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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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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조영탁 서기관, 15년이 넘도록 이어진 세무 ‘재능 기부’

산업 일반

봉제인들에게 15년이 넘도록 사업자등록 설명회와 무료 세무 상담으로 봉사를 해온 공무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조영탁 서기관이다. 현재 조영탁 서기관은 1967년 서울 출생으로 중동고와 한양대를 나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2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봉제인들과의 상담에서 조영탁 과장은 ‘사업자등록을 하면 세금을 많이 내고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오해가 많았다. 간이사업자로 등록하면 면세 혜택을 받는 사람이 많은데 방법을 몰라 불이익을 받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현장강의와 상담 등을 통해 사업자등록을 하면 얻는 혜택을 자세히 설명했고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정부나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노후 작업장 환경개선 지원, 클린사업장의 기계 설치 무료 지원, 신용보증기금 사업자대출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12년 서울봉제산업협회 설립 이후, 차경남 서울봉제산업협회 회장의 요청으로 조 과장은 현장 강의와 상담 등 꾸준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쁜 일정이지만 토요일이나 평일 일과 이후에 강의를 진행하며 사업자등록증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했다. 조과장은 "지금의 반도체 산업처럼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경제 발전을 이끈 대표적 산업이 섬유, 봉제산업이었다"며 "봉제인들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영탁 과장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세무 강의도 하고 있다. 서울봉제산업협회 주관으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6개월짜리 데님 봉제 제조기술 체험교육 과정이다. 조영탁 과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예비 창업 청년들에게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공제 받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조 과장은 “국세청에는 일요일도 잊은 채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요. 이들을 만나면 따뜻하게 대해 줬으면 합니다.”라며 항상 강조하는 점은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달려가라. 돈 버는 데만 매달리지 말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신도 15년 봉사활동으로 통해 ‘받는 행복보다 주는 행복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2024.12.02 06:00

2분 소요
‘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 국토부 장관상에 GS건설…총 9개 사 수상 영예

