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조1600억원'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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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 등 총 7조26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최근 다양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차별화된 디벨로퍼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해왔다. 다양한 복합개발사업들이 올해부터 착공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화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복합개발은 단순한 아파트나 오피스 빌딩을 넘어 문화, 레저, 업무, 주거, 상업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들을 연계하고 시너지를 고려해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각 도시의 핵심 위치에 다양한 시설들이 집적해 들어선다는 특징이 있다. 사업규모가 조단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주잔고 확보에도 크게 기여한다. 하지만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에도 다양한 협의 절차와 인허가를 거쳐야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로 착공하거나 매출에 반영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 올해 초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공사 돌입…9000억원 규모 올해 초 한화건설은 총 사업비 약 9000억원 규모의 천안아산역 역세권 부지 개발사업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부지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은 지난 4월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86.9대 1을 기록했다. 2027년 완공되면 충청권 내 최고 70층의 압도적 상징성과 스카이라운지 등 특급호텔급 커뮤니티를 갖춘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등을 연이어 착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가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대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 포레나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서울시는 코레일, 한화 컨소시엄과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3월 23일 세부개발계획안이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오는 2023년 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한화건설 관계자는 전망했다. ━ 서울역‧대전역‧수서역‧잠실마이스는 내년부터 착공 예정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에 연면적 35만㎡ 규모의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최고 69층 규모의 랜드마크급 포레나를 비롯해 좌우로 나눠진 대전 도시축을 복원하는 개발계획을 반영해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SRT 수서역세권 내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 일원에 역사, 판매, 숙박, 업무, 문화 공간 등을 포함한 수서역 환승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SRT, 지하철 3호선, 분당선, 삼성~동탄 GTX 등을 고려한 입체적 환승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 백화점과 포레나 오피스텔 등은 오는 2023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근 서울시 등과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이르면 오는 2023년 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 숙박,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1600억원 규모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이다. ━ 한화건설, 수원 마이스 포함 공모형 복합개발사업 총 9조원 수주 한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총 7조2600억원 규모의 공모형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시작해 2021년 성공적으로 완성한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포함하면 9조원을 넘어선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은 통상적으로 건설사, 재무적 투자자, 운영사, 설계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만큼 다수의 사업 주체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다. 높은 설계능력을 요구하면서도 공공성과 사업성, 운영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는 물론 실적과 경험이 없으면 추진이 어렵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건설은 천안아산역, 서울역, 대전역, 수서역, 잠실 마이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얼굴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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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창사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건설업 면허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브랜드 평판도 추락하면서 수주 중단은 물론 프로젝트 지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운을 걸고 추진하던 '빅(big)5' 사업들까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과 재무구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개발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규모(사업비)가 큰 사업장 5곳은 광운대역세권(약 2조5000억원), 청라 의료복합타운(약 2조4000억원), 잠실MICE(약 2조1600억원), 용산 철도병원부지(약 5000억원), 김해 데이터센터(약 5000억원), 공릉역세권(약 2000억원) 등이다. 이 중 광운대역세권 개발·공릉역세권 개발·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은 자체사업, 청라 의료복합타운·잠실MICE 등은 컨소시엄 참여 사업, 김해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은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우선 광운대·공릉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적으로 부지를 사들여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었으나 광주 사고로 일정이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광운대 주변을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인근에 주택 400여가구와 문화·스포츠·창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한다. 하지만 인천 청라 의료복합타운, 잠실 마이스, 김해 데이터센터 등 복합개발사업은 사정이 다르다. 컨소시엄을 이루거나, 협약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광주 붕괴 사고 징계에 따라 구성원 자격 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영업정지나 등록말소 처분을 받을 경우 수주중지, 도급 계약 해지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 분양 지연 및 취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향후 채권 발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원활하지 않으면 자체개발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타사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현장의 경우 착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발주처의 시공사 변경 요구 시 시공사 교체 기간뿐 아니라, 인허가, 설계 부문에서도 새로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HDC현산, 잠실 마이스 컨소 지분 20% 보유…중징계 시 배제될 수도 특히 사업비가 2조원 이상에 달하는 잠실 마이스와 청라의료복합타운 복합개발사업을 HDC현대산업개발이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사업비 2조4000억원 규모로 청라국제도시 26만㎡ 부지에 800병상 규모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바이오 연구 시설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하나은행, 카이스트, KT&G 등) 구성원으로 참여해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난해 12월 사업협약을 맺은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가운데 병원과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 대한 공사를 담당하는 건설투자자(CI)다. 