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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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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이게 진짜 자이언츠빵이다…롯데, 팬심 저격 제품 출시

유통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롯데 계열 식품제조업체 롯데웰푸드(280360)와 손잡고 국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을 위한 빵을 출시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SPC삼립(005610)의 '크보빵(KBO빵)'에 롯데만 참여하지 못해 롯데 야구팬들의 아쉬움이 묻어난 가운데, 이들을 달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달 초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마! 거인 단팥빵'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과 롯데웰푸드가 출시하는 단팥빵에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련 띠부씰(스티커) 120종 중 하나가 무작위로 들어 있다. 가격은 1900원이다. 크보빵과 동일한 가격.지난 달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크보빵을 선보였는데,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제품만 나왔다. 롯데웰푸드가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 SPC삼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 제품을 선보이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태제과(101530)가 KBO와 손잡고 야구팬을 위한 지역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을 때도 롯데 자이언츠만 제외됐다.크보빵은 출시 사흘 만에 100만 봉지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삼립이 출시한 신제품 중 최단 기간에 이룬 판매 기록으로, 인기 제품인 포켓몬빵(같은 기간 75만 봉지)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국가대표 선수들의 띠부씰을 구하려는 소비자가 많았다. 김도영 등 인기 선수의 띠부씰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 고가에 판매되기도 했다.이 같은 '크보빵 인기'에 롯데 자이언츠만 제외돼 롯데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롯데 야구팬들의 불만이 커지자, 롯데 측은 팬들을 위해서 롯데빵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된 사진을 살펴보면, 롯데빵은 '마! 거인 단팥빵'이라는 제품명으로 단팥빵을 출시할 거로 파악된다. 롯데는 이번 롯데빵 독자 출시를 통해 크보빵의 아성에 도전한다.

2025.04.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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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 올해의 차’ 4년 연속 석권…EV3·캐스퍼 일렉트릭 2관왕

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두 개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되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에 오르며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부터 시작된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 기록을 최근 6년간 5차례로 늘렸다. 특히,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2022년), 아이오닉 6(2023년), EV9(2024년)에 이어 올해 EV3까지 4년 연속 전기차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 기술력을 증명했다.세계 올해의 자동차 부문은 EV3를 비롯해 BMW X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총 52개 차종이 경합한 결과다.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상징하는 전용 콤팩트 SUV다. 81.4kWh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501km, 유럽 WLTP 기준 60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단 31분이 소요된다.또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ℓ 트렁크, 25ℓ 프렁크 등 공간 활용성과 함께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실내·외 V2L ▲디지털키2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기아 송호성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며,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도심형 전기차로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 프리미엄 모델을 제치고 세계 전기차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9kWh 배터리를 탑재한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1회 충전으로 315km를 주행 가능하며, 120kW급 충전기로 30분 내 80% 충전이 가능하다.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180mm 늘려 2열 레그룸을 확보하고, 트렁크 공간도 47ℓ 확대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 상위 차급의 ADAS 기술도 탑재됐다.2004년 시작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최소 2개 대륙에서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된 신차만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어, 수상 자체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의미한다.월드카 어워즈 수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6개다.

2025.04.1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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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상조, ‘액티브 시니어’ 공략 나선다

유통

보람상조는 최근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맹 소속 약 15만명의 회원들에게 고품질 상조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파크골프라는 시니어 친화형 스포츠 콘텐츠와 상조서비스 간의 접점을 찾는 데 의의가 있다. 양사는 향후 파크골프와 상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파크골프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된 생활 스포츠다. 골프의 매너와 경기방식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간편한 장비와 규칙, 짧은 경기 시간, 평지 위주의 코스 구성 등 시니어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하며 각 지자체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새로운 지역 기반 여가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대한파크골프연맹은 지난 2003년 창립 이후 파크골프의 국내 도입과 저변 확대를 이끌어온 대표 단체로 2020년에는 대한노인체육회 가맹을 통해 공신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연맹 측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한 상품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대상 스포츠·복지 관련 결합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50~60대의 중장년층을 지칭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과거 ‘노년층’으로 통칭되며 소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현재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기대수명 증가, 퇴직 후 자산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소비 패턴 등에 따라 주요 소비층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실제로 2023년 말 LG경영연구원이 발표한 ‘향후 30년간 확대될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의 운동 관련 지출은 가장 활발한 소비층인 MZ세대의 90%에 달할 만큼 높아졌다. 이는 불과 10년 전 30%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가파른 변화다. 이에 따라 상조 서비스도 ‘장례 중심’에서 삶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보람상조 관계자는 “시니어 대상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 제공이나 기능 중심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보람상조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가치 서비스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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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은행 인가 ‘신호탄’...‘27년 만’ 카뱅, 태국 빗장 뚫을까

