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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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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쾌적하게 삼성 vs 대화 되는 LG”...뜨거운 AI 에어컨 경쟁, 차이는?

산업 일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였고, 올해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립기상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0.2℃로, 평년보다 0.7℃도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뜨거운 여름철을 앞두고 가전업체들도 경쟁이 치열하다. 바로 더위를 식혀줄 ‘에어컨’ 소비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 이에 대한 소비자 유치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여름 전부터 이미 뜨거운 에어컨 전쟁 중이다. 아직 봄 바람이 부는 4월이지만, 양사는 에어컨 판매량 호조를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한 달간 스탠드형,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이중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비 약 80% 증가했다. LG전자 판매 성장세를 내세웠다.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2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늘었고,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 중 70%가 AI 기능 탑재 제품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올 1분기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한 달간 판매량은 80% 이상 급증하며 여름 성수기 수준의 수요가 조기 나타났다.전 제품 AI 기능 넣은 삼성 vs LG의 말하는 에어컨 올 초부터 뜨거운 삼성과 LG의 에어컨 전쟁에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기능, 두 번째는 ‘구독 서비스’다. 먼저 양사는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기능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에어컨 신제품에 AI 기능을 더한 것이다. 지난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를 시작으로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을 잇따라 내놓으며 총 4개 라인의 AI 에어컨을 공개했다.삼성의 대표적인 AI 에어컨 기능으로는 ‘AI 쾌적’이 있다. 이 기능은 소비자의 사용 패턴과 날씨, 실내·외의 온·습도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강한 냉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이 작동되고, 은은한 바람으로 온도 유지만 필요할 때는 ‘무풍 모드’로 바뀐다. 에어컨 제품마다 다른 기능도 있다. 벽걸이 라인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쾌적제습 기능이 탑재했다. 이 기능은 공간의 온∙습도를 맞춤 제어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는 40~60% 습도를 맞춰준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AI가 공간의 면적까지 고려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고,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음성으로 환기 알림도 제공한다.삼성 AI 기능에 맞수를 둔 LG전자 기능은 ‘대화형 AI’이다. LG는 모든 신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말그대로 AI 비서와 같은 형태로, 음성으로 손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AI가 사용자와 대화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사용자가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기보다는 “희망 온도를 몇 도로 조정할까요?”라고 되묻고,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줘”라는 말에는 풍향을 조절해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사용자의 위치를 AI 기능이 레이더 센서로 확인하고,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바람을 설정하는 ‘AI바람’ 기능도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사용자와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구독 서비스의 첫 대결 두 번째 공통된 키워드는 ‘구독 서비스’ 운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가전 구독 서비스를 뒤늦게 참전한 삼성전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과 LG전자 간의 에어컨 구독 서비스 전쟁도 시작됐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대형가전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대 진행했지만, 삼성이 함께 에어컨 구독 서비스를 나선 첫 여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긴장한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에어컨 모든 제품을 삼성 AI 구독클럽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정 모델을 구독한 소비자에게는 12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제공하고 AI 스마트 요금제로 구독한 경우 5년간 무상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대거 준비해 소비자를 끈다. LG전자 역시 에어컨 신제품을 모두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전문가가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분해한 후 팬을 청소하고 필터 교체 등 관리는 물론, 구독기간 내 무상수리 혜택이 제공하며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2025.04.18 06:00