당초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이번 광주 사고로 예정대로 공사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잠실 마이스는 사업비 2조16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한화건설, 하나금융투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컨소시엄 지분 20%를 보유하며 한화건설(39%)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김해 데이터센터는 김해 부원동 564-1 일원 3만 1100㎡ 부지에 NHN김해데이터센터와 800여가구 규모 주상복합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주무관청인 김해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김해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김해시는 이번 광주 붕괴 사고에 대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처분 수위에 맞게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 면허 박탈 등 중징계를 받을 경우 사업자 선정 변경 절차를 거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잠실 마이스의 경우 아직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 이전 단계로 구체적인 징계 수위가 결정돼야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데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린다"며 "서울시와 잠실 마이스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은 아직 협상 착수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잠실 마이스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을 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실시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이 장기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으면 협약 체결 자체를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HDC현대산업개발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 컨소시엄 구성원을 교체하든지 기존 컨소시엄 구성원이 지분을 늘리고 역할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마이스 사업의 주무관청인 서울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 사고의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고 징계 수위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고 조사 결과와 처분 결과가 나오면 우선협상대상자 컨소시엄과 협상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1.25 10:04
4분 소요![강남 대항마는 잠실?…개발 호재로 날개 달았다 [강남 재건축⑤]](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2/01/21/ecnfc0781c0-49cb-4086-8d4a-c0d4c804e1ff.353x220.0.jpg)
‘잠실’이 한강변, 뛰어난 인프라, 대형 개발 호재 등에 힘입어 강남권 중심이 되기 위한 발돋움에 나섰다. 잠실 일대에는 재건축으로만 1만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일각에서는 잠실이 머지않아 강남의 중심 입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정비사업 업계에 따르면 잠실에는 총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5건(주공5단지, 우성1~3차, 장미1~3차, 진주, 미성·크로바 맨션 등)의 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러 개발 호재도 맞물려 있다.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이라 불리는 잠실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필두로 대형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 MICE, GBC, 영동대로환승센터 등 대형 개발 호재 가득한 잠실 잠실 마이스사업은 사업비만 2조16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의 랜드마크사업이라는 상징성까지 지니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 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복합 시설 기준 국내 최대 민간 투자 규모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한화컨소시엄을 잠실 마이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번 달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뒤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착공 예정일은 2023년 하반기, 완공은 2029년으로 예정됐다. 잠실 일대에는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영동대로 광역환승센터 조성, 올림픽대로·탄천동로 지하화 사업 등이 착공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들 대형 개발이 속속 완공되면 잠실은 삼성동 무역센터부터 탄천과 한강을 포함한 종합운동장까지 갖춘 서울의 강남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잇단 개발 호재를 방증이라도 하듯 2020년 국토교통부는 6·17 대책을 통해 잠실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여러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땅값이 급등하고 투기세력이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도 잠실을 포함한 강남 일대 총 14.4㎢를 지난해 6월 23일부터 올해 6월 22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 재건축으로 1만9000여 가구 공급되는 잠실 잠실 일대 재건축 시장은 이미 활황이다. 잠실 재건축 대장인 잠실 주공5단지를 비롯해 잠실우성1~3차, 장미1~3차, 잠실진주, 잠실 미성·크로바 맨션 등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부분 1970~1980년대 지어진 구축 아파트들로 재건축이 완료되면 잠실 일대에만 1만9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인 잠실 주공5단지는 정비계획안이 마련된 지 6년 만에 심의 통과가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실 주공5단지의 정비계획안이 통과되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안건 상정 자체를 보류하며 진행되지 못했던 강남 재건축이 다시 재가동 된다. 재건축시 기존 3930가구 규모가 6827가구,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82㎡ 기준으로 32억788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전달에 기록한 신고가 31억3100만원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주공5단지 외에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비교적 재건축 진행 속도가 빠른 곳은 잠실진주와 잠실 미성·크로바 맨션이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지난해 9월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착공만을 앞둔 상태다. 잠실 미성·크로바 맨션은 2018년 7월 관리처분인가 2019년 상반기 이주까지 마쳤지만, 특화설계 문제로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가 미뤄지면서 사업 진전이 더뎠다. 이후 조합은 기존 설계안 일부를 변경했고,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사업시행 변경인가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장미 1·2·3차는 오세훈표 민간 재건축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빠른 사업 속도로 재건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통기획은 통상 5년이 걸리는 정비사업 인가 절차를 대폭 줄여 2년 내로 진행하는 것이다. 잠실우성 1·2·3차도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엘리트(엘스·리센츠·트라지움) 아파트도 신고가 행진 잠실이 가진 인프라 개발의 기대감과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새 아파트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자 잠실의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잠실 주공 1~4단지가 재건축된 엘스, 리센츠, 트라지움, 레이크팰리스 등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비웃듯 지난해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잠실 엘스는 전용 84㎡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8일 2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신고가 기록은 같은 달 초에 기록한 26억원이었다. 단 며칠 만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는 지난달 21일에도 26억4500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모두 전용 84㎡ 기준으로 23억~27억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인 2020년 5월에 이 단지들은 17억~20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그만큼 잠실의 미래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도 잠실의 미래 가치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해당 지역의 가치는 지역의 미래 발전 가능성에 따라서 올라간다”며 “잠실 마이스 개발, 롯데월드타워 등 잠실이 가진 특수성을 고려하면 잠실의 미래 가치는 지금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1.15 12:17