산업 일반

친환경 패러다임은 ‘필수’를 넘어 삶의 일부분으로 녹아들고 있다. 건설 산업에서 친환경 패러다임은 ‘생태건축(Eco Building)’에서 ‘지속 가능한 건축(sustainable Building)’의 개념으로 변화했고, 환경과 경제성까지 고려한 포괄적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하게 소비와 폐기에만 주목하기보다 소비적·폐기적 생산 활동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해석이다.우리 기업들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고민하는 등 지속 가능한 건설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건설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는 올해 친환경 건설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한 우수 기업을 뽑아 11월 1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을 진행했다.올해로 16회를 맞은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은 친환경 건설과 에너지 절감 기술 발전 등에 이바지한 기업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다. 최찬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명예교수가 심상위원장을 맡았고 김강수 고려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김정태 건축공학과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 결과,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에서는 총 9개 업체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최찬환 심사위원장은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는 점차 높아지고 건설업계 역시 발전된 친환경 기술을 건축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융합하려는 조경과 친환경 기술, 에너지 효율로 지속 가능한 건설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최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기술 적용 ▲친환경 자재 ▲재생에너지 기술 ▲에너지 절감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고려해 심도 있게 평가했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는 GS건설의 ‘오포자이 오브제’에 돌아갔다. 오포자이 오브제는 자연 친화적이고 스마트한 단지 설계와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부 장관상은 주식회사 도현레미콘의 ‘저탄소 콘크리트’가 수상했다. 도현레미콘은 환경성적표지인증 및 한국산업표준(KS)에 적합함을 인증받고 친환경건설 기술과 함께 차별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다.▲주거디자인 부문 대상에는 대우건설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친환경단지 부문 대상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이천역’ ▲주거복지 부문 대상은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친환경기술 부문 대상은 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 ▲건축자재 부문 대상은 LX하우시스 ‘LX Z:IN 창호 뷰프레임’ ▲주거혁신 부문 대상은 다베로 ▲기업이전 부문대상은 에이스이엔지코리아가 선정됐다. GS건설, 국토부 장관상 수상…환경부 장관상에 도현레미콘2024년 친환경건설산업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GS건설의 ‘오포자이 오브제’ 자연 친화적이고 스마트한 단지 설계가 주목받았다.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이와 함께 첨단 친환경 기술을 조명과 냉난방을 적극 반영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첨단 제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적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기상부터 취침까지 입주민들의 동선을 따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사고 조기경보 시스템, 방범형 도어폰, 지하 주차장 비상콜 버튼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오포자이 오브제는 경기도 광주시 고산별빛로57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이며 전용면적 62~104㎡ 총 927가구 규모다. 이 일대는 오포자이 디 오브, 오포자이 오브제의 1822세대 자이타운이 들어섰다.GS건설은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자이(Xi)’가 특화 커뮤니티 선두에 서 있는 주거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에 맞게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다채로운 커뮤니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상은 주식회사 도현레미콘의 ‘저탄소 콘크리트’가 수상했다. 도현레미콘은 환경성적표지인증 및 한국산업표준(KS)을 통해 적합성을 인증받고 친환경건설 기술과 함께 차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함께 ▲원자재 수급 관리 ▲공정개선 ▲저탄소 배합개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도현레미콘은 2009년 양산 산막 공장에서 설립해 2014년부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보삼로 80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 개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레디믹스콘크리트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2015년 KS인증 취득(보통, 포장콘크리트)하고 2019년 고강도 KS인증, 2021년 환경성적표지 인증서 저탄소 제품을 취득한 기술력 있는 강소 기업이다.전환수 도현레미콘 대표는 “도현레미콘은 저탄소제품 인증 취득과 함께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자재 관리 및 신소재 발굴과 공정설비 개선, 저탄소 배합 개발을 추진해 환경친화적인 레디믹스트콘크리트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주거 디자인, 현대건설은 친환경단지 부문 대상 주거디자인 부문 대상은 대우건설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차지했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디자인 분야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업계 최다 수상한 대우건설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브랜드 철학 등이 가미돼 입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다양한 설계가 적용된다.건축물 외피에서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단열 및 기밀 성능을 극대화하고 설비기기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향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해 생산된 에너지를 건축물에 공급하고 ICT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에 기반한 에너지이용 효율화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고. 전용면적 84㎡ 주택형은 A‧B‧C 3타입 모두 3면 개방 설계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리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 스마트폰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자동호출이 가능한 모바일 원패스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친환경단지 부문 대상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돌아갔다. ‘힐스테이트 이천역’은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60~136㎡의 1822가구 대단지 아파트다.전 가구를 중·소형과 희소성 높은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구성하고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타입별로 ▲현관 창고 ▲드레스룸 ▲펜트리 ▲알파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용 60㎡ 타입, 60㎡S 타입, 74㎡ 타입에는 건식 세면대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74㎡ 타입에는 가드닝, 홈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거실 발코니를 적용할 예정이다.단지에는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대형 체육관, 스포츠 라운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등의 스포츠 시설과 힐스 라운지, H 아이숲, 작은 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복지 부문 대상에는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이 선정됐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49가구 규모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를 적용하고 모든 가구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 주목할 점은 입주자가 6년 거주한 뒤 우선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뉴홈’ 선택형 단지라는 것이다.건폐율이 낮은 것도 특징이다. 동 간 거리를 넓게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세대 간섭을 최소화했다. 단지 안에는 풍부한 조경을 확보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는 친환경기술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는 기업에서 배출하는 사업장 폐기물의 배출‧운반‧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지난 2022년 10월 공식 출범했다. 길(Way)과 폐기물(Waste), 가능하다(Able)는 뜻을 한 단어에 담았다.그동안 폐기물 산업은 전화 중심으로 소통하고 손으로 문서 작업을 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좋지 않았는데, SK에코플랜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폐기물 배출-수거-운반-최종 처리에 이르는 프로세스 모든 단계를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 사용자들은 폐기물 관리 업무 수행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자동화된 업무 수행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은 건축자재 부문 대상을 받았다.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은 LX하우시스의 대표 창호 제품이다. 뛰어난 단열 성능과 함께 기존 창호와는 다른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주목받았다.올해 상반기 선보인 이 제품은 로이유리 한 장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을 만큼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갖추고 있다. 슬림해진 창호 프레임(창짝+창틀)을 통해 더 넓어진 뷰를 확보할 수 있다.국내 창호 업체로는 처음 창틀은 거의 보이지 않게 하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창짝 높이까지 최대 14mm를 줄여 슬림해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뷰프레임’은 최대 28mm 두께의 유리까지 적용 가능하며,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 설계가 적용됐다. 다베로, 주거혁신 부문서 2년 연속 수상주거 혁신 부문 대상에는 중소형 주택 건설 전문 업체 다베로가 선정됐다. 지난해 같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베로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차별화된 주거 평면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직접 판매(D2C) 방식을 도입해 고객 요청에 신속히 대응했다는 것이다.다베로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실용성으로 2016년부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중소형 규모의 주택을 개발해 왔다. 주택 공급과 계약 등 모든 과정에서 가격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고 소비자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해 맞춤형 설계와 개별 요청 사항에도 신속히 대응했다. 다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진심’을 뜻한다. 주거 공간이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는 신념을 사명에 담았다.금보미 다베로 대표는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조성하려는 다베로의 진심을 고객에게 알릴 수 있었다”며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이전 부문 대상은 기업·관공서·중량물·특수 이전 전문기업 에이스이엔지코리아가 수상했다.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친환경건설산업대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기업 이전과 설치, 정보 제공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무빙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통상 하도급을 통해 진행하는 중량물(도비)과 전기설비 이전도 자체 실행하고 최신식 특수차량 장비와 특수 도비 장비, 첨단 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을 비롯한 고난도의 이전 서비스도 수행한다.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산업계의 친환경 변화에 발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주력인 1톤(t) 화물차를 가스 차량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차 차량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원스톱무빙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 이전 컨설팅과 운송‧설비‧인테리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원주연 에이스이엔지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이전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11.22 09:00

