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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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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비어, 다 어디 갔나”…초저가 이자카야, 지속 가능성은?

유통

최근 외식업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초저가 이자카야가 단기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 경쟁 이면에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유사 브랜드의 난립과 과거 스몰비어의 실패 사례를 고려할 때, 초저가 이자카야의 미래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생마차’ ‘쏘시지요’ ‘다다하다’ 등 초저가 이자카야 업체들은 대표 메뉴인 닭날개튀김을 개당 약 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업체는 닭날개를 한 조각이 아닌 반으로 나누어 제공하면서도 메뉴판에는 이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예컨대 뭉뚱그려 ‘닭날개튀김’이라고 표시하거나, 일본의 닭날개 튀김 요리인 ‘테바사키’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테바사키는 ‘테바나카’(몸통에 가까운 부분)와 ‘치프’(tip·날개 끝)를 통칭하는 단어다. 다시 말해 온전한 닭날개 전체가 나와야 테바사키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대다수 초저가 이자카야에서는 테바나카 부분만 떼어서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적으로도 그다지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테바사키 프랜차이즈인 ‘세카이노야마짱’(世界の山ちゃん)의 테바사키가 개당 110엔(약 1000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초저카 이자카야들의 900원짜리 닭날개튀김의 가격은 2배가량 비싼 셈이다. 여기에 최소 주문 수량을 대개 10개로 정해놨기 때문에 실제 소비 금액이 예상보다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1900원 생맥주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생맥주 한 잔의 용량은 500㎖로 인식되지만, 초저가 이자카야에서는 300~350㎖로 줄여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얼핏 보기에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용량 대비 가격으로 환산하면 일반적인 술집과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신기루처럼 사라진 스몰비어 신드롬 재현?생마차와 같은 선두 브랜드의 성공 이후 단기간에 수많은 ‘미투(Me-too) 브랜드’들이 범람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유사한 가격 정책과 콘셉트를 내세운 초저가 이자카야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과열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일례로 생마차는 2023년 8월 론칭했는데, 이를 따라 지난해 1월 탄생한 미투 브랜드인 쏘시지요는 현재 오히려 생마차의 점포 수를 앞지른 상황이다. 초저가 이자카야 열풍은 과거 외식업계를 강타했던 스몰비어 유행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11년 ‘봉구비어’를 시작으로 스몰비어는 저렴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봉구비어의 히트 이후 ‘봉쥬비어’ ‘춘자싸롱’ ‘영희비어’ ‘상구비어’ ‘용구비어’ ‘춘자비어’ 등이 연이어 나타났다. 그러나 이내 급격히 늘어난 매장 수와 품질 저하로 인해 짧은 시간 내에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 같은 스몰비어의 역사는 초저가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키고 시장의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스몰비어와 유사하게 초저가 이자카야 역시 가성비를 강조하지만, 이로 인해 제품 품질과 서비스 수준이 뒷전으로 밀릴 위험성이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만으로 매장을 선택하는 데 한계를 느낄 경우, 초저가 이자카야의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할 수 있다.점주 희생 위의 성장 ‘주의’소상공인들의 관점에서 ‘진짜’ 문제는 초저가 이자카야 본사의 수익 극대화의 이면에는 점주들의 과도한 부담이 자리한다는 점이다. 매각을 목표로 한 초기 전략과 운영 방식이 점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아직 초저가 이자카야의 경우 사모펀드(PEF)에 매각된 사례는 없으나 머지않아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프랜차이즈 업계의 중론이다. 이런 매각 기획형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브랜드 매각을 위해 초기 직영점 매출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시장에 정통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강남이나 홍대 같은 좋은 입지에 직영점을 열고 마케팅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린다. 생마차 등 초저가 이지카야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이런 방식은 직영점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희생하며, 가맹점 모집을 위한 미끼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가맹점이 확장되면 본사는 물류비를 통해 수익을 챙긴다. 본사는 가맹점에 원가보다 비싸게 물품을 공급하며, 이 차익으로 돈을 번다. 이런 구조는 점주들에게 과도한 비용 부담을 전가하며, 실제로는 매출이 높아도 수익은 거의 없는 상황을 빈번히 발생시킨다. 특히 PEF가 매입한 후에는 물류비 상승이 더욱 심화돼 점주들의 어려움은 가중된다.결국 브랜드 매각이 완료되면 본사는 운영에서 손을 떼거나 법인을 청산해 책임을 회피한다. 이 관계자는 “매각 후 점주들은 지원 없이 운영을 이어가야 해, 이는 가맹점의 폐업률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초저가 이자카야도 이런 흐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창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5.01.18 09:01