4분 소요
‘다가온 CES 2025’...가전 양대산맥 삼성·LG전자 AI 기술력 대거 공개

산업 일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CES 2025’의 주제는 몰입(Dive in)이다. 핵심 테마로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모빌리티·확장현실(XR)·스마트홈·디지털 헬스 케어·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이 꼽혔다.이 중 으뜸은 AI다. 삼일PwC는 ‘CES 2025 미리보기’ 보고서를 내고 이번 CES 2025가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AI 기술의 융합 사례가 전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에 집중한 기술력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준비한 ‘CES 2025’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제품군을 공개한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삼성전자는 AI 홈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사의 수고를 덜어주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 아래 다양한 스크린 가전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와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비스포크 냉장고는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의 경우 각각 7형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국내향 신제품은 2025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스크린 기반 AI 홈을 통해 차별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스크린 가전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매끄러운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사의 수고를 덜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공조 시장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EHS’를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EHS 제품은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클라이밋 허브 모노’(Climate Hub Mono) ▲콤팩트한 사이즈의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Hydro Unit Mono)의 실내기 2종과 ▲’모노 R32 HT 콰이어트’(Mono R32 HT Quiet) 실외기 1종이다. 실내기 2종은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이 탑재됐다.삼성전자가 점찍은 스타트업도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하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는 ‘CES 2025’에 참석해 AI·IoT·디지털헬스·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C랩 15개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 총 15개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삼성전자의 C랩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전 세계의 투자자,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IoT를 적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LG전자가 준비한 ‘CES 2025’는 LG전자는 ‘LG 시그니처존’을 통해 방문객을 맞이한다. LG 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이번 CES 2025에서 공개하는 LG 시그니처 제품에 고품격 디자인과 AI 기술을 반영했다.먼저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다. 해당 제품은 투명 올레드 기술과 AI기반 식재료 관리 솔루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의 종류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기술은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만나 기능이 더욱 향상됐다.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의 AI관리 솔루션은 식재료 관리의 번거로움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동된 LG 씽큐 푸드 앱을 통해 보관 목록과 위치까지 보여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인덕션 더블 오븐 슬라이드인 레인지에도 AI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제품에는 내부 카메라로 음식물을 인식해 메뉴를 추천해 주는 고메 AI 기술이 탑재됐다. 바게트와 크로와상, 머핀 등 베이커리 3종에 대해 고객이 굽기 정도를 선택할 경우 AI가 요리의 상태를 파악해 AI브라우닝 알림을 보낸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입맛에 맞는 요리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새로운 LG 시그니처 라인업은 기술 혁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초프리미엄 가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고객의 일상을 특별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식물생활가전의 신규 컨셉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식물생활가전 ‘틔운’의 신규 콘셉트 2종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반려(伴侶)식물’에 대한 고객경험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 2021년 식물생활가전인 틔운을 처음 출시했다. 이후 2022년에는 책상, 식탁 등 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를 줄인 틔운 미니를 출시했고, 3년 여 만에 새로운 디자인을 더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선택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탠드 조명 타입의 틔운 신제품은 오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협탁 타입의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2025.01.03 07:00

4분 소요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국내 이용자 2000만명 넘어서

산업 일반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지난 27일 기준 2000만명을 넘었다. 스마트싱스의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이유는 AI 기능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요즘 가전제품은 AI 기능이 적용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가전 기업들은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전자기기의 AI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게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싱스 역시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을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구매자의 92%, 지난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80%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스마트싱스 이용자들이 활용하는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이었다. 특히,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A/S 접수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 ▲반려동물 상태 그래프 확인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은 올 1월 초와 12월 중순 기능 사용률 비교 시 각각 약 72%, 71%, 7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일상 루틴에 맞춰 가전이 알아서 작동하는 '자동화' 기능을 설정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등 스마트싱스로 보다 편리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스마트싱스는 뛰어난 개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 외에도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을 스마트싱스를 통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며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마트싱스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4.12.30 16:11