은행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시기 한국계 은행이 철수한 후 첫 태국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사는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현지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태국 가상은행(인터넷은행) 시장에 진출한다. 전통적인 일반 은행 라이선스 취득에 필요한 막대한 자본 투자와 높은 규제 리스크를 피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디지털 뱅킹 방식으로 태국 시장에 첫발을 들이겠다는 전략이다.이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인 ‘에스시비엑스’(SCBX)와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중앙은행에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은 올 상반기 내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신규 가상은행 인가 접수를 마친 이후 6~9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중 신규 가상은행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율 20% 이상 2대 주주 확보 예정이번 신규 가상은행 사업엔 5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 중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SCBX와 중국 텐센트 산하 인터넷뱅크인 위뱅크 등이 손잡아 신규 선정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뱅크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기반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의 인터넷은행이다. 위챗에 익숙한 태국인들이 많아 앱(애플리케이션) 사용 패턴과 UI·UX(사용자환경·경험) 정보 등 태국 현지화를 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중국이 태국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계 태국인 수가 많아 중국 기업이 고객 유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태국에 거주 중인 중국계 태국인 수는 약 700만명으로, 전체 태국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SCBX가 태국 왕실이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라는 점도 인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된다. SCBX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로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SCB을 포함해 카드X, 이노베스트X 증권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데 SCB는 아시아 10위권에 랭크돼 있는 대형 은행이다. 은행뿐 아니라 카드사와 증권 등 비금융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금융사와의 협업도 노릴 수 있다. 단독 진출은 아니지만 카카오뱅크가 태국 금융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은행의 태국 재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카오뱅크는 전략적투자자(SI)로 가상은행의 지분 2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합작 은행 설립 후에는 국내에서 쌓은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노하우를 태국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력과 기획 역량을 태국 금융시장에 빠르게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태국 가상은행의 경우 상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에서도 카카오뱅크가 리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국내 금융회사의 태국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024년 2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태국을 방문, 가상은행 도입과 한국 금융회사의 참여에 협조를 요청했다.카카오뱅크는 태국 시장 진출에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성공 경험을 쌓았다. 동남아 지역은 비대면 금융 수요가 많지만 아직 서비스나 환경이 불충분해 시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에서다. 동남아 플랫폼 기업 그랩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설립에 참여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분 10.05%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뱅크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지 2개월 만에 고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자문 계약을 맺는 등 활발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의 금융 환경이 국내와 상당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슈퍼뱅크 론칭 이후 기존 인니의 어떤 디지털 뱅크 사업자보다도 빠른 시일 안에 여신과 수신, 고객 수 세가지 측면에서 빠른 성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랩의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고, 카카오뱅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혁신 서비스를 슈퍼뱅크의 신규 상품에 이식한 것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성장 전략을 태국에서는 보다 확장적으로 적용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태국에서도 가상은행 라이선스를 성공적으로 취득한다면 인니에서의 접근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론트엔드 구성부터, 앱 개발 자체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 금융당국이 디지털 뱅크에 대한 제도 정비와 혁신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카카오뱅크의 진출은 상징성과 파급력이 크다”고 평가했다.카카오뱅크의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 심사 결과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인가를 획득할 경우 카카오뱅크는 태국 내 최초의 한국계 디지털 은행으로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태국 현지에 한국계 은행 진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카카오뱅크가 현지 주요 금융지주사와 손잡고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며 “양 사의 제휴는 태국 금융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태국 내 금융 취약 계층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4.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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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올려야 생존하는 저가커피의 딜레마