4분 소요
이희근 포스코 사장 “세계 최고 경쟁력, 기반은 언제나 안전”

산업 일반

이희근 포스코 신임 사장이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3일 취임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위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DNA 있고, 창립 과정에서부터 냉천 범람 수해 복구까지 불굴의 의지와 하나된 마음으로 수많은 위기를 헤쳐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취임사에서 이 사장은 가장 먼저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돼야 하며, 그 기반에는 언제나 안전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안전은 회사의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업계획 단계부터 위험요인과 조치 대책을 사전 점검하고,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안전활동을 제거해 실질적인 안전 활동이 되도록 지속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다음으로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설비강건화 기반의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이 사장은 “최근 설비의 안정 없이는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포항제철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공정과 제품, 품질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저가원료 최적 사용과 저원가·고효율 공정 프로세스 구축 및 스마트 고로, 전로 원터치 취련 자동화와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확산해 외부 여건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그는 “위험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며 “임원·직책자·모든 직원까지 끊임없이 학습하고 소통하면서 통찰력과 추진력을 길러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좋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확보 할 수 있는 판매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며 “날로 심화되는 경쟁여건에서 우리 고객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포스코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고 전했다.이어 “노사는 무엇보다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직원의 행복과 회사의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뜻을 모아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협력사·공급사·고객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협력의 문화를 조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끝으로 이 사장은 “우리에게는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노사가 따로 없이, 우리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헌신과 열정을 다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대변혁의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모든 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굳건히 도약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5.01.03 13:45

2분 소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혼돈의 시대 헤쳐나가, 전화위복 결실 만들어야” [2025 신년사]

산업 일반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환경의 변화에 변화하는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발표했다. 한국 경제의 위기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수 있게 노력을 하자는 의미다. 이 회장은 “지난해는 우리 기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험난했던 한 해였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 및 세계 각지에서 지속된 충돌과 대립은 자원의 무기화와 함께 자국우선주의를 기치(旗幟)로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더욱 높였고,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해지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특히 철강업에 대해 “장기적 수요 침체 및 구조적인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가(低價) 철강재의 범람 등 전례 없는 다중고(多重苦)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 한해 역시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유독 올해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 대신, 불확실성을 넘어 ‘초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우려가 앞서는 듯합니다.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을 시작으로 글로벌 각국의 통상 여건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이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집단지성과 긍정적 사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장의 변화와 도전은 사뭇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빨리, 더 높이, 더 확실히 우리의 미래를 키워가는 데 모든 세아인이 한마음으로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자”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강한 결기’와 ‘긍정적 사고’, ‘진취적 도전정신’으로 스스로를 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려운 시장 흐름에 움츠러들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진기술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올해의 목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담금질을 거친 쇠가 더욱 단단해지듯, 변화와 시련은 우리를 더욱 강건(剛健)하게 만들어 주리라 확신한다”면서 “우리에게는 지난 65년간 수많은 격랑(激浪)을 이겨내며 견고한 성장을 이뤄 온 저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2025.01.02 10:27

2분 소요
우리소다라銀, 포스코 인니법인에 2억 달러 지원

은행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지난 17일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손잡고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과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등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소다라은행 본점에서 진행됐다.우리소다라은행은 협약에 따라 ▲운영자금 ▲공급망금융 ▲환리스크 헤지 ▲임직원 대출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 후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인 미화 2억불을 지원받아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 및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이번 협약은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진출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사의 환리스크 관리, 원가 경쟁력 확보, 수출입 파트너사와의 빠른 자금 회전 등 금융니즈를 파악,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안해 체결됐다.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현지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사에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8 10:51

1분 소요
'고마해라' 조폭 결혼식에 국회의원 축기…과거 칠성파 행동대장?

