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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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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AI 백신개발센터, 안동에 들어선다.

정책이슈

경북 안동에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백신 전문 연구기관이 들어선다. 안동시는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에서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속하게 백신 후보물질을 찾고, 항원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국내 최초의 첨단 백신 연구기관이다. 신종 및 변종 감염병의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센터는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2,005㎡ 규모로 조성된다. 유효성평가 실험실, AI 항원디자인 서버실, 항원 비축공간 등 첨단 연구설비를 갖추고,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한편, 안동은 이번 착공으로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등과 함께 백신 개발에서 실증, 상용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갖추게 된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이제 안동시는 연구와 생산을 모두 포괄하는 백신 치료제 분야의 국가 핵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재 양성과 기업 유치, 실용화 지원에 전폭적인 노력을 기울여 첨단 바이오산업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6.15 15:45

1분 소요
"베트남 여행 후 우리 애 얼굴이 울긋불긋"…'이 병' 의심해야

의료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전 세계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외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등의 증상에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한 뒤 귀국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달라고 7일 밝혔다.병원 방문 시 해외여행 이력을 의료진에 알리고 진료받아야 하며, 의료진은 의심 환자로 판단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되 증상은 발열·발진과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다. 잠복기는 7∼21일이고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홍역은 전염성이 높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총 2회 홍역 백신을 맞도록 하고 있다.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을 취하면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만으로 나아지지만 면역체계가 취약한 12개월 미만 영아가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고,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출국 전에 생후 6∼11개월 영아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권장된다.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52명으로, 지난해 동기 39명 대비 1.3배 규모다.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 입국 후 확진된 해외 유입 사례는 69.2%(36명)였다.해외 유입 사례 중 33명은 베트남이었고,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에서 각 1명이 감염됐다. 이들을 통해 가정과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16명이다.환자 중 73.1%(38명)는 성인이었고, 61.5%(32명)는 홍역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다.

2025.05.09 15:17

2분 소요
“재채기만 해도 곧바로 감염”…국내 홍역 환자 6년 만에 ‘최다’

국제 이슈

전 세계적인 홍역 유행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홍역 환자도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다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 등 해외여행이 늘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홍역을 비롯해 사라진 줄 알았던 질병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신고된 홍역 환자는 모두 52명이다. 지난해 1년 전체 동안 발생한 환자 49명보다도 많은 것으로, 2019년(연간 194명) 이후 6년 만에 최다다. 국내 홍역 환자는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년 6명, 2021년과 2022년엔 0명이었고, 이후 2023년엔 8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한 홍역 퇴치 국가다. 2001∼2002년 홍역 대유행 시기 5만5000여 명의 환자가 나왔다가 정부의 집중적인 퇴치사업으로 환자가 급감하며 2006년 홍역 퇴치 선언을 했다. 이어 WHO가 강화한 인증 기준에 따라 2014년 홍역 퇴치국 인증을 받아 현재까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소규모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홍역 퇴치국 지위가 유지되는 것은 국내 환자 대부분이 해외 유입 사례이기 때문이다. 올해 환자 52명 중에서도 34명이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경우고, 나머지 18명은 이들 해외유입 환자를 통해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전파된 경우다. 해외유입 대다수가 베트남발 감염이다.질병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유입 사례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국내 접종률이나 감시체계 등이 안정적인 상황이어서 급속히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한편,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발열·기침·콧물·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전염성이 높은 감염병이다. 하지만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97%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 출국 2주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2025.05.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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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포아, PRRS 생백신 첫 수출…태국·캄보디아 시장 진출

