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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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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작년 영업익 547억원…“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증권 일반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2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547억원, 당기순이익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6%, -32%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분기로 보면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2% 증가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 146억원(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을 합한 2024년 하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금투세 시스템 투자 비용 41억원 등 영업활동과 관련되지 않은 일회성비용을 인식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한양증권 측은 “금리 인하 등 증권 업황이 개선되고 있고, 기업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부문이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및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테일부문이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관리 강화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자기자본(PI) 부문도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 특히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3년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291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특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았고 4분기에는 87억원의 부동산 PF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 감소한 수치다. 2022년 4분기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액 302억원, 23년 4분기 326억원에 비하면 대폭 감소했다. 현대차증권은 충당금을 3년에 걸쳐서 충분히 반영해 둔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한다는 목표다. 또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대규모로 쌓아놓은 충당금이 환입되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3년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체질 개선 성공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자본 효율성 제고 및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1.23 16:00

2분 소요
'믿을맨' 홍순기, GS 부회장 내정...리테일 대표엔 허서홍 부사장

유통

GS그룹은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GS리테일 신임 대표이사에는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GS그룹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검증된 핵심 인재를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해 전진 배치하고, 당분간 불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한 위기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실행하기로 했다.27일 GS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를 통해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내정했다. 우선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CFO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GS그룹의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GS가 LG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약 2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 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GS 그룹의 '믿을맨'으로 알려져 있다.또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오너가인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돼 발전 시설 고도화를 비롯해 전력시장 전환기의 전략적 대응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신임 김성원 대표와 황병소 대표는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은 후 민간 부문으로 이동했다. 각각 2021년과 2022년도에 GS로 영입되어 예비 경영자로서 준비를 갖춰 왔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에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다. 그동안 GS 미래사업팀장인 허준녕 부사장이 겸직하고 있던 GS벤처스에 신임 대표가 임명됨에 따라 허준녕 부사장은 GS그룹의 M&A 등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2024.1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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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소비자 물가...'식자재 가격' 어떻게 잡아야 할까

유통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고물가, 고인건비 등으로 사업환경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식당 운영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자재의 경우 낙후되고 복잡한 유통경로가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식자재 가격이 뛰어도 장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매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식자자 유통업계에 보다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이유다.그렇다면 선진화된 시스템은 지금의 식자재 유통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복잡한 유통 구조만 단순화해도 식자재 가격을 지금보다 15~20%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식자재업계, 왜 선진 시스템 필요할까국내 외식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지속 성장해 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식품외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외식산업 사업체는 79만5488곳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2만7377곳 보다 9.4% 증가했고 전체 종사자 수는 200만여명을 넘어섰다. 또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외식업 시장규모는 103조2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이처럼 외식 산업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식자재 유통 시장은 빠른 속도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KFD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이다. 지난해에는 6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순수 외식업(식당)에 공급되는 식자재 규모만 전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는 만큼 이 시장이 선진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영세업체들이 진행하는 다소 불투명한 관리 방식 대신 보다 체계화된 선진 시스템이 도입되면 식자재 가격의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대체로 국내 식자재 유통구조는 ①제조 ②도매 ③식자재유통업자 ④중간상인 ⑤외식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구조가 많다. 다만 대부분의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영세업체다. 식당별 체계적인 재고 관리가 어렵다보니 신선하고 양질의 식자재를 매번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전문화된 재무 회계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아 지역별, 식당별로 식자재 가격 편차도 심하다. 식자재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식자재 유통구조가 여러 단계로 이뤄져 중간 유통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고 대부분 영세업자인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처럼 복잡하고 불투명한 식자재 유통망에 따른 구매 비용 상승 부담은 결국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결국 식자재 유통업계에서는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 우선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 구조만 단순화하면 지금보다 식자재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또한 유통 과정에서의 관리 소홀도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냉장-냉동상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관리 소홀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한 이커머스에서 판매한 육회에 문제가 생겨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유통 과정 중 관리 미흡으로 인한 사고다. 이런 와중에서도 대부분의 이커머스들은 상온 배송차량에 스티로폼 보냉박스를 활용해 택배 배송을 진행하는 실정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냉장-냉동 상품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는 만큼 식자재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는 상황이다. "체계적 시스템 도입, 소비자 물가 잡을 수 있어"업계에서는 대형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참여가 지금의 비체계적 관리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통업은 대형마트가 등장하며 산업화가 한층 진전됐다. 대형 식자재기업의 역할이 향후 이 시장 성장에 매우 중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인데 이중 기업형 식자재 유통 시장은 약 8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14%에 불과하다. 미국, 일본 등 식자재 산업 고도화가 이뤄진 나라들의 경우 상위 10여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40%를 차지한다. 이런 부분과 비교하면 국내는 아직 식자재 유통 산업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대형 식자재 유통기업의 경우 영세업자들보다 안정적인 냉장-냉동 보관 설비를 갖췄고 상품별 온도관리 기준에 따라 세분화하는 등 식자재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편이다. 또한 이들 기업들은 국가인증을 받는 수준의 식품안전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식품안전에 대한 전문성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식자재 가격 안정화도 가능하다. 외식 업체는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용이하게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사업장의 안정적인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다. 대규모 식자재 유통기업은 넓은 공급망을 바탕으로 시스템 및 디지털 데이터를 적용해 식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 시스템과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가격 정보를 확보해 시장 투명성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또 단일품목 위주의 영세공급업체와 대비해 다양한 품목과 제품을 확보해 식자재 주문 편의성까지 높여줌으로써 사업 효율성에도 도움을 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컨대 A식당에서 한 달간 필요한 양파나 대파 등 식자재 물량을 B식자재 기업이 데이터화해 필요한 만큼만 공급하면 양쪽 다 효율적인 식자재 수급 및 공급이 가능하다"라며 "주먹구구식 식자재 공급이 아닌 데이터를 기초로 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진다면 소비자 물가를 안정화 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4 06:00