정책이슈

영화 '친구'를 통해 알려진 부산지역 폭력조직 '칠성파'의 간부 결혼식에 국회의원 2명이 보낸 축기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8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부산시내 한 호텔에서 폭력조직 칠성파의 간부 60대 A씨의 결혼식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과거 칠성파 행동대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로, 나이가 많아 최근에는 영향력이 줄었지만 아직도 간부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청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1천여 명의 폭력단체 조직원들이 행사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다만 이날 A씨의 결혼식에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2명의 축기가 놓여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폭력조직 간부의 결혼식에 국회의원의 축기가 놓인 것을 두고 "유착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등 적절한 처신이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한 시민은 "그래도 국회의원의 축기가 폭력조직 간부 혼사에 놓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이에 두 국회의원 측은 모두 "A씨의 신분을 몰랐고,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지역 주민의 결혼식이라고 축기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 보냈고, 축기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대부분 보내고 있다"면서 "폭력 조직원인 줄 알았으면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다른 의원실 관계자 역시 "당원 중 한 분이 자기 친구이니 보내달라고 해 보냈는데 만약에 알았다면 저희가 보냈겠냐"며 "저희도 이 일이 있고 황당한 심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영화 '친구'는 곽경택 연출, 유오성 장동건 주연의 영화로 2001년 개봉해 큰 흥행을 거둔 작품이다. 당시 개봉 5일 만에 전국 관객 1백만명을 돌파해 '공동경비구역 JSA'가 가지고 있던 종전의 7일에서 이틀 앞당겨 '최단기간' 100만 돌파 작품으로 기록됐으며, 개봉 주말 최다 관객 동원, 최단기간 제작비 회수 등 당시 한국 영화계의 각종 신기록을 모두 갈아 치운 것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선 조폭물 범람의 시초로 꼽으며 이후 흥행한 한국 영화의 조폭물 신드롬을 불러왔으며, 조폭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왜곡을 가져다준 작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24.11.08 13:43

2분 소요
美 사이버당국

정책이슈

이번 미국 대선 기간 전례 없이 허위정보가 범람했다고 미 사이버당국 고위 관계자가 4일(현지시간) 말했다.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젠 이스터리 국장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올해 대선에서는 이전에 없을 정도로 많은 허위정보(disinformation)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적대 국가들이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적극적으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증폭하고 있다"며 "미국민은 엄청난 양의 허위 정보에 노출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다만, "사전 투표 기간 투표함 훼손이나 소규모 사이버 공격과 같은 작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선거일 하루 직전인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주요 뉴스 매체에서 보도한 것처럼 꾸며진 선거 관련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CNN의 '주요 대선 속보'라는 형식으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가짜 이미지가 엑스에 퍼져 1천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이 이미지에는 텍사스의 개표가 20% 미만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 나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투표 마감 시간도 오후 9시로 표시됐다.그러나 텍사스는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고, 투표 마감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다.이에 CNN은 어떤 투표 결과나 예측을 발표한 적이 없으며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 이미지는 대부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계정에서 공유했으며, 일부 계정은 이를 근거로 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가 하면 CNN이 실수로 방송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05 08:11

2분 소요
트리플A 게임 개발 경쟁에 뛰어든 게임사들…그 이유는?[이코노Y]