2분 소요

산업 일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이라는 같은 목적지를 향하지만, 다른 길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범용화하는 AI 기술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면 LG전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용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과 LG가 택한 AI 생태계 전략은 무엇일까. 삼성이 펼치는 AI 사업 전략은 지난 CES 2024에서 공개한 컨퍼런스 주제에서부터 엿볼 수 있다. 삼성이 내세운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이다. 말 그대로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모두, 누구나 AI 기술을 즐길 수 있게끔 한다. 가장 먼저 AI 기술 탑재를 본격화한 기기는 스마트폰. 삼성은 올해 초 AI 기능이 더해진 갤럭시S24를 세계적으로 출시하면서 AI폰 확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갤럭시 AI폰에는 삼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가우스’와 구글이 제공하는 ‘제미나이’를 포함한 생성형 AI 모델이 탑재했다.또 이전 모델도 AI 기능이 더해진 운영체제(OS)를 다운받으면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현재 삼성의 AI 기능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갤럭시 폴드6, 플립6, 폴드5, 플립5, 폴드4, 플립4, S24 시리즈, S23 시리즈, S22 시리즈, S24 FE, S23 FE 등 11개 종에 다다른다. 특히 이중 S24 FE, S23 FE는 보급형으로 출시돼, 100만원 이하대의 가격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AI 기기 보안 기술 함께 키운 삼성 삼성은 AI폰 시장 선점에 적극적인 태세다. 갤럭시S24를 출시하면서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연내 1억 대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AI를 탑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스마트폰 AI 지원 언어를 기존 16개에서 20개까지 확대하면서 삼성의 AI폰을 자국어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를 4곳이나 더 늘렸다. 이외에도 AI 기능을 강화한 가전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은 올해 초 AI 기능이 더해진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데 이어, 지난 11월 6일에는 AI 기능이 더해진 주방기기로 꾸며진 미래형 주방을 공개하는 등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때 흥미로운 점으로는 삼성이 가정용 AI 제품을 출시하면서 강조하는 기술력이 다른 AI 기술이 아닌, 보안 성능이라는 것이다. 카메라가 탑재된 AI 가전 제품이 많기 때문에 삼성은 사생활 유출을 막는 강력한 보안 기술까지 함께 개발했다. 특히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은 더욱 보안을 강화해, 글로벌 안전과학 회사 UL 솔루션즈(UL Solutions)의 사물 인터넷 보안 성능 평가(UL Solutions IoT Security Rating)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까지 획득했다.지난 11월 4일 삼성이 개최한 ‘삼성 AI 포럼 2024’의 첫 발표의 주제가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일 만큼 삼성은 AI 전략의 주요점으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꼽고 있다. B2B 매출 비중 늘리는 LG전자 LG전자는 기존의 B2C 사업을 B2B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꾀하며, AI 기술도 B2B 사업용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8월 조주완 LG전자 CEO는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의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LG전자는 호텔, 매장, 기업, 학교, 의료기관 등에 LG전자 제품을 제공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의 매출을 2030년까지 현재 2배 수준인 1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LG전자는 BS 사업군에 사용될 제품에 AI 기술을 탑재해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원하는 외부 업체에 컨설팅과 기술력을 공급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B2B 사업 역량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중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했지만 수요가 높아, 올해 수주 규모만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물론 B2C용 AI 제품도 함께 내놓고 있다. 이때 LG전자가 강조하는 기술력은 기기간 연결성이다. LG전자는 자체 플랫폼인 LG 씽큐 플랫폼으로 축적해온 스마트홈 기술에 최근 인수한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 연결성을 기기에 접목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가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 홈 허브인 ‘LG 씽큐 온’을 공개하기도 했다.AI 기술을 탑재한 B2C부터 신사업 B2B 사업 확장에 나선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2030년 매출 100조, 연평균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을 달성하는 일명 ‘7.7.7’ 성과를 목표하고 있다.

