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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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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산 절감 여파”...탄자니아서 첫 ‘엠폭스’ 감염 확인

바이오

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엠폭스(MPOX)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인 더 시티즌에 따르면 제니스타 마가마 탄자니아 보건부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엠폭스 증상을 보이는 2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이 중 1명은 인접국에서 다르에스살람으로 입국한 트럭 운전사”라고 밝혔다.두 환자 모두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접촉자 파악을 비롯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마가마 장관은 덧붙였다. 구체적인 감염 경로와 새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에 해당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초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2만427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22개 국가에서 6034건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기간 엠폭스로 사망한 환자는 15개 국가 25명으로 집계됐다.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원숭이두창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1b형 엠폭스가 확산하자 같은 해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한편,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가 대외 개발 지원을 동결하며 엠폭스를 비롯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방치된 병원균이 국경을 넘어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변종 엠폭스 진원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는 미국의 지원 중단 이후 최소 400명의 확진자가 방치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콩고의 방역에 구멍이 뚫리자, 아프리카의 다른 12개 국가에서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2025.03.11 18:44

2분 소요
트럼프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번째 의회 연설에서 한국이 알래스카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언급할 예정이다.4일(현지 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발췌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주된 목적은 에너지 비용을 빠르게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임 행정부는 신규 석유 및 가스 임대 건수를 9% 줄이고 파이프라인 건설을 중단했으며, 100개 이상의 발전소를 폐쇄했다"며 "이것이 취임 첫날 에너지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 행정부는 또한 알래스카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 파트너가 되길 원하며 그들에 의해 수조달러가 투입될 것이다. 정말 장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일본은 지난달 7일 진행된 미일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위해 알래스카에서 합작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은 아직 정상회담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최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LNG 수입 관련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다만 안 장관은 앞서 취재진에 LNG 수입과 관련해 "그런 것들이 사업성이 있는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지 등을 신중하게 봐야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10분)부터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2025.03.05 11:09

1분 소요
법원 도착한 尹 대통령, '내란 혐의' 첫 형사재판… 오후 헌재 변론

정책이슈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가 된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20일 처음 열린다. 윤 대통령도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0일 호송차에 탑승해 오전 8시 35분께 서울구치소를 출발했다. 9시가 조금 안 되는 8시 5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비상계엄 사태 70여일 만에 헌정사 초유의 현직 대통령 형사 재판이 열리는 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 시작에 앞서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논의하는 절차다. 당사자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윤 대통령은 참석을 결정했다. 형사25부는 윤 대통령 사건 외에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공판도 맡고 있어 내란 재판의 병합심리 여부가 논의될 수도 있다.윤석열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이 정당한 통치였다며 사법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내란 사태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은 만큼, 부당한 구속이라는 주장을 펼칠 걸로 전망된다. 이러한 윤 대통령 측 주장들에 맞서 검찰은 국헌 문란의 목적이 인정되는 위법한 비상계엄이라고 반박할 전망이다.공판준비기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심문기일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출석하는 만큼 직접 구속의 위법성 등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 됐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 재판 일정을 이유로 이날 변론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헌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변론기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오후 3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각각 차례로 열린다.

2025.02.20 09:37

2분 소요
尹, 20일 첫 형사재판...‘출석 여부’는 미지수

국제 이슈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오는 20일 시작한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건 헌정사상 최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20일로 지정했다. 재판은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 및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다.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즉,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아울러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며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기소 요구와 함께 사건을 넘겨받은 뒤, 법원이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하자 대면 조사 없이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윤 대통령 담당 재판부인 중앙지법 형사25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기용군 전 정보사 대령 등 12·3 비상계엄 관련 5명의 재판도 맡고 있다. 이렇듯 계엄 관련자들이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는 만큼 병합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재판 지연 우려 및 현직 대통령의 재판인 만큼, 병합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앞서 검찰은 김 전 장관 재판에서 “공범별로 범행가담 내용과 입장이 상이하다”며 “병합 시 재판 지연이 우려된다”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최장 6개월 동안 유지된다. 형사소송법상 1심에서 피의자의 최장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윤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는 이르면 7월 말 이전에 나올 전망이다.