8분 소요
보다 쉽고 간단한 신청, 고용장려금 플랫폼 '고용채움' 런칭

IT 일반

고용장려금 신청부터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온라인 진행이 가능한 ‘고용채움’ 플랫폼이 런칭됐다. 고용채움은 대한민국 고용장려금 플랫폼으로 인건비 증가로 사업주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를 덜어주고자 시작된 고용장려금 제도를 생각보다 기간내 신청하지 못한 사업장이 많아 이를 방지하고자 만들었다.국가에서 지원하는 고용지원 혜택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며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어 적기를 놓치면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물가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사업장 운영에 전념하는 고용주들이 이를 놓쳐 지원받을 수 있음에도 놓치는 고용장려금 혜택을 보다 쉽고 간단히 신청할 수 있게 ‘고용채움’ 플랫폼을 런칭했다.독자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고용장려금을 간편히 신청 후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적 고용창출까지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용장려금은 다양한 형태로 지원되고 있는 제도로 청년고용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고용안정장려금, 고용창출장려금, 고령자고용안정장려금, 고용환경개선장려금 등으로 되어 있어 국가사업 예산이 소진 되기 전이라면 해당되는 항목을 신청해 지급받는 것이 가능하다.‘고용채움’ 플랫폼을 통해 별도로 앱 설치 없이 간단한 인증으로 조회가 가능해 복잡한 과정은 모두 생략이 됐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치 못한 사업주의 경우라도 충분히 해당되는 고용장려금 제도를 신청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이에 고용채움 전병권 대표는 “고용장려금 제도는 매년 변화해 신청 기간을 놓치거나 작은 부분을 놓쳐 지원 사항에 해당하더라도 이를 받지 못하는 사업주가 많았다.”라며 “고용장려금 플랫폼으로 많은 사업주의 부담인 인건비 절감에 보다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는 고용장려금을 사업장에 맞게 신청부터 지급까지 원스톱으로 도와드리겠다”고 전했다.