4분 소요![[증시이슈] '잠실 마이스 수주' HDC현대산업개발, 3.65% 상승 마감](https://image.economist.co.kr/data/ecn/image/2021/12/17/ecnacbfb609-ead6-42b1-9cf9-12d5358a307c.353x220.0.jpg)
HDC현대산업개발 주가가 3.65% 상승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전일 종가 대비 3.65%(850원) 오른 2만415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월 종가 기준으로 2만4000원대에서 2만원대까지 내려갔다. 12월달에 다시 2만3000원대까지 회복하고 17일(이날) 2만4000원대로 처음 올라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한화그룹, 하나금융투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1600억원 규모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이다. 잠실 마이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른 컨소시엄은 한화그룹(39%)과 HDC그룹(20%)이 최대 지분을 가진 주관사로 40년간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분양 부진, 자체사업 준공 임박 등으로 올해 주택사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와 올해 예년 수준의 분양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주택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사업 비중은 타사 대비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용지 투자를 통해 자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12월 용산 철도병원, 공릉역세권 자체사업장이 착공하는 데다 내년 씨티오씨엘 분양이 이어지면 자체사업 매출액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2.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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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잠실동 대장 아파트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의 신고가 행진이 계속 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지만, 학군수요와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를 위한 실수요가 뒷받침되되고 있어서다. 14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17 대책'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은 올해 11월까지 17개월간 거래량이 1259건으로 집계됐다. 허가구역 지정 직전 17개월간 거래량(3816건)과 비교하면 6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 감소율(25.3%)보다 2.6배 크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6·17 대책을 통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인근에 현대자동차 GBC(옛 한전 부지), 잠실 MICE(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전시컨벤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땅값이 급등하고 투기세력이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 9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6월 23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이들 지역 총 14.4㎢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기도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거래량은 감소한 듯 보이나, 신고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격을 떠나 학군수요 등에 따른 실거주 목적의 거래가 계속돼서다. 또 당장은 규제 지역으로 묶였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개발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주택자를 향한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과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맞물렸다는 평가다. 실제 잠실동에 있는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이 대장 아파트들은 최근까지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 엘스아파트 전용면적 84.8㎡는 지난 10월 18일 27억원에 거래돼 열흘 전 신고가(26억원)를 넘어섰다. 잠실 리센츠 전용면적 84㎡(22층)도 10월 26억2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트리지움 전용면적 84㎡(18층)는 지난 9월 25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인 지난해 5월 전용 84㎡가 ▶엘스 18억3000만원 ▶리센츠 19억2500만원 ▶트리지움 17억3000만원선에서 거래된 바 있다. 1년6개월 동안 각각 8억7000만원, 6억9500만원, 7억2000만원 올랐다. 이들 아파트는 최근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관련 한 카페에는 “잠실입성은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인 지금이 최고의 찬스다. 몇 년 후 입지 서열이 후폭풍날 것”이라는 말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한화그룹·HDC그룹·하나금융투자가 주축이 된 한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약 2조1600억원 규모로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이다. 잠실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 될지는 모르겠지만 풀리면 좀 더 오른다고 본다”며 “잠실 MICE사업 호재뿐 아니라 이쪽은 원래 학군이 좋고 교통이 편리해 꾸준히 신고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만 아니였으면 거래가 더 활발하게 됐을 곳”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1번지’ 대치동을 향한 학군수요에 따라 실거주 목적자들이 계속 유입되는 은마아파트도 신고가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11월 15일 전용 84㎡가 28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대는 지난 8월 27억8000만원에 거래됐었다. 은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인 지난해 5월 전용 84㎡가 19억4000만원이었다. 1년6개월 동안 무려 8억80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대치동 소재 한 공인중개사는 “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이면서 갭투자가 불가능하다”며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많지 않지만 교육 때문에 이사를 원하는 실수요자 덕분에 가끔씩 거래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12.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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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조1600억원에 달하는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HDC컨소시엄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건설이 주간사를 맡은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를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잠실 마이스 민자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 및 야구장 등 스포츠, 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합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기도 하며 총사업비는 2조1672억원에 이른다. 한화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 킨텍스, 넥슨,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큐셀, 한화시스템, 메가존 등이 함께했다. 서울시는 이른 시일 내에 협상단을 구성해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뒤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협상 단계부터 본 사업으로 인한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 시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설계안을 확정한 후 2023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제3자 제안 재공고 이후 이달 7∼9일 평가위원회의 종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한화 컨소시엄의 차순위에는 한국무혁협회가 주간사를 맡은 '글로벌복합마이스'가 선정됐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라며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울시와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1.12.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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