2025.02.03 18:19

2분 소요
트럼프 2.0시작…변동성 확대 주의보

증권 일반

트럼프 2.0 시대가 개막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좌우되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행정명령에 시장이 요동치며 투자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정명령 하나에 각종 자산 가격이 급등락하고,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박상현 iM 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시간이 왔다는 느낌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주식을 포함한 각종 자산 가격의 트럼프 허니문 랠리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자 국내 증시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와 행정명령을 통해 정책 전환이 본격화에 따른 ‘눈치 보기’ 장세가 연출됐다. 우선 조선과 방산 분야는 미국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혜 종목으로 떠올랐다. 해군의 군함 건조 혹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원전주도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미국 에너지의 해방’이라는 행정명령을 통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와 천연자원 개발을 장려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다. 하지만 2차전지주는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은 분위기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늘의 제 행동으로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내고 전기차 의무를 철회해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한 저의 신성한 서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기차 의무화 폐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우주항공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화성 개척’이라는 과제를 입에 올리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인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는다는 명백한 운명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내비치면서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시장은 트럼프가 취임 첫날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해왔던 만큼 고율 관세 정책도 여기에 포함되는지 주목해왔다. 트럼프는 “다음 달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보편적 관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울러 대중국 관세는 2월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중국 관세 부과 시점과 관련해 “아마도 2월 1일”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이 펜타닐(좀비 마약)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증권가에선 한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정책 방향 등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시장에는 우려보다 안도감을 주었지만 향후 변동성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며 “미국 국채금리 추가 하락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광혁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동안은 국내 증시가 오르고 내리는 등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딩이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30 16:00

3분 소요
뉴욕유가, 트럼프 석유·천연가스 증산 계획에 나흘째 하락…WTI, 0.5%↓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나흘째 하락했다.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이기도 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29달러(0.37%) 떨어진 배럴당 79.00달러에 마무리됐다. 5거래일째 내림세다.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여파가 국제유가에 지속해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연설에서 규제 완화가 골자인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하손은 "근본적으로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을 극대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정책은 잠재적인 과제를 안겨 준다"면서 "국내 공급이 증가하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 관세 조치가 내달 1일 발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이날은 러시아에 대해서도 관세를 무기로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곧 협상하지 않으면 러시아 및 다른 국가에 높은 수준의 세금, 관세,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페퍼스톤의 달린 우 리서치 전략가는 "에너지 생산 및 무역 협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면 트레이더들은 경제 성장, 에너지 안보, 정책 위험 간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ING는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의 관심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 무역정책으로 천천히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23 07:47

2분 소요
뉴욕유가, 트럼프 관세 위헙·에너지 증산 계획에 하락

국제 경제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미국 에너지 증산 계획에 사흘째 하락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9달러(2.56%) 하락한 배럴당 75.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86달러(1.07%) 떨어진 배럴당 79.29달러에 마무리됐다.브렌트유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무역전쟁 가능성, 더 나아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캐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불을 놨다.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보복 조치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관세 위협은 현실이며, 경제 성장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시추를 확대해 에너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도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줬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연설에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에너지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석유를 마음껏 시추할 것"이라며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활용해 물가를 낮추고, 전략 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미국의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한 국제협약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5.01.22 08:03

2분 소요
美 국제유가, 석유·천연가스 증산 예고에 하락

국제 경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미국 내 석유·천연가스 증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0.1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4센트(-0.8%)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29분(미 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76.8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99센트(-1.3%) 하락했다. WTI 선물은 이날 미국 마틴루터킹 데이 휴일을 맞아 종가를 산출하지 않았다.천연가스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같은 시각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량)당 3.43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4.8센트(-1.4%)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 석유·천연가스 시추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 확대 기대감을 자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물가를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가득 채우며,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부유한 국가가 될 것이며, 우리 발밑의 이 '액체 금'(석유)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석유 시추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즐겨 써왔던 대선 구호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이날 취임사에서도 되풀이해 사용하기도 했다.예멘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에 따라 홍해를 지나는 영국과 미국 선박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한 것도 이날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2025.01.21 08:28