2024.11.11 08:00

4분 소요
삼성전자 3분기 매출 79.1조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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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1조원, 영업이익 9.18조원의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는 2022년 1분기 77.78조원이다.MX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 개선되었으며, DS부문은 하이엔드(High-end) 메모리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다. 매출 총이익은 30조원으로, MX의 플래그십 중심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의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6조원 감소한 9.18조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의 일회성 비용은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분기 최대 8.87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특히 DS부문, HBM 및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9.27조원, 영업이익 3.86조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서버용 SSD(Solid State Drive)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HBM, DDR5 및 서버용 SSD는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단,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SoC(System on Chip)는 플래그십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DDI(Display Driver IC)도 판매가 확대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그러나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2나노 GAA(Gate All Around) PDK(Process Design Kit)를 고객사에 배포해 제품 설계가 진행 중이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4.99조원, 영업이익 3.37조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되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되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사업자 투자가 축소되고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VD(Visual Display)는 ▲Neo QLED ▲OLED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하만은 매출 3.53조원, 영업이익 0.36조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SDC는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51조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대응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TV와 모니터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3분기 환영향은 달러 및 주요 신흥국 통화 대비 원화 강세로, 달러 거래 비중이 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약 0.5조원의 부정적 효과가 있었다. 4분기는 반도체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트 사업의 약세로 성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DS부문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DX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AI 전략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가 유지되고 모바일은 일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방침이다. D램의 경우 HBM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서버용 DDR5는 1b 나노 전환 가속화를 통해 32Gb(기가비트) DDR5 기반 고용량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낸드의 경우 8세대 V낸드 기반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0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고용량 QLC(Quad Level Cell) 양산 판매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SoC의 경우 '엑시노스 2400' 공급을 확대하고 DDI는 IT용 OLED 확대 지원 및 모바일 OLED TDDI(Touch and Display Driver Integration) 제품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주요 응용처 시황 반등이 지연되면서 고객 수요 약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다양한 응용처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2나노 GAA 양산성 확보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MX는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갤럭시 Z 폴드6·플립6, S24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연간 두 자릿수 이상의 플래그십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국내외 주요 시장 판매 확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VD는 연말 성수기 영향으로 TV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요 유통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대형·라이프스타일 TV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고 시스템 에어컨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만은 안정적인 전장 사업 수주가 예상되고 연말 성수기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 수요가 지속되고 IT 및 전장 제품의 판매 증가가 예상되지만 패널 업체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여부는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의 경우 생산 효율 향상으로 주요 고객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매출을 확대하고 2025년 신제품 수요에 적기 대응할 방침이다.

2024.10.31 09:27

4분 소요
오피스 분양 시장에 훈풍… 신규 업무시설 관심 쏠려

분양

오피스 시장에서 신규 업무시설 분양 소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6월 서울시 오피스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오피스빌딩(일반) 거래량은 8건,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106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매매금액도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 매매 거래량과 매매거래 금액이 상승률을 보여주면서 오피스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오피스 투자수익률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수도권에서 등장하는 굵직한 업무시설로 자연스레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이 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공급하는 '플라이크 은평'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연면적 7만 5000여㎡에 달하는 복합시설로, 프리미엄 오피스 447실, 섹션 오피스 190실, 숙박시설 288실, 상업시설 119실을 갖춘 프라임 오피스이다.‘플라이크 은평’은 입주자들에게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장점이다. ‘플라이크 은평’의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커뮤니티의 총면적은 1,900여㎡에 달하며, 일반적으로 지하에 배치되는 커뮤니티 공간을 지상 3층으로 올려 빛과 바람이 통하도록 설계되었다. 피트니스, 미디어 스튜디오, 옥외 조깅 트랙 등 23개의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모든 업무시설에는 발코니를 설치해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고, 4.2 m 층고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일부 호실에서는 북한산이나 서오릉을 바라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오피스에는 편의성을 위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제공하고,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누다락 공간을 제공한다. 섹션 오피스는 입주기업 니즈에 맞춰 자유롭게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또한 직주 근접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편리한 교통망은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인기다. 단지 바로 앞에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위치해 있으며, 한 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에서 GTX-A 노선(예정)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근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는 여의도와 상암DMC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을 수월하게 해준다. 여기에 은평구 불광동과 종로구 자하문로를 연결하는 은평새길(예정)이 완공되면 CBD(도심업무권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성수동에는 ‘팩토리얼 성수’, 지식산업센터 ‘서울숲 더스페이스’ 등 업무시설이 공급 중이다. 주요 오피스 거점을 도는 순환선인 2호선을 끼고 있어 교통적 장점이 있다. 강남과의 거리도 가까워 기존 IT업계 종사자 구인도 용이하다.올 하반기 마곡에는 '원그로브'(CP4), '르웨스트'(CP1), '케이스퀘어 마곡'(CP3-2) 등이 준공된다. 인천과 김포국제공항, 서울 내 핵심업무지구 등으로 이동이 편리한 데다 바이오, ICT, 제조, 화학 등 주요 산업군의 연구개발(R&D) 기능이 모여 있다. 다양한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지식산업센터도 눈여겨볼 만하다.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구로구 구일역 인근에서 공급하는 '오브코스 구로'는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연면적 6만175.34㎡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584실 및 근린생활시설 23실 등으로 조성된다. 제조형 공장·업무형 등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오브코스 구로’는 임직원들의 편의를 높이는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두루 갖춰진다. 1층 로비에는 대기공간 및 휴식과 회의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상 1층과 옥상 등에는 전체 면적의 15%에 달하는 녹지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차 산업특구로 지정 예정인 평택항 인근에는 지식산업센터 '평택 오션센트럴비즈'가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평택 오션 센트럴비즈는 지하 2층~지상 40층, 2개 동, 연면적 약 24만㎡ 규모다. 평택항은 매년 전국 물동량 상위권에 속하며, 단기간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중심로 변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비즈니스에 맞춰 인근의 오피스 수요는 증가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2024.09.09 10:43