4분 소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코스피 간다…“가맹점과 상생할 것”

증권 일반

더본코리아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빽다방과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더본호텔을 통해 호텔사업도 영위하고 있다.최근 더본코리아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107억원으로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차별화를 극대화하고 외식뿐만 아니라 유통,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현재 본사가 보유한 뛰어난 연구개발(R&D)역량을 바탕으로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메뉴를 지속 개발 중이다. 또한 ▲점포 단위 마케팅 활동(LSM) ▲본사차원의 홍보 및 판촉 등의 마케팅 ▲노후점포 환경 개선을 위한 CS아웃소싱 및 프로모션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백종원 대표이사가 출연중인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점 또한 타 프랜차이즈 기업에선 볼 수 없는 큰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이를 유지해갈 계획이다.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것이며 가맹점과 가맹본부간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자동화기기 도입, 푸드테크 협업 등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예비심사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만큼 이어지는 증권신고서 제출 및 전반적인 상장 과정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내겠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유통사업 및 지역개발사업 확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9:10

2분 소요
[2024 100대 CEO] 글로벌·디지털 가속화…면세 수익성 개선에 총력

유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3월 21일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The Shilla’(더 신라) 브랜드를 견고히 해 다양한 형태의 확장을 추진하고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단 방침이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며 면세사업 부문의 수익선 개선에 나선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3조568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5% 줄었다. 3·4분기에 주요 사업인 면세사업 부문에서 적자가 발생한 탓이다.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면세사업 부문은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고객 구조 및 수익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최근 오픈한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더불어 시내점·온라인·국내외 공항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생존을 위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계약을 4년 연장, 올해 3월에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사업권을 3년 연장하면서 글로벌 면세점 경영력과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향후 10년 간의 사업권을 확보(2023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뷰티 기업 Coty Inc.(이하 코티)와 디지털 혁신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사 간 디지털 혁신과 함께 ▲신라면세점 독점 판매 상품 확대 ▲데이터 분석 ▲전략적 협업 대상 지역의 확장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신규 고객 확보와 고객의 온라인 쇼핑 경험 개선 협력하기로 했다.앞으로 호텔신라는 지난 50년 동안 이어온 ‘신라 헤리티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호텔신라는 올해엔 부문별로 친환경 활동을 강화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24.08.26 17:10

