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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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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합작법인 설립

산업 일반

롯데케미칼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국내 모빌리티 수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수소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올해 4월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로 명명된 합작사는 지난 11월 기업 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에너지와 하이드로젠(수소)의 합성어로,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국내 수소 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이란 의미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사업부 김소미 부사장이 선임됐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내 부지에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건설한다. 2024년 하반기 사업 개시가 목표다. 이 출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연간 생산량 5500t 이상)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승용차 기준 4200대, 상용 버스 기준 600대의 연료를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수소를 말한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대산 고압 수소출하센터를 통해 수도권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울산에도 수소출하센터를 추가 건설해 영남권의 수소 출하를 담당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설립한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 및 롯데 계열사 등을 포함한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 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외에서는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도입을 추진한다.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탄소 저감 성장과 수소 중심의 그린 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2.06 15:41

2분 소요
DL이앤씨,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

부동산 일반

DL이앤씨가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 Small Modular Reactor) 사업에 진출한다. DL이앤씨는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Terrestrial Energy)와 소형모듈원전 개발 및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SMR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IMSR: Integral Molten Salt Reactor)를 주력 모델로 개발하고 있다. 용융염 원자로는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 있는 형태의 용융염을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4세대 원자로 개발사 중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으며, 정부지원과 민간자금 조달을 받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초의 상업용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개발해 오는 2031년 상업운전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안전성 우수…전기·열원까지 공급 가능 용융염 원자로는 액체 상태의 용융염이 대기에 노출되면 즉시 굳도록 설계돼 안전성이 매우 우수하다.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원자로에 비해 구조도 단순하다. 300℃ 이상의 고온에서도 냉각재인 물이 끓지 않도록 150기압 이상의 고압상태를 유지해주는 가압기도 설치되지 않는다. 또한 대기압에서 운전하므로 두꺼운 압력용기나 거대한 격납용기와 같은 압력 유지 설비도 필요 없다. 특히 테레스트리얼 에너지가 개발중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는 핵연료와 감속재, 열교환기를 철제 용기에 집적해 완전 밀봉되어 제작된다. 이 원자로가 설치되면 산업시설에 직접 열원을 공급하고 39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 SMR 통해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을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낙점했다. DL이앤씨가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소형모듈원전 사업을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 설계 및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차세대 원전기술의 선두주자인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수소, 암모니아 밸류 체인과 연계해 탈탄소 에너지원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07.27 21:33

2분 소요
LG화학, 2024년까지 대산에 수소 공장 건설

산업 일반

LG화학이 2024년 2분기까지 충남 대산 사업장에 연산 5만t 규모의 수소 공장을 건설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이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수소)와 별개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공장에는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NCC(나프타 크래킹 센터) 공정에서 확보 가능한 부생 메탄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생산된 수소는 NCC 열분해 연료로 사용된다. 석유화학 사업은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시켜 얻는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의 기초 유분으로 시작되는데, 통상 이 NCC 공정의 열원으로 메탄이 사용돼, 탄소 배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고순도 수소는 연소되는 과정에서 별도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기 때문에, 석유화학 연료로 사용될 경우 기존 공정과 비교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크다. LG화학의 수소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24년 2분기 완공이 목표다. LG화학 측은 수소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NCC 공정에 사용되는 메탄을 수소로 대체해 연간 약 14만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NCC 공정에서 수소 등 청정 연료 사용 비중을 최대 70%까지 확대하고, 바이오 원료 생산에도 수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소 공장의 생산성 검증 및 탄소 배출 저감 효과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한다. 한편, LG화학은 국내 최대 탄산가스 업체인 태경케미컬과 이산화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태경케미컬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자원 순환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양사는 향후 이산화탄소의 원활한 공급 및 다양한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06.20 10:50

2분 소요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 합작법인 설립

CEO

롯데케미칼이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들 3사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롯데케미칼 45%, SK가스 45%, 에어리퀴드코리아 10%로 구성된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합작법인을 공동 경영하는 구조다. 합작법인명은 미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신고 및 승인 등을 거쳐 올해 3분기 내 법인 설립 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게 롯데케미칼 측의 설명이다. 3사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를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하고, 첫 사업으로 국내에서 수소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울산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전력 생산 규모는 연간 50만MWh(메가와트시)다. 이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량이다. 또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나아가 블루·그린수소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검토한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한 수소를 말하며,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의 부생수소 생산자로서 합작법인에 원료 공급은 물론 울산공장 내에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한다. 또한 롯데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요처 확보로 초기에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SK가스는 울산 내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해 공급한다. 기존에 보유한 발전사업 역량과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 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수소 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위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친환경 수소 시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다가오는 수소 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롯데케미칼의 관련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대한민국 수소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돼 향후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준비해온 수소 사업과 관련한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이 수소 사회로 전환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6.02 15:09