유통

국내 저가커피 시장에 위기의 그림자가 엄습했다. 2023년 말부터 커피지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서다. 커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국제 커피지수(ICO)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아라비카 커피 생두 1파운드당 평균 가격을 센트 단위로 표시하게 되는데 이 지수를 보고 커피 농가나 유통업자, 투자자들이 시장을 예측하게 된다. 커피지수는 올해 초 400센트를 넘어섰다. 이는 1977년 이후 역대 최고 가격이다. 생두 수입 단가는 1kg당 5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로 3배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임대료 ▲인건비 상승 ▲최저임금 인상 ▲포화된 상권 ▲브랜드 간 출혈 경쟁까지 겹치면서 저가커피 브랜드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성장세를 보였던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저가커피 핵심 성공 요인 ‘가격 경쟁력’국내 저가커피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규모는 약 6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2006년 서울 신촌에서 탄생한 ‘빽다방’과 2014년 부산의 ‘컴포즈커피’, 의정부를 기반으로 2015년 시작된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 등 3인방은 국내 저가커피 산업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들이다. 메가커피는 대용량 커피와 공격적인 가맹 확장 전략을, 컴포즈커피는 경남 지역 기반을 시작으로 소형 평수 고효율 매장과 본사 이익 극대화를 중심에 뒀고, 빽다방은 ‘아샷추’(아메리카노 샷 추가)와 같은 다양한 창작메뉴 위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가커피업계에는 ▲더리터 ▲텐퍼센트커피 ▲커피에 반하다와 같은 업체들이 5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해서 운영 중이다. 커피에 반하다는 전체 매장의 절반 정도를 무인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저가커피의 성장 비결은 세계 커피 생두시장이 지난 2010년을 전후로 약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던 점을 꼽을 수 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뉴욕 선물지수를 통한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은 1파운드 기준 100센트를 꾸준히 유지했다. 특히 이 시기 국내 저가커피 시장은 환율이 안정되면서 역대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기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이 스타벅스를 제외하고 성장세가 정체됐다는 점도 저가커피 시장 성장의 요인 중 하나다. 투썸플레이스나 엔제리너스, 폴바셋과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급속히 힘을 잃었고 이디야커피의 경우 과거에는 저가 포지션이었지만 계속된 가격 인상으로 이제는 저가커피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저가커피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컴포즈커피는 2월 가격을 인상했고 저가커피 시장 1위인 메가커피도 결국 백기를 들고 이달 21일부터 가격을 올린다. 이는 국제 커피 생두 가격이 1파운드 기준 100센트에서 400센트로 4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경우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커피 가격을 올린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그들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드 돼야결국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음료나 디저트 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RTD(Ready-to-Drink) 제품 및 굿즈를 출시해 부가 수익원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메가커피가 논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면, 컴포즈커피는 복합적인 메뉴를 통해서 신메뉴의 객단가를 파격적으로 인상 중이다. 빽다방은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를 둔 특성 답게 다양한 계절 메뉴를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물류 최적화 ▲공동 원두 구매 ▲자체 로스팅 센터 확보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꾀하고, 가맹점주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마케팅 지원 확대와 소통 강화를 노력 중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 ▲가맹점의 저항 ▲가격의 압박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저가커피 브랜드의 미래는 ‘지속 가능한 가성비’에 달려 있다. 원재료 가격이 저렴할 당시 박리다매 마케팅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지만 이제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고품질을 기반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도모했을때, 장기적인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차원의 뼈를 깍는 고통분담과 미래를 내다보는 품질 향상만이 저가커피 생존을 위한 처방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와서 시장과 상황을 탓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소상공인이 연루돼 있기에 본사 차원의 특단이 필요하다. 이제 저가커피도 무조건 ‘싸서 마시는 것’이 아닌,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다.심재범 커피칼럼니스트

2025.04.12 10:00

3분 소요
“AI로 1000억 달러 버는 통신사 시대 온다”...韓통신 3사, 현 성적표는?