2분 소요
국민은행, 소상공인 지원·상권 활성화 위해 설명회 개최

은행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상권 육성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데이터레이크 설명회’를 지난 23일 KB국민은행 신관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소상공인 데이터레이크’는 KB국민은행·KB국민카드·한국신용데이터·한국평가정보·하이퍼리서치 등이 함께 구축한 소상공인 특화 데이터 저장소다. 사업 환경과 소비·유통 시장 변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소상공인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자체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이번 설명회에서는 ‘소상공인 데이터레이크’가 보유한 소상공인 특화 데이터를 설명했다. 또한 ▲상권 진단 ▲문제점 발굴 ▲상권 활성화 방안 도출 등 소상공인에 유용한 데이터 활용 방안도 공유해 참여기관들이 가진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나눴다.특히 ‘금융자산’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보유 자산에 따라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대처하는 소상공인의 대응 및 발전 가능성을 조명했다. 과거 카드 매출 데이터를 위주로 상권을 분석한 것과는 다르게 은행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육창화 KB국민은행 AI데이터혁신본부 부행장은 “이번 설명회가 소상공인 대상 정책 지원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은행이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공공 기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2016년 은행권 최초로 ‘KB 소호 컨설팅 센터’를 출범해 ▲상권분석 ▲자금조달 ▲세무 ▲SNS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여의도HUB센터를 포함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에 13개의 센터를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3만여 건 이상의 컨설팅을 제공했다.아울러 KB금융도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상생금융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첫번째 프로그램인 ‘KB 마음가게’는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에게 가게 홍보영상과 소정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2024.08.26 13:49

2분 소요
중국 3중전회,

차이나 포커스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 ‘3중전회, 중국 핵심사업 키워드를 잡아라!’가 지난 26일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7월 15일~18일까지 4일간 개최된 중국 3중전회(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회의)의 의미와 핵심 내용, 그에 따른 중국 시장 기회와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3중전회 이후 발표될 300여 개 세부 조치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향후 사업 기회와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분야를 제시했다.박승찬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회장은 "중국은 디지털 경제로의 체질 개선을 강화하면서 점진적인 리스크 방어에 나설 것"이라며 "3중전회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변화되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최헌규 중국본부장은 "미중 패권 경쟁은 우리에게 위협이기도 하지만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며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멀어지지 않는 실리 외교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는 얘기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율촌 김정민 변호사에 따르면 급변하는 중국 사업환경 변화와 3중전회 이후 시장 개방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박승찬 회장은 3중전회를 '목표 지향형과 문제 해결형 정책 방향이 결합한 중국의 전면적 개혁 심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요약했다. 목표 지향형은 중국식 현대화 실현을 위한 향후 10년의 구체적인 정책 로드맵을, 문제 해결형은 현재 중국 경제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중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을 의미한다. ​박 회장은 "3중전회의 핵심을 관통하는 목표 지향형과 문제 해결형의 숨은 의미를 살펴본 뒤 그 속에서 핵심 키워드를 찾아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실버시장과 벤처산업 육성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주목함과 동시에 차이나 테크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CMG

2024.07.29 14:14

2분 소요
LG에너지솔루션, 2Q 영업익 1953억원…전년比 57.6%↓

산업 일반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8조7735억원)대비 29.8% 감소, 전분기(6조1287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06억원)대비 57.6% 감소, 전분기(1573억원) 대비 24.2% 증가했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어 “손익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으나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IRA 세액 공제 금액은 4478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2525억 원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우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해 생산시설 운영 효율성과 투자 유연성을 높인다. 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생산시설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EV 생산라인의 ESS 전환 등을 통해 각 생산거점별 케파 가동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고객사들과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보급형 제품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46-시리즈 또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배터리 서비스(Baa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10:36

2분 소요
애경산업, 작년 영업익 619억원…전년比 58.7% 증가

유통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지난해 전사 연간 매출은 6689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각각 9.6%, 58.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매출은 95% 수준, 영업이익은 동년인 2019년을 넘어선 실적이다.화장품사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2513억원, 영업이익은 27.8%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4,176억원, 영업이익은 141.9%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했다.애경산업은 지난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회사의 전략 방향성인 △디지털 중심 성장 △글로벌 시장 공략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적극 추진하며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2023년 전사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758억원, 영업이익은 1.5%감소한 116억원을 기록했다.화장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713억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성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됐다.애경산업 화장품의 글로벌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사업 성장성을 강화하며 견조한 성장이 지속됐다.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온라인 채널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 또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 마케팅 활동 강화 등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외 국가에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국내에서는 성장 채널 중심의 채널 구조 개선과 함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자사몰 및 신규 온라인 유통 채널을 적극 활용하며 디지털 채널이 성장했으며, AGE20’S, LUNA, 포인트 등 핵심 브랜드의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H&B 등 오프라인 채널 내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생활용품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044억원, 영업이익은 39.7%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생활용품사업은 제품 및 채널 다변화와 퍼스널 케어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으나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생활용품사업은 국내 디지털 채널이 지속 성장했으며 다이소 등 오프라인 신성장 채널에서도 성과가 강화됐다. 또한 퍼스널 케어 및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바이컬러 성수 팝업스토어 행사 등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및 브랜드 투자를 통해 브랜드력을 제고했다. 해외에서는 국내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케라시스, 2080 등 주력 퍼스널 케어 제품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글로벌 국가의 채널 진출을 확대했다.애경산업은 2024년에도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는 신규 ‘럭셔리 라인’ 출시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층을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럭셔리 라인을 선보이며 글로벌화에 속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글로벌 전용 제품 출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01.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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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바뀌면 세상도 변화…신년사로 본 산업·유통가 ‘현재와 미래’