2분 소요
‘헌정사 초유’ 尹대통령 현직 구속…지지자들 법원 습격까지

정책이슈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구속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이다.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의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는 불법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령하고,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것이 혐의 요지다.체포 요건이 되지 않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혐의도 있다.윤 대통령이 직접 법정에 나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잇따른 탄핵 등 사실상 국가비상사태였기에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고,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최소한의 병력만 국회에 투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내란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다.형법상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최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범죄의 중대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시를 받아 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장관 등 10명이 모두 구속기소된 점도 발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법원은 공수처 주장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전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을 탈퇴한 점 등에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했다.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공수처로 이송돼 10시간 40분간 첫 조사를 받았지만,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만 한 채 검사의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이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추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나오지 않았다.공수처는 더 이상의 조사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발부받았다.공수처가 2021년 1월 설립 이래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것은 지난달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구속한 문상호 국군 정보사령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윤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된다.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윤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없는 공수처는 검찰과 열흘씩 구속기간을 나누어 쓰기로 사전에 협의했는데, 오는 24일께 검찰로 윤 대통령 사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 달 5일 전후에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전망이다.만일 윤 대통령이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한다면 그 시기는 뒤로 더 밀릴 수 있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구속된 후 입장문을 내고 "향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을 습격했다. 법치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사실상 '폭동'으로 '무법지대'가 된 것으로 헌정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전날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에도 서부지법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극도로 흥분해 법원 후문에서 경찰 저지를 뚫었다.일부는 법원 담을 넘어 침입했다.이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마구 깨부수며 3시 21분께 법원 내부로 진입했다.경찰 방패나 경광봉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하고, 담배 재떨이, 쓰레기 등을 집어 던졌다.곳곳에서 "XX 다 죽여버려" 등 격한 욕설로 위협하면서 지지자들은 경찰을 밀어붙였고, 바리케이드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경찰을 향해 소화기도 난사했다.출입구 셔터를 올리고 난입한 지지자들은 소화기 등을 던지며 법원 유리창과 집기 등을 마구잡이로 부쉈다. "판사X 나와라"라고 외치며,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가 어디 있는지 찾기도 했다.차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 경내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난동으로 법원 청사 외벽도 뜯어지고 부서졌다.지지자들은 법원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이들 중에서는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도 곳곳에서 목격됐다.난입 11분 만인 3시 32분께 경찰이 법원 내부로 대규모 투입돼 지지자들을 진압하기 시작했다.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부리던 일부 지지자는 "이것은 대통령님이 원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된 걸 어떻게 하느냐"며 서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난입 장면을 모두 생중계로 찍던 유튜버는 자신이 현행범 체포되는 장면마저 라이브 중계했다. 경찰에 검거되자 자신은 "딸려 들어왔다"고 했다.지지자들의 저항이 거세자, 경찰은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경찰봉을 갖춘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총 1400여명을 동원했고, 오전 6시께에는 법원 안팎의 시위대를 대부분 진압했다.이 과정에서 지지자 45명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돼 일선 경찰서로 연행됐다. 전날 법원 담장을 넘는 등의 혐의로 체포된 40명을 더하면 이틀간 연행자가 85명에 달한다.경찰 관계자는 "체포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도 일부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원 밖에서도 지지자들이 취재진을 위협하고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빼앗거나, 사태와 무관한 행인을 진보 쪽 지지자 아니냐고 몰아세우는 등 크고 작은 실랑이가 계속됐다."밖이 궁금해 나와봤다"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붙잡아 "중국인 아니냐"며 취조하는 시위대에게 학생의 아버지가 항의하는 상황도 목격됐다.

2025.01.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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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달러 강세 더해 휘발유 재고 늘자 1.25% 하락

국제 경제

뉴욕 유가는 달러 강세 속에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하락했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3달러(1.25%) 내린 배럴당 73.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76.16달러로 전장보다 0.89달러(1.15%) 떨어졌다.유가는 달러 강세와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세를 탔다.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 상태를 선포, 보편관세 부과 추진을 검토한다는 CNN의 보도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9.382까지 치솟은 이후에도 109를 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적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유가 약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630만배럴 늘어난 2억3770만배럴로 집계됐다.비슨 인터레스트의 조쉬 영 최고 투자책임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재고 증가가 나타난다면 우려할 것"이라면서도 "그간 한파로 원유 공급이 제한되고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1.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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