증권 일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돼지 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생백신이 세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바이오포아는 자체 개발한 ‘포아백 PRRS 생백신’을 지난 4일과 18일 태국과 캄보디아에 첫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포아백 PRRS 생백신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국내에서 검출된 북미형 PRRS 바이러스 2종을 결합하고, 세계 최초로 역유전학 SAVE(Synthetic Attenuated Virus Engineering)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2021년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기업인 세바 상떼 아니말(CEVA Santé Animale)과 협력해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허가를 받았다.바이오포아에 따르면, 포아백 PRRS 생백신은 SAVE 기술 중 ‘코돈쌍 최적화 저해(Codon Pair Deoptimization)’ 기법을 활용해 바이러스 증식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이고 면역 유발 능력을 강화했다.또한 접종 후 면역반응이 형성되기 전 바이러스의 과도한 증식을 억제해 면역체계가 대응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터페론-감마 증가를 통해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최소화해 농장 내 순환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회사는 올해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에 이어 중남미 진출을 위한 품목허가 절차도 진행 중이다. 조선희 바이오포아 대표는 “기존 백신은 접종한 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장기간 배출되거나 야외 바이러스와 재조합해 독성이 높아지는 사례가 있었다”며 “포아백 PRRS 생백신은 이러한 위험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바이오포아는 독자적인 역유전학 기술을 기반으로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에도 빠르게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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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질병청 "가짜뉴스"

정책이슈

최근 “치명적인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XBB’가 발생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SNS에서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가짜 뉴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내용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해당 메시지의 작성자는 ‘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보내온 소식’이라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XBB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이어 “XBB는 델타 변이보다 독성이 5배 강하고, 사망률이 높으며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그러나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한 종류인 XBB가 국내에 유입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22년 11월께 이미 퍼졌던 잘못된 소문이다.이에 질병청은 이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성 평가에 따르면 XBB가 다른 변이에 비해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고,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사실 확인용 홍보물을 올렸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KP.3(점유율 약 35%)와 JN.1(약 30%)로, 해당 메시지에 등장하는 델타 변이는 2021~2022년에, XBB 변이는 2023~2024년에 유행했던 형태다.정부가 올해 4월까지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백신 또한 JN.1과 KP.3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다. XBB 계열 백신은 지난 절기에 활용됐다.이날 질병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다 보니 이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과거 루머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5.01.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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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일주일 앞둔 JPMHC…국내 영향은

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 행사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8000여 명의 제약사 관계자와 투자자, 전문가들이 모여 행사장 곳곳에서 자유롭게 만나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 여부를 논의한다. 국내 기업도 매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 기업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까지 진행한 뒤 이른바 ‘빅파마’로 불리는 대형 제약사에 해당 물질을 넘기는 신약 개발 전략을 추구하는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여러 빅파마 관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식 출범인 이달 20일(현지시각)을 일주일 앞두고 열려 더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할 제약·바이오 분야 정책이 빅파마의 사업 전략이나 경영 상황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칠 공산이 커서다. 대개 기업 환경이 악화하고 시장 유동성이 쪼그라들면 빅파마도 적극적으로 유망한 후보물질을 사들이는데 주저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양한 복제약(제네릭·바이오시밀러) 사용을 확대해 빅파마가 미국에 공급하는 약물의 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을 언급했는데, 이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판매하는 여러 빅파마의 사업 추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제약·바이오 분야 정책이 국내 기업의 사업 추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트럼프 新정책, 신약社 영향 적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당장 제한적이나, 향후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임상시험 컨설팅기업 메디라마를 운영하는 문한림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정책이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보건복지부의 수장이 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독립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FDA의 정책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인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을 강하게 주장하거나 비만치료제로 쓰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처방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정책인 ‘관세’ 정책도 당장 국내 기업에 미칠 여파는 크지 않으리라고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은 필수의약품 생산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국내 기업이 수출하는 의약품은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동아에스티·SK바이오팜 등은 올해 미국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하지 않고 에스티팜·유한양행 등이 수출하는 원료의약품은 필수의약품 목록에 올라가 있지 않다. GC녹십자의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는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있지만, 이 또한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을 것아리는 분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비상장솔루션팀 수석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면역글로불린은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있다”면서도 “미국에서는 평소에도 공급이 부족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도 약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이라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강화할 경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중국이다. 미국은 중국에 필수의약품 공급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이 이부프로펜·하이드로코티손·아세트아미노펜 등 필수의약품에 필요한 성분의 70%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원·달러 환율 상승 등 여파 부담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에 대한 우려는 전 세계 헬스케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올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일주일 앞둔 만큼 이런 미국 정책 관련 이슈를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시장에 간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달러 강세가 대표적이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최근 올해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 전망과 관련한 보고서를 통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세·이민·감세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시행되면 물가 하락(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된다는 우려로 미국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아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이나 자사 약물을 해외에서 대량 판매하는 기업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혜택을 보지만,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신약 개발 기업은 자금 부담이 늘어난다.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부담을 키운다는 뜻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혁신성장리서치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신약의 해외 진출을 계획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주로 해외 임상을 진행한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기업들의 연구개발(R&D) 비용 부담을 높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적자를 감수하며 R&D를 진행하는 바이오 기업에 임상 비용 증가는 큰 부담이라는 해석도 있다. 허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자금 조달 상황은 여의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R&D 비용이 늘어나면 바이오 기업은 보유 자금을 계획보다 빠르게 소진할 텐데 대외 금리 인하 소식은 지연되고 있어 자금 조달 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2 07:00