CEO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2023년)“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2024년)국내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신년사다. 한종희 대표이사(부회장)와 경계현 대표이사(사장) 공동명의로 발표된 신년사 메시지만 보더라도 회사의 변화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2023년을 ‘신(新)환경경영전략의 원년’이라고 선언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1년간 다양한 제품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왔다.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과 같은 소재를 스마트폰 제작에 적용하거나,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는 냉난방 시스템(EHS) 제품을 고도화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세계적으로 거세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단 전략을 차근히 실현해 낸 결과다.신년사는 이같이 ‘앞으로의 1년’을 엿볼 수 있는 메시지로 꼽힌다.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신년사에서 ‘초격차 기술’ 강화를 내세운 점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역대급 반도체 불황에 실적이 곤두박질친 삼성전자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는 점만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를 넘어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자”고 당부했다. 최근 전자·IT 업계 최대 화두에 오른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선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고 말했다.신년사에 묻어난 韓 산업계 변화기업이 바뀌면 세상이 변화한단 말이 있다. 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상품을 통해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며 개인의 삶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변화는 최고경영자(CEO)로 대변되는 의사결정권자들이 이끈다. 이들이 어떤 사업을 선택하고 집중하는지에 따라, 좁게는 기업의 생존이 넓게는 세상의 변화가 정해지는 셈이다. 국내 산업계를 이끄는 10대 그룹의 신년사는 그래서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지표가 되곤 한다.10대 그룹을 이끄는 이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성장·세계·미래’를 강조했다. 고객·변화·가치 등 매년 등장하는 단어가 있는 반면 최근 3년간 키워드로 꼽히지 않은 AI·조직 등이 등장한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최근 국내 10대 그룹의 ‘2024년 신년사’에 쓰인 단어들의 빈도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신년사에 ‘성장’을 언급한 빈도수는 최근 3년 ▲2022년 공동 5위(28회) ▲2023년 3위(39회) ▲2024년 1위(38회)로 지속해서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신년사 키워드 4위에 올랐던 ‘위기’는 19위로 밀려났다. 국내 산업계를 이끄는 이들은 2024년을 ‘위기 극복’보단 ‘성장 도모’의 시기로 진단한 셈이다. 포스코는 특히 10대 그룹 중 ‘성장’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으로 꼽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는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룹별로 강조한 단어 역시 신년사를 통한 향후 1년을 가늠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이란 사자성어를 내걸었다. 그는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고 한다”며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을 찾아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자”며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신년사를 발표한 장소는 1973년 한국 최초의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 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올해 상반기 한국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다시 태어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일찍이 신년사를 내고 2024년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을 제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24년은 침체의 시작이자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기”라며 “그룹 전반이 경각심을 가지고 비상한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시장 변화의 특히 민감한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에선 AI·디지털전환(DX) 등을 공통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유영상 SKT 사장은 “실사구시(實事求是·사실에 입각해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의 자세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자”고 했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카카오는 평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별도의 시무식이나 신년사 발표 없이 갑진년을 시작했다. 카카오는 다만 그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는 변화로 2024년을 출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와 함께 조직 쇄신을 이끌겠단 의지다.‘저성장 위기 탈출’ 과제로 제시한 유통가올해 유통가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저성장 기조 속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신동빈 롯데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도 당부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신세계가 1위 회사가 맞느냐는 물음에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소비할 때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 패턴을 바꿨다.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해 경쟁사와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주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올해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 최우선 목표로 노력해 나가자”며 “성장 메커니즘은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의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구상한다는 것은 다양한 미래를 보고 성장 대안을 폭넓게 고려해서 나온 가능치를 목표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며 “계열사별로 처해있는 사업환경과 역량, 자원에 매몰된 통념을 버리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시각으로 비즈니스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 정신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CJ그룹 내부의 문제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면서 “넷플릭스·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는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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