IT 일반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트리플A 게임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트리플A 게임이란 보통 수천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게임을 말한다. 최근에는 개발비용이 올라 조단위 개발비용이 드는 게임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락스타 게임즈에서 출시 준비 중인 ‘GTA6’는 개발비만 20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국내에서는 넥슨, 크래프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트리플A 게임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펄어비스는 최근 차기작 붉은사막의 게임플레이를 담은 50분 분량의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얼마전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공개한 보스전 4종 영상에 이어 초반 플레이 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붉은사막의 거대한 오픈월드는 차세대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한 세밀한 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환경, 날씨와 시간의 변화 등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실제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카카오게임즈도 최근 신작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2 정식 게임명을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로 확정하고 새로운 게임 영상과 BI를 최초 공개했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CCO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대형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성과 매력적인 원작의 세계관이 특징인 신작이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2025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기대작 중 하나다. 카잔은 정식 출시 연도를 2025년 상반기로 확정하고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 시점을 오는 10월 11일로 예고했다. 카잔은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TCBT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고 출시까지 완성도를 높여 PC(Steam), 콘솔(Xbox, PlayStation) 플랫폼에서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카잔은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하드코어 액션 RPG다. 네오플 고유의 액션성을 콘솔 플레이 형식으로 재해석해 타격과 피격의 조작감을 강화했으며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특징이다.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처절한 복수극의 몰입감 넘치는 서사를 구축했으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국산 인기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드래곤 라자’ 등으로 유명한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정교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오랜 기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서양을 절묘하게 아우르는 고유 설정과 인간, 레콘, 도깨비, 나가 등 4개 종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각적인 서사가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부터 눈물을 마시는 새의 IP 확장을 위해 비주얼 기술개발(R&D) 작업을 진행해왔다. 모바일게임에 집중해 왔던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A 게임 개발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것이 그 이유라고 말한다. 국내 게임시장은 다른 글로벌 시장과 달리 모바일 MMORPG 장르가 그동안 큰 인기를 끌어 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모바일 MMORPG의 경우 높은 과금으로 인해 일반 유저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특히 2019년 이후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범람하면서 이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감도 높은 상황이다. 결국 국내 게임사들은 내수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기 시작했고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콘솔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주목할 점은 콘솔 게임의 경우, 모바일게임과 달리 높은 완성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글로벌 게임사들의 트리플A 게임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내 게임사 역시 트리플A 게임 개발에 도전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국내 게임 중 그동안 트리플A 게임으로 크게 성공한 게임이 없다는 점은 게임사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그동안 모바일게임에 집중해온 기형적인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점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트리플A 게임들이 글로벌 게임사들의 경쟁작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2024.10.03 06:00

3분 소요
폭염 가고 전국에 강한 가을비…수도권 30㎜·중남부 80㎜ 예보

정책이슈

21일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리겠다.이날 오전 8시 10분 현재 대전, 부산, 울산, 세종, 충청도, 경상도, 전북자치도, 제주도 산지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이 시각 충청 남부, 전북,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부산에는 시간당 7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이날 오후 3∼6시까지, 충청권과 전라권은 오후 6∼9시까지, 경상권은 자정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20∼60㎜, 서울·인천·경기 북부 5∼30㎜, 강원 동해안·산지 30∼80㎜, 강원 내륙 5∼5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광주·전남·전북 및 대구·경북 30∼80㎜, 부산·울산·경남 30∼100㎜ 등이다.부산과 울산 등에는 최대 180㎜ 이상 비가 내릴 수도 있다.하늘은 22일까지 전국적으로 흐리다가 저녁에 중부 지방부터 맑아지겠다.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 차도 등을 이용할 때 고립될 수 있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0∼30도로 예보됐다.철모르고 맹위를 떨치던 더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평년 기온(22.8∼26.7도)보다는 여전히 살짝 높다.지역별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3도, 강릉 20도, 대전·대구 25도, 광주·부산 28도 등이다.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와 서귀포는 31도까지 오르겠다.현재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대부분의 해안가에는 너울이 유입되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또 경북 남부 동해안과 경남권 해안,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데,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 내륙 그리고 전북 남부로 강풍 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24.09.21 13:32