3분 소요
독일 총리, 삼성전자 IFA 전시관 방문…AI 집사 ‘볼리’ 체험

IT 일반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개막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를 찾아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는 이날 개막해 10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올라프 숄츠 총리는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두를 위한 AI’에 대한 설명을 듣고 AI 홈 컴패니언(AI Home Companion) ‘볼리’를 체험했다. 또 ‘비스포크 AI 콤보’ 등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삼성전자 볼리는 AI 반려 로봇을 콘셉트로 개발된 기기다. 노란 공 모양으로 고객을 따라다니며 요구사항을 수행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바닥에 빔 프로젝터로 쏴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볼리를 개발 중으로 올해 안에는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장 내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 전시 부스를 보안·개인정보보호·지속가능성·쉬운 연결과 제어·안전과 건강·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꾸렸다. 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스마트싱스의 지난 10년간의 발전사와 AI를 통해 변화될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준다.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약 2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사물인터넷(IoT) 기업이다. 삼성에 합류한 지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점차 역량을 키워 현재는 스마트홈 연결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약 3억5000만명 이상이다.

2024.09.06 18:37

2분 소요
‘韓 가전 투톱’ 삼성·LG전자, IFA서 ‘AI 혁신’ 뽐낸다

IT 일반

한국 가전 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LG전자가 유럽에서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뽐낸다. 양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4’에 나란히 참석하며 “가전을 통해 일상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가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렸다. 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겠단 취지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며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홈’(Experience, Affectionate Intelligence Home)을 주제로 삼았다. 회사는 ‘LG AI홈’를 공개하고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 가전으로 고객과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모두를 위한 AI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전시장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모바일 등 최신 AI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삼성전자는 올해 IFA 전시 부스를 보안·개인정보보호·지속가능성·쉬운 연결과 제어·안전과 건강·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으로 테마를 나눠 꾸렸다. 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스마트싱스의 지난 10년간의 발전사와 AI를 통해 변화될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준다.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약 2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사물인터넷(IoT) 기업이다. 삼성에 합류한 지 오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점차 역량을 키워 현재는 스마트홈 연결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약 3억5000만명 이상이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가 연결 플랫폼인 만큼 보안 기술에도 신경을 썼다. 이번 행사에서 ‘보안’을 주제로 한 전시존을 마련하고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Reset Protection) 기술 등을 선보인다.‘지속가능성 존’에서는 전력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플렉스 커넥트’(Flex Connect)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테슬라와 협업해 전시한다.‘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을 소개한다. ‘안전과 건강 존’은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와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지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한다.‘B2B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로 호텔·매장·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제품뿐 아니라 조명과 온∙습도 제어는 물론 IoT 제품까지 연동해 관리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비스포크 AI 역시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로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답을 해주는 ‘빅스비’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등을 구현해 왔다.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Voice) ID’와 ‘앰비언트 센싱’(Ambient Sensing) 기능은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한다.