2024.10.04 15:24

2분 소요
하나은행, 전국 1000개 소상공인 사업장 간판교체·매장환경 개선 지원

은행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3월 11일부터 4월 12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경영 위기를 해소하고 자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은 전국의 소상공인 사업장 약 10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간판 지원 사업’과 ‘실내 보수 지원 사업’,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먼저 하나은행은 ‘간판 지원 사업’을 통해 노후 간판을 교체하거나 추가 설치 등 사업장의 외관 개선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의 신청을 받아 약 500여 사업장을 선정 및 지원한다.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벽면 이용 간판 ▲돌출 간판 ▲입간판 ▲출입문·창문 광고물 등 최대 2개의 새 간판 설치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손님 유치를 돕는다.‘실내 보수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신청자 중 약 500여개의 사업장을 선정해 ▲매장 인테리어 ▲테이블 교체 ▲차양막 설치 ▲화장실 개선 등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최대 200만원 금액 내에서 인테리어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이번 하나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사장님 ON’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앞서 하나은행은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 지원 사업 ‘하나 파워 온 스토어’를 진행해왔다. 지난 1월부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매출 상승과 비용 절감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들을 시행해오고 있다.우선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고효율 에너지 기기 및 디지털 기기(키오스크·테이블오더·AI CCTV 등)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는 약 2300여개 소상공인 사업장 모집에 약 6500여 소상공인이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하나은행은 기존 ‘기기 지원 사업’에 이어, 이번 ‘실내 보수 지원 사업’의 신청 과정을 통해서도 ‘토탈 솔루션 컨설팅’ 신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선정된 10여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인테리어·메뉴 개발·마케팅 등의 컨설팅이 진행된다. 해당 과정은 영상으로도 제작돼 SNS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소상공인분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상생 지원 활동이 지역 상권 곳곳에 전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사업장에 힘이 되고 보탬이 되는 다양한 맞춤 지원 사업들을 통해, 현장에서도 ‘소상공인을 위한 하나뿐인 내 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소상공인 33만명 대상으로 1994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남대문시장에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점포를 신설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해 맞춤형 상담과 특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03.11 11:08

3분 소요
하나은행, 소상공인에 키오스크·에어컨 등 총 100억원 지원사업

은행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나은행의 이같은 활동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경영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함이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기기 지원(고효율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기기)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간판 및 실내보수) ▲토탈 솔루션 컨설팅 지원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실시된다.우선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은 1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23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지원한다. 사업장 별 최대 200만원까지 약 1800개 사업장의 노후화 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신규) 지원한다.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해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를 지원한다.또한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은 약 1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지원한다.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사업장 별 최대 200만원까지 약 500개 사업장의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고,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해 내부 인테리어, 누수 및 방수 공사 등 실내보수를 지원한다.아울러 약 10여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메뉴개발, 마케팅 등 1대 1 맞춤형 ‘토탈 솔루션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영상으로 편집돼 SNS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이번 하나은행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하나 파워온 홈페이지,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의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사장님 ON'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병행한다. 하나금융그룹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하고,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계정에 리그램을 한 손님 총 50명에게 식음료 쿠폰을 증정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지속적인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에너지 생활비, 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총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2024.01.22 10:43