4분 소요
“다시 마스크 써야하나”...겨울철 독감 의심환자 8년 만에 최대

바이오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가 빠르게 유행하면서 최근 국내 독감 환자 수가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에 감기약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이었다.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으로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다음으로는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nfluenza-like illness, ILI)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0℃ 이상 갑작스런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많았다. 52주 차 기준으로 13∼18세에서 151.3명으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에 137.3명, 19∼49세 93.6명 순이었다. 1-6세는 58.4명, 50~64세는 45.7명, 0세 25.0명, 65세 이상은 20.3명이다.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52주 차 기준 50.9%로 지난주 대비 21.9% 증가해 이번 절기 가장 높게 검출됐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1)pdm09이 34.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0일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등 항바이러스제 2종을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겨울철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4월 30일까지다.이에 편의점에서도 감기약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감기약 매출은 전주 대비 34.4% 증가했고, 타이레놀 등 진통제 매출 역시 26.2% 신장했다.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감기약과 진통제 매출은 각각 96.1%, 65.5% 급증했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매출도 전주 대비 각각 33.3%, 26.8% 늘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02.%, 53.4% 신장했다.편의점 CU에서도 감기약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CU의 감기약 매출은 전주 동기(지난해 12월23~26일) 대비 27.4% 늘었다.이와 함께 같은 기간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듯한 음료(배, 꿀물, 도라지 등)의 매출도 10.8% 늘었다. GS25에 따르면 상비약 판매는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주로 이뤄진다. 시간대별로 보면 약국이 문을 닫고 영업을 재개하기 직전인 오후 6시~오전 6시까지의 매출 구성비가 전체 매출의 57%를 넘어섰다. GS25 관계자는 “감기약, 진통제 등의 재고를 평시대비 2배 이상의 확보하는 등 충분한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24시간 불밝히는 긴급 의약 플랫폼 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17:17