2분 소요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합작법인 설립

ESG

롯데케미칼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0대 40의 비율로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다. 합작법인명은 미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신고 및 승인 등을 거쳐 7월 법인 설립 후 사업을 전개하는 일정이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수소)를 활용해 대산과 울산 등 2곳의 대규모 수소 출하센터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수도권과 영남권의 수소 출하를 담당한다. 이후 롯데 계열사 등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산과 울산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제공하고, 전략적으로 출하센터를 유치해 수소 상용차를 위한 수요에 대응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전 세계 수소 에너지 시장에서의 광범위한 경험과 더불어 수소 출하센터 및 유통에 대한 전문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합작 투자가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의 시급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전국 에너지 및 모빌리티 시장을 위한 수소 가용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롯데케미칼은 그간 쌓아온 생산 노하우와 세계 22개국, 26개 생산 기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4.29 08:54

1분 소요
“포스코, 100년 철강기업으로 만들자” 철강전문회사로 새출발

산업 일반

철강전문사업회사로 물적 분할된 포스코가 창립총회를 열고 새 출발에 나섰다. 포스코는 지난 2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마케팅본부장(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체제 아래 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확고하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엔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민호 전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가, 사내이사엔 포스코의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이, 비상무이사엔 전중선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현재 상법에선 상장사와 금융회사에만 사외이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으나 선진 지배구조의 정착과 경영 전문성을 제고 목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는 것이 포스코 설명이다. 이사회 의장은 김학동 부회장이 맡는다. 이날 김학동 부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 직원이 행복하고 고객사·공급사·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가 돼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100년 철강기업 포스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소 수요 증가에 대비한 부생수소 생산체계 구축,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기강판 설비 신설 등 미래선도사업에 맞춘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오는 4일 포항제철소와 7일 광양제철소의 생산 현장을 각각 방문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는 현장 경영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03 09:56

2분 소요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올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

산업 일반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이 “2022년을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으로 삼아 저탄소 기반 성장 전략을 구체화‧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차별화된 SHE(안전‧보건‧환경) 관리 수준과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감과 신뢰를 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경영 목표 등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말한다. 25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최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사내 채널인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탄소 기반 성장은 석유화학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 파이낸셜 스토리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며 “석유화학 사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친환경 사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인천석유화학은 바이오 연료,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해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 SHE 플랫폼 등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등을 활용한 기술 기반 성장 전략 추진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SK E&S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까지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수도권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기존 부지 내에 확보한다. 최 사장은 50년 넘게 축적된 역량과 기술을 AI‧DT 등과 접목해 기술 기반 신사업으로 만드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기반의 작업 허가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하폐수 처리 시스템은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아 공공기관과의 협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가축 분뇨 등을 활용한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기반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수소 사업과 폐열 회수 등 향후 신규 수익을 창출할 전략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원유 직도입 확대 등 구조적 개선을 이뤄냈고 유틸리티와 폐기물 저감 등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과 공정 운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밑바탕으로 저탄소 사업 기반 성장을 적극 추진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2.25 08:45

2분 소요
최태원 ‘넷 제로’ 구상에 힘 합치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CEO

SK가스가 2035년까지 넷 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는 계획 등이 담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한다. ESG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넷 제로 계획에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평가다. SK가스의 최대주주는 SK디스커버리(3분기 말 기준 지분율 72.20%)이며, SK디스커버리 최대주주는 최창원 부회장(3분기 말 기준 지분율 40.18%)이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SK가스는 ESG 마스터플랜을 이사회 내 ESG 위원회에 보고해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마스터플랜은 SK가스의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 강조해온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의 모든 방법론을 유기적으로 담은 개념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수소 등을 그룹 차원의 파이낸셜 스토리로 만들었을 때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그룹 전체 차원에서 넷 제로 조기 추진을 주문한 바 있다. SK가스의 ESG 마스터플랜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계획, ESG 분야별 중점 과제 추진 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계획에선 수소 경제 리더로 도약하는 넷 제로 솔루션 제공자 비전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울산 수소복합단지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탈(脫)탄소 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저탄소 사업인 LPG(액화석유가스)‧LNG(액화천연가스) 사업과의 연계로 탈탄소 솔루션 사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 수소 경제 전 분야에 인프라 ‘구축’ 이를 위해 SK가스는 수소 도입‧생산, 저장‧운반, 수요 등 수소 경제와 연관된 사실상의 전 분야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LNG 직도입 인프라와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부생수소부터 그린수소에 이르는 수소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수소이며,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실제 SK가스는 이달 8일 청록수소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씨제로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LNG터미널인 KET가 기반인 에너지 저장기지와 해상‧육상 운반 및 파이프라인 협력 등 보유 자산과 역량을 연계한 수송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수소 혼소발전(가스터빈에 수소와 LNG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 등 발전 사업을 비롯해 수소 충전소를 통한 모빌리티 수요 등의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청록수소는 메탄이 주성분인 LNG를 고온의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와 고체탄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ESG 분야별 중점 과제 추진 계획에는 SK가스가 2035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SK가스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와 울산 GPS도 각각 2040년, 2050년까지 넷 제로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론 SK가스와 SK어드밴스드의 설비 개선, 수소 연료전지 전기히터 설치 등을 추진하며, 울산GPS는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확보 등을 꾀한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SK가스에 ESG란 ‘도약의 발판’이라는 생각으로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신념 아래 ESG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게 됐다”며 “SK가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ESG 마스터플랜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데 온 역량을 집중해 신뢰 받는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12.23 20:00