2분 소요
하나은행, 소상공인 간판·인테리어 바꿔주고 맞춤 컨설팅까지

은행

하나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하나 파워온 스토어(Hana Power on Store)’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소상공인연합회가 함께 참여한다. 소상공인들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사업으로 진행한다. 먼저 전국에 있는 1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선정해 ▶옥외 간판교체 ▶내부 인테리어 개선 ▶노후 시설 및 소방시설 보수·교체 ▶사업장 방역 ▶키오스크(무인결제기) 설치 등 사업장 환경개선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사업장 단위로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소상공인의 역량 제고를 위한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국 15개의 상권을 선정해 총 450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에 꼭 필요한 노무·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손님 추천 이벤트도 진행한다. 손님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알리고 싶은 가게와 추천 이유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추천된 가게의 사장님이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에 신청하면 이벤트 응모가 완료된다. 이벤트에 응모한 손님과 사장님 중 선착순으로 총 10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골목상권 리프레시 지원사업’ 신청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 및 하나은행 홈페이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하나은행 ESG기획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2022.08.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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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소·중견기업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 160억원 지원

산업 일반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산업단지환경개선 인프라 구축사업’을 공고하고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60억원을 배정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비 구축, 현장실사 및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제조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황산화물·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 배출 저감을 위해 산업단지 환경개선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산업부는 사물인터넷(IoT) 및 대기환경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연구소·대학 등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사업 수행기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 수행기관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IoT기반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측정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오염물질 배출농도 정보를 공유·관리하는 통합관리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산업단지 내 오염물질 배출농도 측정 결과를 토대로 관련 사업장의 배출농도 저감을 위한 현장실사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 보유기업에 대해서는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력 향상 및 성능평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IoT기반 통합관리지원을 통해 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지원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중소·중견 제조사업장을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친환경 경영 및 기술 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2022.02.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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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인력 불만 고조…대규모 이탈 시작될까

