이즈도 착장
"개인의 자유, 파격적"...일각선 여전히 불편한 시선
업계에 따르면 5인조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의 멤버 연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계정(SNS)인 인스타그램에 남자 치마 패션을 착장한 사진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연준이 착장한 치마는 메종마르지엘라의 니트스커트 제품으로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132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무릎 아래의 긴 기장에 청키한 부클레 니트 소재의 스커트로 별도의 포켓이나 장식이 없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스커트와 함께 착장한 니트 슬리브리스 스웨터는 116만원, 핸드메이드 니트 가디건은 36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도 연준은 파격적인 긴 청치마 패션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럭셔리 패션을 대표하는 벨기에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의 ‘블루 스커트 데님 진’ 제품을 착장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발끝을 덮는 긴 기장으로 청치마로, 공식 판매가 기준 600달러(한화 약 79만원)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
치마와 함께 착용한 젖소 모양의 프린트 신발 역시 드리스 반 노튼의 ‘블랙 앤 화이트 카우 프린트 집업 부츠’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공식 출고가 1340달러(한화 약 177만원)로 현재는 951달러(한화 약 12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가 상의에 착장한 강렬한 핑크색의 자켓은 아미의 ‘하트 로고 후드 푸퍼 자켓’ 제품이다. 이 제품은 남녀 공용 제품으로 나일론 캔버스 소재의 다운 재킷이다. 가격은 공식 출고가 기준 1495달러(한화 약 180만원)로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품절된 상태다.
최근 배우 박보검은 짧은 반바지 패션으로 젠더리스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보검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셀린느 팝업 스토어 행사에 참석해 가죽 재킷과 셔츠, 반바지, 타이와 워커까지 런웨이 모델 룩을 완벽히 소화했다.그가 입은 제품은 의상은 ‘셀린느 2023 S/S 남성복 컬렉션’에서 9번룩으로 소개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 아직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 제품 가격과 출시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배우 봉태규 역시 숏팬츠, 치마 패션을 착장하며 그야말로 파격적인 패션을 줄곧 선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진행된 tvN 판도라:조작된 낙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흰색 셔츠에 검은색 넥타이, 검은색 가죽재킷을 입었다.
가장 눈길을 끈건 숏팬츠의 하의 제품이다. 그는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가죽 숏팬츠에 무릎까지 오는 타이즈에 부츠를 신었다. 해당 제품은 명품브랜드 페라가모가 2023 S/S 스프링 콜렉션에서 선보인 ‘슬림핏 테일러드 쇼츠’다. ‘슬림핏 테일러드 쇼츠’는 나파 가죽으로 재단된 슬림핏의 반바지 제품으로 트임이 있는 벨트와 함께 측면과 뒷면에는 주머니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365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앞서 가수 에릭남은 2023 F/W 뉴욕패션위크에서 파격적인 젠더패션을 선보였고, 유세윤 역시 한 패션지 화보 촬영에서 주름치마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남자들이 치마나 숏팬츠를 입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시선도 있다. “패션은 개인 자유라지만 아직 보기에 불편하다”, “남자가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는 건 파격을 넘어 충격적”, “아직은 이해할 수 없는 패션”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러면서도 “남자가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 뿐”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봉태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너무 편하더라고요.진작 입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치마의 실용성을 알았으니 다행이죠. 더불어 스타일링 했을 때 멋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바지라는 한정된 아이템만 입고 살아서인지, 치마는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고 멋졌어요”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명품브랜드 역시 2023 가을·겨울 S/S 남성복 콜렉션에서 짧은 반바지와 스커트를 입은 남자 패션룩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젠더리스룩이 남성패션의 시장 잠재력 이끌어낼거란 분석이 나온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성의 역할구분이 사라지면서 표현의 자유가 더욱 넓어지고 사람들은 다양한 미를 추구하며 패션을 자유롭게 표출하고 있다”며 “젠더리스룩은 현시대의 사회적인 경향을 보여주는 방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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