산업 일반

수익성 확장에 한계를 경험한 국내 통신 3사가 주력 사업을 통신업에서 AI(인공지능) 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새 도전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통신 3사의 AI사업은 미미하지만 조금씩 첫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매출적 성과를 기록한 통신사는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조직을 개편하며 통신과 AI 등 두 축을 기준으로 사업부를 나눴다. AI 사업부는 4곳으로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이다. SK텔레콤의 현재까지 AI 사업 성적을 살피기 위해 AI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 추이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 '돈버는 AI 시작할 것'지난해 SK텔레콤 AI 관련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AIX사업은 2023년 매출 1460억에서 2024년 1930억원으로 껑충 뛰어 32%가 상승했다. AI DC사업부 매출은 2023년 3510억원에서 2024년 3970억원으로 13.1%가 성장했다.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에이닷사업부는 여태까지 무료 버전을 주력으로 서비스해 매출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2023년 3분기 300만명을 보유하던 에이닷은 2024년 4분기 기준으로 800만명으로 늘었다. GPAA 사업부는 지난해 12월 가산 AI DC를 오픈하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AIX 사업부 매출의 급성장은 AI 클라우드의 꾸준한 지속 성장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특히 B2B 상품 매출이 지난해 6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올해 AI 사업부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기존에 구축하던 AI 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등을 본격 가동하고 무료로 운영하던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유료화 서비스로 판매하는 등 이제는 준비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석한 유영상 SKT 대표는 따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SK텔레콤의 AI 수익 창출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돈버는 AI를 시작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에서 시작해 AI B2B, AI B2C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월 MS와 협력한 첫 결과물 내놓는 KT KT 역시 AI 사업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신업과 AI사업, 모두를 동반 성장하겠다며 AICT 기업을 외치던 KT는 무선, 유선 사업에서는 1%대의 미미한 성장률을 보였으나 AI/IT 매출 부분에서는 2023년 9880억원에서 지난해 1조1050억원으로 올라 11.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하지만 KT의 AI 매출은 올해부터가 진짜 시작될 전망이다. 2조40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사업 및 기술 개발을 협력하기로한 KT는 오는 6월 그 첫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KT는 MS와 협력해 상반기 내 출시하는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전략 고객을 집중 공략하고, 전문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면서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수익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목표치도 높다. KT는 AI/IT 사업 매출을 오는 2028년까지 3조원으로 늘릴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현재 1조원 수준에서 3년 안에 3배 가량 매출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지난해 매출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장민 KT CFO 전무는 “2025년에는 AX 역량 강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LG유플러스는 따로 분리된 AI 매출은 없으나, AI 기술이 적용된 사업의 매출 확대를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에이전트 익시오가 활용된 모바일 사업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2%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가입자가 늘었다. 2023년 2509만명에서 2024년에는 2851만명으로 13.6%가 껑충 뛰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익시오이용 가능자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료화 버전을 출시해 AI 에이전트를 통한 수익성을 늘릴 계획이다. 또 AI 관련 연구개발(R&D)에 더욱 투자를 진행해 AI 관련 신사업 육성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 선 여명희 LG유플러스 CFO 겸 CRO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바탕으로 저수익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기술 투자 등을 강화해 AX(AI 전환) 중심 사업 전략에 걸맞는 미래 성장 역량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히 바 있다.한편 통신사들의 AI 사업 수익화 전략은 글로벌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MWC 2025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은 “생성 AI가 세계 경제에 수조 달러 가치를 더하고 매년 1000억 달러 규모로 통신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1 10:00