부동산 일반

최근 잇단 대형 붕괴 사고로 물의를 빚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대규모 인력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의 조직 운영 방식 특성상 전체적인 인력 부족으로 직원들의 고충이 늘어난 가운데, 이번 사고로 불만이 폭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연차가 낮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동요가 심각하다. 타 대형건설사 대비 열악한 처우에 대한 불만도 심각하지만, 자칫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근무한 이력이 흠이 되진 않을까하는 걱정에서다. 40대 중반 이상 연차가 높은 직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사업이 대거 취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결국 인력 감축이 단행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의 이직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포착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직원은 “사내 분위기가 심각하다”며 “이직을 알아보고 있다는 직원들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고 말했다. 한 대형건설사 직원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다니는 친구로부터 자리를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HDC현대산업개발에 다니는 상당수의 직원들이 이직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업계에서 많이 들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현장에 나가있는 직원들 중심으로 HDC현대산업개발 이직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효율성 강조 ‘애자일 경영’…전문성 미비·인력 부족 불렀나 건설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효율성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운영하는 ‘애자일 경영’이 전문성 미비와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을 모은다.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고취시키려는 방침이었지만, ‘전문인력 부족’이라는 부작용을 불러왔다는 평가다. 애자일이란 ‘날렵한’, ‘민첩한’ 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agile)에서 착안한 조직운영 방식이다.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프로젝트 단위로 의사결정권을 부여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 2017년 건설업계에 최초로 애자일 제도를 도입했다. 정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5년간 네 차례 조직개편을 단행할 정도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켰다. 실제 애자일 경영 도입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의 이익은 극대화됐다. 도입 원년인 2018년 영업이익은 3179억원에서 2019년 5514억원, 2020년 585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의 성과다. 하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애자일 경영은 인력 공백을 불러왔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이 회사의 정규직을 비롯한 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룹 인적분할 후인 2018년 말 정규직 1000명 등 총 1769명이던 직원 수는 2019년 1705명으로 소폭 감소한 뒤 2020년에는 1591명으로 100명 이상 줄었다. 직원들의 연봉 역시 타 메이저 건설사에 비해 제일 낮은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019년과 2020년 각각 7400만원, 7900만원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가장 낮았다. 이에 효율과 신속에 방점을 둔 애자일 경영이 결국 인력 감축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포석이 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 내부와 일선 현장에선 이와 관련된 불만이 지속돼 왔다. 현장에선 상시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었고, 실무를 담당할 신규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전담당 등 자체 인력도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이마저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 인력 배치 기준을 보면 정직원 20%, 계약직 80%의 비율로 구성된다. 반면 타 메이저 건설사들은 정직원 80%, 계약직 보조 20%로 아파트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대 건설사 중 1인당 영업이익율이 제일 높은 건설사로 자평하는 회사다. 1인당 영업이익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자 문제는 동일 규모의 아파트를 시공하더라도 타 건설사에 비해 적은 인원을 배치하거나 연봉이 적은 계약직들로만 현장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직원들은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회사에서 육성이 돼 업무의 연속성으로 인해 전문지식의 깊이가 계약직과는 태생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환경 요소가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비숙련 인원 80%를 갖고 공사를 운영해 높은 수익을 얹는 것이 회사의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 주택·도시정비 사업부 인력이탈 우려 커져 HDC현대산업개발 인력들 중 주택·도시정비 사업부의 인력이탈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 잇단 대형 붕괴 사고로 인해 주택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에서 지켜온 강자의 위치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실제 공공(국토부·고용노동부)부터 민간까지 현대산업개발을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에서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을 비롯해 ▶계림동 아이파크 ▶학동 4구역 재개발 ▶운암 3단지 재건축 등 4곳에서 총 7948가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광주시 운암3단지 재건축정비조합은 시공사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조합원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재건축사업 참여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이 안전 문제와 브랜드 가치 하락 등을 우려하며 현대산업개발을 컨소시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 강남구 개포1단지 주공아파트 재건축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에선 단지명에서 ‘아이파크’를 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만약 지난 2021년 학동 참사로 최고 처벌인 8개월의 영업정지가 내려지고, 이번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1년의 영업정지를 받게 될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1년8개월 동안 신규 사업 수주가 중단된다. 특히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현재 건설산업법상 최고 수위의 처벌인 '등록말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1월 17일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처벌)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등록말소까지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시사했다. ━ 2021년 정비사업 역대 활황…경쟁사 인력 빼가기 ‘눈치’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인력을 빼가기 위한 경쟁 업체들의 눈치싸움도 시작된 분위기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주택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직원 수에 비해 경험치가 높은 '우수한 인력'이 많은 편이라는 평가다. 정비사업에서 인맥과 경험이 많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HDC현대산업개발 직원에게 알음알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주택정비사업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을 키웠고, 2021년에는 각 사별로 대거 경력들을 채용했지만 여전히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2021년 건설사들은 정비사업에서 그야말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주택경기가 호황을 이어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비사업 규제완화를 추진하면서 시장분위가 고조됐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늘었고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됐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리모델링 시장까지 판이 커졌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1년 시공능력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 실적 합산액은 약 28조원으로 2020년 18조6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사업 23개 사업지에서 수주액 5조5499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부문 업계 수주 1위에 올랐다. 이어 GS건설(5조1437억원), 포스코건설(4조213억원), 대우건설(3조8992억원), DL이앤씨(3조8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건설사뿐 아니라 중견 건설사도 HDC현대산업개발 인력을 탐내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은 고질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어서다. 최근 몇 년간 중소형건설사들은 기존 직원들마저 대형건설사에 빼앗기면서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중견건설사 인사담당 임원은 “HDC현대산업개발 인력들이 시장에 많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아직 이력서가 들어온 것은 없지만 사람만 괜찮으면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2.01.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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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석3조 유연근무제] 내가 로그인한 곳이 바로 내 일터