‘비스포크 AI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올해 유럽 12개국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콤보’와 스팀 집중 모드로 위생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스팀’ 등이 전시된다.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에너지 리더십존’도 구성한다. 이 외에도 ▲와이드 상냉장·하냉동(Wide BMF) 냉장고 ▲AI 오븐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AI 식기세척기 등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AI 가전 라인업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또 이번 행사에서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술력도 뽐낸다. 회사 측은 “IFA 전시를 통해 AI 스크린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올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수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며 “AI 홈의 중심인 삼성 AI TV가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직관적으로 체험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라고 전했다.높은 투명도와 베젤리스 디자인을 탑재한 ‘투명 마이크로 LED’도 다양한 형태로 전시된다.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했던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크기의 ‘삼성 마이크로 LED’와 AI 홈 컴패니언(AI Home Companion) ‘볼리’도 체험할 수 있다.게이밍 존에서는 무안경 3차원(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2024년형 오디세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업을 27형부터 49형까지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다.스마트폰 역시 이번 전시장에 배치됐다. 갤럭시 Z 폴드6·Z 플립6와 링·워치7·워치 울트라·버즈3 시리즈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 갤럭시 링과 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군도 배치된다. 새롭게 그려내는 AI홈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LG 씽큐 온’(LG ThinQ ON)을 처음 공개했다. 회사 측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라며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씽큐 온과 음성으로 소통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대화의 맥락이나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해 가전과 IoT 기기를 작동한다.LG전자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가로 약 30m 길이의 초대형 LED에 AI홈 이미지를 연출한 미디어아트로 맞이한다.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LG AI홈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접할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은 LG AI홈이 일상생활 속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이 연출된다. LG 씽큐 온이 캘린더 일정을 음성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세심히 관리한다. 또한 운동 일정이 끝날 때쯤 세탁기 코스를 미리 설정해 놓은 ‘기능성 의류’로 바꿔주는 등 가전제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가사 부담을 줄인다. 세탁기에 에러가 뜨는 경우 원인은 물론 해결 방법과 관리 방법도 알려준다.LG전자는 AI홈 덕분에 늘어난 여가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도 제시한다. 고객이 전용 카메라가 탑재된 LG 스마트 TV로 홈트레이닝 앱에 접속하면, AI가 사용자의 운동 모션을 분석해 올바른 자세를 돕는다.‘아이와 반려동물’ 공간에서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움직이는 ‘이동형 AI홈 허브’가 수면·학습 등 아이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해 준다.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창작해 들려주는 등 아이의 정서까지 고려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려동물 맞춤 AI홈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다.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AI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 동선을 감지해 풍향을 바꾸고, 온도∙습도를 자동 조절한다.‘YG(Young Generation) 세대’ 맞춤 공간에서는 전문 셰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식단을 물어보고 레시피를 추천받는 등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대화하며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를 완성하는 ‘AI 쿠킹쇼’를 관람할 수 있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핵심 기술력)’도 선보인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하드웨어 기술력에 AI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AI로 제품 사용 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친환경 기술들도 대거 전시된다.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AI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 냉난방 모드를 최적화한다. 낮·밤·날씨 등 환경에 따라 최적의 효율로 제품을 구동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관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전자 ‘써마브이’(Therma V)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히트펌프’(AWHP·Air to Water Heat Pum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LG전자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4.09.05 19:14