2분 소요
‘난카이 대지진’ 우려 커지는 일본 열도…태풍까지 겹칠 가능성 ↑

국제 이슈

일본 열도가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 발표로 혹시나 모를 대지진 발생 불안에 더해 태풍 상륙 우려까지 겹치면서 긴장하고 있다.일본 국토교통성과 기상청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5호 태풍 마리아가 오는 12일 일본 혼슈 동북부 지역에 상륙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기상청은 "해당 동북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은 곳은 3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강우량이 평년 8월 한 달 치를 넘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11일부터 12일에 걸쳐 바람이 강해질 것"이라며 "토사 붕괴나 침수, 범람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관련해 JR동일본은 태풍 상륙 시 동북부 지역을 운행하는 신칸센이 12일 첫차부터 차질을 빚을 가능성 있다며 이용객들에게 최신 운행 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안내했다고 NHK는 전했다.오는 15일 전통 명절인 '오봉'(한국의 추석에 해당)을 앞두고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이나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가려는 시민들에게는 대지진에 이어 또 하나의 불안 거리가 생긴 셈이다.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지진이다.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규모 8∼9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이어 이튿날인 9일 밤에는 인구가 많은 일본 도쿄 서쪽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일본 전문가들은 가나가와현의 지진 진원은 난카이 해곡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고 플레이트(지구 겉 부분을 둘러싼 암석 판) 경계에서 일어나는 난카이 대지진과 달리 지각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평가, 서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10일 낮에도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km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열도와는 거리가 먼 해역이어서 홋카이도에서조차 '진도3'의 흔들림에 머물렀다.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0∼7의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미야자키현 지진은 최고 '진도 6약'이었고 가나가와현 지진은 최고 '진도 5'였다.그러나 이날 주요 역이나 공항은 귀성객과 휴가철 여행객이 몰리면서 크게 붐볐다.도쿄역발 일부 신칸센의 자유석 승차율은 100%를 넘고 하네다공항도 아침부터 붐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일본 당국은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하면서 난카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는 높아졌지만 당장 피난할 필요는 없고 일상생활은 계속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다만 해수욕장을 찾으려던 휴가철 여행객 중에는 만일에 발생할 수도 있는 쓰나미 우려에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2024.08.10 17:08

3분 소요
위지윅스튜디오, ‘서울라이트 DDP’ 참가…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 주도

IT 일반

위지윅스튜디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가 가을을 맞아 진행하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하 서울라이트 DDP)에서 섬세한 미감과 독보적인 리듬감의 콘텐츠 작품을 DDP 전면 외벽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오는 8월에 공개되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DDP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과거를 축하하고 미래 DDP의 기록을 상상하는 ‘퓨처로그(Future Log)’로 화가의 기존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하였다.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던 김환기 작가의 작품과 삶을 행사의 화두로 삼았다.위지윅은 미디어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박제성 교수 및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와 함께 김환기 작가가 지나온 삶의 여정과 예술에 대한 철학을 활용한 초대형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이번 서울라이트 DDP는 추상 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대표 작가 김환기 화백의 ‘전면점화’ 작품을 비롯해 김광섭의 시 ‘저녁에’에서 제목을 따온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는 김환기가 뉴욕에 있을 시절 고국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을 풀어낸 작품 등 김환기 작가의 주요 작품 9점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해 전시된다.앞서 위지윅은 예술 몰입형 콘텐츠 전시관 라이트룸 서울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머시브’ 전시에 이어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참여한 ‘더문워커스: 톰행크스와 함께하는 여정’ 등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실감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3년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의 대규모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디오리진(THE ORIGIN)', 2022년 광화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아티스트 협업 기반 대규모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등 다년간 대외적으로 입증한 기술력과 콘텐츠 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디오리진 프로젝트의 경우, 각각 ‘ISAAC, ALBERT, STEPHEN’라는 이름의 3부작 미디어아트 전시를 론칭했으며, 당시 총괄 기획·제작은 위지윅의 미디어아트레이블 버스데이가 담당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체험형 RGB 미디어아트로, 최근에는 CJ CGV에서 ‘깊이 빠져 보다’ 리브랜딩 캠페인으로 ‘ALVERT’ 전시가 재탄생 되는 등 범람하는 미디어아트 속에서 위지윅의 차별화된 작품 기획·제작능력을 입증했다.위지윅 관계자는 “위지윅은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복합적인 협력을 추진해 미디어아트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뉴미디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울 DDP 미디어 아트 전시를 통해 위지윅의 우수한 영상 콘텐츠 기획력과 기술력을 선보이고 업계 내 지위를 공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 밝혔다.한편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하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오는 8월 29일 목요일 공식 개막을 앞두고 있으며, 약 11일간 매일 저녁 DDP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라이트 DDP는 건축물 외벽에 영상 및 이미지를 투사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방식을 기반으로, 너비 222m 및 높이 29m 규모의 DDP를 캔버스 삼아 작품을 선보이는 국내외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 행사다.

2024.07.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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