산업 일반

폭염 속에 더욱 힘든 것 중 하나가 남들과 똑같은 출퇴근이다. 붐비는 지하철에서 우르르 몰려다니다 보면 어느 새 진 이 빠진다. 조금만 더 여유로운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다면…. 소박하지만 나름 중요한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가 유연근무제다. 개인의 사정에 맞게, 편의를 감안해 근무 시간과 장소를 조정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일·가정 양립 가 능, 직원 만족도 향상, 생산성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실적 악화, 소속감 결여 등의 우려는 기우에 그친 경 우가 많았다. 정부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지원을 확대한다고 8월 5일 밝혔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국내외 기업이 어떻게 일하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지 살펴봤다. 19세기 말 과학적 관리법이라고 불리는 테일러리즘이 등장했다. 과학을 생산에 적용해 노동을 과학적으로 분석·관리하자는 주장이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에 적용되면서 이론으로 정립되며 포디즘으로 발전했다. 포디즘은 산업을 고도화시켰지만 노동자의 인간성을 무시해 자본주의적 착취제도를 옹호하는 대표적 이론이란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테일러리즘엔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노동자의 소득을 높이겠다는 목표나 공장의 업무환경을 개선해 다른 회사보다 나은 노동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도 역시 담겨 있었다. 포드는 포디즘으로 작업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일 수 있었다.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꿨고, 일당을 2.5달러에서 5달러로 인상할 여력도 얻었다. 당시엔 서로 포드에서 일하기 위해 군중이 몰려들 정도로 지원자가 넘쳤다.19세기나 21세기나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더 뛰어난 인력을 구하려면 더 좋은 노동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경기 침체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지만 노동가능인구가 줄어 일할 사람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 나은 인재를 구하려면 더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인재를 구하지 못한 기업의 역량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21세기 들어 노동력의 주력이 근육이나 손재주에서 전문 지식이나 창조적 아이디어로 바뀌고 있다. 임금 못지 않게 노동환경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생산공장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회사에서 일률적으로 근무하던 시대는 지났다. 현대 사회에선 시간과 장소를 노동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야 좋은 노동환경으로 여겨진다. 지식노동의 업무효율은 자율적인 근무에서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유연근무제는 이제 기업의 경쟁력 중 하나로 떠올랐다.구직난의 시대라지만 현재 기업이 걱정하는 건 미래 생산가능인구의 절벽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 전체 인구의 73%가량인 생산가능인구가 2040년엔 56%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일해 나머지를 먹여 살려야 한단 얘기다. 한국에선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가임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가 1.21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저출산의 요인 중 하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자녀를 키우기 어려운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출산을 꺼리거나 일을 그만두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30대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이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다. ━ 임금 못지 않게 노동환경도 일자리 선택의 주요 요인 이에 더해 긴 근로시간 등 열악한 노동환경도 문제다. 한국의 전체 취업자의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은 2124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번째로 길다. 이 때문에 노동시간을 조정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한국 산업계 주요 고민이다. 그 핵심 대안 중 하나로 유연근무제가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각 기업에 유연근무제를 권하고 상시적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0년부턴 일부 공공기관부터 유연근무제를 시범 도입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한국의 전체 공공기관에서 유연근무제를 선택한 인원은 총 4만2455명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25% 늘었다. 공무원도 지난해 9월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시간선택형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당 40시간인 전체 근무시간 내에서 하루 일과 중 4~12시간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도 유연근무제 참여 인원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과 노동자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의 92.8%가 제도시행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동자 만족도가 높다. ‘일과 가정 양립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96.7%에 달했다. 96%는 ‘직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기업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92%가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92%가 ‘이직률이 감소했다’, 87.3%는 ‘우수인재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의 생산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재택·원격근무를 도입한 하나투어의 경우, 고용이 늘고 숙련인력의 퇴직이 감소했다. 2011년과 비교해 지난해 하나투어의 이직률은 9.3%에서 5.8%로 확 줄었다. 직원 수는 1738명에서 2521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여성 비율은 50.9%에서 55.5%로 확대됐다. 여성층에서 유연근무제를 더 환영하고 있단 방증이다. 하나투어 매출도 2264억원에서 36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IBM은 유연근무제로 사무실 관리 비용을 연간 22억원 절감했다. ━ 한국 시차출퇴근 12.7% … 미국 81%, 유럽은 66% 그럼에도 아직 한국 기업의 유연근무제 도입은 더딘 편이다. 도입률을 보면 유럽이나 미국 등에 비해 낮다. 한국 유연근무 도입률은 3~12.7% 수준이다. 시간제의 경우 한국이 11.3%인데 비해 유럽은 69%에 달하고 미국이나 네덜란드도 30%대에 이른다. 시차출퇴근제는 한국은 12.7%인데 미국은 81%, 유럽은 66%에 달한다. 일본의 경우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률이 52.8%(한국 9.2%)나 된다. 재택근무 도입률로는 한국이 3%에 불과하다. 미국은 38%, 네덜란드는 29.6%, 일본도 11.5%수준이다. 고용노동부의 2015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비율이 높았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4%가 재택근무를 7%가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데 비해, 10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의 재택근무는 2.3%, 스마트워크는 3.8% 수준이었다.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우선 직무 사정상 유연근무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40.2%는 ‘직무가 유연근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부 각 부처가 조사한 스마트워크 이용현황 실태조사에서는 기업의 24.7%가 ‘대면 중심의 직장문화여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도 있다. 8시간을 한 사람이 근무하는 것에 비해 4시간을 두 사람이 근무하면 인건비가 더 들게 마련이다.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지원을 확대한다고 8월 5일 밝혔다. 올해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확대해 지원방식과 요건을 개선하고 원격·재택근무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은 총 노동자의 5% 이내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을 1년 간 지원한다. 재택·원격근무제를 도입하면 총 노동자의 10% 이내에 1인당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까지 유연근무 기업을 300개로 확대하고 재택·원격근무 기업을 30개로 늘릴 계획이다.