3분 소요
통신 3사, 입 맞춘 듯 또 AI, AI, AI...주총서 밝힌 3色 전략 살펴보니

산업 일반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1년 만에 혁신과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B2B AX, AI 기반의 CT, 미디어 사업 혁신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대표) “2025년 SK텔레콤은 AI사업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AI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유영상 SKT CEO)“글로벌 빅테크 및 해외 통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AI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국내 통신3사가 마치 입을 맞춘 듯 정기 주주총회에서 “AI(인공지능)”을 외쳤다. 주주를 상대로 사업 비전을 말하는 자리에서 AI를 자신들의 최대 사업 방향성으로 말한 것이다. 마치 AI 전문 기업으로 돌아선 듯한 통신사들의 AI 경쟁이 올해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3사 3색, AI 사업 전략 내세워 통신 3사 중에서 가장 통큰 AI행보를 보이고 있는 큰 형님 KT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5년간 협력하는 조건으로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한 후 다양한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KT 주주총회에서는 ▲AICT 역량 강화 ▲B2B(기업대상) AX 사업 혁신 성장 ▲AI를 통한 B2C(소비자대상) 사업 혁신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AICT 역량 강화에선 내부의 AX역량 강화가 설명됐고, B2B 사업으로는 MS와 협력해 2분기 내에 출시될 한국형 AI 모델과 KT SPC(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발표됐다. B2C 사업으로는 상품·요금·유통 혁신 방안으로 ▲소상공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 ▲모바일·IPTV AI에이전트 출시 ▲AI 기반 요금·상품 개발 ▲대면 및 비대면 유통·판매 차별화 등이 제시됐다.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으로는 MS와 펼치는 B2B 사업이다. KT가 펼치는 AI 사업의 굵직한 수익 모델은 B2B 모델로, 2028년까지 MS와의 AX 사업 매출을 202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킨 다는 것이 목표다. 이날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는 “KT와 MS는 AX딜리버리 센터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하고 있다”며 “그룹 내 AX 전문 인력과 MS가 가지고 있는 기술 사업 전문가, 분야별 글로벌 최고 전문가가 투입돼 300명 규모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수익화를 본격화하겠다는 SKT는 ‘AI피라미드 2.0’ 전략을 소개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AI피라미드 전략에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성과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내용이다. 사업 영역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I DC 영역에서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GPU as a Service)서비스 ▲소규모 모듈러(Modular) AI 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B2B영역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AI B2B 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닷 비즈’를 통해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B2C에서는 2월말 기준 가입자 890만명인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국내 일등 AI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연내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를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KT와 다른 SKT 전략으로는 타 기업 기술 협력 외에 SKT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한다는 것이다. SKT는 2022년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를 활용해 에이닷, 에이닷 비즈, 에스터 등을 서비스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영상 대표는 “내 것이 없으면 외부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에이닷전화의 통화 요약을 처음에는 챗GPT로 했지만, 지금은 에이닷엑스로 대체해 비용을 65% 수준으로 줄였다”며 자사 기술의 힘을 강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주주총회에서 핵심 성장 전략으로 AI AX을 꼽았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5%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나타냈는데 사업구조의 AI 중심 전환으로 LG유플러스의 수익성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보인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는 대표는 주총 자리에서 “글로벌 빅테크 대비 AI 투자 규모나 기술력 면에서 다소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동력...글로벌 확장 가능성까지 통신사의 AI 사업 집중은 말 그대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과거 주력 사업으로 운영했던 이동 통신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수익 창출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또 통신산업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라는 점에서 해외 진출 역시 쉽지 않지만, AI 사업은 글로벌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래 사업으로 더욱 점쳐지고 있다. 실제 SKT는 자사가 개발한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할 것을 준비하고 있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출시 국가를 늘릴 것을 목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인 통신만 믿고 있기에는 향후 수익 악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까지는 통신 3사가 AI사업 전환으로의 준비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AI AX 성과를 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고 말했다.

2025.04.11 09:00

4분 소요

정책이슈

온라인 강의 업체들이 할인 혜택이 곧 끝난다거나 에어팟 등 고가의 상품을 추첨으로 주겠다는 등 거짓 광고를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10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에듀윌에 1억5400만원, 공단기 운영사인 에스티유니타스에 1억56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에듀윌은 2020년 6월∼2023년 4월 자사 홈페이지에서 109개 강의 상품을 광고하면서 '기간한정 딱 1주일만 5만원 특별할인', '기간한정 파격 할인' 등의 거짓·과장 문구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에스티유니타스 역시 2017년 1월∼2021년 11월 사이버몰인 공단기(공무원)·경단기(경찰) 등에서 공무원 시험 대비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 혜택, 이 구성 마지막, 서두르세요!' 등의 거짓·과장 문구를 사용한 혐의가 있다.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광고에 표기한 특정 일자와 시점이 지난 후에도 사실상 같은 가격과 구성의 상품을 반복적으로 광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스티유니타스는 '오늘 최저가'라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과거보다 인상된 가격이었거나, 광고 직후 가격을 내리는 기만행위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공정위는 거짓으로 조바심을 자극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했다고 봤다.또 에듀윌은 2022년 12월과 2023년 7∼10월 자사의 상품을 산 소비자에게 애플 에어팟이나 삼성전자 갤럭시탭, 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준다고 홈페이지·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서 광고했다.에듀윌은 추첨 자체를 하지 않았다. 주겠다던 경품을 구매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공정위는 다만 이벤트 참여자 전원에게 강의 할인 쿠폰을 제공했고, 일부 경품은 지급이 되기도 했던 점을 고려해 이 혐의에는 시정명령만 부과했다.