6분 소요
오늘 나온 AI 기능, 석달전 구매한 가전에도…삼성전자 ‘스마트 포워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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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AI 가전에 접목되는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편의 기능이 나왔지만, 이미 구매한 가전은 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가전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를 통해 주방가전 신규 기능 업데이트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는 지난 5월 시행된 서비스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폰과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이번 신규 업데이트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를 비롯해 올해 새로 출시된 오븐과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등 주방 제품이 대상이다.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 포워드 업데이트로 ‘생성형 배경 화면’(Generative Wallpaper)을 적용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연·꽃·이벤트·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유화·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생성된 이미지는 냉장고 커버 스크린에 적용해 주방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거나 화이트보드 앱에 전달해 가족 구성원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9월 2일부터 23년 이후 출시된 14·12인용 식기세척기 대상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하단 컵 세척 코스 기능으로 하단 식기 바구니에서 오염이 적은 컵이나 텀블러를 빠르게 씻을 수 있다.최근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개발한 코스로, 상단 식기 바구니를 위로 올리면 최대 27cm 길이의 긴 텀블러까지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표준 코스를 사용할 때보다 세척 시간을 18분 절약할 수 있다.지난달 로봇청소기·제습기·공기청정기와 에어컨 일부 모델에 확대 적용된 ‘퀵 리모트’(Quick Remote) 기능은 9월부터 24년형 주방 제품군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퀵 리모트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과 휴대전화의 거리가 근접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팝업이 뜨게 하고, 앱으로 이동해 간편하게 제품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퀵 리모트 기능을 통해 동작 중인 조리기기 제품을 중지·종료 할 수 있고 냉장고의 경우 설정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냉장고 문 열림 상태를 알 수 있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포워드를 통해 업데이트된 신규 기능을 다양한 소비자들이 누리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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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삼성’ 인식 확산…스마트싱스에 이어 ‘빅스비’도 똑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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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힘을 준다.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 등 기기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런 기기를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플랫폼 역시 ‘편의성’을 중심으로 성능을 끌어올려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가전=삼성’이라는 인식을 확장하겠단 포부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에서 제공하는 음성비서 ‘빅스비’(Bixby)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26일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자연어(인간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로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작성 언어와 구분된다)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한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가전을 더욱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그간 스마트폰과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능을 강화해 왔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약 2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사물인터넷(IoT) 기업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 생태계에 합류한 후 점차 역량을 키워 현재는 스마트홈 연결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AI 스마트폰과 AI 가전의 출시 확대에 따라 스마트싱스 기능도 지속 고도화하는 중이다. 지난 5월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 신제품이 아니더라도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시니어 세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활동 알림 ▲복약 알림 등 일정 관리 ▲위치기반 케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스마트싱스가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인 만큼 보안 측면에서도 기술적 신뢰도를 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스마트싱스가 ‘정보보호 관리체계’(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s)에 대한 국제표준 ‘ISO/IEC 27001:2022’ 인증을 영국왕립표준협회(BSI·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의 가장 권위인 표준이다. 정보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보보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보보호를 위한 정책 ▲정보자산의 접근과 통제 ▲사고대응과 개선에 이르기까지 총 123개 세부 항목에 대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AI 가전과 AI 스마트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편의성’ 측면에서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Multi-intent)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할 수 있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Multi-turn)할 수 있다. 또 ▲기기 관련 궁금증과 답변을 말로 묻고 바로 확인도 가능하다. ‘에어컨 26도로 맞춰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줘’란 식의 복합 명령을 이해하고 순차 수행하는 식이다. 이는 각 기기를 연동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다만 제품 사양에 따라 음성으로 지원되는 기능 범위가 다를 수 있다.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사용자가 ‘이번 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양 알려줘’ 뒤에 ‘사용 요금’을 질문해도 이를 모두 알아듣고 답변한다. 기기 매뉴얼과 사용 팁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탁기 통세척 방법’이나 ‘에어컨 필터 교체’ 등 제품 사용에 대한 질문도 알아듣고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식이다.신규 빅스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다. 회사는 적용 제품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자연·꽃·이벤트·음식 등 7가지 테마와 수채화·유화·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한다.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 가전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전제품에 AI 기능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가 ‘AI가전=삼성’이라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AI가전=삼성’ 전략의 확산에 따라 소비자 판매 성과도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 AI 가전 판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으로 150만 대를 돌파했다. AI 가전 집계 품목은 TV·모니터·오디오·냉장고·식기세척기·인덕션·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시스템에어컨·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스틱청소기·제습기다. 사실상 올해 출시한 모든 가전제품에 AI 기능이 탑재됐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3대 중 2대는 ‘AI 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AI가전=삼성’ 전략 아래 기기는 물론 연결 플랫폼의 편의성을 지속 강화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4.08.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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