3분 소요
권기창 안동시장, 올해의 지방자치 CEO 선정

정책이슈

권기창 안동시장이 전국 지자체 공무원이 선정하는 '2024 올해의 지방자치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자치행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 상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다. 권 시장은 18일 오후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소도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민선 8기 안동시는 기회·교육·문화 등 정부의 지방시대 3대 특구에 모두 선정된 최초의 지자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를 통해 바이오 백신기업의 5,500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공교육 혁신으로 교육·일자리·정주여건을 연결하는 지속 성장 도시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70여 년 만에 중앙선1942안동역(구 역사부지)을 시민 품에 안기고, 4계절 축제를 개최해 언제나 볼거리·즐길거리 풍성한 도시를 조성했다. 특히,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되며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했다.대구시와 맑은 물 공급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안동댐·임하댐을 보물단지로 바꿀 첫걸음도 내디뎠다. 시민 재산권과 생활권을 침해해 온 자연환경보전지역도 용도지역 변경이 주요 심의를 통과하며, 약 21.6%의 변경이 가시화되는 등 시민 숙원사업 해결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또, 시장실과 24개 읍면동장실을 1층으로 내려 시정 문턱을 낮추고, 인허가 처리 기한을 절반으로 줄여 민원 편의를 높였다. 권기창 시장은 "위대한 15만 시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 새로운 안동을 위한 주춧돌을 쌓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기분 좋은 변화를 일구고, 미래 안동의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2.18 18:10

2분 소요
셀트리온 CDMO 사업 확장…‘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바이오

셀트리온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십수여 개의 바이오의약품을 직접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 경험으로 통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신임 대표는 이혁재 셀트리온 경영지원부문장(수석부사장)이다. 이 신임 대표는 셀트리온의 지분 100%인 CDMO 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이끈다.셀트리온그룹은 17일 CDMO 기업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같은날 밝혔다. 신규 법인은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 임상 등 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과 임상시험수탁(CRO) 사업을 추진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신규 법인 출범 간담회를 열고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CDO, CRO를 모두 할 수 있는 회사는 흔치 않다”며 “많은 고객과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CDMO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올해 9월 투자를 결정했다.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 초기 자본금으로 100억원을 투입했고 총 3조원의 자금을 쏟을 계획이다.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현재 셀트리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50% 이상 유지하는 형태로 외부 자금 조달도 고려하고 있다. 자금으로는 국내 부지에 10만ℓ의 생산공장을 착공한다. 이 생산공장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향후 20만ℓ로 확장한다.생산공장이 완공되기 전에는 CDO와 CRO 사업을 내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을 통해 2027년 1000억원, 2029년 5000억, 2030년 1조원, 2031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그동안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요청을 지속해서 받았다”며 “생산공장이 필요한 CMO 외 CDO와 CRO 서비스를 먼저 추진해 셀트리온그룹의 신약 개발 경험을 서비스하겠다”고 했다.생산공장은 모두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을 만족하는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일찍이 CMO 사업을 추진해 사업 운영과 설비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적합한 설비를 도입해 항체의약품 외 다양한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 기반 의약품을 생산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항체-약물 중합체(ADC)는 내년 중 추가 논의를 통해 CDMO 사업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백신 등도 마찬가지”라고 했다.CDMO 경쟁 격화…“통합 서비스 흔치 않다” 셀트리온그룹은 2002년 의약품 CMO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CMO 기업과 달리 규모가 크진 않다. 셀트리온그룹은 CMO 사업이 아닌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했다. 그동안 전 세계 의약품 CDMO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국내외 대형 CDMO는 생산공장을 빠르게 확장하며 공격적인 수주에 나섰다. CDMO 사업은 기업 간 신뢰도가 중요해 몇몇 기업이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이는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서 회장도 “항체의약품 CMO 사업은 경쟁이 치열하다”면서도 “CDMO 사업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CMO와 CDO, CRO를 통합 제공하는 만큼 의약품을 직접 개발한 셀트리온그룹의 경험이 고객에 신뢰를 줄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당장 착공할 10만ℓ의 생산공장은 셀트리온 자체 물량을 소화하는 규모라고도 서 회장은 덧붙였다.서 회장은 “10만ℓ까지는 셀트리온이 필요한 생산능력(캐파)”이라며 “CDMO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외부 수주 수요에 따라 생산공장을 20만ℓ로 확장하기 위해 착공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필요치 않은 과잉 투자는 하지 않는다”라며 “CDMO 사업을 추진한다고 기존에 추진한 신약 개발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셀트리온그룹은 연구개발(R&D) 담당 기관을 미국과 유럽, 인도로 확장한다.

2024.12.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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