2025.04.10 16:36

2분 소요
수협은행, 방카 전문가 그룹 브랜드 ‘Sh Summit One’ 출범

은행

Sh수협은행이 방카슈랑스 마케팅 역량 강화 및 비이자이익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그룹 브랜드를 ‘Sh Summit One’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도약한다고 9일 밝혔다.Sh Summit One은 Sh수협은행에서 방카설계 및 판매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상위 1% 전문가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Sh수협은행은 그동안 ‘Sh MDRT Club’이라는 자체 모임을 운영해 왔으나 기존 MDRT협회명과 유사해 오해의 소지가 있고 아울러 수협보험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신뢰 및 가치 제고, Sh수협은행 소속 방카 전문가들의 자긍심 제고 차원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로의 변경을 추진해 왔다.Sh수협은행은 지난 8일, Sh Summit One 소속 회원들의 모임을 갖고 이같은 브랜드 변경의 취지를 설명하는 한편, 2025년 비전과 WM사업 추진 방향성 등을 공유하는 세션을 진행했다.Sh Summit One 회원들은 수협보험 상품 판매 뿐 아니라 소속 영업점 내에서 WM분야 마케팅 리더로 활동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Sh수협은행 관계자는 “Sh수협은행은 Sh Summit One 브랜드를 통해 방카슈랑스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글로벌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해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아갈 것”이라며 “방카 뿐 아니라 WM사업 영역 전반에서 Sh수협은행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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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이자가 원금 100% 초과하면 무효화시킨다

은행

오는 7월부터 연 이자가 원금을 초과하는 초고금리 대부업 대출 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전면 무효화된다. 대부업 및 대부중개업 등록 요건도 강화된다.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부업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대부업법 개정안의 시행(7월 22일 예정)을 앞두고 세부 사항을 정비하기 위한 조치다.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연이율 100%를 초과하는 대부계약은 반사회적 행위로 간주돼 무효 처리된다. 해당 계약의 원금과 이자 모두 법적 효력을 상실한다.기존에는 성착취성 추심, 인신매매, 신체상해, 폭행·협박 등 중대한 불법 행위에만 무효 조항이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고금리 자체만으로도 무효 사유에 포함됐다. 일본도 연 109.5% 이상 금리를 금전대차계약 무효 요건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율을 기준으로 한 무효 조항이 마련됐다.금융위는 "민법상 사회질서에 반하는 법률행위는 무효로 한다는 점, 연 이자가 원금을 초과하는 경우는 명백히 악의적인 계약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대부업체와 중개업체의 등록 요건도 강화된다. 지자체 등록 개인 대부업자의 자기자본 기준은 기존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법인 대부업자는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된다. 그동안 요건이 없던 대부중개업의 경우, 온라인 업체는 1억원, 오프라인 업체는 3000만원의 자기자본을 갖춰야 한다. 특히 온라인 대부중개업체는 전산인력과 시스템도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불법사금융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항도 명확해진다. 정부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불법사금융예방대출(구 소액생계비대출),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는 금지된다. 금융위는 "대부이용자가 불법대부상품 등을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오인하는 데 따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부채권을 양도할 수 있는 기관 목록에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도 새로 추가된다. 이는 오는 7월 8일 시행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라 신설되는 기관으로, 부실채권의 효율적인 매입·관리를 담당하게 된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5월 1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후 대부업법 개정안 시행일인 오는 7월 2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025.04.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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