3분 소요
[CEO UP | 최정우 포스코 회장]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수소경제 ‘시동’

CEO

최정우 포스코(POSCO)그룹 회장이 ‘넥스트 포스코’를 위한 수소 사업의 닻을 올렸다. 철강 생산만으로는 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수소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철강사들과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수소 사업을 향한 움직임을 본격 시작했다. 포스코는 10월 6~8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수소환원제 포럼 2021’(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HyIS’)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개발 협업을 모색한다.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이다.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이번 포럼은 수소환원제철이 전세계 철강사의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과제라는 점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아르셀로미탈·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3개 철강협회(유럽철강협회·중국철강협회·일본철강연맹) 등 총 29개 관련 기관들이 포럼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고유의 제선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환원제철 공법 ‘HyREX’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엔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 매출액을 3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생산 측면에선 현재 생산 역량을 보유한 부생수소(그레이수소)를 시작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블루수소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까지 더해 수소 공급 역량을 국내 최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최근 실적 개선도 최 회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이 18조2289억원, 영업이익 2조2014억원에 달한다. 3분기 매출은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2조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2021.10.01 11:20

2분 소요
[‘한국판 넥스트에라’ 꿈꾸는 한화②] 계열사 수소 역량 총동원 나섰다

산업 일반

수소와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의 목표는 '한국의 넥스트에라 에너지'다. 세계 최대 태양광·풍력업체인 미국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향점이 같다. '글로벌 토탈 에너지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을 조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사업을 수소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수소 생산시 배출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려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필수기 때문이다. 생산-저장-운송-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소 가치사슬 구축에 나선 한화의 큰 그림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수소사업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화력발전을 대체할 에너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50년 글로벌 수소 시장 규모를 12조 달러(약 1경4023조원)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의 수소경제 선점 전략이 향후 한화의 구원투수가 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중국에 자리를 뺏기고 있는 태양광사업에 몰두하는 대신 수소에너지 가치 사슬을 구축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한화솔루션의 전략은 한 단계씩 구색을 갖추고 있다. 수소 생산은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력을 통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해조를 이용한 가성소다 생산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인 수전해 기술력 확보가 경쟁사보다 유리하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존 연구개발(R&D) 투자와는 별도로 강원도‧한국가스기술공사와 약 300억원을 들여 강원도 평창에 그린수소 실증 생산단지를 구축하는 MOU를 맺었다. 올 초 조직개편에서는 그린수소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수소기술연구센터는 전력 소모가 많은 기존 수전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개발 중이다. 수소 저장과 운송 단계에서는 미국 수소탱크 제작업체 시마론과 태광후지킨의 고압탱크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수소탱크 제작 능력을 갖췄다. 또 수소탱크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은 2분기부터 수소탱크 신규 라이너 개발에 들어갔다. 라이너는 수소탱크 용기 내벽을 의미한다. 수소는 생산과 활용 이상으로 저장과 보급 관련 기술이 중요하다. 수소는 700바(bar·1바는 1기압) 이상의 고압으로 압축해야 운송 효율이 높아지므로 일반적인 연료탱크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이 시마론을 인수한 이유도 수소 저장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수소첨가 석유수지 생산 공정의 전 과정을 디지털 트윈화해 공정 설계를 최적화하는데에도 성공했다. 화학분야의 디지털 트윈 공정은 촉매의 특성에 따른 화학 반응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생산 효율과 제품 품질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수소사업 시너지도 한화솔루션이 가진 강점이다. 한화솔루션이 수전해를 하기 위한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원을 생산하고 수소의 저장과 운송을 맡는다면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를 공급하는 충전 시스템을 맡는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혼조 발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소 가스터빈 기업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한화종합화학은 LNG와 수소를 혼합해 가스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대산 산업단지에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준공을 알렸다. 재계 관계자는 “수소사업은 당장의 수익성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업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고 3세가 주력하는 신사업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역량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한화솔루션의 태양광과 풍력사업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2021.08.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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