2016.08.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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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글로벌 녹색기업] 229위 SK 하이닉스 - 대한민국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

산업 일반

지난 3월 SK하이닉스의 청주사업장이 녹색기업에 지정됐다. 녹색기업은 환경오염물질저감 및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 등 환경개선에 기여한 친환경 경영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청장이 지정하는 제도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2년 연속 녹색기업에 지정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이름을 높였다.실제로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꾸준히 환경 개선에 이바지해온 기업이다. ‘Share Dream With Eco-Memory’라는 비전을 갖고 환경·안전·보건을 사업의 우선순위로 삼았다. 환경경영 시스템을 운영하며 친환경적인 생산 활동과 생태보호를 위한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이규만 금강유역 환경청장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이 충청지역의 녹색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녹색경영 실천 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당부한다”며 “녹색기업 지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녹색경영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비단 청주사업장 뿐만 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SK하이닉스는 환경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2010년 업계 최초로 탄소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2012년에 이어 2014년 세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녹색기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긴 탄소경영보고서에는 투자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회사의 탄소경영 현황과 비전 등이 실려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기술 현황과 저탄소 생산활동의 결과를 보여주는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정보를 담았다.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기업들이 이를 참고해 환경 개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또한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 위원회가 선정하는 탄소경영 최우수 그룹인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2009년 이후 5년 연속 편입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선다. SK하이닉스의 김영서 환경안전실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소경영에 역량을 집중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행복을 나누는 녹색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CDP는 전 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글로벌 주요 상장회사의 탄소배출과 관련된 현황과 장·단기적 기업 경영전략 등을 수집하고 분석·비교해 각 사의 대응과 기회활용 정도를 수치화해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및 수행기관이다.특히 온실가스 제거장치의 효율을 측정하는 SK하이닉스의 기술이 지난해 반도체산업협회 가이드라인으로 제정돼 업계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등 탄소경영을 선도하는 성과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업계 최초로 2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3 제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최초로 영국 탄소 라벨링 인증도 받았다.김은태 SK하이닉스 윤리경영실장은 “SK하이닉스는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회원사로서 국내 최초 탄소 경영 글로벌 리더스클럽 명예의 전당 입성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2015.06.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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